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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틴은 “그리스도의 은총과 원죄에 관하여”(de gratia Christi et peccato originali, 418)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이 영원히 필요하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자유의지를 주장한다.”고 했다. 초기는 선을 행할 수도 악을 행할 수도 있는 자유의지, 후기에는 악만을 행할 수 있는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은혜 후에는 죄를 지을 능력이 없는 자유의지로 점점 진전된 자유의지 이해를 보여준 어거스틴은 죄의 노예상태에 놓인 인간의 자유의지는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만 제 기능을 회복하여 발휘될 수 있다고 이해하였다. 즉 아담에게서 비롯된 원죄는 그리스도의 공로로 완전하게 해결되며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예정적 은혜 안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이것은 나중 견인은총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거스틴은 인간의 구원의 완성을 위한 선행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두렵고 ...

어거스틴은 “그리스도의 은총과 원죄에 관하여”(de gratia Christi et peccato originali, 418)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이 영원히 필요하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자유의지를 주장한다.”고 했다. 초기는 선을 행할 수도 악을 행할 수도 있는 자유의지, 후기에는 악만을 행할 수 있는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은혜 후에는 죄를 지을 능력이 없는 자유의지로 점점 진전된 자유의지 이해를 보여준 어거스틴은 죄의 노예상태에 놓인 인간의 자유의지는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만 제 기능을 회복하여 발휘될 수 있다고 이해하였다. 즉 아담에게서 비롯된 원죄는 그리스도의 공로로 완전하게 해결되며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예정적 은혜 안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이것은 나중 견인은총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거스틴은 인간의 구원의 완성을 위한 선행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에 이르는 순간까지 계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하나님의 뜻이기도 한 것이다. 인간의 자유의지에 미치는 죄의 영향력을 강조하는 어거스틴의 설명 중에서 가장 설득력이 강한 부분은 그것이 우리의 경험에 맞는다는 점이다. 우리 모두는 무엇이 좋은지 알면서도 그것을 행하지 못하는 어정쩡함을 경험하며 산다. 바울 역시 이 긴장을 인식했다. 어거스틴에게 있어서 죄는 인간을 그 본성으로부터 얽어맨다. 죄는 우리에게 그것의 울타리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유를 주지만, 그 울타리를 벗어나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마주해서 반응할 만큼의 자유를 주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통해서 우리의 본성을 가두고 있는 이 제한을 깰 자유를 주시고, 그분의 은혜로운 부르심을 인식하고 반응하게 하신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것은 자유의지가 없이는 의롭게 살 수가 없기 때문이며, 인간의 자유의지가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될 때 하나님은 그것으로 인해 영광과 찬송을 받으신다. 조영엽 박사에 의하면 아담의 후손들의 자유의지는 타락 후 아담의 자유의지보다 더 타락되고 부패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세월이 흐름에 따라 타락과 부패가 더욱 심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적 타락 가운데 빠져있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목적대로 기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거스틴은 말한다. 오직 선행하시고, 협력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칼빈은 인간은 하나님께 의지된 존재인 것을 확인해야 하며 창조주의 위엄과는 대조적으로 다른 죽어야할 존재들과 함께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인식하며 생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인간의지가 전적으로 타락되고 무능하다는 것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이 전적으로 약하고 무능하기에 오히려 하나님께 전적으로 매달릴 수 있는 은혜가 주어졌고 우리의 모든 것에서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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