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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1811-1886)는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의 대표적 작곡가로 약 700곡의 피아노곡, 성악곡, 관현악곡 등 많은 곡을 작곡하였다. 그는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시나 소설에서 받은 영감을 음악에 표현하기도 했으며 다른 작곡가의 곡이나 자신의 곡을 편곡한 경우도 많았다. 리스트는 1838-1839년에 이탈리아에서 지냈는데 이때 이탈리아 시인 페트라르카(Francesco Petrarca:1304-1374)의 문학을 접하게 되고 그의 시집 <칸초니에레(Canzoniere)> 중에서 제 47번, 제 10...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1811-1886)는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의 대표적 작곡가로 약 700곡의 피아노곡, 성악곡, 관현악곡 등 많은 곡을 작곡하였다. 그는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시나 소설에서 받은 영감을 음악에 표현하기도 했으며 다른 작곡가의 곡이나 자신의 곡을 편곡한 경우도 많았다. 리스트는 1838-1839년에 이탈리아에서 지냈는데 이때 이탈리아 시인 페트라르카(Francesco Petrarca:1304-1374)의 문학을 접하게 되고 그의 시집 <칸초니에레(Canzoniere)> 중에서 제 47번, 제 104번, 제 123번 3편을 골라 1838-1839년에 「페트라르카의 3개의 소네트(Tre Sonneto del Petrarca)」를 작곡하였다. 「페트라르카의 3개의 소네트」는 리스트가 테너곡으로 처음 작곡한 이래 세 번의 편곡을 거치게 되고 테너곡을 포함해 총 4개의 곡을 가지게 된다. 리스트는 1846년에 이 테너곡의 선율을 그대로 사용해 피아노곡으로 내놓았고 이 곡을 1858년경 다시 한번 피아노곡으로 편곡하였는데, 이 곡은 후에 「순례연보(Années de pèlerinage)」 제2집(1838-1849년작, 1858년 출판)에 수록되어 오늘날까지 널리 연주되고 잘 알려져 있다. 그 후, 마지막으로 1865년경에 바리톤을 위한 성악곡으로 다시 편곡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페트라르카의 3개의 소네트」중에서 아름다우면서 극적인 연주효과를 보여 자주 연주되는 104번(Sonetto 104 del Petrarca)을 택해, 리스트의 생애 변화에 따라 테너곡, 2개의 피아노곡, 바리톤곡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살펴보았다. 리스트의 초기 성악곡들은 벨칸토 오페라의 영향을 받아 성악 선율이나 피아노에서 화려한 기교를 추구하지만 후기로 가면서 불필요한 장식들은 삭제하고 실험적인 화성의 사용 등으로 단순화된 음들 하나하나에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페트라르카의 3개의 소네트」에서도 초기의 테너곡과 후기의 바리톤 곡을 통해 그 작품 성향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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