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AI-Helper

본 논문은 不義와 타협하기를 거부하며 때로는 목숨까지 버리면서 지키려고 했던 선비들의 중심사상인 義理思想에 대하여 연구하였으며, 또한 그동안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서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온 선비정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더불어 이를 구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교육현장 중심으로 인격교육 차원에서 탐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신념이나 정의, 절개, 의리와 같은 윤리적 가치는 그 의미가 많이 퇴색하고 새로운 다른 가치들이 생겨났다. 표면적인 변화들을 보면 정신적인 가치보다 물질적, 금전적 가치가 더 중요시되는 가치전도현상...

본 논문은 不義와 타협하기를 거부하며 때로는 목숨까지 버리면서 지키려고 했던 선비들의 중심사상인 義理思想에 대하여 연구하였으며, 또한 그동안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서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온 선비정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더불어 이를 구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교육현장 중심으로 인격교육 차원에서 탐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신념이나 정의, 절개, 의리와 같은 윤리적 가치는 그 의미가 많이 퇴색하고 새로운 다른 가치들이 생겨났다. 표면적인 변화들을 보면 정신적인 가치보다 물질적, 금전적 가치가 더 중요시되는 가치전도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돈 때문에 살인, 어린이 유괴가 일어나고, 인터넷 해킹이나 사기 등 윤리적 문제들은 날로 증가한다. 더욱이 지도자 자신부터 사리사욕에만 급급한 요즘 사회에서 청렴, 청빈, 검약의 정신을 실천하는 선비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한국사회에도 분명히 중요시해야 할 가치가 있다. 그것은 선비정신에서 찾을 수 있는데 선비의 필수덕목인‘의리’가 그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의리사상에 초점을 두고 연구한 것이다. 의리사상은 공자로부터 비롯되어 맹자에게 계승되고 宋代에 체계화되어 저항정신으로 나타났으며 조선이 받아들여 민족주체의식과 자주정신을 드높일 수 있었다. 특히 한국 사상의 전통을 이루어왔던 유교는, 성리학의 발전과 더불어 역사의 부정적, 불법적 국면에서 이를 비판, 거부하고, 정의를 주장하고 추구하는 의리사상으로서 강력히 대두되고 면면히 계승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선비정신은 우리들에게 바른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여전히 많은 영향을 주고 있으며, 권력과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정의를 구현하려는 측면에서 집권층을 견제하고 그들에게 자극과 반성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오늘날, 선비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해서는 선비와 선비정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교사 자신이 먼저 修身에 힘써 이상적인 인간상인 선비상으로 다져야 한다. 나아가 학생들에게 선비정신을 지속적으로 심어 주고 행동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가치관 혼란 시대에 학생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길이 될 것이며 물질만능시대에 정신적 황폐화를 막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처럼 교사 자신이 선비상을 정립한 뒤 학생들에게 선비정신을 심어주고 체득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선비정신을 구현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다. 인격의 모범이요 사회의 양심으로 시대를 이끌어가는 선비의 역할이 요구되는 현 상황에서 선비정신은 우리가 계승할 정신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