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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8세기 후반에 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하고 지금도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모차르트(W. A. Mozart, 1756-1791)의 오페라 작품에 나타나는 특징과 그의 마지막 오페라 <마적(Die Zauberfl&ouml;te)K.620, 1791>에 나오는 밤의 여왕 아리아 두 곡을 통해서, 오페라 작곡에 대한 그의 이상이 콜로라투라 아리아에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모차르트는 다 카포 아리아가 대세를 이루었던 18세기 중엽에 태어났다. 초기에 ...

이 논문은, 18세기 후반에 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하고 지금도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모차르트(W. A. Mozart, 1756-1791)의 오페라 작품에 나타나는 특징과 그의 마지막 오페라 <마적(Die Zauberfl&ouml;te)K.620, 1791>에 나오는 밤의 여왕 아리아 두 곡을 통해서, 오페라 작곡에 대한 그의 이상이 콜로라투라 아리아에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모차르트는 다 카포 아리아가 대세를 이루었던 18세기 중엽에 태어났다. 초기에 그가 작곡한 오페라는 대체로 당시의 인습을 따랐으나, 그는 점점 인습에서 벗어나게 되고 1779년 이후 자신의 오페라 이상이 드러난 작품을 쓰게 되었다.

필자는 &#8988;마적&#8991;연구를 통해서 모차르트의 오페라에서의 콜로라투라 아리아에 대한 이상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첫 번째, 오페라의 중심은 음악이며 콜로라투라에도 극적인 면이 잘 표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밤의 여왕의 아리아에 나타나는 콜로라투라는 첫 번째 곡에서 여왕의 위엄과 카리스마를, 두 번째 곡에서는 고도의 staccato 기법으로 격렬한 분노와 아울러 냉철함도 표현하고 있다. 밤의 여왕은 지금까지 알려져 있던 냉정한 여왕으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 뒤에 딸을 가진 어머니의 심정도 함께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모차르트는 놓치지 않고 음악적으로 표현한 것 이다.
두 번째, 간결함이다. 밤의 여왕의 아리아에서 콜로라투라를 짧은 부분에만 사용함으로써 그것이 갖는 극적, 음악적 의미를 부각시켰으며 장식적이라기보다 극적 필연성을 가진 표현적인 프레이즈를 사용하였다. 콜로라투라 부분에 사용된 화음은 Ⅰ,Ⅴ의 단순한 것이며, 오케스트라 역시 간결한 음형을 취하여 성악선율을 돋보이게 한다.
세 번째, 통일성이다. 밤의 여왕의 아리아에서는 잦은 도약과 짧은 프레이즈 등 독일적인 색깔이 잘 나타나 있다. 또한 한 곡 안에서 서로 동율음 프레이즈를 사용하는 등 통일성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네 번째, 다양성이다. 오페라 &#8988;마적&#8991;은 그의 음악의 모든 양식을 포괄하는 결정체인데 밤의 여왕의 아리아에 이러한 점이 잘 나타나 있다. 다양한 양식을 활용하여 폭넓은 표현에 성공을 거두었는데, 특히 콜로라투라 선율에서 짧은 프레이즈들 사이에 안정된 호흡을 필요로 하는 긴 프레이즈와 staccato 기법은 모차르트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나타난 모차르트의 오페라 &#8988;마적&#8991;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접근에서의 연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