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um is the cultural institution of the Western society. Since the first museum in Korea was introduced in 1908, Korea has developed their own museum history. The history of museum in Korea could count back to the 100 years ago, however, the modern development of museum started after 1945 when Korea regain the independence from Japan's ruler. More specifically, the policy for museum has eventually sprouted up after 'the law for ...
Museum is the cultural institution of the Western society. Since the first museum in Korea was introduced in 1908, Korea has developed their own museum history. The history of museum in Korea could count back to the 100 years ago, however, the modern development of museum started after 1945 when Korea regain the independence from Japan's ruler. More specifically, the policy for museum has eventually sprouted up after 'the law for promotion of Culture and Art'(문화예술진흥법) enacted in 1972. As the society has developed and changed, the role of museum has been alternated and expanded. Museum exhibition also has been evolved according to the changes. In this paper, it explores such issue as: the changes of the museum exhibition in Korea according to alternating the role of society. The first Korea Museum that Yi-Wang-Ga Museum(李王家博物館) was not planned independently. Therefore, it could show collections not systematically but simply without Korean history. Also Government-General Museum of Chosun(朝鮮總督府博物館) that was built the main museum in colonial era took advantage of the museum as its main institution for the collecting and displaying of the treasures of Chosun. This means that the museum functioned as an affiliated organization of the Chosun Government-General, rather than as an independent cultural institution. Then, all artifacts that had been forcibly separated from their historical context lost their original meaning by being decontextualized and fossilized. After liberation in 1945, those museum made a switchover the National Museum, but it might give priority to preservation rather display. The exhibition concept appeared for the first time at the beginning of the 1970s. As the system of museum spread the whole country, the word 'exhibition' began to use. Museum people displayed collections by period instead of just arrangement, put a label on a exhibit, and used the type of island exhibition. In 1980s, exhibition program was introduced with the concept of storytelling and exhibition scenario. Also company museum was built by the new technology. In 1990s, Daejeon EXPO rendered great services to the development of Korea exhibition. It made a remarkable growth of exhibition industry due to importing technological know-how from overseas. Moreover, internet and multimedia made rapid progress in museum exhibition. As carried out a self-governing community, local museum increased. In 2000s, state-of-the-art media and IT technology grafted together exhibition. Interactive exhibits, children's museum, and hands-on education center(사회교육관) have increased. The national museum is being built with the new theme rather archeological specimens. The contents of museum could be intangible as well as material things. Also, ubiquitous concept was introduced in museum. With the ubiquitous environment, a museum can extend its role and functions all the more, and expectedly results in internal and external great changes. Today museum is more specialized and diversified, so museum exhibition is also more mixed, larger, and high-tech. It is increasing that museum is more similar to theme park. However, It is desirable for museum exhibition not to only digitalized and cutting-edge. High technic is just a method to show contents well, not purpose of exhibition. Therefore, museum exhibition should be planned differently according to the character, collections, and type of museum. Furthermore, museum exhibition must give museum visitors touched, as being harmonized with human and technology appropriately.박물관은 서구의 근대적 문화제도로 박물관 제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20세기 초반이다. 최초의 근대박물관인 이왕가박물관이 1908년에 설립되었으니 우리나라 박물관 역사도 100년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주체가 되어 박물관 제도를 발전시킨 지는 해방 이후부터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우리 정부의 문화정책 시작을 1972년 ‘문화예술진흥법’의 제정으로 본다면 박물관 정책을 시행하여 박물관이 발달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박물관은 사회의 변화, 발전과 함께 역할과 기능이 변화되고 확장돼왔다. 이에 따라 박물관전시도 시대적 요구에 맞추어 발전해왔다. I장에서 이 논문의 목적은 우리나라 박물관의 발달과정에 따라 박물관 전시연출의 변천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목적 아래 박물관의 환경변화, 박물관과 박물관전시에 관한 이론적 배경, 그리고 우리나라 박물관의 발달과정을 해방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고찰해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박물관의 발달과정에 따라 박물관 전시연출의 변천에 관해서 정리해보았다. II장에서는 박물관의 발전과정과 동향을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변화에 관점을 두고 국내외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박물관은 고대의 뮤제이온에서 시작하여 중세의 유사박물관으로 발달하였고, 르네상스시대에 접어들어서야 오늘날과 같은 박물관의 의미로 발전하였다. 18세기 근대에 들어와 대영박물관과 루브르박물관 같은 공립기능의 박물관이 설립되었다. 19세기 후반이 되면서 박람회의 개최는 박물관의 발달에 큰 영향을 주었고,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박물관에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났다. 제2차 대전이후 부터는 새로운 성격의 박물관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박물관은 점점 전문화되고 다양해지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렇듯 박물관은 정치 ․ 경제 상황과 국가의 정책, 대중의 영향을 받으며 변모하여 왔다. 서구의 박물관 역사가 시민사회의 등장과 봉건사회의 해체를 전제로 시민들의 공적기관으로 성장한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근대 이전의 박물관이 왕실의 이름아래 외국의 박물관제도를 받아들이고 이를 모델로 형성되어왔다고 할 수 있다. 식민지시대를 거치면서 대중을 위한 박물관보다는 식민지배체제의 유지 및 사회교화를 목적으로 운영되었으며, 해방이 되고나서야 시민을 위한 기관으로 발전했다. 현대에 와서는 박물관의 역할이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전시개념 및 운영에 변화가 생기고 더욱 다종다양한 박물관이 등장하고 있다. 현대 박물관은 평생교육기관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체험학습공간으로, 첨단기술의 보고로 자신의 위상과 역할을 분명히 해 나가고 있다. III장에서는 이러한 현대 박물관의 정의, 기능 및 종류와 박물관전시의 전반에 관한 이론적 고찰을 하였다. 국제박물관협의회와 우리나라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을 통하여 살핀 박물관의 정의는 유무형의 유산을 미래에 전승하고 사회와 문화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박물관의 주요기능은 수집, 보존, 조사, 연구, 전시, 교육이며 이러한 기능이 상호 원활하게 유지될 때 박물관이 활성화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여러 가지 박물관의 분류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박물관전시에 관하여 개념, 전시형태, 전시방법, 전시프로세스 및 리뉴얼까지 개괄적으로 알 수 있었다. 박물관에서 전시는 박물관이 관람객과 만날 수 있는 최대의 기능이며 박물관의 성격을 결정짓고 박물관의 여러 활동들을 집대성하여 보여주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관람객에게 전시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실물을 비롯한 모형, 디오라마, 패널, 영상 등 다양한 전시매체를 이용하여 연출을 한다. 이러한 이론들을 실제에 적용하여 좋은 박물관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초조사단계, 기본구상단계, 기본계획단계, 설계단계, 제작 ․ 시공단계, 평가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전시프로세스와 발주방식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IV장에서는 우리나라 박물관 역사를 해방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해방이전은 개항기, 대한제국기, 일제침략기로 나누어 선행연구를 통한 고찰을 하였고, 해방이후는 각 정부별로 문화정책에 따라서 박물관이 어떻게 발달했는지 정리하였다. 해방이후부터 50년대 말까지는 전쟁의 피해복구와 혼란으로 인해 실질적인 문화정책은 없었으나 식민지시대 존속했던 박물관제도를 폐지하고 모두 국립박물관으로 흡수 ․ 통합하였다. 60년대부터 70년대까지는 문화를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수단으로 사용하였고, 정부가 가지고 있었던 민족주의적 성향은 박물관제도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였으며 각종 문화기관이 연차적으로 건립되었다. 국립박물관체제를 구축해나갔으며, 많은 박물관 건립 시도가 있었다. 80년대에는 박물관법 제정으로 박물관이 양적으로 팽창하였다. 90년대에는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박물관 숫자가 더욱 증가하고, 박물관법이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으로 개정되고 과학관육성법이 제정되었다. 2000년대에는 박물관정책이 하드웨어중심에서 소프트웨어로 방향선회를 하고, 국제수준의 새국립중앙박물관이 문을 열었으며 전문화된 다양한 박물관들이 건립되고 있다. V장에서는 이러한 사회 ․ 문화적 배경에 따라 우리 박물관의 역할도 달라졌음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박물관 전시연출이 어떠한 양상으로 변천해왔는지 살펴보았다. 70년대 이전에는 전쟁과 그로인한 소장품의 잦은 이동과 파손, 복구로 전시라는 개념조차 생각할 수 없이 단순 진열에 머물렀다. 70년대에 접어들어 전시개념이 등장하면서 전시실을 시대별로 구분하고 전시물에 라벨을 붙이기 시작했다. 80년대부터는 전시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뉴미디어가 등장하면서 기업박물관이 출현하였다. 90년대에는 엑스포의 영향으로 전시기술이 급진전하였고, 지방자치제의 실시로 지역박물관이 늘어나면서 박물관이 테마를 가지기 시작하고 전시연출이 강화되었다. 또한, 인터넷의 발달과 멀티미디어의 결합으로 새로운 영상매체들이 등장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레저문화의 확산으로 박물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관람객 요구에 부응하는 전시연출이 증가하였다. 체험전시와 인터랙티브 전시가 증가하고, 다양한 테마를 가진 전문박물관이 많이 생겨났다. 또, 박물관에 유비쿼터스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박물관은 시대가 발전하면서 그 기능과 역할이 확장되고 박물관 전시연출 개념도 진화하고 있다. 이제 박물관은 과거를 담는 그릇만이 아닌 역동적인 변화의 장이며 활력이 넘치는 공간인 것이다. 박물관 전시연출은 박물관의 성격, 유형, 소장품 등 각각의 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환경에 맞게 계획되어야 하며, 아날로그와 디지털 개념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관람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Museum is the cultural institution of the Western society. Since the first museum in Korea was introduced in 1908, Korea has developed their own museum history. The history of museum in Korea could count back to the 100 years ago, however, the modern development of museum started after 1945 when Korea regain the independence from Japan's ruler. More specifically, the policy for museum has eventually sprouted up after 'the law for promotion of Culture and Art'(문화예술진흥법) enacted in 1972. As the society has developed and changed, the role of museum has been alternated and expanded. Museum exhibition also has been evolved according to the changes. In this paper, it explores such issue as: the changes of the museum exhibition in Korea according to alternating the role of society. The first Korea Museum that Yi-Wang-Ga Museum(李王家博物館) was not planned independently. Therefore, it could show collections not systematically but simply without Korean history. Also Government-General Museum of Chosun(朝鮮總督府博物館) that was built the main museum in colonial era took advantage of the museum as its main institution for the collecting and displaying of the treasures of Chosun. This means that the museum functioned as an affiliated organization of the Chosun Government-General, rather than as an independent cultural institution. Then, all artifacts that had been forcibly separated from their historical context lost their original meaning by being decontextualized and fossilized. After liberation in 1945, those museum made a switchover the National Museum, but it might give priority to preservation rather display. The exhibition concept appeared for the first time at the beginning of the 1970s. As the system of museum spread the whole country, the word 'exhibition' began to use. Museum people displayed collections by period instead of just arrangement, put a label on a exhibit, and used the type of island exhibition. In 1980s, exhibition program was introduced with the concept of storytelling and exhibition scenario. Also company museum was built by the new technology. In 1990s, Daejeon EXPO rendered great services to the development of Korea exhibition. It made a remarkable growth of exhibition industry due to importing technological know-how from overseas. Moreover, internet and multimedia made rapid progress in museum exhibition. As carried out a self-governing community, local museum increased. In 2000s, state-of-the-art media and IT technology grafted together exhibition. Interactive exhibits, children's museum, and hands-on education center(사회교육관) have increased. The national museum is being built with the new theme rather archeological specimens. The contents of museum could be intangible as well as material things. Also, ubiquitous concept was introduced in museum. With the ubiquitous environment, a museum can extend its role and functions all the more, and expectedly results in internal and external great changes. Today museum is more specialized and diversified, so museum exhibition is also more mixed, larger, and high-tech. It is increasing that museum is more similar to theme park. However, It is desirable for museum exhibition not to only digitalized and cutting-edge. High technic is just a method to show contents well, not purpose of exhibition. Therefore, museum exhibition should be planned differently according to the character, collections, and type of museum. Furthermore, museum exhibition must give museum visitors touched, as being harmonized with human and technology appropriately.박물관은 서구의 근대적 문화제도로 박물관 제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20세기 초반이다. 최초의 근대박물관인 이왕가박물관이 1908년에 설립되었으니 우리나라 박물관 역사도 100년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주체가 되어 박물관 제도를 발전시킨 지는 해방 이후부터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우리 정부의 문화정책 시작을 1972년 ‘문화예술진흥법’의 제정으로 본다면 박물관 정책을 시행하여 박물관이 발달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박물관은 사회의 변화, 발전과 함께 역할과 기능이 변화되고 확장돼왔다. 이에 따라 박물관전시도 시대적 요구에 맞추어 발전해왔다. I장에서 이 논문의 목적은 우리나라 박물관의 발달과정에 따라 박물관 전시연출의 변천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목적 아래 박물관의 환경변화, 박물관과 박물관전시에 관한 이론적 배경, 그리고 우리나라 박물관의 발달과정을 해방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고찰해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박물관의 발달과정에 따라 박물관 전시연출의 변천에 관해서 정리해보았다. II장에서는 박물관의 발전과정과 동향을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변화에 관점을 두고 국내외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박물관은 고대의 뮤제이온에서 시작하여 중세의 유사박물관으로 발달하였고, 르네상스시대에 접어들어서야 오늘날과 같은 박물관의 의미로 발전하였다. 18세기 근대에 들어와 대영박물관과 루브르박물관 같은 공립기능의 박물관이 설립되었다. 19세기 후반이 되면서 박람회의 개최는 박물관의 발달에 큰 영향을 주었고,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박물관에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났다. 제2차 대전이후 부터는 새로운 성격의 박물관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박물관은 점점 전문화되고 다양해지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렇듯 박물관은 정치 ․ 경제 상황과 국가의 정책, 대중의 영향을 받으며 변모하여 왔다. 서구의 박물관 역사가 시민사회의 등장과 봉건사회의 해체를 전제로 시민들의 공적기관으로 성장한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근대 이전의 박물관이 왕실의 이름아래 외국의 박물관제도를 받아들이고 이를 모델로 형성되어왔다고 할 수 있다. 식민지시대를 거치면서 대중을 위한 박물관보다는 식민지배체제의 유지 및 사회교화를 목적으로 운영되었으며, 해방이 되고나서야 시민을 위한 기관으로 발전했다. 현대에 와서는 박물관의 역할이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전시개념 및 운영에 변화가 생기고 더욱 다종다양한 박물관이 등장하고 있다. 현대 박물관은 평생교육기관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체험학습공간으로, 첨단기술의 보고로 자신의 위상과 역할을 분명히 해 나가고 있다. III장에서는 이러한 현대 박물관의 정의, 기능 및 종류와 박물관전시의 전반에 관한 이론적 고찰을 하였다. 국제박물관협의회와 우리나라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을 통하여 살핀 박물관의 정의는 유무형의 유산을 미래에 전승하고 사회와 문화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박물관의 주요기능은 수집, 보존, 조사, 연구, 전시, 교육이며 이러한 기능이 상호 원활하게 유지될 때 박물관이 활성화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여러 가지 박물관의 분류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박물관전시에 관하여 개념, 전시형태, 전시방법, 전시프로세스 및 리뉴얼까지 개괄적으로 알 수 있었다. 박물관에서 전시는 박물관이 관람객과 만날 수 있는 최대의 기능이며 박물관의 성격을 결정짓고 박물관의 여러 활동들을 집대성하여 보여주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관람객에게 전시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실물을 비롯한 모형, 디오라마, 패널, 영상 등 다양한 전시매체를 이용하여 연출을 한다. 이러한 이론들을 실제에 적용하여 좋은 박물관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초조사단계, 기본구상단계, 기본계획단계, 설계단계, 제작 ․ 시공단계, 평가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전시프로세스와 발주방식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IV장에서는 우리나라 박물관 역사를 해방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해방이전은 개항기, 대한제국기, 일제침략기로 나누어 선행연구를 통한 고찰을 하였고, 해방이후는 각 정부별로 문화정책에 따라서 박물관이 어떻게 발달했는지 정리하였다. 해방이후부터 50년대 말까지는 전쟁의 피해복구와 혼란으로 인해 실질적인 문화정책은 없었으나 식민지시대 존속했던 박물관제도를 폐지하고 모두 국립박물관으로 흡수 ․ 통합하였다. 60년대부터 70년대까지는 문화를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수단으로 사용하였고, 정부가 가지고 있었던 민족주의적 성향은 박물관제도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였으며 각종 문화기관이 연차적으로 건립되었다. 국립박물관체제를 구축해나갔으며, 많은 박물관 건립 시도가 있었다. 80년대에는 박물관법 제정으로 박물관이 양적으로 팽창하였다. 90년대에는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박물관 숫자가 더욱 증가하고, 박물관법이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으로 개정되고 과학관육성법이 제정되었다. 2000년대에는 박물관정책이 하드웨어중심에서 소프트웨어로 방향선회를 하고, 국제수준의 새국립중앙박물관이 문을 열었으며 전문화된 다양한 박물관들이 건립되고 있다. V장에서는 이러한 사회 ․ 문화적 배경에 따라 우리 박물관의 역할도 달라졌음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박물관 전시연출이 어떠한 양상으로 변천해왔는지 살펴보았다. 70년대 이전에는 전쟁과 그로인한 소장품의 잦은 이동과 파손, 복구로 전시라는 개념조차 생각할 수 없이 단순 진열에 머물렀다. 70년대에 접어들어 전시개념이 등장하면서 전시실을 시대별로 구분하고 전시물에 라벨을 붙이기 시작했다. 80년대부터는 전시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뉴미디어가 등장하면서 기업박물관이 출현하였다. 90년대에는 엑스포의 영향으로 전시기술이 급진전하였고, 지방자치제의 실시로 지역박물관이 늘어나면서 박물관이 테마를 가지기 시작하고 전시연출이 강화되었다. 또한, 인터넷의 발달과 멀티미디어의 결합으로 새로운 영상매체들이 등장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레저문화의 확산으로 박물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관람객 요구에 부응하는 전시연출이 증가하였다. 체험전시와 인터랙티브 전시가 증가하고, 다양한 테마를 가진 전문박물관이 많이 생겨났다. 또, 박물관에 유비쿼터스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박물관은 시대가 발전하면서 그 기능과 역할이 확장되고 박물관 전시연출 개념도 진화하고 있다. 이제 박물관은 과거를 담는 그릇만이 아닌 역동적인 변화의 장이며 활력이 넘치는 공간인 것이다. 박물관 전시연출은 박물관의 성격, 유형, 소장품 등 각각의 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환경에 맞게 계획되어야 하며, 아날로그와 디지털 개념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관람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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