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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동 남부지역 고을 및 마을신앙 원문보기


김도현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화재학협동과정 민속학전공 국내박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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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강원도 영동 남부 지역 고을 및 마을신앙을 연구한 논문이다. 연구 과정에서 마을신앙이 지닌 의미를 자세하게 살펴보기 위해 이를 고을신앙과 마을신앙으로 좀 더 세분화하여 구분하였다.
본 연구의 지역 범위는 과거의 삼척군 지역을 주로 하되 울진 지역을 여기에 포함시켰다. 즉, 행정 단위로서의 삼척시와 함께 과거 삼척의 영역이었던 태백시와 동해시를 포함하였는데, 이는 고대국가 단계부터 이어져 온 사회ㆍ경제ㆍ문화적 동질성을 공유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하기 위함이다. 울진 지역을 포함한 이유는 전근대까지 삼척문화권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으며, 1963년까지 강원도에 속하여 삼척 지역과 많은 교류가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 범위는 현재를 기준으로 이전의 각종 문헌 자료와 마을 내에 보관하는 자료 등을 발굴하여 지속과 변화 양상을 분석하였으며, 古形을 간직한 사례와 변화가 심한 사례는 비교 분석하여 서술하였다.
연구 방법은 현지 조사 자료를 문헌 자료와 연결시키고, 다른 지역의 마을신앙 사례와 비교해 봄으로서 이 지역 고을 및 마을신앙의 발생, 전개, 변화와 그 변화의 요인을 역사의 발전 체계와 논리 속에서 이해하려는 역사민속학의 입장에서 논지를 전개하였다.
필자는 이 지역 마을신앙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마을신앙의 유형을 자연 마을 단위의 祭堂과 고갯마루를 오가며 장사를 하였던 보부상이나 선질꾼들이 위하였던 제당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이와 함께 마을신을 그 위상과 기능에 따라 上堂神과 下堂神으로 구분하였을 때, 자연 마을 단위에서 上堂神으로 모시는 神靈을 기준으로 天祭堂型ㆍ山神堂型ㆍ서낭당형으로 구분하였다. 이와 함께 해안지역 마을신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서낭당형 마을신앙을 서낭당형과 해서낭당형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이와 같이 구분하여 살펴봄으로서 현재 각 마을의 자연 환경과 사회ㆍ경제ㆍ문화적 차이에 따라 다양하게 모셔지는 神靈과 함께 祭堂ㆍ祭次ㆍ祭需 등의 지속과 변동 양상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이 지역 마을신앙의 다양한 구조와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강원도 영동 남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지역 공동체신앙의 역사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각종 기록을 검토하여 본 결과, 삼척지역에 있었던 주요 제당은 태백산 정상에 있었던 天王祠와 함께 邑治 城隍祠ㆍ近山祠ㆍ社稷壇ㆍ厲壇ㆍ先農壇ㆍ纛神廟ㆍ里社 등이 있었으며, 祭儀와 관련한 곡식을 보관하는 粢盛庫를 宣祖 8年(1575) 乙亥年에 三陟府使 金孝元이 설치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관청에서 주도한 祭儀가 매우 체계적으로 운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官行祭와 고을신앙의 실상과 변화 양상을 이해하기 위해 三陟 邑治城隍祠와 烏金簪, 太白山 天祭를 주요 사례로 하여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三陟 邑治城隍祠에서 烏金簪을 받들어 제사를 지내는 것은 다양하게 나타나는 城隍神의 모습들 중 呪物을 모신 사례로서 이해될 수 있으며,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읍치 성황사를 설치하기 전에 이미 이 지방에서의 전통적인 신앙 관념이 존재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척부사가 금지하였어도 향리들이 주도하여 烏金簪祭가 계속 되었다는 사실은 이들이 오금잠제를 통해 지역 내에서 나름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설행하였다고 볼 수 있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전근대 사회에서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많은 시대였기에 烏金簪祭를 지낼 때 각종 물건을 바치고, 무당의 공수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오금잠제는 내륙지역에서 미로면 단오굿과 근덕면 선흥마을 단오굿 등으로 전승되고 있으며, 해안지역에서는 2~10년을 주기로 별신굿이 열리는 등 지금까지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신라대부터 시작된 태백산에서의 제사가 고려와 조선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전통이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신라에서는 대외 팽창과 정복지 巡狩라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국가 祀典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태백산을 中祀를 지낸 곳으로서 중시하였으며, 고려시대에도 이러한 인식은 계속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국가 祀典 體制에 비록 편입되지는 않았지만 조선 전기인 世祖代까지 국가 차원에서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와 함께 각종 기록을 종합해 보면 ‘太白山祠 = 天王堂’ 이고, ‘太白祠 = 天王祠’ 임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太白山祠나 太白祠 등으로 불리우는 제당에서도 天神을 모시고 天祭를 지냈음을 알 수 있게 하며, 太白山祭가 곧 天祭였다고 볼 수 있게 한다.
또한 민간에서 太白山祭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고, 이에 지방 관청과 무당들이 백성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태백산에서의 致祭를 조선시대 이곳 주변에 살았던 사람들이 매우 중요하게 여겼을 뿐만 아니라, 태백산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있는 마을들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거리 등의 문제로 인해 태백산에서 제사를 올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태백산 줄기가 내려온 산봉우리나 능선 아래에 上堂으로 여기는 天祭壇[天祭堂 또는 天地壇]을 마을 단위로 만들어 天祭를 지내는 사례를 많은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간에서 행해진 天祭는 각종 거사 성공을 기원하거나, 새로운 세상을 열 것을 추구할 때, 또는 獨立 祈願ㆍ祈雨ㆍ祈穀 등을 그 목적으로 하여 지내는 예가 매우 많다. 따라서 天祭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 그 목적하는 바가 다양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마을신앙을 마을에서 모시는 上堂神을 기준으로 天祭堂型, 山神堂型, 서낭당형, 해서낭당형으로 분류하였고, 이와는 별도로 보부상단 관련 서낭당을 분석하였는데,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天祭堂型 마을신앙에서 모시는 神靈은 天神만 모시는 예, 天神과 山神을 함께 모시는 예, 天神과 기타 여러 神을 함께 모시는 예로 나눌 수 있다.
天神만 모시는 예는 주로 산 중턱에 돌담을 말굽형으로 둘러 祭壇을 설치한 사례, 산 정상이나 그 아래에 祭壇을 설치한 사례, 하천 옆에 임시로 설치한 祭壇 등이 있다. 이들 祭堂은 주로 마을에서 上堂의 기능을 하거나, 비가 안 올 경우 祈雨를 위한 祭堂의 기능을 한다. 그리고 천제당에 天神과 함께 山神을 모신 사례도 있는데, 이곳에서 모신 山神은 주로 제당이 위치한 主山의 山神靈을 天神과 함께 모시고 있다. 이들 제당에서의 致祭는 비록 매년 지내지는 않더라도 1년 또는 그 이상의 주기를 설정하여 정기적으로 제사를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天祭堂에서 天神과 함께 여러 신령을 모심으로서 다양한 종교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하려는 마을도 있는데, 이들 제당에서 함께 모셔지는 神靈은 주로 城隍神ㆍ土地神ㆍ厲疫神ㆍ龍王神이다. 이들 신령 중 天神을 능가하는 신령은 없으며, 모신 신령들은 마을 내에서 요구되는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신령으로 이해할 수 있다.
천제당형 마을신앙을 祭儀 구조에 따라 구분하면 천제, 천제-성황제, 성황제-거리제(천신 위함), 천제-성황제-수부신 위함, 천제-용왕제, 천제-성황제-용왕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비정기적으로 행해지는 천제는 대부분 천제만을 지내어 그 기원하는 바를 이루려 한다. 이에 비해 마을 내의 제당이나 다른 신령과 관련을 맺고 있는 천제는 대부분 정기적인 신앙 행위가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서 마을의 여건을 반영한 祭儀 형태가 형성되고 유지된다.
山神堂型 마을신앙을 祭儀 구조에 따라 구분하면 산신제, 산신제 → 성황제 → 수부신 위함, 산신제 → 서낭제, 산신과 서낭, 수부 등을 같이 위하는 형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마을에서 上堂으로 여기는 山神堂에서는 마을 서낭당과 연계하여 ‘산신제 → 서낭제’, ‘산신제 → 성황제 → 수부신 위함’의 제의 형태가 나타난다. 산신제만 지내는 마을과 산신당을 마을제당으로 여기는 마을에서의 祭儀는 山神만을 위하는 의례를 행한다.
이와는 달리 山神과 함께 다른 神靈들을 모신 마을이나 山神이 그 명칭을 바꾸어 서낭신으로 좌정한 마을에서는 ‘산신제[서낭제]’ 또는 ‘산신제[서낭제] → 수부신 위함’의 제의 형태가 주로 나타난다. 그리고 제의 진행 과정은 대부분 엄숙한 유교식으로 진행된다.
서낭당형 마을신앙은 대부분의 마을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제의 진행과정은 마을마다 다양하게 나타나고, 그 과정에서 추구하는 기능이나 의미 또한 마을마다 다르다. 그러나 전체적인 흐름은 ‘부정치기 → 陳設과 獻爵, 再拜 → 讀祝 → 燒紙 → 수부신과 객귀 물림 → 飮福’의 순으로 진행된다. 물론 이와 같은 과정이외에 하위 제차로 거리고사나 용왕제 등을 지내면 그 과정은 훨씬 다양해진다.
가곡면, 노곡면과 도계읍 등의 사례를 보면 복재[卜者]가 서낭고사에 적극 관여한 마을이 많다. 복재들이 관여하게 되면 祝文을 읽어 나름의 염원을 담아내기도 하지만 주로 축원경을 구송하거나 소지를 올리며 말로 초들어 마을 전체의 안녕과 풍요, 다양한 현안들에 대하여 축원을 해 주며, 가구별 燒紙를 올릴 때 다양한 염원을 담은 축원을 해 준다. 축문을 고하지 않거나 복재가 없는 마을에서는 마을 주민 중 입담이 좋은 사람이 소지를 올리며 축원을 해 준다. 그리고 소지를 올릴 때 별도로 가축소지를 올리는 마을들도 많으며, 노곡면 하월산리와 하반천리에서는 지나가는 보부상이나 장사꾼들도 소지를 올려달라고 별비를 내고 가면 소지를 올려 주었다. 이는 이곳이 주요 교통로에 해당함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마을 서낭당이 마을 주민들만을 위한 제당이 아니라 이를 지나는 모든 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하는 신앙의 處所로 여김을 알 수 있다.
수부신은 서낭신을 모시고 다닌 하위 신으로 여긴다. 많은 마을에서 인식하는 ‘수배’는 마을 주민들 중 서낭신을 잘 모시고 위하던 분들을 초들어서 모시는데, 옛날부터 서낭신을 잘 모시던 사람이 수배 노릇을 한다고 여긴다.
이와 같이 수부신을 위하는 이유는 서낭신이나 토지신처럼 마을 전체를 관장하는 신령으로 인식하여 위하는 것도 아니고, 冤魂으로 여겨 잘 대해주어 해꼬지를 ...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 of village-community beliefs in Samcheok and the complex meanings involved in the offering of male sexual organ, related shrine myths, and the religion of dragon god which are related with the shrine of the sea god at Sinnam.
The rec...

주제어

#영동 남부지방 고을신앙 마을신앙 삼척 동해 울진 태백 천제당 산신당 서낭당 성황당 해서낭당 성황사 사직단 여단 里社 태백산 천제 마을굿 도성황당 천신 산신 강원도 남근 봉헌 봉수 양야산 봉수 가곡산 봉수 광산 봉수 제당 보부상 샛재 성황사 선질꾼 수부신 기우제 관행제 12령 읍치 성황사 척주지 백두옹 용왕제 거리제 객귀물림 우물고사 짐대 솟대 산메기 백두대간 

학위논문 정보

저자 김도현
학위수여기관 고려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문화재학협동과정 민속학전공
지도교수 최광식
발행연도 2009
총페이지 v, 296 p.
키워드 영동 남부지방 고을신앙 마을신앙 삼척 동해 울진 태백 천제당 산신당 서낭당 성황당 해서낭당 성황사 사직단 여단 里社 태백산 천제 마을굿 도성황당 천신 산신 강원도 남근 봉헌 봉수 양야산 봉수 가곡산 봉수 광산 봉수 제당 보부상 샛재 성황사 선질꾼 수부신 기우제 관행제 12령 읍치 성황사 척주지 백두옹 용왕제 거리제 객귀물림 우물고사 짐대 솟대 산메기 백두대간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1691338&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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