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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빌헬름 볼프(Ernst W. Wolf)의 독주 건반 소나타에 관한 연구 : 1770~90년대 초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A Study on Solo Keyboard Sonatas of Ernst Wilhelm Wolf : Focused on the works from 1770s to early 1790s 원문보기


김소영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음악학부 국내박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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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중·후반 독일은 수많은 영방국가들로 나뉘어 하나의 통합된 국가체제를 갖추지 못하였으며, 영토 내에서 지속된 크고 작은 전쟁을 겪으면서 경제적으로 더욱 피폐되어 갔다. 그러나 각 영방군주들은 사치스럽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며 궁정문화를 발전시켰다. 특히 에른스트 빌헬름 볼프(Ernst Wilhelm Wolf 1735-92)가 활동했던 바이마르 궁정은 예술을 사랑했던 공작 미망인 안나 아말리아의 후원아래 독일문학과 음악(징슈필), 연극이 크게 발전하였다. 바이마르에서는 괴테와 쉴러, 헤르더 등이 당시의 문예운동이었던 질풍노도(Sturm und Drang)를 선도하였으며, 볼프 또한 이들과 함께 “문예의 전당”(Musenhof)의 회원으로서 그 당시 독일 문화의 중심지에서 활동하였다. 볼프가 활동했던 18세기 중ㆍ후반에는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음악이 선호되는 가운데, 다양한 양식과 형식이 대두되고 발전되었다. 새로운 기악음악 장르인 심포니와 콘체르토, 소나타가 급속히 발전하였으며, 소나타 형식이라는 악곡 구조가 기악음악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면서 보다 극적이고 다양한 표현을 지향하게 되었다. 또한 귀족층이나 중산층에서 가정 음악회가 성행하게 되면서 특히 여성들이 연주하기에 쉬운 건반 소나타와 건반악기를 중심으로 하는 실내악곡의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전문가나 아마추어 음악가들을 위한 건반 소나타가 많이 작곡되었으며, 연주법에 관한 교습서도 활발하게 출판되었다. 볼프는 어느 한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다수의 성악작품과 기악작품을 작곡하였다. 그의 성악곡에는 오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 리트 등이 있으며, 기악곡에는 콘체르토, 관현악곡, 실내악곡, 건반악기를 위한 소나타 가 있다. 뛰어난 건반악기 주자였던 볼프는 80여곡에 달하는 많은 수의 건반 소나타를 작곡하였는데, 현존하는 작품에는 60곡(10세트)의 독주용 소나타와 5곡의「3손을 위한 소나타」, 그리고 8곡의「4손을 위한 소나타」, 그리고「1곡의 소나티네, 4곡의 감정 풍부한 소나타, 그리고 짧고 자유로운 판타지아로 시작하고 끝맺는 주제와 13변주곡」(Eine Sonatine, vier affectvolle Sonaten und ein dreyzehnmal variirtes Thema, welches sich mit einer kurzen und freien Fantasie anfangt und endiget)이 있다. 이론가와 저술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했던 볼프는 기행문, 학술지의 기사(article), 이론서 등을 저술하였는데, 특히 1785년 소나타 곡집의 서문으로 발표된 연주법에 관한 교육서,『훌륭한 건반악기 연주를 위한 입문서』는 당시의 미학관을 따른 그의 음악적 견해를 알 수 있게 해 줄뿐만 아니라 액센트, 다이내믹, 장식음, 타건법 등 당시의 건반악기(특히 클라비코드) 연주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역할을 하고 있다. 18세기 중·후반의 독일에서는 각국의 다양한 음악양식을 받아들인 혼합양식이 성행하였는데, 1770-90년대 초에 작곡된 볼프의 독주 건반 소나타들에서도 이러한 혼합양식이 나타난다. 즉 그의 소나타에는 짧고 반복되는 선율 악구와 단순한 반주에 의한 2성부 짜임새, 느린 화성적 리듬, 빈번한 트릴을 특징으로 하는 갈랑양식은 물론 풍부한 화성적 색채, 짧은 동기적 선율, 빈번한 템포의 변화, 갑작스런 중단, 한숨 동기에 의한 불협화적인 전타음, 카덴차 악구의 삽입을 통해 미묘하고 섬세한 감정을 표현한 다감양식의 특징이 혼합되어 있다. 여기에 성악음악에도 능통했던 볼프는 아름다운 선율 작법을 갖는 이탈리아의 “노래하는 알레그로” 양식과, 옥타브 도약과 잦은 쉼표로 분절되는 짧은 동기, 동음 악구 등 오페라 부파의 요소를 가미하였다. 그러나 특히 1793년 소나타에서는 다성적 짜임새가 이전 시기의 작품들에서보다 증가되어 나타난다. 악장 구성과 단조 조성의 사용면에서 볼 때, 볼프는 동시대의 다른 작곡가들보다 북독일 악파의 대표적 작곡가인 엠마누엘 바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볼프는 3악장 구성을 선호하였으며, 악장 간의 조성관계에서도 같은 으뜸음조를 가장 많이 사용하였다. 단조 소나타도 다른 작곡가들에 비해 그 수가 많으며, 특정 시기에 편중되지 않고 전 시기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또한 각 악장에서 사용된 다양한 형식들을 볼 때, 2부분 형식과 3부분 형식은 동시대의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과 유사한 형식구조를 취하고 있다. 론도 형식 또한 다른 작곡가들처럼 당시의 다양한 변칙적 론도 형식들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찬 바흐와 하이든, 모차르트의 소나타에서 볼 수 있는 미뉴엣은 발견되지 않는다. 소나타 형식을 갖는 악장에서 제시부는 으뜸조와 딸림조 영역을 갖는다. 제시부의 제 1ㆍ2주제는 대부분 대조적인 성격을 갖지만, 단일 주제적 성격을 갖기도 하고, 제 2주제 후에 새로운 주제적 요소를 갖는 종결주제가 소개되기도 한다. 주제 선율은 때때로 짧은 동기의 반복, 종지의 생략(또는 축소)이나 확대로 인해 불규칙한 마디구조를 형성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동일한 악구의 반복에 의해 대칭적인 마디구조(2+2, 4+4. . .)를 갖는다. 그러나 볼프의 후기 소나타(특히 1793년 소나타)에는 모차르트의 후기 소나타에서처럼 후행 악구들이 확장되면서 비대칭적인 마디구조가 증가되었다. 볼프의 소나타에서 발전부는 당시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딸림조에서 제 1주제로 시작하는 전개방식이 가장 많이 활용되었다. 그러나 딸림조 외에 근친조나 먼조로 발전부가 시작되기도 하며, 제시부의 선율소재 외에 새로운 선율소재로 시작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특히 1779년과 1781년 소나타의 발전부에서 많이 볼 수 있듯이, 감화음, 2차적 도미넌트 화음, 변화화음 등을 사용하여 화성적 색채를 풍부하게 구사하였다. 재현부는 일반적으로 으뜸조에서 제 1주제로 시작된다. 그러나 볼프의 소나타에서 재현부는 으뜸조가 아닌 버금 딸림조나 으뜸음조, 윗으뜸조로 시작되기도 하며, 으뜸조로 재현된 제 1주제부에 버금 딸림조의 짧은 발전적 패세지가 삽입되기도 한다. 또한 제 2주제가 제 1주제 보다 앞서 재현(역행 재현)되기도 하며, 발전부에서 활용되었던 제시부의 주제요소(제 1ㆍ2주제, 경과구, 종결주제) 일부분이 재현부에서 생략되기도 한다. 한편, 볼프의 소나타에는 당시의 독일에서 애용되었던 클라비코드에서만 가능한 연주 기법인 베붕(Bebung)과 포르타토(portato), 그리고 새로이 발전되고 있던 피아노에 적합한 다양한 기법들, 즉 빠른 스케일 악구, 넓은 음역에 걸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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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ond half of the eighteenth century overwhelmingly favored simple and natural music with the spirit of Enlightenment, and intermingled and overlapped diverse elements of Preclassic style with contrapuntally complex music of Baroque style. Also with the rise of public concerts new instrumental ...

학위논문 정보

저자 김소영
학위수여기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음악학부
발행연도 2008
총페이지 xix, 332 p.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1390292&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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