백석의 시는 시집 『사슴』에 실린 시들과 시집 이후부터 분단 전까지 여러 잡지에 발표했던 시가 전부이다. 하지만 길지 않은 詩作 기간과 달리 백석은 詩史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으며, 어느 하나로 귀결되지 않는 개성적인 시 세계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백석 시에 대한 기존 연구는 주로 리얼리즘적이거나 모더니즘적인 면모를 부각시켜 논의하거나 형식적이거나 구조적인 측면, 토속어를 통한 풍속의 재구라는 의미적인 측면에서 논의되어 왔다. 본고는 이러한 백석 시의 단편적인 면에 대한 주목에서 벗어나, 백석 시에 나타나는 화자의 태도를 살펴보고, 그 태도 속에 나타나는 시적 화자의 의식의 흐름을 통한 백석의 시 세계를 파악해 보았다. 이를 정리해 보면 백석의 시에 나타나는 화자의 태도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시의 화자가 관찰자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시편들이다. 관찰자로서의 화자는 대상의 외관을 묘사하면서 그것을 통하여 단순한 이미지를 제시한다. 이때 나타나는 화자의 태도는 대상에 대한 인식만 있으며 대사에 대한 가치평가를 드러내는 이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백석은 화자를 관찰자의 역할로만 설정함으로써 백석의 시는 주관을 배제한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게 하였으며, 이것은 이미지즘 위주의 표현방법으로 출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가 된다. 백석의 시에 등장하는 이러한 모습의 화자는 언제나 그가 묘사하고 전달하는 대상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백석이 시에서 이러한 관찰자적 태도를 갖는 화자를 설정한 것은 당시 시문단에서 보이던 모더니즘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백석은 초기시에서 주로 이면적 화자를 통한 관찰을 통한 보여주기 기법으로 자연이나 혹은 토속적인 우리의 시골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시적 화자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그것은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자연이나 사실을 보여주는 데에 크게 기여하는 생생한 모습으로 재현하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둘째, 백석의 시에는 유년의 모습을 띤 화자의 모습이 나타나는데, 이를 과거 회귀적 화자라 명명하였다. 이러한 유년으로의 회귀는 모순과 갈등으로 둘러싸인 현실 속에서 화해로운 자아의 모습을 찾아보려는 욕망일 것이다. 또한 유년의 고향을 형상화한 시는 단순한 과거지향으로 재현되고, 이후 비극적 현실의 대면과 유랑의 시기에 단절되고 잊혀지는 것이 아니다. 유년의 고향의 모습의 형상화는 의식이 변화하고 흐르는 과정에서도 시적 주체의 의식의 근원으로 자리 잡아 지속되는 것이다. 이러한 유년으로의 회귀는 과거를 회귀하는 화자는 모습은 현실에 대한 비극적 인식으로 현재를 회의하고 거부함으로써 과거로 회귀하고자 하는 낭만적인식의 소산이 아닌, 시적 주체가 현재의 입장에서 기억의 방식으로 재구해낸 세계로서, 시적 주체의 의식에 따라 되살아난 세계인 것이다. 즉 유년의 고향을 형상화한 시는 단순한 과거지향으로 재현되고, 이러한 형상화는 의식이 변화하고 흐르는 과정에서도 시적 주체의 의식의 근원으로 자리 잡아 지속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시의 화자가 바라는 세계는 안온하고 풍요로운 공동체 세계이다. 그것을 기억의 방식을 통하여 제시하였으며 비록 기억속의 풍경이지만 미래의 모습이 되기를 바라는 지향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 지향은 단순히 자신과 관련된 친족간의 공동체만을 지향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뿐만 아니라 작은 사물까지 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백석이 주로 문학활동을 했던 시기는 식민지 통치 체제의 강압화로 말미암아 우리민족은 고통과 억압에 시달린 시대였다. 백석의 시작품에는 이러한 당대의 현실이 많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이것은 백석이 시대에 적극적으로 부딪치며 치열한 삶을 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면하고 회피하여 유랑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외면과 유랑하는 삶은 백석의 현실에 대한 비극적 인식을 나타낸다. 그러나 백석의 이런 태도는 단순히 현실에 대한 비극적 인식으로만 끝나지 안속, 시적 자아가 오랜 유랑과 방황의 끝에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자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통해 자신이 추구해야 할 것을 찾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자신이 지향하고자 했던 공동체 의식의 지속과 변화를 통하여 자신의 위치와 뿌리를 재인식하고 ...
백석의 시는 시집 『사슴』에 실린 시들과 시집 이후부터 분단 전까지 여러 잡지에 발표했던 시가 전부이다. 하지만 길지 않은 詩作 기간과 달리 백석은 詩史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으며, 어느 하나로 귀결되지 않는 개성적인 시 세계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백석 시에 대한 기존 연구는 주로 리얼리즘적이거나 모더니즘적인 면모를 부각시켜 논의하거나 형식적이거나 구조적인 측면, 토속어를 통한 풍속의 재구라는 의미적인 측면에서 논의되어 왔다. 본고는 이러한 백석 시의 단편적인 면에 대한 주목에서 벗어나, 백석 시에 나타나는 화자의 태도를 살펴보고, 그 태도 속에 나타나는 시적 화자의 의식의 흐름을 통한 백석의 시 세계를 파악해 보았다. 이를 정리해 보면 백석의 시에 나타나는 화자의 태도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시의 화자가 관찰자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시편들이다. 관찰자로서의 화자는 대상의 외관을 묘사하면서 그것을 통하여 단순한 이미지를 제시한다. 이때 나타나는 화자의 태도는 대상에 대한 인식만 있으며 대사에 대한 가치평가를 드러내는 이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백석은 화자를 관찰자의 역할로만 설정함으로써 백석의 시는 주관을 배제한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게 하였으며, 이것은 이미지즘 위주의 표현방법으로 출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가 된다. 백석의 시에 등장하는 이러한 모습의 화자는 언제나 그가 묘사하고 전달하는 대상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백석이 시에서 이러한 관찰자적 태도를 갖는 화자를 설정한 것은 당시 시문단에서 보이던 모더니즘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백석은 초기시에서 주로 이면적 화자를 통한 관찰을 통한 보여주기 기법으로 자연이나 혹은 토속적인 우리의 시골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시적 화자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그것은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자연이나 사실을 보여주는 데에 크게 기여하는 생생한 모습으로 재현하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둘째, 백석의 시에는 유년의 모습을 띤 화자의 모습이 나타나는데, 이를 과거 회귀적 화자라 명명하였다. 이러한 유년으로의 회귀는 모순과 갈등으로 둘러싸인 현실 속에서 화해로운 자아의 모습을 찾아보려는 욕망일 것이다. 또한 유년의 고향을 형상화한 시는 단순한 과거지향으로 재현되고, 이후 비극적 현실의 대면과 유랑의 시기에 단절되고 잊혀지는 것이 아니다. 유년의 고향의 모습의 형상화는 의식이 변화하고 흐르는 과정에서도 시적 주체의 의식의 근원으로 자리 잡아 지속되는 것이다. 이러한 유년으로의 회귀는 과거를 회귀하는 화자는 모습은 현실에 대한 비극적 인식으로 현재를 회의하고 거부함으로써 과거로 회귀하고자 하는 낭만적인식의 소산이 아닌, 시적 주체가 현재의 입장에서 기억의 방식으로 재구해낸 세계로서, 시적 주체의 의식에 따라 되살아난 세계인 것이다. 즉 유년의 고향을 형상화한 시는 단순한 과거지향으로 재현되고, 이러한 형상화는 의식이 변화하고 흐르는 과정에서도 시적 주체의 의식의 근원으로 자리 잡아 지속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시의 화자가 바라는 세계는 안온하고 풍요로운 공동체 세계이다. 그것을 기억의 방식을 통하여 제시하였으며 비록 기억속의 풍경이지만 미래의 모습이 되기를 바라는 지향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 지향은 단순히 자신과 관련된 친족간의 공동체만을 지향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뿐만 아니라 작은 사물까지 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백석이 주로 문학활동을 했던 시기는 식민지 통치 체제의 강압화로 말미암아 우리민족은 고통과 억압에 시달린 시대였다. 백석의 시작품에는 이러한 당대의 현실이 많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이것은 백석이 시대에 적극적으로 부딪치며 치열한 삶을 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면하고 회피하여 유랑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외면과 유랑하는 삶은 백석의 현실에 대한 비극적 인식을 나타낸다. 그러나 백석의 이런 태도는 단순히 현실에 대한 비극적 인식으로만 끝나지 안속, 시적 자아가 오랜 유랑과 방황의 끝에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자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통해 자신이 추구해야 할 것을 찾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자신이 지향하고자 했던 공동체 의식의 지속과 변화를 통하여 자신의 위치와 뿌리를 재인식하고 자아의식을 정화하였다. 또한 철저한 자기 반성을 통하여 자기 의지를 굳건히 하고, 자신이 가야할 길은 시인의 길임을 깨닫고 있다.
백석의 시는 시집 『사슴』에 실린 시들과 시집 이후부터 분단 전까지 여러 잡지에 발표했던 시가 전부이다. 하지만 길지 않은 詩作 기간과 달리 백석은 詩史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으며, 어느 하나로 귀결되지 않는 개성적인 시 세계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백석 시에 대한 기존 연구는 주로 리얼리즘적이거나 모더니즘적인 면모를 부각시켜 논의하거나 형식적이거나 구조적인 측면, 토속어를 통한 풍속의 재구라는 의미적인 측면에서 논의되어 왔다. 본고는 이러한 백석 시의 단편적인 면에 대한 주목에서 벗어나, 백석 시에 나타나는 화자의 태도를 살펴보고, 그 태도 속에 나타나는 시적 화자의 의식의 흐름을 통한 백석의 시 세계를 파악해 보았다. 이를 정리해 보면 백석의 시에 나타나는 화자의 태도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시의 화자가 관찰자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시편들이다. 관찰자로서의 화자는 대상의 외관을 묘사하면서 그것을 통하여 단순한 이미지를 제시한다. 이때 나타나는 화자의 태도는 대상에 대한 인식만 있으며 대사에 대한 가치평가를 드러내는 이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백석은 화자를 관찰자의 역할로만 설정함으로써 백석의 시는 주관을 배제한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게 하였으며, 이것은 이미지즘 위주의 표현방법으로 출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가 된다. 백석의 시에 등장하는 이러한 모습의 화자는 언제나 그가 묘사하고 전달하는 대상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백석이 시에서 이러한 관찰자적 태도를 갖는 화자를 설정한 것은 당시 시문단에서 보이던 모더니즘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백석은 초기시에서 주로 이면적 화자를 통한 관찰을 통한 보여주기 기법으로 자연이나 혹은 토속적인 우리의 시골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시적 화자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그것은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자연이나 사실을 보여주는 데에 크게 기여하는 생생한 모습으로 재현하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둘째, 백석의 시에는 유년의 모습을 띤 화자의 모습이 나타나는데, 이를 과거 회귀적 화자라 명명하였다. 이러한 유년으로의 회귀는 모순과 갈등으로 둘러싸인 현실 속에서 화해로운 자아의 모습을 찾아보려는 욕망일 것이다. 또한 유년의 고향을 형상화한 시는 단순한 과거지향으로 재현되고, 이후 비극적 현실의 대면과 유랑의 시기에 단절되고 잊혀지는 것이 아니다. 유년의 고향의 모습의 형상화는 의식이 변화하고 흐르는 과정에서도 시적 주체의 의식의 근원으로 자리 잡아 지속되는 것이다. 이러한 유년으로의 회귀는 과거를 회귀하는 화자는 모습은 현실에 대한 비극적 인식으로 현재를 회의하고 거부함으로써 과거로 회귀하고자 하는 낭만적인식의 소산이 아닌, 시적 주체가 현재의 입장에서 기억의 방식으로 재구해낸 세계로서, 시적 주체의 의식에 따라 되살아난 세계인 것이다. 즉 유년의 고향을 형상화한 시는 단순한 과거지향으로 재현되고, 이러한 형상화는 의식이 변화하고 흐르는 과정에서도 시적 주체의 의식의 근원으로 자리 잡아 지속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시의 화자가 바라는 세계는 안온하고 풍요로운 공동체 세계이다. 그것을 기억의 방식을 통하여 제시하였으며 비록 기억속의 풍경이지만 미래의 모습이 되기를 바라는 지향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 지향은 단순히 자신과 관련된 친족간의 공동체만을 지향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뿐만 아니라 작은 사물까지 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백석이 주로 문학활동을 했던 시기는 식민지 통치 체제의 강압화로 말미암아 우리민족은 고통과 억압에 시달린 시대였다. 백석의 시작품에는 이러한 당대의 현실이 많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이것은 백석이 시대에 적극적으로 부딪치며 치열한 삶을 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면하고 회피하여 유랑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외면과 유랑하는 삶은 백석의 현실에 대한 비극적 인식을 나타낸다. 그러나 백석의 이런 태도는 단순히 현실에 대한 비극적 인식으로만 끝나지 안속, 시적 자아가 오랜 유랑과 방황의 끝에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자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통해 자신이 추구해야 할 것을 찾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자신이 지향하고자 했던 공동체 의식의 지속과 변화를 통하여 자신의 위치와 뿌리를 재인식하고 자아의식을 정화하였다. 또한 철저한 자기 반성을 통하여 자기 의지를 굳건히 하고, 자신이 가야할 길은 시인의 길임을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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