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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은 급격한 인구구조의 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령화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는 거시 경제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동아시아 10개국들의 자료를 이용한 실증분석을 통해 고령화가 저축과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해 보았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경제 불균형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동아시아의 고령화에 따라 경상수지가 감소하게 되면, 전세계적인 자본이동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구구조 변화와 저축·경상수지의 관계를 살펴보는 일이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분석 결과 고령화는 저축률과 ...

최근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은 급격한 인구구조의 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령화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는 거시 경제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동아시아 10개국들의 자료를 이용한 실증분석을 통해 고령화가 저축과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해 보았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경제 불균형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동아시아의 고령화에 따라 경상수지가 감소하게 되면, 전세계적인 자본이동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구구조 변화와 저축·경상수지의 관계를 살펴보는 일이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분석 결과 고령화는 저축률과 투자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년인구가 늘어날 경우 노년층과 관련된 정부재정지출은 늘어나는 데 반해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인해 세입은 줄어들어 총저축이 감소한다는 이론적 예측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결과로 보인다. 또한 부양률의 증가는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고령화의 진전에 따라 투자율의 감소보다 저축률의 감소가 더 큰 폭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본 논문은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저축률 제고를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함을 시사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따라서 정부저축과 민간저축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금 및 복지재정과 관련된 연구로 확장한다면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