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쉐퍼는 20세기 위대한 복음주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비록 출생은 평범하였고 어느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한 그였지만, 전 생애는 한 시대를 이끌어 가기에 충분했고 그의 영향력은 전 세계를 통해 계속해서 크게 미칠 것이다. 실로 그의 삶과 사역은 놀라우리만큼 위대하고 아름다운 행보였다. 우리는 지금까지 쉐퍼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물론 이것으로 그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의 수 많은 행적과 사상들에 비하면 영성이라는 영역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쉐퍼에게 있어서 영성은 그의 사상의 기초이며 또한 삶의 원동력이었다. 즉, 하나님을 통해 깨달은 진리를 삶과 사역 속에서 온전히 실천한 ‘진정한 영성’ 이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그의 영성관은 그 어떤 사상보다도 중요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게 되는 것이다. 이 천 년의 기독교 역사 가운데 수 많은 위대한 그리스도인들이 저마다 한 시대를 풍미하였고, 20세기에도 기라성 같은 사상가들이 그들의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한국에서도 보수계열과 진보계열 모두에서 그들이 생각하는 기독교 지도자들의 사상과 삶을 고수하며 전파시켰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쉐퍼에 대한 학문적이고 실천적인 연구가 매우 미흡했다는 사실이다. 그 만큼 이 시대에 사상과 삶으로 영향을 끼친 사람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물론 한국에도 라브리 지부가 있기는 하지만 매우 지엽적이고 제한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한국의 그리스도인에게서 그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가 없다는 것은 한국에서의 쉐퍼에 대한 연구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가늠케 해준다. 우리는 지금까지 쉐퍼의 생애와 영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비록 이 연구가 그의 영성을 소개하는 차원으로 밖에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성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엇갈린 상황의 한국의 기독교의 현실을 생각해 볼 때,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진정한 영적 삶을 영위한 쉐퍼를 통해서 영성의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영성의 의미를 교회에만 관련시켜 제한하는 대다수의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쉐퍼는 도전을 준다.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말이다. 본 논문은 전체 6장으로 구성하여 연구하였다. 그 가운데 본론 부분을 요약해 보면, 제 2장 “프란시스 쉐퍼의 생애 - ‘영적 순례’” 에서는 쉐퍼의 생애를 되짚어 보았다. 인생에 대한 진지한 질문 가운데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후 그의 삶은 매우 험난하였다. 마치 야곱이 말년에 바로왕 앞에서 했던 고백처럼, 그의 삶은 진리에 대한 변증가요 세속에 타협하지 않는, 사탄이 발버둥치는 영적 전쟁터에서 평생을 하나님을 위해 싸웠던, 험난한 인생 길을 걸어간 것이다. 특별히 그의 영성의 현장이었던 삶과 사역을 되돌아보면서 참된 영성에로 접근 할 수 있었다. 제 3장에서 영성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로 역사상 나타났던 대표적인 영성의 제유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영성에 대한 여러 오해의 현실적 상황과 쉐퍼의 영성의 역사적 토대를 발견할 수 있는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수도원적 영성이나 신비주의적 영성에서 드러나는 이원론적 영성이해와 로마 카톨릭의 공로주의적 영성과는 달리 개혁주의적 영성이 철저하게 성경을 토대로 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제 4장은 본 연구의 핵심인 쉐퍼의 ‘진정한 영적 생활’에 대해서 서술하였다. 먼저 쉐퍼 영성의 본질로서 나타나는 ‘성화론’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부정과 긍정으로 표현된다. 내적 영역에서 부정은 칭의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우리의 옛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함께 못 박혀 죽음으로써 우리자신과 사물에 대해서 부정을 할 수 있는 적극적인 그리스도인의 부정의 형태로 나아간다. 그리고 그 후에 진정한 긍정인 전인적인 삶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부정과 긍정은 시간적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실재적인 것이다. 그리고 이 실재의 중심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다. 그리스도의 역사적 사건인 십자가는 쉐퍼의 영성의 실제적 근거가 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십자가 앞에서의 삶을 가능케 해주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곧, 성령은 삶의 전 영역에서 성화의 삶인 진정한 영성으로 인도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책임적 능동성을 가지고 그리스도께 응답한다. 쉐퍼의 영성의 실제에서는, 그리스도인 개개인과 공동체가 죄의 속박에서부터 혹은 죄의 속박의 결과에서부터 누리게 되는 현재적 자유에 대한 영적 삶을 이야기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회복이 그리스도와의 교제, 연합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것은 공동체에서의 관계적 회복으로 나아가는데, 쉐퍼는 이를 ‘아름다운 영성’으로 명명한다. 제 5장에서는 실험적으로 ‘칼빈적 전통에서 본 쉐퍼의 성화론’에 대한 논의를 해 보았다. 이것은 제 3장에서 논했던 종교개혁적 전통에서의 칼빈의 영향을 확대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쉐퍼의 성화론이 칼빈의 그것을 대부분 이어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칼빈과 쉐퍼의 영성은 사상적으로 동류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제시한 보편적이고 우주적인 영성은 그들의 삶과 사역을 통하여 분명히 제시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그것은 단지 책상 위에서 정리되어진 영성이나 변증으서의 성격을 가진 영성도 아니었다. 그리스도와의 실제적이고 인격적인 ...
프란시스 쉐퍼는 20세기 위대한 복음주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비록 출생은 평범하였고 어느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한 그였지만, 전 생애는 한 시대를 이끌어 가기에 충분했고 그의 영향력은 전 세계를 통해 계속해서 크게 미칠 것이다. 실로 그의 삶과 사역은 놀라우리만큼 위대하고 아름다운 행보였다. 우리는 지금까지 쉐퍼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물론 이것으로 그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의 수 많은 행적과 사상들에 비하면 영성이라는 영역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쉐퍼에게 있어서 영성은 그의 사상의 기초이며 또한 삶의 원동력이었다. 즉, 하나님을 통해 깨달은 진리를 삶과 사역 속에서 온전히 실천한 ‘진정한 영성’ 이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그의 영성관은 그 어떤 사상보다도 중요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게 되는 것이다. 이 천 년의 기독교 역사 가운데 수 많은 위대한 그리스도인들이 저마다 한 시대를 풍미하였고, 20세기에도 기라성 같은 사상가들이 그들의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한국에서도 보수계열과 진보계열 모두에서 그들이 생각하는 기독교 지도자들의 사상과 삶을 고수하며 전파시켰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쉐퍼에 대한 학문적이고 실천적인 연구가 매우 미흡했다는 사실이다. 그 만큼 이 시대에 사상과 삶으로 영향을 끼친 사람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물론 한국에도 라브리 지부가 있기는 하지만 매우 지엽적이고 제한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한국의 그리스도인에게서 그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가 없다는 것은 한국에서의 쉐퍼에 대한 연구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가늠케 해준다. 우리는 지금까지 쉐퍼의 생애와 영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비록 이 연구가 그의 영성을 소개하는 차원으로 밖에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성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엇갈린 상황의 한국의 기독교의 현실을 생각해 볼 때,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진정한 영적 삶을 영위한 쉐퍼를 통해서 영성의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영성의 의미를 교회에만 관련시켜 제한하는 대다수의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쉐퍼는 도전을 준다.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말이다. 본 논문은 전체 6장으로 구성하여 연구하였다. 그 가운데 본론 부분을 요약해 보면, 제 2장 “프란시스 쉐퍼의 생애 - ‘영적 순례’” 에서는 쉐퍼의 생애를 되짚어 보았다. 인생에 대한 진지한 질문 가운데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후 그의 삶은 매우 험난하였다. 마치 야곱이 말년에 바로왕 앞에서 했던 고백처럼, 그의 삶은 진리에 대한 변증가요 세속에 타협하지 않는, 사탄이 발버둥치는 영적 전쟁터에서 평생을 하나님을 위해 싸웠던, 험난한 인생 길을 걸어간 것이다. 특별히 그의 영성의 현장이었던 삶과 사역을 되돌아보면서 참된 영성에로 접근 할 수 있었다. 제 3장에서 영성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로 역사상 나타났던 대표적인 영성의 제유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영성에 대한 여러 오해의 현실적 상황과 쉐퍼의 영성의 역사적 토대를 발견할 수 있는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수도원적 영성이나 신비주의적 영성에서 드러나는 이원론적 영성이해와 로마 카톨릭의 공로주의적 영성과는 달리 개혁주의적 영성이 철저하게 성경을 토대로 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제 4장은 본 연구의 핵심인 쉐퍼의 ‘진정한 영적 생활’에 대해서 서술하였다. 먼저 쉐퍼 영성의 본질로서 나타나는 ‘성화론’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부정과 긍정으로 표현된다. 내적 영역에서 부정은 칭의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우리의 옛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함께 못 박혀 죽음으로써 우리자신과 사물에 대해서 부정을 할 수 있는 적극적인 그리스도인의 부정의 형태로 나아간다. 그리고 그 후에 진정한 긍정인 전인적인 삶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부정과 긍정은 시간적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실재적인 것이다. 그리고 이 실재의 중심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다. 그리스도의 역사적 사건인 십자가는 쉐퍼의 영성의 실제적 근거가 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십자가 앞에서의 삶을 가능케 해주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곧, 성령은 삶의 전 영역에서 성화의 삶인 진정한 영성으로 인도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책임적 능동성을 가지고 그리스도께 응답한다. 쉐퍼의 영성의 실제에서는, 그리스도인 개개인과 공동체가 죄의 속박에서부터 혹은 죄의 속박의 결과에서부터 누리게 되는 현재적 자유에 대한 영적 삶을 이야기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회복이 그리스도와의 교제, 연합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것은 공동체에서의 관계적 회복으로 나아가는데, 쉐퍼는 이를 ‘아름다운 영성’으로 명명한다. 제 5장에서는 실험적으로 ‘칼빈적 전통에서 본 쉐퍼의 성화론’에 대한 논의를 해 보았다. 이것은 제 3장에서 논했던 종교개혁적 전통에서의 칼빈의 영향을 확대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쉐퍼의 성화론이 칼빈의 그것을 대부분 이어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칼빈과 쉐퍼의 영성은 사상적으로 동류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제시한 보편적이고 우주적인 영성은 그들의 삶과 사역을 통하여 분명히 제시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그것은 단지 책상 위에서 정리되어진 영성이나 변증으서의 성격을 가진 영성도 아니었다. 그리스도와의 실제적이고 인격적인 관계성 속에서 삶과 사역으로 표출된 행동된 영성이었다. 쉐퍼의 저서 곳곳에는 ‘성경적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칭이 나타난다. 그만큼 쉐퍼는 그리스도와의 진정한 인격적 교제와 연합을 중요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쉐퍼의 영성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진다. 쉐퍼의 영성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인 개인의 인격적 관계가 기초가 되어 공동체의 아름다운 영성으로 제시된다. 그의 영성이 활동하는 범위는 삶의 전 영역으로 확대된다. 그의 영성은, 개인과 하나님과의 영역에서만 영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우리들에게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나아가는 균형 잡힌 영성을 추구한다. 그에게 있어서 사상과 삶, 그리고 사역은 서로 다른 독립적 영역이 아닌 영성에 의해서 통합을 이룬다. 개인적 성화와 사회적 성화를 그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삶은 진리를 따라 살아간(live the truth) 이 시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며 하나님의 친구였다. 본 논문이 추구했던 것은, 프란시스 쉐퍼의 영성을 통한 바른 영성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분명히 그의 영성은 역사 속에 제시된 개혁주의적 영성을 새롭게 확인한 것이었으며, 그 영성에 대한 인식이 그의 삶과 사역을 통해 표출되어진 살아있는 영성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쉐퍼의 영성이 한국에서는 거의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데에서 큰 아쉬움을 갖는다. 진리가 허물어지고 세속화된 시대 속에서 쉐퍼에 대한 연구 특히, 그의 영성에 대해서 활발한 논의가 되어져야 할 것이다. 특별히 종교 개혁적 혹은 개혁주의적 전통과 비교하여 그 근원과 발전 과정이 연구되어졌으면 한다. 더불어 그의 방대한 사역과 사상에 영성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깊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프란시스 쉐퍼는 이 시대에 분명한 영적 거장이다. 그의 영성은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훌륭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제 2의 프란시스 쉐퍼를 소망해 본다.
프란시스 쉐퍼는 20세기 위대한 복음주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비록 출생은 평범하였고 어느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한 그였지만, 전 생애는 한 시대를 이끌어 가기에 충분했고 그의 영향력은 전 세계를 통해 계속해서 크게 미칠 것이다. 실로 그의 삶과 사역은 놀라우리만큼 위대하고 아름다운 행보였다. 우리는 지금까지 쉐퍼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물론 이것으로 그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의 수 많은 행적과 사상들에 비하면 영성이라는 영역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쉐퍼에게 있어서 영성은 그의 사상의 기초이며 또한 삶의 원동력이었다. 즉, 하나님을 통해 깨달은 진리를 삶과 사역 속에서 온전히 실천한 ‘진정한 영성’ 이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그의 영성관은 그 어떤 사상보다도 중요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게 되는 것이다. 이 천 년의 기독교 역사 가운데 수 많은 위대한 그리스도인들이 저마다 한 시대를 풍미하였고, 20세기에도 기라성 같은 사상가들이 그들의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한국에서도 보수계열과 진보계열 모두에서 그들이 생각하는 기독교 지도자들의 사상과 삶을 고수하며 전파시켰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쉐퍼에 대한 학문적이고 실천적인 연구가 매우 미흡했다는 사실이다. 그 만큼 이 시대에 사상과 삶으로 영향을 끼친 사람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물론 한국에도 라브리 지부가 있기는 하지만 매우 지엽적이고 제한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한국의 그리스도인에게서 그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가 없다는 것은 한국에서의 쉐퍼에 대한 연구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가늠케 해준다. 우리는 지금까지 쉐퍼의 생애와 영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비록 이 연구가 그의 영성을 소개하는 차원으로 밖에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성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엇갈린 상황의 한국의 기독교의 현실을 생각해 볼 때,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진정한 영적 삶을 영위한 쉐퍼를 통해서 영성의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영성의 의미를 교회에만 관련시켜 제한하는 대다수의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쉐퍼는 도전을 준다.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말이다. 본 논문은 전체 6장으로 구성하여 연구하였다. 그 가운데 본론 부분을 요약해 보면, 제 2장 “프란시스 쉐퍼의 생애 - ‘영적 순례’” 에서는 쉐퍼의 생애를 되짚어 보았다. 인생에 대한 진지한 질문 가운데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후 그의 삶은 매우 험난하였다. 마치 야곱이 말년에 바로왕 앞에서 했던 고백처럼, 그의 삶은 진리에 대한 변증가요 세속에 타협하지 않는, 사탄이 발버둥치는 영적 전쟁터에서 평생을 하나님을 위해 싸웠던, 험난한 인생 길을 걸어간 것이다. 특별히 그의 영성의 현장이었던 삶과 사역을 되돌아보면서 참된 영성에로 접근 할 수 있었다. 제 3장에서 영성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로 역사상 나타났던 대표적인 영성의 제유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영성에 대한 여러 오해의 현실적 상황과 쉐퍼의 영성의 역사적 토대를 발견할 수 있는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수도원적 영성이나 신비주의적 영성에서 드러나는 이원론적 영성이해와 로마 카톨릭의 공로주의적 영성과는 달리 개혁주의적 영성이 철저하게 성경을 토대로 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제 4장은 본 연구의 핵심인 쉐퍼의 ‘진정한 영적 생활’에 대해서 서술하였다. 먼저 쉐퍼 영성의 본질로서 나타나는 ‘성화론’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부정과 긍정으로 표현된다. 내적 영역에서 부정은 칭의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우리의 옛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함께 못 박혀 죽음으로써 우리자신과 사물에 대해서 부정을 할 수 있는 적극적인 그리스도인의 부정의 형태로 나아간다. 그리고 그 후에 진정한 긍정인 전인적인 삶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부정과 긍정은 시간적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실재적인 것이다. 그리고 이 실재의 중심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다. 그리스도의 역사적 사건인 십자가는 쉐퍼의 영성의 실제적 근거가 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십자가 앞에서의 삶을 가능케 해주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곧, 성령은 삶의 전 영역에서 성화의 삶인 진정한 영성으로 인도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책임적 능동성을 가지고 그리스도께 응답한다. 쉐퍼의 영성의 실제에서는, 그리스도인 개개인과 공동체가 죄의 속박에서부터 혹은 죄의 속박의 결과에서부터 누리게 되는 현재적 자유에 대한 영적 삶을 이야기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회복이 그리스도와의 교제, 연합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것은 공동체에서의 관계적 회복으로 나아가는데, 쉐퍼는 이를 ‘아름다운 영성’으로 명명한다. 제 5장에서는 실험적으로 ‘칼빈적 전통에서 본 쉐퍼의 성화론’에 대한 논의를 해 보았다. 이것은 제 3장에서 논했던 종교개혁적 전통에서의 칼빈의 영향을 확대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쉐퍼의 성화론이 칼빈의 그것을 대부분 이어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칼빈과 쉐퍼의 영성은 사상적으로 동류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제시한 보편적이고 우주적인 영성은 그들의 삶과 사역을 통하여 분명히 제시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그것은 단지 책상 위에서 정리되어진 영성이나 변증으서의 성격을 가진 영성도 아니었다. 그리스도와의 실제적이고 인격적인 관계성 속에서 삶과 사역으로 표출된 행동된 영성이었다. 쉐퍼의 저서 곳곳에는 ‘성경적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칭이 나타난다. 그만큼 쉐퍼는 그리스도와의 진정한 인격적 교제와 연합을 중요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쉐퍼의 영성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진다. 쉐퍼의 영성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인 개인의 인격적 관계가 기초가 되어 공동체의 아름다운 영성으로 제시된다. 그의 영성이 활동하는 범위는 삶의 전 영역으로 확대된다. 그의 영성은, 개인과 하나님과의 영역에서만 영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우리들에게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나아가는 균형 잡힌 영성을 추구한다. 그에게 있어서 사상과 삶, 그리고 사역은 서로 다른 독립적 영역이 아닌 영성에 의해서 통합을 이룬다. 개인적 성화와 사회적 성화를 그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삶은 진리를 따라 살아간(live the truth) 이 시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며 하나님의 친구였다. 본 논문이 추구했던 것은, 프란시스 쉐퍼의 영성을 통한 바른 영성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분명히 그의 영성은 역사 속에 제시된 개혁주의적 영성을 새롭게 확인한 것이었으며, 그 영성에 대한 인식이 그의 삶과 사역을 통해 표출되어진 살아있는 영성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쉐퍼의 영성이 한국에서는 거의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데에서 큰 아쉬움을 갖는다. 진리가 허물어지고 세속화된 시대 속에서 쉐퍼에 대한 연구 특히, 그의 영성에 대해서 활발한 논의가 되어져야 할 것이다. 특별히 종교 개혁적 혹은 개혁주의적 전통과 비교하여 그 근원과 발전 과정이 연구되어졌으면 한다. 더불어 그의 방대한 사역과 사상에 영성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깊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프란시스 쉐퍼는 이 시대에 분명한 영적 거장이다. 그의 영성은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훌륭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제 2의 프란시스 쉐퍼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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