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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김선우는 참신하고 구체적인 서정적 이미지를 통해 우리나라 에코페미니즘 문학의 길을 열었다. 그는 어머니를 중심으로 한 고향 풍경과 기억을 재생하여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고 모성이 삶의 근원이 되는 세계를 추구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생태주의와 에코페미니즘 담론이 김선우 시에 실현된 양상을 살펴보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제Ⅱ장에서는 김선우 시를 분석하는 데에 토대가 되는 생태주의와 에코페미니즘 담론의 출현과 발전, 그리고 문학에 적용되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담론들에는 만물에 내재적 가치가 있으며 서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생태학적 인식’이 그 기저를 이룬다. 이런 담론은 서구 사상의 뿌리 깊은 이원론을 극복하여 자연과 인간, 여성과 남성 간에 우열이 없다는 반성적 사고에서 출발한다. 우리나라에서 생태주의 문학은 1990년대에 주류를 이루었으나 자연과 모성을 관련짓는 에코페미니즘 담론을 반영한 작품들은 현재까지도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제Ⅲ장에서는 김선우 시에서 이런 담론이 상상으로 옮겨지는 기제 및 양상을 살펴본다. 김선우의 시는 생태학적 인식을 담고 있는 여느 작품처럼 여성의 참여하는 촉각이 주를 이루기에 만물에 대한 관찰과 고향 삶에 대한 기억으로부터 상상을 출발한다. 그리고 이것을 기존 남성 질서를 깨뜨리는 찰나의 영성으로 제시한다. 그러기에 시에 쓰인 언어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대담함과 참신함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제Ⅳ장에서는 김선우 시에 나타난 자연의 순환 이치를 먹고 먹히는 관계, 만물간의 교감과 사랑, 민중적 삶의 원리로서의 순환 관계와 상처 치유 순서로 제시하였다. 생태학적 인식에 따르면 자연의 본질은 결국 순환의 논리로 귀결된다. 김선우는 이것을 다양한 비유로 나타내며 인간의 죽음까지도 다른 생명의 시작으로 보는 원숙함을 보여준다. 그런데 자연 만물은 서로 욕망이 충돌하기에 인간이 개입할 때에 적절한 윤리를 필요로 한다. 이 윤리의 내용은 바로 물(物)과 물(物)의 교감, 사랑이며 결국 상처 치유의 단계로 완성된다. 그의 시에 나타난 이 사랑과 교감은 생태학적 인식의 실천을 일깨우기 위한 장치로서 아주 날카롭고 강렬하게 표상된다. 나아가 이것이 개인의 추상적 합일로 끝나지 않고 고향땅에서의 구체적 인물들이나 자본주의 체제에서 소외되는 민중들에게까지 대상을 넓히는 데에 김선우 시의 미덕이 있다. 제Ⅴ장에서는 에코페미니즘 담론이 실현된 실제를 보여준다. 김선우 시에 나타난 자연은 주로 자급생존하기 위해 노동하는 고향 여성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믿음을 주며 삶의 활력을 주는 공간이다. 또, 김선우 시에 나타난 여성은 자연의 생명과 순환의 섭리를 알고 거기에 맞추어 살며 여성의 몸으로 순환을 실천하는 존재이다. 이러한 자연과 여성의 만남은 에코페미니즘의 문제점인 자연의 추상성과 여성성으로의 환원을 극복해낸다. 그런데 자본주의 가부장 체제에서는 자급생존하는 여성의 삶이 인정받지 못하며 모성의 파괴와 자연의 파괴가 잇따른다. 그러나 모성의 생명력은 순환의 이치로 자연과 모성 파괴의 장본인인 남성까지도 살리고 치유한다. 이러한 모성은 여성의 몸을 통해 구체화되는데 김선우는 배설, 섹스, 생리와 출산 등에 관한 적나라한 표현을 하면서 생명을 이루는 원천으로서 여성 몸에 대한 재발견을 하게 된다. 한편 김선우는 반동의 역사나 자본주의 문명이 주는 억압, 상처, 소외 등을 ...
저자 | 이계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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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기관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
학위구분 | 국내석사 |
학과 | 국어교육전공 |
지도교수 | 유성호 |
발행연도 | 2007 |
총페이지 | iv, 144 p. |
키워드 | 김선우 시 |
언어 | kor |
원문 URL | http://www.riss.kr/link?id=T10977882&outLink=K |
정보원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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