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제7차 중등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홍난파 가곡에 대해 연구한다. 해방 이후 5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홍난파의 가곡이 중등 음악교과서에 한번도 빠짐없이 수록된 이유는 무엇인가? 홍난파의 가곡은 1933년에 출판된 『조선가요작곡집』(硏樂會)에 20여곡이 수록되었다. 첫 가곡「봉숭아」(1920)를 포함, 그의 가곡들은 교과서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그를 한국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자리 잡게 했다. 특히, 제7차 중등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봉숭아」,「봄처녀」,「사공의 노래」,「금강에 살으리랏다」,「고향생각」,「성불사의 밤」,「사...
이 논문은 제7차 중등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홍난파 가곡에 대해 연구한다. 해방 이후 5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홍난파의 가곡이 중등 음악교과서에 한번도 빠짐없이 수록된 이유는 무엇인가? 홍난파의 가곡은 1933년에 출판된 『조선가요작곡집』(硏樂會)에 20여곡이 수록되었다. 첫 가곡「봉숭아」(1920)를 포함, 그의 가곡들은 교과서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그를 한국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자리 잡게 했다. 특히, 제7차 중등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봉숭아」,「봄처녀」,「사공의 노래」,「금강에 살으리랏다」,「고향생각」,「성불사의 밤」,「사랑」등 7편의 곡들은 대중들에게 오랫동안 애창되고 있다. 그는 3박자 계통의 전통음악(민요) 틀 속에 선율을 집어넣고 가사의 음절수에 따라 같은 리듬을 계속 반복한다. 이것은 「봉숭아」의 경우에서 분명하다. 반복적 리듬의 사용은 곡의 구조를 쉽게 하어 중등 음악교육교재로서 사용되기에 적합하다. 음역도 일반인이 부를 수 있는 한 옥타브를 약간 벗어났다. 그리고 서양의 주요3화음 위주의 작곡 기법을 사용하였다. 이는 그의 노래가 리듬적으로나 선율적으로 대단히 쉽게 배우고 부를 수 있는 성격의 것임을 보여준다. 그런데, 제7차 음악과 교육과정이 우리의 전통음악과 다른 나라의 음악들을 적극 수용하면서, 홍난파 가곡은 조금씩 교과서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홍난파의 가곡은 지금의 한국가곡들에 비해 그 예술성이 돋보이지는 않지만,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는 홍난파가 서양의 음악을 우리나라에 수용한 제1세대작곡가로 한글 가사로 창작한 첫 한국가곡이기 때문이다. 예술가곡은 한 사회의 예술적 사고를 대표하고 각 시대 작곡가의 독특한 음악 문화를 대변한다. 그래서 한국 가곡은 한국의 음악적 특징과 그 역사적ㆍ문화적 가치의 이해를 전제한다. 우리의 음악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새로운 음악 문화 창달에 기여하게 된다. 오늘 홍난파는 일부학자들에 의해 친일음악가로 매도된다. 그러나 그의 분명한 몇몇의 친일행적에도 불구하고, 그의 가곡들은 여전히 한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홍난파의 가곡을 친일목적으로 쉽게 매도, 평가하기보다 오히려 일제의 탄압 속에서 어려움을 겪던 한국인의 정서를 담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홍난파 가곡의 교육적 가치와 의의를 밝혀, 그의 가곡이 정치적으로 왜곡되지 않고, 한국의 첫 가곡들로 학생들에게 교육되기를 기대한다.
이 논문은 제7차 중등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홍난파 가곡에 대해 연구한다. 해방 이후 5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홍난파의 가곡이 중등 음악교과서에 한번도 빠짐없이 수록된 이유는 무엇인가? 홍난파의 가곡은 1933년에 출판된 『조선가요작곡집』(硏樂會)에 20여곡이 수록되었다. 첫 가곡「봉숭아」(1920)를 포함, 그의 가곡들은 교과서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그를 한국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자리 잡게 했다. 특히, 제7차 중등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봉숭아」,「봄처녀」,「사공의 노래」,「금강에 살으리랏다」,「고향생각」,「성불사의 밤」,「사랑」등 7편의 곡들은 대중들에게 오랫동안 애창되고 있다. 그는 3박자 계통의 전통음악(민요) 틀 속에 선율을 집어넣고 가사의 음절수에 따라 같은 리듬을 계속 반복한다. 이것은 「봉숭아」의 경우에서 분명하다. 반복적 리듬의 사용은 곡의 구조를 쉽게 하어 중등 음악교육교재로서 사용되기에 적합하다. 음역도 일반인이 부를 수 있는 한 옥타브를 약간 벗어났다. 그리고 서양의 주요3화음 위주의 작곡 기법을 사용하였다. 이는 그의 노래가 리듬적으로나 선율적으로 대단히 쉽게 배우고 부를 수 있는 성격의 것임을 보여준다. 그런데, 제7차 음악과 교육과정이 우리의 전통음악과 다른 나라의 음악들을 적극 수용하면서, 홍난파 가곡은 조금씩 교과서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홍난파의 가곡은 지금의 한국가곡들에 비해 그 예술성이 돋보이지는 않지만,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는 홍난파가 서양의 음악을 우리나라에 수용한 제1세대작곡가로 한글 가사로 창작한 첫 한국가곡이기 때문이다. 예술가곡은 한 사회의 예술적 사고를 대표하고 각 시대 작곡가의 독특한 음악 문화를 대변한다. 그래서 한국 가곡은 한국의 음악적 특징과 그 역사적ㆍ문화적 가치의 이해를 전제한다. 우리의 음악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새로운 음악 문화 창달에 기여하게 된다. 오늘 홍난파는 일부학자들에 의해 친일음악가로 매도된다. 그러나 그의 분명한 몇몇의 친일행적에도 불구하고, 그의 가곡들은 여전히 한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홍난파의 가곡을 친일목적으로 쉽게 매도, 평가하기보다 오히려 일제의 탄압 속에서 어려움을 겪던 한국인의 정서를 담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홍난파 가곡의 교육적 가치와 의의를 밝혀, 그의 가곡이 정치적으로 왜곡되지 않고, 한국의 첫 가곡들로 학생들에게 교육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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