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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는 반드시 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이 자기 자신의 삶을 통해 경험되어야 한다. 자신의 인격을 관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 언어로 설교한다면 반드시 그 말씀은 실제적이고 생생한 감동을 줄 것이다. 아가서의 설교를 그리스도인의 경험에 대한 탁월한 설명과 말씀의 영적인 체험으로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된다면 아가서의 메시지는 진한 사랑의 감동과 감격을 줄 것이다.
아가서에서의 사랑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결혼 관계에서 느...

설교자는 반드시 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이 자기 자신의 삶을 통해 경험되어야 한다. 자신의 인격을 관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 언어로 설교한다면 반드시 그 말씀은 실제적이고 생생한 감동을 줄 것이다. 아가서의 설교를 그리스도인의 경험에 대한 탁월한 설명과 말씀의 영적인 체험으로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된다면 아가서의 메시지는 진한 사랑의 감동과 감격을 줄 것이다.
아가서에서의 사랑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결혼 관계에서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그 사랑은 십자가에서 가시면류관과 굵은 못과 창대에도 불구하고 구속의 향기를 날리는 사랑과, 오늘도 열방을 향해 성령의 바람을 타고 끊임없이 번져 가는 열정적인 사랑을 체험하게 한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그 어느 누구도 참된 사랑을 경험할 수 없다. 이 세상이 말하는 사랑이 인간에게 결단코 만족을 줄 수 없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가서를 설교하는 것은 하나님의 진실한 마음이 담긴 보석 상자를 여는 것과 같다. 하나님의 진심을 알고 나면 우리의 마음은 완전히 변화될 것이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샤론의 백합이 되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의 본질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아가서를 설교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감추어진 비밀의 능력을 경험하는 기적의 현장이 될 것이다.
아가서는 샤론의 수선화와 골짜기의 백합화로(2:1)로, 혹은 가시밭에 백합화(2:1)로, 사랑하는 이들이 서로를 칭찬하고 서로를 최고로 아름답게 묘사하는 사랑의 대화 글이다. 가시에 찔릴수록 오히려 향기를 흩날리는, 그래서 메마른 샤론 광야에 안식을 꾸며가는 가시 넝쿨의 장미와 같은 이들의 은유적 사랑 이야기는 실존적 사랑의 깊이를 체험하게 한다. 성도는 삶의 고난과 역경 가운데 있어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노래하기 때문에 아름답다. 그것은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사랑은 바로 그러한 삶의 고난과 역경을 이기게 하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유명한 설교가 필립스 부룩스(Phillips Brooks)는 “설교는 인격을 통해 전달되는 진리”라고 했듯이 아무리 훌륭한 설교자라고 하더라도 설교자의 메시지와 삶과 인격이 일치하지 못하면 청중들에게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할 것이다. 해돈 로빈슨(Haddon Robinson)은 설교자는 성경에서 발견한 핵심사상을 설교자 자신에게 먼저 적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유명한 청교도 설교가 리차드 박스터(Richard Baxter)는 설교와 일상생활 사이에 불균형을 초래하는 목사들에게 일주일 내내 어떻게 설교를 잘 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것처럼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해서도 열심히 연구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설교의 목적은 오직 한가지이다. 설교를 듣는 청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며 설교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설교는 반드시 성경 본문에서 나와야 하는데 성경 본문과 별로 관계가 없는 종교적 담화(Religious Discourse)나, 문맥을 무시한 윤리적이며 도덕적인 교훈들, 단순한 석의 정도로 저자의 의도를 해석하여 적당하게 설교가 진행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탈굼 전통에 따르면 아가서는 출애굽에서 시작되었는데 유월절의 제8일째 날을 위한 기도서의 한 부분으로 형성되었다고 한다. 왜 아가서를 유월절에 낭독했을까? 아가서가 유월절의 의미와 깊은 상관성을 지니고 있다면, 설교자가 아가서를 반드시 설교해야하고 해석하는 일에 좀 더 포커스를 당길 수 있을 것이다.
아가서는 역사적이고 윤리적 의미뿐만 아니라 상징적이고 신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가장 순수한 사랑의 승리를 찬양하면서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 안에 존재하는 사랑 자체가 아가서 속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아가서의 설교를 그리스도인의 경험에 대한 탁월한 설명과 말씀의 영적인 체험으로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 아가서만큼이나 아름답고 실제적인 설교는 없을 것이다.
설교자가 자신의 경험이라는 정원에 핀 진리를 설명하는 것은 무척 유용하고 용이할 것이다. 경험 없는 설교는 생명과 능력과 위로를 신자들에게 전할 수 없으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없다.(사 40:3이하 참조) 아가서의 말씀을 설교자가 먼저 자신 삶을 통해 먼저 경험되고 체험된 언어로 설교할 수 있다면 최후의 청교도 신학자라 불리우는 존 오웬(John Owen)의 말처럼 제시된 사랑의 표현들이 성도들의 마음에 빛과 생명을 얻게 하고 축복된 교제와 교통의 신비를 체험하게 할 것이다.
남성 구조 중심 사회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높은 성경이 있다면 아가서일 것이다. 그것은 어떤 주장이나 의지를 드러내려는 목소리가 아니라 여성의 유약함과 헌신적이며 내면적 아름다움의 가치를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룻기나 에스더와 더불어 가장 아름답고 부드러운 정서를 드러낸다면 당연 아가서를 설교할 수 있다.
아가서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나, 혹은 최고로 아름다운 나를 발견하게 하는 자기 발견을 위한 로드맵이다. 아가서를 설교하지 않는 것은 설교자가 자신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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