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6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이다. 이런 오랜 역사의 중심에 있는 대표적인 가로가 '종로'이다. 지금도 서울의 중심인 도심이 '종로'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뻗어져 있는 것은, 역사의 흐름속에 많은 사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이 여전히 그 역사를 바탕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본 연구는 이러한 역사의 중심에 있는 대표 가로인 '종로2가'를 대상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변화과정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도시의 모습을 이루는 도시조직 즉 도로, 필지, 건축물 이 세 요소를 조선시대부터 2007년 현재까지 약 100여년의 시간범위를 두고 변화를 살펴보았다. 그래서 도시조직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각각 어떠한 형태로 변화되어 왔으며, 왜 그 시기에 그러한 변화가 생겼는지, 변화가 생기게 작용한 기제는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또 도로, 필지, 건축물 각각의 변화는 서로 어떤 관계를 맺으며 변해 왔는지, 그 변화가 현재 종로2가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도시조직의 변화과정을 본 결과 그 특징은 첫째, 도로는 도시계획에 의해 변했다. 일제강점기 초기의 도시계획인 시구개정에 의해 우정국로가 확폭 되었고 70년대 도시계획에 의해 삼일로가 확폭 되면서 종로2가 동 · 서측 끝 부분의 대지가 도로로 바뀌었다. 대상지 북측 피맛길은 조선시대부터 그 형태가 유지되어 지금까지 존재하지만 일부 변형이 일어난 YMCA쪽은 그 당시 건물이 북측으로 확장됨에 따라 피맛길이 기존의 형태에서 변형되었고, 그 형태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둘째, 필지는 도심재개발계획이 있기 전까지는 부분적으로 합필이나 분필이 보이기는 하나 기존 필지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변화했다. 조선시대 시전행랑이 있었던 시기의 필지형태가 세장한 모습인데, 여전히 종로2가는 그러한 필지형태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도심재개발계획에 의해 조성된 종로타워는 새로운 유형의 필지형태 위에 세워졌다. 셋째, 건축물의 변화는 도로나 필지의 변화가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건축물은 생성, 소멸됨을 반복하였다. 과거의 종로2가를 이루는 건축형태인 '행랑'에서 '근대 건축물'로 바뀌었다. 목조 건축물이었던 행랑은 모두 근대 건축물로 바뀌었고, 행랑 이후 2~3회 변화과정을 거치면서 피맛길과 종로 사이의 세장한 필지구조에 그대로 적응하며 건물이 세워졌다. 이러한 필지 구조적 특징이 지금의 건축물에 그대로 적용되어 전면은 종로와 통하여 상업기능을 유지하고 후면은 피맛길과 통하는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길의 구조가 변한 종로타워는 새로운 도시조직에 적응하면서 전혀 다른 형식의 적응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도시조직의 변화과정의 결과를 살펴본 결과, 변화의 주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번째는 공공의 계획(도심재개발 계획) 즉, '제도에 의한 변화'이고 두번째는 '개인의 개발 사업에 의해 변화'된 경우이다. 과거, 도시의 형태는 '개인'의 개발 사업에 의해 필지가 합필되거나 분필되면서 그에 따라 건축물도 형태가 바뀌었다. 공공의 개입이 필요한 '도로'의 경우는 시구개정 시기부터 공공의 계획에 의해 변화가 있었지만, 그 이외 필지나 건축물의 경우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바뀌었다. 그러나 1970년대에 도심재개발계획이 생기면서부터 도시의 형태는 '제도'에 의해 그 틀이 만들어졌다. 종로2가도 도심재개발지구 중「공평지구」로 지정됨으로써 도로와 필지의 크기가 정해졌고 건축물의 높이와 규모(용적율)의 틀 속에서 변화되고 있다.
도시조직 변화과정과 변화요인을 살펴보니 같은 시기, 같은 제도의 틀 속에 있은 지역이지만 현재의 종로2가는 세가지 유형의 도시모습으로 구분된다. 첫번째 유형은 도시조직이 거의 유지되고 있는 지역이다. 종로2가 10번지부터 25번지까지로 조금의 변화는 있었지만 그 변화는 미미하여 도시형태를 이루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므로 도로, 필지, 건축물이 모두 변하지 않은 경우라 볼 수 있다. 이 지역은 피맛길과 종로, 그리고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남북의 소(小)가로가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건축물이 조선시대부터 종로에 존재하던 시전행랑에서 근대 건축물로 재 건축되긴 했으나 필지의 폭이나 깊이 비(...
서울은 6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이다. 이런 오랜 역사의 중심에 있는 대표적인 가로가 '종로'이다. 지금도 서울의 중심인 도심이 '종로'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뻗어져 있는 것은, 역사의 흐름속에 많은 사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이 여전히 그 역사를 바탕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본 연구는 이러한 역사의 중심에 있는 대표 가로인 '종로2가'를 대상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변화과정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도시의 모습을 이루는 도시조직 즉 도로, 필지, 건축물 이 세 요소를 조선시대부터 2007년 현재까지 약 100여년의 시간범위를 두고 변화를 살펴보았다. 그래서 도시조직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각각 어떠한 형태로 변화되어 왔으며, 왜 그 시기에 그러한 변화가 생겼는지, 변화가 생기게 작용한 기제는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또 도로, 필지, 건축물 각각의 변화는 서로 어떤 관계를 맺으며 변해 왔는지, 그 변화가 현재 종로2가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도시조직의 변화과정을 본 결과 그 특징은 첫째, 도로는 도시계획에 의해 변했다. 일제강점기 초기의 도시계획인 시구개정에 의해 우정국로가 확폭 되었고 70년대 도시계획에 의해 삼일로가 확폭 되면서 종로2가 동 · 서측 끝 부분의 대지가 도로로 바뀌었다. 대상지 북측 피맛길은 조선시대부터 그 형태가 유지되어 지금까지 존재하지만 일부 변형이 일어난 YMCA쪽은 그 당시 건물이 북측으로 확장됨에 따라 피맛길이 기존의 형태에서 변형되었고, 그 형태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둘째, 필지는 도심재개발계획이 있기 전까지는 부분적으로 합필이나 분필이 보이기는 하나 기존 필지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변화했다. 조선시대 시전행랑이 있었던 시기의 필지형태가 세장한 모습인데, 여전히 종로2가는 그러한 필지형태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도심재개발계획에 의해 조성된 종로타워는 새로운 유형의 필지형태 위에 세워졌다. 셋째, 건축물의 변화는 도로나 필지의 변화가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건축물은 생성, 소멸됨을 반복하였다. 과거의 종로2가를 이루는 건축형태인 '행랑'에서 '근대 건축물'로 바뀌었다. 목조 건축물이었던 행랑은 모두 근대 건축물로 바뀌었고, 행랑 이후 2~3회 변화과정을 거치면서 피맛길과 종로 사이의 세장한 필지구조에 그대로 적응하며 건물이 세워졌다. 이러한 필지 구조적 특징이 지금의 건축물에 그대로 적용되어 전면은 종로와 통하여 상업기능을 유지하고 후면은 피맛길과 통하는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길의 구조가 변한 종로타워는 새로운 도시조직에 적응하면서 전혀 다른 형식의 적응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도시조직의 변화과정의 결과를 살펴본 결과, 변화의 주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번째는 공공의 계획(도심재개발 계획) 즉, '제도에 의한 변화'이고 두번째는 '개인의 개발 사업에 의해 변화'된 경우이다. 과거, 도시의 형태는 '개인'의 개발 사업에 의해 필지가 합필되거나 분필되면서 그에 따라 건축물도 형태가 바뀌었다. 공공의 개입이 필요한 '도로'의 경우는 시구개정 시기부터 공공의 계획에 의해 변화가 있었지만, 그 이외 필지나 건축물의 경우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바뀌었다. 그러나 1970년대에 도심재개발계획이 생기면서부터 도시의 형태는 '제도'에 의해 그 틀이 만들어졌다. 종로2가도 도심재개발지구 중「공평지구」로 지정됨으로써 도로와 필지의 크기가 정해졌고 건축물의 높이와 규모(용적율)의 틀 속에서 변화되고 있다.
도시조직 변화과정과 변화요인을 살펴보니 같은 시기, 같은 제도의 틀 속에 있은 지역이지만 현재의 종로2가는 세가지 유형의 도시모습으로 구분된다. 첫번째 유형은 도시조직이 거의 유지되고 있는 지역이다. 종로2가 10번지부터 25번지까지로 조금의 변화는 있었지만 그 변화는 미미하여 도시형태를 이루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므로 도로, 필지, 건축물이 모두 변하지 않은 경우라 볼 수 있다. 이 지역은 피맛길과 종로, 그리고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남북의 소(小)가로가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건축물이 조선시대부터 종로에 존재하던 시전행랑에서 근대 건축물로 재 건축되긴 했으나 필지의 폭이나 깊이 비(세장비)가 거의 변하지 않은 채 건축물이 세워졌다. 따라서 가로에 직접 면하여 상가로서의 기능이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것은 시전행랑이 있을 때부터 지금까지 도시조직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유형은 도로와 필지의 형태가 변화한 경우로 종로2가 2-7(구, 덕영상점, 현재는 근린생활시설), 2-8(장안빌딩) 2-9(YMCA)번지로 이루어진 이 블럭은 과거부터 이어온 피맛길이 존재하기는 하나 YMCA나 혹은 그 옆의 종로경찰서 같은 건축물이 신축될 때 필지가 피맛길 쪽으로 확장 되면서 길도 함께 변화된 형태이다. 1912년 지적도를 보면 이미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피맛길이 변형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필지와 도로의 형태는 변화 되었으나 건축물의 형태를 보면, 첫번째 유형과 매우 비슷한 형태로 건축물의 입면과 평면에 드러나고 있다. 이 세 개의 필지는 기존의 필지를 2∼3개 혹은 그 이상 합필되었다. 그러나 건축물 전면을 보면 10∼25번지에 있는 개별 건축물 각각의 폭과 유사하게 건축물의 평면과 입면이 분할되어 있어, 도로와 필지의 형태가 첫번째 경우와는 다르지만 현재 종로2가의 모습을 보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번째 유형은 도로, 필지, 건축물 모두 변화하고 새로운 형태의 도시조직이 만들어진 경우이다. 이는 1970년대 초 도심재개발계획이 수립되고 종로2가가 포함된 「공평지구」는1978에 지정되었다. 이렇게 '도시계획'이라는 제도를 바탕으로 계획이 실행이 되면서 기존의 도시조직은 무시된 채 새로운 도시형태가 만들어 졌다. 그 결과 1999년에 완공된 지금의 종로타워가 만들어졌다. 이는 건축물의 형태, 규모, 전면 도로인 종로와 대응하는 방식, 용도 등 모든 측면에서 앞의 두 경우와는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유형으로 해석된다.
도시의 모습을 이루는 건축물이 과거에는 개인에 의해 생성, 변화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도시계획'이라는 제도 속에서 '도시의 틀'이 먼저 만들어 지고, 그에 따라 건축물이 세워지고 있다. 건축은 사람이 사는 공간을 담고, 도시는 그러한 건축물이 모여 도시의 형태를 이룬다. 그런데 지금의 도시계획을 보면 사람이 들어가 사는 가장 최소 단위인 건축물에 대한 고려는 빠져있다. 도심재개발계획도를 보면 재개발이 완성된 이상적인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재개발계획이 수립 된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재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요즘의 도시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사람들의 이상도 변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치도 변하는데, 지금 서울 도심부는 과거의 틀에 갇혀있다. 재개발 계획이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 시행되지 못할 때에는 다른 수단이 있어서 도시가 좀 더 나은 환경을 가질 수 있는 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은 6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이다. 이런 오랜 역사의 중심에 있는 대표적인 가로가 '종로'이다. 지금도 서울의 중심인 도심이 '종로'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뻗어져 있는 것은, 역사의 흐름속에 많은 사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이 여전히 그 역사를 바탕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본 연구는 이러한 역사의 중심에 있는 대표 가로인 '종로2가'를 대상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변화과정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도시의 모습을 이루는 도시조직 즉 도로, 필지, 건축물 이 세 요소를 조선시대부터 2007년 현재까지 약 100여년의 시간범위를 두고 변화를 살펴보았다. 그래서 도시조직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각각 어떠한 형태로 변화되어 왔으며, 왜 그 시기에 그러한 변화가 생겼는지, 변화가 생기게 작용한 기제는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또 도로, 필지, 건축물 각각의 변화는 서로 어떤 관계를 맺으며 변해 왔는지, 그 변화가 현재 종로2가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도시조직의 변화과정을 본 결과 그 특징은 첫째, 도로는 도시계획에 의해 변했다. 일제강점기 초기의 도시계획인 시구개정에 의해 우정국로가 확폭 되었고 70년대 도시계획에 의해 삼일로가 확폭 되면서 종로2가 동 · 서측 끝 부분의 대지가 도로로 바뀌었다. 대상지 북측 피맛길은 조선시대부터 그 형태가 유지되어 지금까지 존재하지만 일부 변형이 일어난 YMCA쪽은 그 당시 건물이 북측으로 확장됨에 따라 피맛길이 기존의 형태에서 변형되었고, 그 형태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둘째, 필지는 도심재개발계획이 있기 전까지는 부분적으로 합필이나 분필이 보이기는 하나 기존 필지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변화했다. 조선시대 시전행랑이 있었던 시기의 필지형태가 세장한 모습인데, 여전히 종로2가는 그러한 필지형태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도심재개발계획에 의해 조성된 종로타워는 새로운 유형의 필지형태 위에 세워졌다. 셋째, 건축물의 변화는 도로나 필지의 변화가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건축물은 생성, 소멸됨을 반복하였다. 과거의 종로2가를 이루는 건축형태인 '행랑'에서 '근대 건축물'로 바뀌었다. 목조 건축물이었던 행랑은 모두 근대 건축물로 바뀌었고, 행랑 이후 2~3회 변화과정을 거치면서 피맛길과 종로 사이의 세장한 필지구조에 그대로 적응하며 건물이 세워졌다. 이러한 필지 구조적 특징이 지금의 건축물에 그대로 적용되어 전면은 종로와 통하여 상업기능을 유지하고 후면은 피맛길과 통하는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길의 구조가 변한 종로타워는 새로운 도시조직에 적응하면서 전혀 다른 형식의 적응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도시조직의 변화과정의 결과를 살펴본 결과, 변화의 주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번째는 공공의 계획(도심재개발 계획) 즉, '제도에 의한 변화'이고 두번째는 '개인의 개발 사업에 의해 변화'된 경우이다. 과거, 도시의 형태는 '개인'의 개발 사업에 의해 필지가 합필되거나 분필되면서 그에 따라 건축물도 형태가 바뀌었다. 공공의 개입이 필요한 '도로'의 경우는 시구개정 시기부터 공공의 계획에 의해 변화가 있었지만, 그 이외 필지나 건축물의 경우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바뀌었다. 그러나 1970년대에 도심재개발계획이 생기면서부터 도시의 형태는 '제도'에 의해 그 틀이 만들어졌다. 종로2가도 도심재개발지구 중「공평지구」로 지정됨으로써 도로와 필지의 크기가 정해졌고 건축물의 높이와 규모(용적율)의 틀 속에서 변화되고 있다.
도시조직 변화과정과 변화요인을 살펴보니 같은 시기, 같은 제도의 틀 속에 있은 지역이지만 현재의 종로2가는 세가지 유형의 도시모습으로 구분된다. 첫번째 유형은 도시조직이 거의 유지되고 있는 지역이다. 종로2가 10번지부터 25번지까지로 조금의 변화는 있었지만 그 변화는 미미하여 도시형태를 이루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므로 도로, 필지, 건축물이 모두 변하지 않은 경우라 볼 수 있다. 이 지역은 피맛길과 종로, 그리고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남북의 소(小)가로가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건축물이 조선시대부터 종로에 존재하던 시전행랑에서 근대 건축물로 재 건축되긴 했으나 필지의 폭이나 깊이 비(세장비)가 거의 변하지 않은 채 건축물이 세워졌다. 따라서 가로에 직접 면하여 상가로서의 기능이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것은 시전행랑이 있을 때부터 지금까지 도시조직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유형은 도로와 필지의 형태가 변화한 경우로 종로2가 2-7(구, 덕영상점, 현재는 근린생활시설), 2-8(장안빌딩) 2-9(YMCA)번지로 이루어진 이 블럭은 과거부터 이어온 피맛길이 존재하기는 하나 YMCA나 혹은 그 옆의 종로경찰서 같은 건축물이 신축될 때 필지가 피맛길 쪽으로 확장 되면서 길도 함께 변화된 형태이다. 1912년 지적도를 보면 이미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피맛길이 변형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필지와 도로의 형태는 변화 되었으나 건축물의 형태를 보면, 첫번째 유형과 매우 비슷한 형태로 건축물의 입면과 평면에 드러나고 있다. 이 세 개의 필지는 기존의 필지를 2∼3개 혹은 그 이상 합필되었다. 그러나 건축물 전면을 보면 10∼25번지에 있는 개별 건축물 각각의 폭과 유사하게 건축물의 평면과 입면이 분할되어 있어, 도로와 필지의 형태가 첫번째 경우와는 다르지만 현재 종로2가의 모습을 보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번째 유형은 도로, 필지, 건축물 모두 변화하고 새로운 형태의 도시조직이 만들어진 경우이다. 이는 1970년대 초 도심재개발계획이 수립되고 종로2가가 포함된 「공평지구」는1978에 지정되었다. 이렇게 '도시계획'이라는 제도를 바탕으로 계획이 실행이 되면서 기존의 도시조직은 무시된 채 새로운 도시형태가 만들어 졌다. 그 결과 1999년에 완공된 지금의 종로타워가 만들어졌다. 이는 건축물의 형태, 규모, 전면 도로인 종로와 대응하는 방식, 용도 등 모든 측면에서 앞의 두 경우와는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유형으로 해석된다.
도시의 모습을 이루는 건축물이 과거에는 개인에 의해 생성, 변화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도시계획'이라는 제도 속에서 '도시의 틀'이 먼저 만들어 지고, 그에 따라 건축물이 세워지고 있다. 건축은 사람이 사는 공간을 담고, 도시는 그러한 건축물이 모여 도시의 형태를 이룬다. 그런데 지금의 도시계획을 보면 사람이 들어가 사는 가장 최소 단위인 건축물에 대한 고려는 빠져있다. 도심재개발계획도를 보면 재개발이 완성된 이상적인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재개발계획이 수립 된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재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요즘의 도시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사람들의 이상도 변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치도 변하는데, 지금 서울 도심부는 과거의 틀에 갇혀있다. 재개발 계획이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 시행되지 못할 때에는 다른 수단이 있어서 도시가 좀 더 나은 환경을 가질 수 있는 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Seoul is the city which has more than six hundred years of history. The street, Jongno, stands in the middle of all those years of history. Even in present day, the urban center of the Seoul is spread out to north and south using Jongno as a baseline, which shows us that in spite of the occurrence o...
Seoul is the city which has more than six hundred years of history. The street, Jongno, stands in the middle of all those years of history. Even in present day, the urban center of the Seoul is spread out to north and south using Jongno as a baseline, which shows us that in spite of the occurrence of many historical events, Seoul is still leaning it's growth on the Jongno's history. Because of that, this study is focused on the change history of 'Jongno2-ga' as the research subject.
I reviewed roads, lots and structures which are three elements of urban fabric that forms up a shape of city for about one hundred years as the time range which is from the Joseon Dynasty period to present day. I reviewed the evolution of city elements in the timeline what and how the each elements evolved and why the change had to occur at that specific time and what is the matter which caused the change to be happened. In addition, the comprehensive meaning of the relationship among changes of roads, lots and structures and how the Jongno2ga shows the effect of it in the present day is as follows:
The characteristics of the evolution of urban fabric are fist, roads are changed by urban planning. The Woojungkookno had been widened and extended according to a urban redevelopment plan of the early era of Japan's colonial rule of Korea and according to city planning of 70's, Samilno had been widened and extened, as the result, the ground of Jongno2-ga's east and west ends had to changed to the roads. The Pimatgil, the north part of Jongno2-ga, has been kept in formation since Joseon Dynasty period, but it's YMCA direction has been changed due to YMCA building's expansion to north and kept in that shape until now. Second, lot shows partial mergence and division, but the original shape had been kept during change until the urban redevelopment projects' establishment. The slender shape has been formed when Joseon Dynasty built street market servants' quarters but Jongno2ga is still in that form. But Jongno Tower is built on new shape of lots according to Urban redevelopment plan. Third, the transformation of structures like building and destruction had been occur irrelevant to changes of roads or lots. The Jongno2-ga's typical structure style has been changed from servants' quarters architectural style of past to modern architectural style. All wooden structures had been changed to modern architectures and structures have been built adaptably to slender lot shape through two to three times of transformations since servants' quarters. This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lot are applied to present structures, they have an unique architectural shape which front side is connected to Jongno, carrying out a commercial function and back side is connected to Pimatgil. However, Jongno Tower, which has been built on new road structure, adapted to new urban fabric, showing adaptation of totally different formation.
The result on transformation of urban fabric as above, the main reasons of change can be analyzed into two cases. First, planning by public (urban redevelopment project) which stands for transformation by system, and the second reason is transformation by the act of development of individuals. In the past, the shape of city changed when lots were merged or divided and structures changed depend on individual's act of development. In case of 'roads' which needs an intervention of public was changing by plans of public since remodeling of city blocks but other than that, lots and structures were changed in the needs of individuals. but since the establishment of urban redevelopment project in the 1970s the city gets it's formation by system. Jongno2-ga was included in urban redevelopment district and assigned as 「Gongpyung district」transforming in the regulations of the size of roads and lots and height and space of structures as defined.
The transformative process and factor showed that Jongno2ga stayed in the same period of time and area under same system with other streets, but it's present status is able to classified into three types of urban figure. The first case is an urban fabric is almost kept area which is 10 to 25 Jongno2ga. Although there were slight change but this did not affect to forming up the shape of city, which is ignorable. Thus this is the case of roads, lots and structures which did not transform. In this area, Pimatgil, Jongno and small street in between them are still exist. Although structures has been rebuilt from form of street market servants' quarters in Joseon Dynasty to modern structures, the structures were built without change in ratio of wide and depth of lots. Because urban fabric did not change since street market servants' quarters exist to present day, the commercial functions are able to keep working today. The second case is the shape of roads and lots have been changed. 2-7 Jongno2-ga (past, Dukyoung market, present, neighbourhood facilities), 2-8 (Jangahn building) and 2-9(YMCA) made up this block. This block has Pimatgil from the past, but when structures like YMCA or Jongno police station was newly built, roads were extended to Pimatgil direction. A cadastral map published in 1912 shows Pimatgil from Joseon Dynasty already has been changed. The shape of lots and roads were changed but the shape of structures, like the first case, the mass and plane were exposed. These three lots were composed of 2~3 or more existed lots. But the front side of structures in mass and plane were divided similar in wide to individual structures in 10~25 Jongno2-ga, thus the shape of roads and lots are different to first case but they show a match up in present Jongno2-ga. In the third case, roads, lots and structures all has been changed and new urban figure were built. This is because in early 1970s Urban redevelopment project has been established and 「Gongpyoung district」has been assigned in 1978, include Jongno2-ga. Building new form of city based on the system, 'urban planning' totally ignored existing urban fabric. The result is Jongno Tower built in 1999. This can be interpreted as a built by new method as in formation, scale, usage and the way to interact with Jongno which is front side is road. This is totally different from above two cases.
The structures which forms a shape of city were built, transformed by individuals in the past. But in the present, by a system called 'urban planning', a 'framework of city' is designed first, and according to that, structures are built. An act of Building holds living space of man and those structures together forms up a city. But nowadays, urban planning does not have a consideration on the understanding of structures. Structures are the least units where man is living. The Urban redevelopment projects draws an ideal picture of city after redevelopment, but it is a hallucination. 30 years have been passed since the establishment of Urban redevelopment project, the redevelopment is not done where it should be done. The reasons must be vary. The studies on the reasons are also required.
Seoul is the city which has more than six hundred years of history. The street, Jongno, stands in the middle of all those years of history. Even in present day, the urban center of the Seoul is spread out to north and south using Jongno as a baseline, which shows us that in spite of the occurrence of many historical events, Seoul is still leaning it's growth on the Jongno's history. Because of that, this study is focused on the change history of 'Jongno2-ga' as the research subject.
I reviewed roads, lots and structures which are three elements of urban fabric that forms up a shape of city for about one hundred years as the time range which is from the Joseon Dynasty period to present day. I reviewed the evolution of city elements in the timeline what and how the each elements evolved and why the change had to occur at that specific time and what is the matter which caused the change to be happened. In addition, the comprehensive meaning of the relationship among changes of roads, lots and structures and how the Jongno2ga shows the effect of it in the present day is as follows:
The characteristics of the evolution of urban fabric are fist, roads are changed by urban planning. The Woojungkookno had been widened and extended according to a urban redevelopment plan of the early era of Japan's colonial rule of Korea and according to city planning of 70's, Samilno had been widened and extened, as the result, the ground of Jongno2-ga's east and west ends had to changed to the roads. The Pimatgil, the north part of Jongno2-ga, has been kept in formation since Joseon Dynasty period, but it's YMCA direction has been changed due to YMCA building's expansion to north and kept in that shape until now. Second, lot shows partial mergence and division, but the original shape had been kept during change until the urban redevelopment projects' establishment. The slender shape has been formed when Joseon Dynasty built street market servants' quarters but Jongno2ga is still in that form. But Jongno Tower is built on new shape of lots according to Urban redevelopment plan. Third, the transformation of structures like building and destruction had been occur irrelevant to changes of roads or lots. The Jongno2-ga's typical structure style has been changed from servants' quarters architectural style of past to modern architectural style. All wooden structures had been changed to modern architectures and structures have been built adaptably to slender lot shape through two to three times of transformations since servants' quarters. This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lot are applied to present structures, they have an unique architectural shape which front side is connected to Jongno, carrying out a commercial function and back side is connected to Pimatgil. However, Jongno Tower, which has been built on new road structure, adapted to new urban fabric, showing adaptation of totally different formation.
The result on transformation of urban fabric as above, the main reasons of change can be analyzed into two cases. First, planning by public (urban redevelopment project) which stands for transformation by system, and the second reason is transformation by the act of development of individuals. In the past, the shape of city changed when lots were merged or divided and structures changed depend on individual's act of development. In case of 'roads' which needs an intervention of public was changing by plans of public since remodeling of city blocks but other than that, lots and structures were changed in the needs of individuals. but since the establishment of urban redevelopment project in the 1970s the city gets it's formation by system. Jongno2-ga was included in urban redevelopment district and assigned as 「Gongpyung district」transforming in the regulations of the size of roads and lots and height and space of structures as defined.
The transformative process and factor showed that Jongno2ga stayed in the same period of time and area under same system with other streets, but it's present status is able to classified into three types of urban figure. The first case is an urban fabric is almost kept area which is 10 to 25 Jongno2ga. Although there were slight change but this did not affect to forming up the shape of city, which is ignorable. Thus this is the case of roads, lots and structures which did not transform. In this area, Pimatgil, Jongno and small street in between them are still exist. Although structures has been rebuilt from form of street market servants' quarters in Joseon Dynasty to modern structures, the structures were built without change in ratio of wide and depth of lots. Because urban fabric did not change since street market servants' quarters exist to present day, the commercial functions are able to keep working today. The second case is the shape of roads and lots have been changed. 2-7 Jongno2-ga (past, Dukyoung market, present, neighbourhood facilities), 2-8 (Jangahn building) and 2-9(YMCA) made up this block. This block has Pimatgil from the past, but when structures like YMCA or Jongno police station was newly built, roads were extended to Pimatgil direction. A cadastral map published in 1912 shows Pimatgil from Joseon Dynasty already has been changed. The shape of lots and roads were changed but the shape of structures, like the first case, the mass and plane were exposed. These three lots were composed of 2~3 or more existed lots. But the front side of structures in mass and plane were divided similar in wide to individual structures in 10~25 Jongno2-ga, thus the shape of roads and lots are different to first case but they show a match up in present Jongno2-ga. In the third case, roads, lots and structures all has been changed and new urban figure were built. This is because in early 1970s Urban redevelopment project has been established and 「Gongpyoung district」has been assigned in 1978, include Jongno2-ga. Building new form of city based on the system, 'urban planning' totally ignored existing urban fabric. The result is Jongno Tower built in 1999. This can be interpreted as a built by new method as in formation, scale, usage and the way to interact with Jongno which is front side is road. This is totally different from above two cases.
The structures which forms a shape of city were built, transformed by individuals in the past. But in the present, by a system called 'urban planning', a 'framework of city' is designed first, and according to that, structures are built. An act of Building holds living space of man and those structures together forms up a city. But nowadays, urban planning does not have a consideration on the understanding of structures. Structures are the least units where man is living. The Urban redevelopment projects draws an ideal picture of city after redevelopment, but it is a hallucination. 30 years have been passed since the establishment of Urban redevelopment project, the redevelopment is not done where it should be done. The reasons must be vary. The studies on the reasons are also requ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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