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컨템포러리 무용에 나타난 해체주의 경향을 고찰하기 위하여 컨템포러리 무용작품을 해체론적 시각에서 분석하여 그 미학적 본질을 구명하고 이를 통해 무용이론의 담론을 확대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자는 컨템포러리 무용과 해체주의와의 상관성에 대해서 살펴보고, 해체주의의 중요 사상가인 Jacques Derrida의 해체이론을 컨템포러리 무용이론에 적용함으로써 해체주의적 경향이 컨템포러리 무용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본 연구자는 컨템포러리 무용을 시기적으로 198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모든 창작무용의 유형으로 규정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컨템포러리 무용작품들 중 해체주의적 성격을 잘 보여주는 Sasha Waltz의 작품「Kӧrper」와 William Forsythe의 작품「Impressing the Czar」를 중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컨템포러리 무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해체주의적 특성과 의의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포스트모던 댄스의 등장과 함께 196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용의 흐름은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시기상 크게 1980년대 이전과 이후로 구분 지을 수 있다. 1980년대 이전의 무용은 ...
본 연구는 컨템포러리 무용에 나타난 해체주의 경향을 고찰하기 위하여 컨템포러리 무용작품을 해체론적 시각에서 분석하여 그 미학적 본질을 구명하고 이를 통해 무용이론의 담론을 확대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자는 컨템포러리 무용과 해체주의와의 상관성에 대해서 살펴보고, 해체주의의 중요 사상가인 Jacques Derrida의 해체이론을 컨템포러리 무용이론에 적용함으로써 해체주의적 경향이 컨템포러리 무용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본 연구자는 컨템포러리 무용을 시기적으로 198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모든 창작무용의 유형으로 규정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컨템포러리 무용작품들 중 해체주의적 성격을 잘 보여주는 Sasha Waltz의 작품「Kӧrper」와 William Forsythe의 작품「Impressing the Czar」를 중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컨템포러리 무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해체주의적 특성과 의의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포스트모던 댄스의 등장과 함께 196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용의 흐름은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시기상 크게 1980년대 이전과 이후로 구분 지을 수 있다. 1980년대 이전의 무용은 포스트모더니즘의 등장과 함께 이전 시기의 모더니즘에 대한 강한 거부가 극단적인 표현방법으로 표출됨으로써 더 이상의 발전을 보이지 못하고 결국 지나친 형식논리에 빠지는 경향을 보인 반면,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무용이라는 독립적인 텍스트와 다른 영역과의 상호 교류를 통하여 다양한 안무기법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런 안무기법들에서 자주 나타나는 것이 바로 '해체현상‘이다. 이와 같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주된 철학적, 미학적 경향인 '해체주의'는 컨템포러리 무용에 매우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양상을 연대별로 구분해 보면, 1960년대를 객관성, 비선형성, 비표상적 경향으로, 1970년대를 형식주의와 신체중심주의적 경향으로, 1980년대를 절충주의와 패러디적 경향으로, 1990년대 이후를 해체주의적 경향으로 규정할 수 있다. J. Derrida의 중심사상인 해체주의는 서구 형이상학의 뿌리 깊은 전통인 이분법적인 사유에 대항하여 전통적인 귄위적 위계질서를 역전시키고 더 나아가 위계적인 관계 자체를 해체시키고자 한다. 해체주의는 결국 닫힌 세계를 거부하고 열린 세계를 추구하는 철학이론이다. Derrida의 해체이론의 중심부에는 차연, 흔적, 대리보충, 상호텍스트성, 산종 등 많은 전략적 개념들이 있다. 본 연구는 이런 개념들을 컨템포러리 무용 이론에 적용해 보았다. 구체적으로 1) 텍스트와 텍스트, 2) 중심과 주변, 3) 시간성과 공간성의 구조, 4) 몸과 움직임이라는 네 가지 미학적 범주를 통해 이를 무용 이론에 적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해체주의 이론을 바탕으로 컨템포러리 무용작품에서 해체현상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구체적으로 Sasha Waltz의 작품「Kӧrper」와 William Forsythe의 작품「Impressing the Czar」를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두 작품에서 나타난 해체주의적 특성으로는 첫째, 탈장르화 현상, 둘째, 움직임의 변형과 왜곡, 셋째, 구성의 다양화, 넷째, 관객 수용론, 다섯째, 무용작품의 해석의 확장, 여섯째, 의미의 생산 등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탈장르화 현상은 무용이라는 독자적인 텍스트와 무용 외적 요소인 음악, 의상, 건축, 영상, 문학과 같은 다양한 텍스트들 사이의 경계를 해체한다. 이것은 단순히 특정한 텍스트를 분해하여 의미 없는 파편들로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와 텍스트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새로운 텍스트를 생산하는 재창조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탈장르화는 무용이 가지고 있던 신체언어로서의 표현이 지니는 한계점을 보완해 줌으로써 무용예술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나아가 무용안무형식에 다양한 접근 방법을 제시해 준다. 둘째, 움직임 자체의 드러냄을 통한 움직임의 변형과 왜곡 현상이 있다. 이런 현상은 정형화된 모델 속에서 무용수들의 신체와 그 신체의 움직임을 특정 형식에 맞게 나열하고, 이러한 형식을 통해 시대적 '미'를 반영하고자 했던 미학적 경향과 균형, 통일성, 획일성, 안정성, 조화 등을 미적 가치로서 추구했던 움직임의 요소들을 모두 해체한다. 움직임의 변형과 왜곡 현상은 무용에 일상적 움직임을 도입함으로써 움직임 하나하나가 내포하고 있는 고전적 미학의 의미자체를 해체하고, 단순한 움직임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움직임의 ‘탈의미론’을 추구한다. 그리고 신체의 노출을 통해 계층, 신분, 국적, 성적 선호도의 차이를 초월해서 존재한다고 여겨진 보편화된 미적 가치, 즉 절대적 아름다움의 가치 기준을 과감히 해체한다. 또한 신체 자체를 신체와 신체, 혹은 신체와 사물의 충돌을 통해 그 움직임의 격렬함과 공격성을 드러내고, 나아가 가학적인 표현양상으로까지 확대시키는 파괴적인 움직임이 나타난다. 셋째, 해체작업을 통한 안무기법의 다양한 접근방법의 확대로 구성의 다양화 현상, 즉 탈구
본 연구는 컨템포러리 무용에 나타난 해체주의 경향을 고찰하기 위하여 컨템포러리 무용작품을 해체론적 시각에서 분석하여 그 미학적 본질을 구명하고 이를 통해 무용이론의 담론을 확대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자는 컨템포러리 무용과 해체주의와의 상관성에 대해서 살펴보고, 해체주의의 중요 사상가인 Jacques Derrida의 해체이론을 컨템포러리 무용이론에 적용함으로써 해체주의적 경향이 컨템포러리 무용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본 연구자는 컨템포러리 무용을 시기적으로 198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모든 창작무용의 유형으로 규정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컨템포러리 무용작품들 중 해체주의적 성격을 잘 보여주는 Sasha Waltz의 작품「Kӧrper」와 William Forsythe의 작품「Impressing the Czar」를 중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컨템포러리 무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해체주의적 특성과 의의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포스트모던 댄스의 등장과 함께 196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용의 흐름은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시기상 크게 1980년대 이전과 이후로 구분 지을 수 있다. 1980년대 이전의 무용은 포스트모더니즘의 등장과 함께 이전 시기의 모더니즘에 대한 강한 거부가 극단적인 표현방법으로 표출됨으로써 더 이상의 발전을 보이지 못하고 결국 지나친 형식논리에 빠지는 경향을 보인 반면,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무용이라는 독립적인 텍스트와 다른 영역과의 상호 교류를 통하여 다양한 안무기법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런 안무기법들에서 자주 나타나는 것이 바로 '해체현상‘이다. 이와 같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주된 철학적, 미학적 경향인 '해체주의'는 컨템포러리 무용에 매우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양상을 연대별로 구분해 보면, 1960년대를 객관성, 비선형성, 비표상적 경향으로, 1970년대를 형식주의와 신체중심주의적 경향으로, 1980년대를 절충주의와 패러디적 경향으로, 1990년대 이후를 해체주의적 경향으로 규정할 수 있다. J. Derrida의 중심사상인 해체주의는 서구 형이상학의 뿌리 깊은 전통인 이분법적인 사유에 대항하여 전통적인 귄위적 위계질서를 역전시키고 더 나아가 위계적인 관계 자체를 해체시키고자 한다. 해체주의는 결국 닫힌 세계를 거부하고 열린 세계를 추구하는 철학이론이다. Derrida의 해체이론의 중심부에는 차연, 흔적, 대리보충, 상호텍스트성, 산종 등 많은 전략적 개념들이 있다. 본 연구는 이런 개념들을 컨템포러리 무용 이론에 적용해 보았다. 구체적으로 1) 텍스트와 텍스트, 2) 중심과 주변, 3) 시간성과 공간성의 구조, 4) 몸과 움직임이라는 네 가지 미학적 범주를 통해 이를 무용 이론에 적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해체주의 이론을 바탕으로 컨템포러리 무용작품에서 해체현상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구체적으로 Sasha Waltz의 작품「Kӧrper」와 William Forsythe의 작품「Impressing the Czar」를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두 작품에서 나타난 해체주의적 특성으로는 첫째, 탈장르화 현상, 둘째, 움직임의 변형과 왜곡, 셋째, 구성의 다양화, 넷째, 관객 수용론, 다섯째, 무용작품의 해석의 확장, 여섯째, 의미의 생산 등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탈장르화 현상은 무용이라는 독자적인 텍스트와 무용 외적 요소인 음악, 의상, 건축, 영상, 문학과 같은 다양한 텍스트들 사이의 경계를 해체한다. 이것은 단순히 특정한 텍스트를 분해하여 의미 없는 파편들로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와 텍스트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새로운 텍스트를 생산하는 재창조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탈장르화는 무용이 가지고 있던 신체언어로서의 표현이 지니는 한계점을 보완해 줌으로써 무용예술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나아가 무용안무형식에 다양한 접근 방법을 제시해 준다. 둘째, 움직임 자체의 드러냄을 통한 움직임의 변형과 왜곡 현상이 있다. 이런 현상은 정형화된 모델 속에서 무용수들의 신체와 그 신체의 움직임을 특정 형식에 맞게 나열하고, 이러한 형식을 통해 시대적 '미'를 반영하고자 했던 미학적 경향과 균형, 통일성, 획일성, 안정성, 조화 등을 미적 가치로서 추구했던 움직임의 요소들을 모두 해체한다. 움직임의 변형과 왜곡 현상은 무용에 일상적 움직임을 도입함으로써 움직임 하나하나가 내포하고 있는 고전적 미학의 의미자체를 해체하고, 단순한 움직임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움직임의 ‘탈의미론’을 추구한다. 그리고 신체의 노출을 통해 계층, 신분, 국적, 성적 선호도의 차이를 초월해서 존재한다고 여겨진 보편화된 미적 가치, 즉 절대적 아름다움의 가치 기준을 과감히 해체한다. 또한 신체 자체를 신체와 신체, 혹은 신체와 사물의 충돌을 통해 그 움직임의 격렬함과 공격성을 드러내고, 나아가 가학적인 표현양상으로까지 확대시키는 파괴적인 움직임이 나타난다. 셋째, 해체작업을 통한 안무기법의 다양한 접근방법의 확대로 구성의 다양화 현상, 즉 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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