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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고부갈등, 자존감, 배우자 비난이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서 부부 400쌍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기존 연구에 따라 고부갈등은 당사자 뿐 아니라 가족문제로 확대될 수 있고, 특히 부부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가정하였다(박성혜, 1995). 또한 고부갈등으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예민해지기 때문에 비(非)스트레스일 때 보다 더욱 부정적으로 상대방을 평가할 수 있고, 배우자로부터 지각을 받게 되면 자존감이 낮아지면서 부부의 결혼만족도가 낮아진다고 가정하였다.
가설 검증을 위해, 고부갈등 척도, 자아존중감 척도, 배우자 비난 척도, 결혼만족도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을 실시하였다. 결혼과 관련된 변인들의 상관을 검토하기 위해 ...

본 연구에서는 고부갈등, 자존감, 배우자 비난이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서 부부 400쌍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기존 연구에 따라 고부갈등은 당사자 뿐 아니라 가족문제로 확대될 수 있고, 특히 부부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가정하였다(박성혜, 1995). 또한 고부갈등으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예민해지기 때문에 비(非)스트레스일 때 보다 더욱 부정적으로 상대방을 평가할 수 있고, 배우자로부터 지각을 받게 되면 자존감이 낮아지면서 부부의 결혼만족도가 낮아진다고 가정하였다.
가설 검증을 위해, 고부갈등 척도, 자아존중감 척도, 배우자 비난 척도, 결혼만족도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을 실시하였다. 결혼과 관련된 변인들의 상관을 검토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구조방정식 모형 검증을 통해 자존감과 배우자 비난의 매개효과를 알아보았다. 연구결과, 첫째, 고부갈등은 결혼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둘째, 자존감과 배우자 비난을 매개로 결혼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여기서 배우자 비난과 자존감은 병렬적으로 매개하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인 관련성을 갖고 있어 자존감은 배우자 비난과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보였다. 이것은 고부갈등이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배우자 비난과 자존감이 그 영향을 매개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즉 갈등상황에서 배우자에게 비난을 받았다고 지각하게 되면 자존감이 저하될 수 있고, 그로 인해 결혼만족도에 대한 결혼만족도의 부정적인 영향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갈등 상황에서 배우자와의 상호작용의 질이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갈등상황에서 취하는 대처방식이 중요하다는 Brock 과 Lawrence(2008)의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고부갈등이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는 연구는 많이 있었지만,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이 어떤 경로를 통해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탐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고부갈등이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탐색해 보았으며, 연구의 제한점 및 의의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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