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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1891-1953)는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서 후기 낭만음악과 민속적 소재를 현대기법에 접목시켜서 그 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실현하였다. 그는 9개의 소나타와 5개의 협주곡을 포함하여 100여곡 이상의 피아노 작품들을 썼는데 색채 적이며, 타악기적인 음색을 추구하는 새로운 테크닉을 시도하는 등 20세기 피아노 문헌에 큰 공헌을 하였다. 특히 피아노 소나타는 40년에 걸쳐 쓰여 졌다. 이들은 전통의 계승과 함께 러시아적인 색채와 서정성을 가진 신고전주의적 작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9개의 소나타 가운데 ...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1891-1953)는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서 후기 낭만음악과 민속적 소재를 현대기법에 접목시켜서 그 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실현하였다. 그는 9개의 소나타와 5개의 협주곡을 포함하여 100여곡 이상의 피아노 작품들을 썼는데 색채 적이며, 타악기적인 음색을 추구하는 새로운 테크닉을 시도하는 등 20세기 피아노 문헌에 큰 공헌을 하였다. 특히 피아노 소나타는 40년에 걸쳐 쓰여 졌다. 이들은 전통의 계승과 함께 러시아적인 색채와 서정성을 가진 신고전주의적 작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9개의 소나타 가운데 1944년에 작곡되어진 전쟁 소나타 7번 작품83은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곡으로, 전쟁으로 인한 심리를 직접적으로 표현할 뿐 아니라 그의 후기 음악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다. 3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첫째,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조성음악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 프로코피에프가 조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피아노 소나타 7번 B♭단조 작품 83의 각 악장에서 잘 나타나 있다. 1악장은 B♭음을 중심 음으로 설정하고 중심 음을 벗어나지만 결국 B♭으로 돌아오며 2악장은 E장조로 정확한 조성을 보인다. 3악장은 1악장과 역시 같은 B♭조성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그는 전통적인 조성음악의 틀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보인다. 둘째, 선율은 특히 서정적이며 선율을 구사하는데 반음계를 포함하더라도 조성적인 윤곽을 가지며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특징을 지닌 짧은 동기들로 이루어진 선율을 쓰기도 한다. 셋째, 리듬의 패턴을 분명히 하였다. 3악장을 보면 7/8의 복합박자의 경우 한 마디를 7개의 8분 음표를 2:3:2로 나타내어 분명한 리듬 패턴을 사용하였으며 그의 리듬 패턴은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불규칙적이지 않고 다소 규칙적임을 볼 수 있다. 또한 오스티나토 음형의 사용으로 통일감을 주고 리듬을 강화시켰다. 넷째, 3화음을 기초로 하며 단 2도, 장 3도, 증 4도, 장 6도, 단 7도의 사용으로 화성의 색채감을 증가시켰으며 현대적인 화음을 사용하여 새로운 음향을 추구하였다. 또한 갑작스러운 전조와 선율의 ff와 p를 대비시켜 곡의 다이나믹을 한층 높였다. 다섯째, 곡의 타악기적인 주법으로 1악장의 예로 ‘quasi Timp.(팀파니처럼)’을 표시함으로서 리듬의 박진감을 주어 곡의 분위기를 상승시키고, 리듬감 있는 연주를 하도록 요구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