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한 민족의 생활양식의 결정체다. 따라서 한 민족의 문화를 다른 민족의 문화와 일반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 수십 년 간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산업화 시대 이후 우리 사회는 다방면에 걸쳐 '세계화'가 진행되었다. 우리의 정치경제사회는 물론이고 고유한 전통 문화조차도 '세계화'의 표준에 맞추려 변형을 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작업들은 오히려 문화적 정체성을 읽고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서도 멀어져 갔다. 전통 문화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 우리들의 삶에서 역동적인 모습으로 살아 숨 쉬는 문화여야 한다. 따라서 다양한 인종, 다양한 문화, 다양한 생활 특성이 공존하는 다원주의적 가치관 속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줄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한 나라의 문화적 척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예술'이다. 예술은 민족과 국적, 생활양식을 넘어 그 자체로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닌다. 범세계적 보편성을 지닌다는 말은 곧 '예술'이 문화적으로 '세계화'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예술을 통한 전통성 정립은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전통 문화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시각에서 한국 전통 건축에 주목하였다. 조형예술의 가장 총체적인 집성체가 바로 '건축'이다. 이에 본고는 한국 전통 건축의 조형적 특성에 주목하여, 한국 전통 건축이 구시대의 유물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도 면면히 이어갈 생명력을 지니고 있음을 밝히고자 했다. 특히 전통 건축의 해석에 있어서 건축학적 접근과 더불어 미술 문화적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한국 전통 건축에 대한 해석의 폭을 넓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 전통 마을 중에서 ...
문화는 한 민족의 생활양식의 결정체다. 따라서 한 민족의 문화를 다른 민족의 문화와 일반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 수십 년 간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산업화 시대 이후 우리 사회는 다방면에 걸쳐 '세계화'가 진행되었다. 우리의 정치경제사회는 물론이고 고유한 전통 문화조차도 '세계화'의 표준에 맞추려 변형을 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작업들은 오히려 문화적 정체성을 읽고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서도 멀어져 갔다. 전통 문화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 우리들의 삶에서 역동적인 모습으로 살아 숨 쉬는 문화여야 한다. 따라서 다양한 인종, 다양한 문화, 다양한 생활 특성이 공존하는 다원주의적 가치관 속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줄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한 나라의 문화적 척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예술'이다. 예술은 민족과 국적, 생활양식을 넘어 그 자체로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닌다. 범세계적 보편성을 지닌다는 말은 곧 '예술'이 문화적으로 '세계화'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예술을 통한 전통성 정립은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전통 문화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시각에서 한국 전통 건축에 주목하였다. 조형예술의 가장 총체적인 집성체가 바로 '건축'이다. 이에 본고는 한국 전통 건축의 조형적 특성에 주목하여, 한국 전통 건축이 구시대의 유물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도 면면히 이어갈 생명력을 지니고 있음을 밝히고자 했다. 특히 전통 건축의 해석에 있어서 건축학적 접근과 더불어 미술 문화적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한국 전통 건축에 대한 해석의 폭을 넓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 전통 마을 중에서 경주 양동 마을에 대해 개관하고, 양동마을의 성립과 변천을 살펴보았다. 이는 한국 전통 마을 중에서 가장 온전한 형태로 '전통'적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양동마을의 건축물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기 위함이다. 특히 양동 마을 지정문화재 중에서 '관가정'과 '향단'의 건축적 특징을 비교분석하고, 이를 통해 두 건축의 조형적 특성을 고찰하였다. '관가정'은 외부적으로는 폐쇄적이고 내부적으로는 개방적인 특징을 보였다. 이에 비해 '향단'은 외부적으로는 개방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폐쇄적인 건축적 특징을 보였다. 건축적 특징을 바탕으로 조형요소와 조형원리를 분석해 본 결과, '관가정'은 안정적, 수용적, 내향적 느낌을 주는 절제미를 나타내었고, '향단'은 변화적, 표현적, 외향적 느낌을 주는 개성미를 나타냈다. 이어서 '관가정'과 '향단'의 조형적 특성을 고찰해 본 결과 두 건축물의 상반된 조형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조형의식은 자연과 조화된 사상, 자연을 닮아가려는 사상이 건축의 곳곳에 내재되어 자연미를 보여주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러한 '관가정'과 '향단'에 대한 미술 문화적 접근은 그동안 진행되었던 연구 성과와 더불어 한국 전통 건축에 대한 감상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문화는 한 민족의 생활양식의 결정체다. 따라서 한 민족의 문화를 다른 민족의 문화와 일반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 수십 년 간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산업화 시대 이후 우리 사회는 다방면에 걸쳐 '세계화'가 진행되었다. 우리의 정치경제사회는 물론이고 고유한 전통 문화조차도 '세계화'의 표준에 맞추려 변형을 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작업들은 오히려 문화적 정체성을 읽고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서도 멀어져 갔다. 전통 문화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 우리들의 삶에서 역동적인 모습으로 살아 숨 쉬는 문화여야 한다. 따라서 다양한 인종, 다양한 문화, 다양한 생활 특성이 공존하는 다원주의적 가치관 속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줄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한 나라의 문화적 척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예술'이다. 예술은 민족과 국적, 생활양식을 넘어 그 자체로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닌다. 범세계적 보편성을 지닌다는 말은 곧 '예술'이 문화적으로 '세계화'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예술을 통한 전통성 정립은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전통 문화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시각에서 한국 전통 건축에 주목하였다. 조형예술의 가장 총체적인 집성체가 바로 '건축'이다. 이에 본고는 한국 전통 건축의 조형적 특성에 주목하여, 한국 전통 건축이 구시대의 유물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도 면면히 이어갈 생명력을 지니고 있음을 밝히고자 했다. 특히 전통 건축의 해석에 있어서 건축학적 접근과 더불어 미술 문화적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한국 전통 건축에 대한 해석의 폭을 넓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 전통 마을 중에서 경주 양동 마을에 대해 개관하고, 양동마을의 성립과 변천을 살펴보았다. 이는 한국 전통 마을 중에서 가장 온전한 형태로 '전통'적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양동마을의 건축물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기 위함이다. 특히 양동 마을 지정문화재 중에서 '관가정'과 '향단'의 건축적 특징을 비교분석하고, 이를 통해 두 건축의 조형적 특성을 고찰하였다. '관가정'은 외부적으로는 폐쇄적이고 내부적으로는 개방적인 특징을 보였다. 이에 비해 '향단'은 외부적으로는 개방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폐쇄적인 건축적 특징을 보였다. 건축적 특징을 바탕으로 조형요소와 조형원리를 분석해 본 결과, '관가정'은 안정적, 수용적, 내향적 느낌을 주는 절제미를 나타내었고, '향단'은 변화적, 표현적, 외향적 느낌을 주는 개성미를 나타냈다. 이어서 '관가정'과 '향단'의 조형적 특성을 고찰해 본 결과 두 건축물의 상반된 조형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조형의식은 자연과 조화된 사상, 자연을 닮아가려는 사상이 건축의 곳곳에 내재되어 자연미를 보여주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러한 '관가정'과 '향단'에 대한 미술 문화적 접근은 그동안 진행되었던 연구 성과와 더불어 한국 전통 건축에 대한 감상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그 의의가 있다.
Culture is the essence of the lifestyle of one people, so we cannot generally compare one culture of one people with another culture of another people. Nonetheless, we have had the complex on our own Korean traditional culture for a few decades. We have experienced 'Globalization' in various parts s...
Culture is the essence of the lifestyle of one people, so we cannot generally compare one culture of one people with another culture of another people. Nonetheless, we have had the complex on our own Korean traditional culture for a few decades. We have experienced 'Globalization' in various parts since the industrialized era. We have changed our own traditional culture with the 'global' standard as well as our own politic, economic, and society. However, this kind of progress has led to lose our cultural identity and even apart from the succession and development of our traditional culture. The traditional culture should be not the remains of the past but the dynamic and vivid culture in our current life. Therefore, it should have the strong vitality to connect the past, the present and the future in the cultural pluralism with coexisting the various races, various cultures, and various features of lifestyles. The 'Art' is the very one which presents the cultural standard of one country. The art has the university to bind the various world into one nation beyond races, nationalities and lifestyles. Having the global university means that the 'art' is the closest with the 'globalization'. Therefore, the establishment of the tradition through the art can provide the way for the Korean traditional culture to proceed in the aspect of the cultural pluralism. This study is focused on the Korean traditional buildings in this view. The 'building' is the integral form of the formative art. So, this study is focused on the features of Korean traditional buildings and tried to show that Korean traditional buildings are not the remains of the past but the living art in modern society. Above all, I try to expand the interpretations on the Korean traditional buildings by the artistic cultural approach as well as the architectural approach for studying the traditional buildings. For this, I surveyed Yangdong Town in Kyungju among many Korean traditional towns and studied the establishment and the development of this town, because it was useful to find the buildings of Yangdong Town, which were remained in the 'traditional' form perfectly, as the target. Especially, I compared and analyzed the features of 'Gwangajeong' and 'Hyangdan' and studied the formative features of these two buildings. 'Gwangajeong' is externally closed, but internally open. On the other hand, 'Hyangdan' is externally open but internally closed. As the result of analyzing the formative elements and formative principles in the base of the architectural features, 'Gwangajeong' has the beauty of moderation with the stable, acceptable and introvert feeling, but 'Hyangdan' has the beauty of creation with the dynamic, expressive and extrovert feeling. Also, as the result of studying the features of these two buildings, they have opposite features in the architectural aspects, but we can conclude that they commonly show the natural beauty in every corner of the buildings, which is the ideas of harmonizing with the nature and looking similar with the nature. The artistic cultural approach of 'Gwangajeong' and 'Hyangdan' has the meaning to expand the understanding and appreciation on the Korean traditional buildings as well as the results of the previous studies.
Culture is the essence of the lifestyle of one people, so we cannot generally compare one culture of one people with another culture of another people. Nonetheless, we have had the complex on our own Korean traditional culture for a few decades. We have experienced 'Globalization' in various parts since the industrialized era. We have changed our own traditional culture with the 'global' standard as well as our own politic, economic, and society. However, this kind of progress has led to lose our cultural identity and even apart from the succession and development of our traditional culture. The traditional culture should be not the remains of the past but the dynamic and vivid culture in our current life. Therefore, it should have the strong vitality to connect the past, the present and the future in the cultural pluralism with coexisting the various races, various cultures, and various features of lifestyles. The 'Art' is the very one which presents the cultural standard of one country. The art has the university to bind the various world into one nation beyond races, nationalities and lifestyles. Having the global university means that the 'art' is the closest with the 'globalization'. Therefore, the establishment of the tradition through the art can provide the way for the Korean traditional culture to proceed in the aspect of the cultural pluralism. This study is focused on the Korean traditional buildings in this view. The 'building' is the integral form of the formative art. So, this study is focused on the features of Korean traditional buildings and tried to show that Korean traditional buildings are not the remains of the past but the living art in modern society. Above all, I try to expand the interpretations on the Korean traditional buildings by the artistic cultural approach as well as the architectural approach for studying the traditional buildings. For this, I surveyed Yangdong Town in Kyungju among many Korean traditional towns and studied the establishment and the development of this town, because it was useful to find the buildings of Yangdong Town, which were remained in the 'traditional' form perfectly, as the target. Especially, I compared and analyzed the features of 'Gwangajeong' and 'Hyangdan' and studied the formative features of these two buildings. 'Gwangajeong' is externally closed, but internally open. On the other hand, 'Hyangdan' is externally open but internally closed. As the result of analyzing the formative elements and formative principles in the base of the architectural features, 'Gwangajeong' has the beauty of moderation with the stable, acceptable and introvert feeling, but 'Hyangdan' has the beauty of creation with the dynamic, expressive and extrovert feeling. Also, as the result of studying the features of these two buildings, they have opposite features in the architectural aspects, but we can conclude that they commonly show the natural beauty in every corner of the buildings, which is the ideas of harmonizing with the nature and looking similar with the nature. The artistic cultural approach of 'Gwangajeong' and 'Hyangdan' has the meaning to expand the understanding and appreciation on the Korean traditional buildings as well as the results of the previous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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