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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Pontius Pilatus) 재판의 역사 비평적 연구 : 요한복음 19장 1절 -16a절을 중심으로
(A) historical - critical study on the trial by Pilate - John 19, 1-16a 원문보기


이정재 (수원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신학과 성서신학전공 국내석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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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고 돌아가시고 묻히셨다는 내용은 가톨릭의 핵심적인 신앙고백이다. 본시오 빌라도는 예수의 삶과 죽음 사이에 등장하였고, 예수에 대한 재판을 통하여 예수를 죽음으로 향하게 하는 중요한 결정을 내린 후 예수를 사람들에게 내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요한복음이 전하는 빌라도 재판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기 위하여 역사 비평적 방법을 선택하였다. 논자는 이 방법을 통하여 요한복음 19장 l절-16a절에 대한 본문비평, 문학비평, 전승비평, 편집비평을 시도하였다. 이 시도는 요한복음 19장 1절-16a절의 내용을 최대한 객관적, 분석적, 종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넓혀주었으며, 본문에서 드러내려고 하는 핵심 메시지를 분명하고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빌라도 재판에 대한 역사 비평적 연구를 요약하고 소박한 결론을 내려보면 다음과 같다. 빌라도 재판에 대한 역사 비평적 연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본문에 대한 전이해(前理解) 차원에서 빌라도 재판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알아보았다. 전이해 차원에서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자세히 살펴본 이유는 요한복음 19장 1절-16a절이 표현하고 있는 예수의 처리 문제에 대한 빌라도와 유다인들과 예수 사이의 긴장된 상황묘사가 얼마나 역사적 신빙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함이었다. 결과적으로 요한복음 19장 1절-16a절은 역사가 Josephus와 Philo, 그리고 로마 역사를 객관적으로 다루는 많은 역사책에서 증명하는 상황을 비교적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은 특별히 빌라도 재판에서 드러나는 빌라도의 심리 변화에 대한 묘사를 통하여 더욱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빌라도가 시도한 예수에 대한 무죄선언, 그리고 빌라도의 무죄선언에 반대하는 가야파를 앞세운 유다인들과 빌라도와의 대립, 빌라도와 예수 사이에 오갔던 짧은 대화, 그리고 빌라도로 하여금 정치적 부담감을 느끼게 만든 유다인들의 고발등에 대한 서술은 복잡하게 얽혀 있었던 당시 로마와 유다의 역사적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었다. 빌라도 재판 당시 상황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서 로마 황제였던 티베리우스와 세례자 요한을 처형하고 갈릴래아 지방 영주로 있었던 헤로데 안티파스 그리고 본 논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본시오 빌라도가 보여준 유다정책에 대하여 알 필요가 있었다. 빌라도 재판과 연관된 로마 통치자들은 철저히 로마 중심적이었다. 황제는 자신을 신격화 하였으며 황제 아래 모든 통치자들은 신격화된 황제에게 완전히 귀속되어 있었다. 결국 빌라도 재판에는 로마제국이 제국 통치를 위해 방향성을 잡은 속국에 대한 관리 문제가 반영되었으며, 신격화된 황제, 그리고 황제에게 완전히 귀속된 통치자에 의해 모든 절차가 진행되고 그들에 의해 최종판결이 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요한복음 19장 1절-16a절은 빌라도 재판 당시 역사적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음을 알았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빌라도 재판의 역사 비평적 연구를 본문비평을 통하여 시작해 보았다. 본문비평을 시작하기 앞서 본문 번역을 시도하였다. 직접 우리말 번역을 시도하였던 이유는 현재 우리말로 번역된 공동번역 성서와 200주년 기념성서, 그리고 신약성서 새 번역에서의 우리말 번역 표현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었다. 이 시도는 또 다른 새로운 우리말 번역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본문에 나오는 단어의 의미를 하나씩 찾아가며 공동 번역성서와 200주년 기념 성서, 그리고 새 번역 성서를 서로 비교해 가며 원문에 충실한 우리말 번역을 찾아보는 시도였다. 이후 이어진 본문비평에서는 현재 가장 권위 있는 그리스어 신약성서로 인정받고 있는 Novum Testamentum Graece^(27)(NTG^(27))의 본문과 비평장치를 이용하여 본문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이본독법들을 나열한 후 요한복음 19장 l절-16a절에 대한 자세한 본문비평을 시도하였다. Greek New Testament(GNT) 편집 위원회가 채택한 분류 방법을 적용하여 수많은 사본의 질(質)을 결정하였고, 그 결과에 따라 사본들의 우수성을 판가름 하였다. 그 결과 현재 원문으로 읽고 있는 GNT^(4)와 NTG^(27)이 채택한 본문의 각 구절의 선택은 타당했으며 선택으로 이루어진 본문이 원문에 가장 가까운 최종 편집본임을 증명할 수 있었다. 본문비평을 통하여 요한복음 19장 1절-16a절은 신약성서 본래 본문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음이 증명되었다. 증명된 본문을 바탕으로 문학비평을 시도하였다. 문학비평은 요한복음 19장 1절-16a절이 독립된 단일성을 지니고 있는 하나의 문학작품임을 전제하며 시작하였다. Hunter, Brown, Sloyan등이 그들의 저서에서 요한복음 19장 1절-16a절을 하나의 독립된 단락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의견을 증거로 제시하며 이 본문이 통일성과 강조성과 상관성을 지닌 하나의 단락으로서 단일성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하였다. 단일성을 지니는 이 본문이 요한복음 전체 안에서는 예수의 삶을 마감하고 수난과 죽음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예수의 수난과 죽음의 시작을 알리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이것은 빌라도 재판의 보도가 비록 단일성을 지니고 전달되었으나 이 보도 역시 요한복음 전체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으며 그 구조와 문체에는 요한복음이 전하는 핵심적인 메시지가 깊이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하였다. 요한복음 19장 1절-16a절이 빌라도 관저 안과 밖을 반복하여 드나드는 장면의 서술과 간결하면서도 강직한 느낌을 주는 문체를 사용하는 것 모두는 빌라도 재판의 보도에 담긴 특별한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서임을 알 수 있었다. 결국 문학비평은 '본문의 세계'가 있음을 전제하면서도 그 본문의 구성과 구조와 분위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문학비평은 앞으로 전개될 전승비평과 편집비평 그리고 신학사상에서 빌라도 재판의 보도가 말하고자 하는 내적인 차원들의 메시지로 인도하고 있다. 이어지는 전승비평에서는 요한복음 19장 1절-16a절이 영향을 받았을 전승적 요소들에 대한 통찰이 이루어겼다. 본문의 전승요소를 찾기 위한 방법은 공관복음과의 비교를 통한 방법이 유일하고도 현명한 방법이었다. 빌라도 재판을 다루는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을 비교 검토해 보았을 때, 많은 부분에서 요한복음의 방향성과 전개방식이 독자적으로 취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요한복음이 전하는 빌라도 재판의 보도에 대한 전승 요소 파악을 위한 결정적인 방법으로 마르코 복음 15장 15b절-20절과의 비교 분석방법을 선택하였다. 빌라도 재판을 다루고 있는 요한복음과 마르코 복음에서 세 개의 공통되는 내용이 있는데, 비교 분석 결과 요한복음은 마르코 복음이 사용한 전승과는 다른 독자적인 전승자료를 사용하였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본 논문에서 요한복음이 사용하였을 전승자료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교회가 복음서의 정경으로 인정하는 것은 현재 네 개의 복음서뿐이며 추측되는 요한복음서의 전승자료들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역사 비평적 연구의 마지막 단계인 편집비평은 종합적 과정으로 본문비평을 통하여 확인된 본래적 신약성서 본문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었다. 즉 본문의 저자 혹은 최종 편집자가 본문의 보도를 통하여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것은 본문을 통하여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요한복음의 저자 혹은 최종판집자는 요한복음 19장 l절-16a절에서 보도하는 빌라도 재판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에 의한 인간 구원역사의 시작을 극적이며, 사실적으로 보도하려고 노력하였다. 이것은 인간을 위해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처하신 인간적으로 암담하고 참혹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였음을 알게 되었다. 저자 혹은 최종 편집자는 하느님께서 세상에 오시어 인간에 의해 십자가형에 처하게 되는 사건을 보도하였다. 이것은 창세기에서 하느님의 뜻을 어기고 저지른 원죄가 인간에 의해 저질러진 것과 같이 하느님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십자가의 참혹한 죽음에로 내 몰았던 잘못을 인간이 저질렀음을 말하고자 함이었다. 그러나 저자 혹은 최종 편집자는 이러한 잘못을 언급하고 강조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았다. 빌라도 재판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다. 이것은 이미 단일성을 지닌 본문이 요한복음 전체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는 문학비평을 통하여 언급된 내용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루어진 본문의 신학적 고찰에서는 우선 요한복음의 그리스도론을 언급하였다. 특히 요한복음 19장 3절과 19장 14절의 비교를 통하여 과월절 준비일로 양을 잡는 시간에 로마법정의 재판석에서 예수를 유다인의 왕이라고 선언하게 됨을 보았다. 즉 제물로 바쳐질 양이 피를 흘리며 죽는 그 시간에 예수는 유다인의 왕으로 선포된 것이다. 바로 여기서 요한복음이 사용하고 있는 '들어올려짐'과 '영광의 시간'이라는 의미의 깊은 뜻이 드러나게 되었다. 예수의 죽음과 예수의 영광은 하나로 일치되고 있으며 예수의 죽음은 왕으로서 부활하여 다시 오실 그분이 참 구세주이시며 메시아이심을 강조하게 된다. 요한복음의 그리스도론적 해석을 기억하며 빌라도 재판의 신학사상을 Moltmann의 정치신학적 관점으로 살펴보았다. Moltmann은 정치신학은 진리를 위하여 나아가는 실천적 의식이 그 안에서 깊게 작용한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진리가 무너지는 현실상황 안에서 교회는 정치에 관여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것은 교회가 현실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며 하느님 모상으로서의 인간을 사랑하기 때문에 정치적이며, 정치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Moltmann의 기본적 논지였다. 그러나 Moltmann은 그리스도교가 정치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비교적 간단한 논리에서 그가 말하는 정치신학의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Moltmann은 정치신학이 단순한 정치적 이성을 가지고 신학을 함께 받아들이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사건의 신비에 감추어진 것을 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보았다. 이것은 하느님의 평화가 정치적 이성보다 훨씬 더 높은 평화를 의미하며 가장 낮은 자로서 십자가에 달리신 분이 구세주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는 것이 정치적 이성을 뛰어넘는 것임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었다. Moltmann의 정치신학에 비추어 빌라도 재판을 바라보았을 때 한 가지 특이한 것이 있었다. Moltmann은 진리가 무너지는 현실 상황 안에서 정치에 관여할 수 있음을 말했다. 비록 그것이 하느님의 평화에 미치지 못하지만 평화에 이르는 인간의 노력임을 내비추었다. 하지만 빌라도 재판에서 진리가 무너지는 상황, 불의가 거세게 앞서 나오는 상황에 대한 예수의 대처행동은 오로지 그 현실 앞에서의 침묵과 담대함이었다. 나약하고 초라하게 보일 정도로 예수는 진리의 짖밟힘 앞에서, 불의가 세상을 지배하는 현실 앞에서 침묵을 유지하며, 담대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진리를 지키기 위하여 예수가 선택한 방법은 그 무엇도 아닌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예수를 이끌었던 것은 현명한 방법적 선택이나 의욕이나 정의감이 앞선 행동이 아니라 오직 하나 하느님의 뜻이었다. 예수는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너무나도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세상에 대하여, 세상의 통치자들 앞에서 당당하고 담대한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Moltmann의 정치신학은 빌라도 재판에서 보여지는 예수의 모습 앞에서 가장 낮고 비참한 자가 들어올림을 받아 결국 구세주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역설적 승리를 분명히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정치신학에서 말하고 있는 진리를 지키기 위한 신학적 실천의 노력은 요한복음이 전하는 빌라도 재판 안에서 예수의 태도를 통하여 그 구체적 실천 방법을 찾게 되었다. 그 방법은 예수와 같이 세상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확실히 알고 그 뜻에 모든 것을 내어 던질 수 있는 결단과 용기를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요한복음 19장 1절-16a절이 전하는 빌라도 재판이 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신학사상은 요한복음 전체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그리스도론적 사상이다.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여 확실한 결단과 굳은 믿음을 통하여 얻은 용기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신을 하느님을 위해 내어 던지는 삶을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빌라도 재판은 피를 흘린 어린양으로서의 값진 삶이 세상을 구원하고 참 진리를 지키는 확실한 구원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

주제어

#빌라도 요한복음 Pontius Pilatus 

학위논문 정보

저자 이정재
학위수여기관 수원가톨릭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신학과 성서신학전공
발행연도 2006
총페이지 130p.
키워드 빌라도 요한복음 Pontius Pilatus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0904299&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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