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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에서 환유적 표현의 의미 연구 원문보기


김봉근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국내석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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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백석 시에 나타난 환유적 표현이 내용과 형식적 측면에서 어떤 역할과 의미를 만들어냈는지 밝히는 데 있다. 지금까지 백석 시의 시적 공간은 고향과 전통으로 대변되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백석의 시가 추구했던 것이 상실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민족적 주체성을 세우는 것이었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백석 시에 사용된 환유적 표현 방식의 증감도와 그것의 다른 시적 요소들과의 관련성을 추적해볼 때 다르게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백석은 프루스트와 제임스 조이스와 같은 모더니즘 소설 작가들의 영향력 아래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작을 전개한 시인이다. 그는 자신의 주요 창작 시기를 모두 거치면서 존재론적 탐색을 강렬하게 전개해 나갔다. 이러한 그의 시적 전개는 그만의 풍부한 환유적 표현을 통해 이뤄졌는데, 초기에는 공간적 환유가 주를 이루었고 중기와 후기로 갈수록 시간적 환유로 전환되었다. 그의 시에서 환유는 단순한 수사적 장치가 아니다. 그것은 존재론적 탐색을 수행하는 ‘표현-기계’로서 시 전체를 끌고 가는 주된 생성력이다. 그의 시에서 환유적 표현은 반복과 나열, 열거, 부연 등의 방식으로 나타나고, 중첩된 여러 가지의 배경 세계로 작동되며, 감각적 기호들의 환유적 배치로 나타난다. 2장에서는 공간적 환유의 세계를 첫 시집 『사슴』의 대표적인 시편인 「여우난곬族」과 「가즈랑집」에서 살펴본다. 먼저 「여우난곬族」은 축제의 세계, 여성 그룹의 사랑의 세계, 다양한 음식물과 사물 기호들이 만들어내는 감각적 세계가 공존하고 있다. 이것들은 모두 시 안에서 공간적 환유를 활용하여 시인이 존재론적 탐색을 수행해나갈 무(無)로부터의 근거세계를 만들어 나간다. 「가즈랑집」 역시 그러한 공간적 환유의 세계를 신화의 세계와 자연의 세계로 중첩시키면서 시인의 존재론적 탐색을 위한 탈주를 가속화시킨다. 이것은 특히 ‘인간의 동물-되기’를 통해서 잘 나타나는데, 백석 시에서 ‘동물-되기’는 표현이 자신을 형식화하는 기표들로부터 해방되는 또 다른 자유로운 강렬도의 지대를 만들어내는 카프카적 측면과 상통한다. 3장에서는 백석의 중기와 후기시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간적 환유의 세계를 먼저 초기시 「정주성」과 「모닥불」, 「통영」 등 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중기시의 「탕약」, 후기시의 「목구」와 「국수」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간적 환유의 세계를 그의 존재론적 탐색과 연결지어 살펴본다. 이들 시편들은 최종적으로 후기시의 마침점이라 할 수 있는 「힌 바람벽이 있어」와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에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존재론적 의미를 확보하면서 끝맺게 된다. 4장에서는 백석 시에서 환유적 표현 형식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그의 시적 주제인 존재론적 탐색과 관련되어 있는지 고찰한다. 같은 환유적 표현을 쓰면서도 1950~1990년대의 한국의 모더니즘 시와 1930~1940년대의 백석의 시가 지향하는 세계관이 달랐던 것은, 백석의 시가 단순한 해체와 세계 부정을 지향했던 것이 아니라 생성 문학으로서 끊임없는 존재론적 탐색을 수행한 끝에 결국에는 자신만의 존재론적 의미를 확보해 나갔기 때문이다. 그의 시에서 또 다른 표현 기계로서 방언은 환유적 표현 효과를 극대화시키면서 언어를 어떤 기표의 표상으로서가 아니라 순수한 존재론적 사건으로 만든다. 백석의 초기시에서 주된 표현기계였던 환유와 방언은 중기와 후기로 갈수록 그 빈도가 낮아지는데, 이것은 환유와 방언의 표현기계 안에서 수행되었던 ‘파편적이고 내연적인 여행’이 ‘외연적이고 조직적인 여행’으로 변환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기의 존재론적 탐색을 마감하는 「힌 바람벽이 있어」와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에서 다시 초기의 내연적 강렬도에로의 여행이 반복되면서 생성력 있는 환유적 공간이 만들어진다. 백석 시에서 환유적 표현은 ...

주제어

#환유  #표현기계  #존재론  #동물되기  #방언  #여행  #들뢰즈문학론 

학위논문 정보

저자 김봉근
학위수여기관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국어국문학과
발행연도 2010
총페이지 iii, 88 p.
키워드 환유, 표현기계, 존재론, 동물되기, 방언, 여행, 들뢰즈문학론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1920302&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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