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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무의미시'와 오규원 '날이미지시' 비교 연구 : '발생 이미지'를 중심으로
(A) comparative study on Kim Choon-soo's 'meaningless poetry' and Oh Gyoo-won's 'raw image poetry' : focusing on 'generative image' 원문보기


함종호 (서울시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국내박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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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춘수 '무의미시'와 오규원 '날이미지시' 사이에는 '발생 이미지'의 구현이라는 공통점이 가로놓인다고 보고 이들 시세계에 대한 비교 연구를 수행한 것이다. 여기서 '발생 이미지'라 함은 시 이미지가 특정한 의미를 지시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롭고도 다양한 의미를 생산하는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를 뜻한다. 그러므로 '발생 이미지'가 전제하고 있는 객관세계는 고정된 의미로 해석되는 것이 아니다. 객관세계가 고정된 의미로 해석된다는 것은 사실 언어를 통해 객관세계를 있는 모습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오랜 믿음을 반영한다. 그러나 김춘수의 '무의미시'와 오규원의 '날이미지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발생 이미지'의 기저에는 재현에 대한 위반과 언어에 대한 깊은 회의가 자리잡고 있다. 그들이 추구하는 시는 관념이나 개념과 같은 특정한 것으로 고정된 의미를 지시하는 것이 아니다. 김춘수는 그의 초기시세계에서 순수하게 언어를 사용하여 초월적이면서도 이념적인 세계를 지향한 바 있으며, 오규원 또한 그의 초기시세계에서 언어를 통해 객관세계를 명증하게 드러내 보일 수 있다고 믿었었다. 그들이 각각 초기시세계에서 탐색했던 과정은 객관세계를 사실적으로 진실에 가깝게 구현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후기시로 넘어오면서 언어가 가지고 있는 모순된 체계에 의해 객관세계를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고의 전환을 경험하기에 이른다. 현대 언어학의 논의를 따르면, 언어 기호에 있어서 기표와 기의의 관계는 유일하거나 고정적일 수 없다. 또한 언어의 의미 작용은 기호 외적인 어떤 대상의 재현이나 지시 작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표와 기의의 연합 과정에서 얼마든지 차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김춘수와 오규원이 각각 '무의미시'와 '날이미지시'에서 은유의 방식을 버리고 대신 '서술적 이미지'와 '환유'의 방식을 중시하고 있는 태도는 언어가 더 이상 객관세계를 사실적으로 재현할 수 없다는 인식과 깊은 관련이 있다. 다시 말해 동일성의 원리에 의해 작동하는 은유는 특정한 의미에 다른 의미를 종속시키는 과정을 통해 객관세계를 재현하는 방식을 대표하는데, 이는 사실상 객관세계에 내재한 각각의 존재들이 가지고 있는 차이를 간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각각의 존재들이 가지고 있는 차이를 간과하는 방식에 의해 묘사되는 객관세계는 사실적일 수 없음은 물론이다. 그들이 명증한 언어의 탐색을 중시하면서 동시에 주목한 것은 객관세계를 있는 그대로의 현상에 맞게 시로 형상화할 수 있는 방법의 모색이었다. 여기서 객관세계는 '사건'으로 존재하는 것이고, 그것이 계열화의 구조를 따라 특정한 의미를 갖기 전까지는 수많은 의미로 충만한 세계라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사건'으로 존재하는 객관세계를 구현하는 데에 그들이 선택한 공통적인 방식은 의미를 버리고 시적 이미지 구현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그들이 선택한 방식은, 김춘수의 경우 이미지의 연쇄를 통해 선행하는 이미지를 후행하는 이미지가 지워버리는 방식, 그래서 의미를 없애고 대신 리듬만이 존재하는 '서술적 이미지'의 방식이었다. 반면 오규원이 선택한 방식은 현상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으로서의 자기반영성과 환유의 원리이다. 그들이 추구해나간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허상이 곧 실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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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is to examine the possibility of ‘Generative Image’ and its aspect through Kim Choon-Soo’s ‘meaningless poetry’, which occupies an important position in the history of Korean modern poetry, and Oh Gyoo-Won’s ‘raw image poetry.’ The ‘generative image’ here means the image generated in the ...

학위논문 정보

저자 함종호
학위수여기관 서울시립대학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국어국문학과
발행연도 2009
총페이지 iii, 142 p.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1547697&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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