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학자 강준만은 자신의 저서,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에서 뉴스, 방송, 신문, 도서 등을 통해 사회에서 사람들이 보고 읽는 역사를 소통의 차원에서 해석한다. 역사에 대한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역사 작업장(History Workshop)’ 학회의 다음과 같은 주장은 그의 해석을 뒷받침한다. “역사는 과거를 해석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현재를 보는 가장 중요하고 유리한 관점을 제공해주는 영감과 이해의 원천이기 때문에 역사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와 자신들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공동의 자산이 되어야한다.” 여기에서 ‘역사가 우리 모두의 공동자산이라는 것’은 역사에 대한 이해, 해석, 가치가 공유되어야함을 의미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와 스스로를 이해하는데 사용되어야함을 의미한다.
최근 역사를 소재로 하는 영화, 드라마, 공연, 도서와 같은 문화상품들이 산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역사와 전통문화의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역사소설, 역사드라마, 역사영화, 역사공원, 역사정보통합시스템 등 온오프라인 매체에서 역사가 ...
언론학자 강준만은 자신의 저서,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에서 뉴스, 방송, 신문, 도서 등을 통해 사회에서 사람들이 보고 읽는 역사를 소통의 차원에서 해석한다. 역사에 대한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역사 작업장(History Workshop)’ 학회의 다음과 같은 주장은 그의 해석을 뒷받침한다. “역사는 과거를 해석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현재를 보는 가장 중요하고 유리한 관점을 제공해주는 영감과 이해의 원천이기 때문에 역사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와 자신들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공동의 자산이 되어야한다.” 여기에서 ‘역사가 우리 모두의 공동자산이라는 것’은 역사에 대한 이해, 해석, 가치가 공유되어야함을 의미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와 스스로를 이해하는데 사용되어야함을 의미한다.
최근 역사를 소재로 하는 영화, 드라마, 공연, 도서와 같은 문화상품들이 산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역사와 전통문화의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역사소설, 역사드라마, 역사영화, 역사공원, 역사정보통합시스템 등 온오프라인 매체에서 역사가 콘텐츠로 사용되면서 문화콘텐츠는 우리 사회에서 역사를 소통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문화콘텐츠에서 역사는 유무형의 형태뿐만 아니라 하나의 서사, 즉 이야기로 존재한다. 다시 말해 문화상품과 문화콘텐츠에서 역사는 역사서사물로 존재하는 것이다. 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 따르면 문화상품은 예술성, 창의성, 오락성, 여가성, 대중성과 같은 ‘문화적 요소’를 지닌다. 그렇다면 역사가 문화적 요소를 가지고 소통된다는 것의 인문학적 의미는 무엇인가? 또한 역사가 문화적으로 소통되는 방식은 무엇인가?
이에 필자는 한국근대사의 스토리텔링에 주목하였다. 왜냐하면 한국근대사는 현재의 우리가 자신과 사회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과거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근대사는 정치적, 사상적, 종교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갈등, 변화, 대립, 긴장의 요소, 참과 거짓, 진실과 기만의 사건이 많았던 시기였고 이러한 변화와 갈등 속에서 인간의 감정과 일상생활에서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바뀌지 않는가의 문제는 현재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본고에서 필자는 한국근대사의 대표적인 역사서사물 중에 하나인 자서전『백범일지』가 열린 텍스트로써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그것을 통해 한국근대사가 어떻게 문화적으로 소통되는지, 그 의미와 원리를 인문학적 이론을 토대로 살펴보았다. 스토리텔링의 개념을 검토하고 재정의하고, 도진순 주해본의 자서전『백범일지』(1997), 전창근 감독의 영화《아아 백범 김구 선생》(1960), 김별아 작가의 소설『백범』(2008)을 연구 대상으로 역사 문화자원 소통의 의미와 원리, 스토리텔링의 개념과 양상을 살펴보았다.
언론학자 강준만은 자신의 저서,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에서 뉴스, 방송, 신문, 도서 등을 통해 사회에서 사람들이 보고 읽는 역사를 소통의 차원에서 해석한다. 역사에 대한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역사 작업장(History Workshop)’ 학회의 다음과 같은 주장은 그의 해석을 뒷받침한다. “역사는 과거를 해석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현재를 보는 가장 중요하고 유리한 관점을 제공해주는 영감과 이해의 원천이기 때문에 역사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와 자신들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공동의 자산이 되어야한다.” 여기에서 ‘역사가 우리 모두의 공동자산이라는 것’은 역사에 대한 이해, 해석, 가치가 공유되어야함을 의미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와 스스로를 이해하는데 사용되어야함을 의미한다.
최근 역사를 소재로 하는 영화, 드라마, 공연, 도서와 같은 문화상품들이 산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역사와 전통문화의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역사소설, 역사드라마, 역사영화, 역사공원, 역사정보통합시스템 등 온오프라인 매체에서 역사가 콘텐츠로 사용되면서 문화콘텐츠는 우리 사회에서 역사를 소통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문화콘텐츠에서 역사는 유무형의 형태뿐만 아니라 하나의 서사, 즉 이야기로 존재한다. 다시 말해 문화상품과 문화콘텐츠에서 역사는 역사서사물로 존재하는 것이다. 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 따르면 문화상품은 예술성, 창의성, 오락성, 여가성, 대중성과 같은 ‘문화적 요소’를 지닌다. 그렇다면 역사가 문화적 요소를 가지고 소통된다는 것의 인문학적 의미는 무엇인가? 또한 역사가 문화적으로 소통되는 방식은 무엇인가?
이에 필자는 한국근대사의 스토리텔링에 주목하였다. 왜냐하면 한국근대사는 현재의 우리가 자신과 사회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과거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근대사는 정치적, 사상적, 종교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갈등, 변화, 대립, 긴장의 요소, 참과 거짓, 진실과 기만의 사건이 많았던 시기였고 이러한 변화와 갈등 속에서 인간의 감정과 일상생활에서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바뀌지 않는가의 문제는 현재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본고에서 필자는 한국근대사의 대표적인 역사서사물 중에 하나인 자서전『백범일지』가 열린 텍스트로써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그것을 통해 한국근대사가 어떻게 문화적으로 소통되는지, 그 의미와 원리를 인문학적 이론을 토대로 살펴보았다. 스토리텔링의 개념을 검토하고 재정의하고, 도진순 주해본의 자서전『백범일지』(1997), 전창근 감독의 영화《아아 백범 김구 선생》(1960), 김별아 작가의 소설『백범』(2008)을 연구 대상으로 역사 문화자원 소통의 의미와 원리, 스토리텔링의 개념과 양상을 살펴보았다.
A study on storytelling to communicate historical resources
- Focusing on the autobiography of Kim Koo, "Baekboemilji"-
In history, there are many cultural resources for cultural contents, as drama, movie, novel, game, play, travel, festival and so on. From these cultural contents we can recognize...
A study on storytelling to communicate historical resources
- Focusing on the autobiography of Kim Koo, "Baekboemilji"-
In history, there are many cultural resources for cultural contents, as drama, movie, novel, game, play, travel, festival and so on. From these cultural contents we can recognize historical persons, events, places and thoughts. And also, we can experience our ancestors' life and the past as viewing, reading, traveling, and playing. These experiences give us understanding ourselves and our society. In the cultural contents, the history exists in form of narrative. As making and accepting the story, we could be understood in the history.
Storytelling is a method to making the story. we can storytelling the historical resources by narrating and discoursing. Narrating is an act of narrative and discoursing is an act of participating in the narrative with his own way and thought. Anyone who storytelling the history can be called a communicator because through his narrating and discoursing we get a chance to contact the past.
In this point, this article is analyzing three works, Baekboemilji, Ah Baekboem Kim Koo, and Baekboem. These works narrate the korean modern history. In this period, Korea was under governing Japan. So there were many changes, challenges, fights, discords, fails, accomplishment, and pains. Narrative is effective to describe the people's life of the colonial period.
Baekboemilji(1947) is an autobiography of Kim Koo(1876-1949) who was the leader of Provisional Republic of Korea Government. He wrote it in 1928, 1941 to his sons as a will. He lived in 19-20C, in which there were huge changes and challenges in korean history. Writing it, he has told us how those days' people lived for the value of that era, 'independence'.
Ah Baekboem Kim Koo(1960) is an movie made by director Joen Chang Guen(1908～1975). In this movie, he has played as actor, editor and director. This movie focuses on Kim Koo and his comrade, independence fighters. They have lived with helping, encouraging, and forgiving each other. Thought these situations were not described in Baekboemilji. as wanting to tell us how they endure the hopeless time, he made a fiction.
Baekboem(2008) is a novel written by Kim Peol A(1969～ ). She wrote it at Canada. She has reconstituted the Baekboemilji's story with subject of 'sorrow'. It's the sorrow of Kim Koo, his father, his mother, his wife, his comrades and the other korean modern people. Through their life stories, she tells us that a sorrow can be a powerful energy for living.
Jeon Chang Guen and Kim Peol A has created the works after reading the Baekboemilji. The book has been used for the making the stories as an open text. Reading the book, they get to know value to share, nature of human, historical events. Eventually they got an experience of the past. And then they have made the stories infusing their view, knowledge, emotion and thought.
Kim Koo wrote his life with self-reflection in social-historical relations. As it tells an individual life, if a reader understand his life, he/she can gain an experience of that time putting oneself in his place. Kim Peol A read it, because she had an interest in unjust human's life way in history. After reading Baekboemilji, she felt a sorrow. Through this empathy she could understand it, and gain a power to live and to write. Using the sorrow in discourse, she wrote a novel Baekboem that reconstruct Baekboemilji 's characters, events and backgrounds.
In spite of useing the same resources, the results of storytelling are different. Because a narrative formal structure and narrativity are different. A narrative formal structure is consist of express-substance, express-form, content-substance and content-form. Three works have a same content-form, korean modern history, but the other part there are difference. In Geral Prince's narrativity of 15 kinds, they persue a different method. But because the course of storytelling is the course of sharing of value.
As Kim Koo's Baekboemilji, historical text can be a resource to make a story. If he could find some value on it, he can participate the narrative with his own discourse. Storytelling is to narrating and discoursing. By storytelling we can communicate the historical resources. And this participation will resulted in historical resources' communication.
As a results, to communicate historical resources, it needs to make story with his own discourse.
A study on storytelling to communicate historical resources
- Focusing on the autobiography of Kim Koo, "Baekboemilji"-
In history, there are many cultural resources for cultural contents, as drama, movie, novel, game, play, travel, festival and so on. From these cultural contents we can recognize historical persons, events, places and thoughts. And also, we can experience our ancestors' life and the past as viewing, reading, traveling, and playing. These experiences give us understanding ourselves and our society. In the cultural contents, the history exists in form of narrative. As making and accepting the story, we could be understood in the history.
Storytelling is a method to making the story. we can storytelling the historical resources by narrating and discoursing. Narrating is an act of narrative and discoursing is an act of participating in the narrative with his own way and thought. Anyone who storytelling the history can be called a communicator because through his narrating and discoursing we get a chance to contact the past.
In this point, this article is analyzing three works, Baekboemilji, Ah Baekboem Kim Koo, and Baekboem. These works narrate the korean modern history. In this period, Korea was under governing Japan. So there were many changes, challenges, fights, discords, fails, accomplishment, and pains. Narrative is effective to describe the people's life of the colonial period.
Baekboemilji(1947) is an autobiography of Kim Koo(1876-1949) who was the leader of Provisional Republic of Korea Government. He wrote it in 1928, 1941 to his sons as a will. He lived in 19-20C, in which there were huge changes and challenges in korean history. Writing it, he has told us how those days' people lived for the value of that era, 'independence'.
Ah Baekboem Kim Koo(1960) is an movie made by director Joen Chang Guen(1908～1975). In this movie, he has played as actor, editor and director. This movie focuses on Kim Koo and his comrade, independence fighters. They have lived with helping, encouraging, and forgiving each other. Thought these situations were not described in Baekboemilji. as wanting to tell us how they endure the hopeless time, he made a fiction.
Baekboem(2008) is a novel written by Kim Peol A(1969～ ). She wrote it at Canada. She has reconstituted the Baekboemilji's story with subject of 'sorrow'. It's the sorrow of Kim Koo, his father, his mother, his wife, his comrades and the other korean modern people. Through their life stories, she tells us that a sorrow can be a powerful energy for living.
Jeon Chang Guen and Kim Peol A has created the works after reading the Baekboemilji. The book has been used for the making the stories as an open text. Reading the book, they get to know value to share, nature of human, historical events. Eventually they got an experience of the past. And then they have made the stories infusing their view, knowledge, emotion and thought.
Kim Koo wrote his life with self-reflection in social-historical relations. As it tells an individual life, if a reader understand his life, he/she can gain an experience of that time putting oneself in his place. Kim Peol A read it, because she had an interest in unjust human's life way in history. After reading Baekboemilji, she felt a sorrow. Through this empathy she could understand it, and gain a power to live and to write. Using the sorrow in discourse, she wrote a novel Baekboem that reconstruct Baekboemilji 's characters, events and backgrounds.
In spite of useing the same resources, the results of storytelling are different. Because a narrative formal structure and narrativity are different. A narrative formal structure is consist of express-substance, express-form, content-substance and content-form. Three works have a same content-form, korean modern history, but the other part there are difference. In Geral Prince's narrativity of 15 kinds, they persue a different method. But because the course of storytelling is the course of sharing of value.
As Kim Koo's Baekboemilji, historical text can be a resource to make a story. If he could find some value on it, he can participate the narrative with his own discourse. Storytelling is to narrating and discoursing. By storytelling we can communicate the historical resources. And this participation will resulted in historical resources' communication.
As a results, to communicate historical resources, it needs to make story with his own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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