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기억은 과거의 정확한 기록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런 까닭에 기억은 은폐된 과거의 진리를 추적하는 행위로 이해된다. 하지만 기억전쟁으로 불릴 만큼 격렬한 기억에 대한 논쟁들, 가령 회복된 기억, 거짓기억을 둘러싼 논쟁, 홀로코스트와 비시통치에 관한 논쟁 등에 의해 촉발된 기억에 대한 관심의 폭발은 우리로 하여금 기억의 의미를 재고하게 만든다. 결국 그러한 인식은 기억에 대한 다양한 의미와 새로운 가치연구로 나아가게 했다. 하지만 기억의 의미가 재조명되고 다양해진 듯해도, 여전히 우리는 기억을 법정이나 심리실험에서 그것의 ...
통상적으로 기억은 과거의 정확한 기록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런 까닭에 기억은 은폐된 과거의 진리를 추적하는 행위로 이해된다. 하지만 기억전쟁으로 불릴 만큼 격렬한 기억에 대한 논쟁들, 가령 회복된 기억, 거짓기억을 둘러싼 논쟁, 홀로코스트와 비시통치에 관한 논쟁 등에 의해 촉발된 기억에 대한 관심의 폭발은 우리로 하여금 기억의 의미를 재고하게 만든다. 결국 그러한 인식은 기억에 대한 다양한 의미와 새로운 가치연구로 나아가게 했다. 하지만 기억의 의미가 재조명되고 다양해진 듯해도, 여전히 우리는 기억을 법정이나 심리실험에서 그것의 진위(정확성 혹은 진정성)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진리)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더구나 기억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그러한 경향을 강박적인 집착으로까지 몰고가는 양상을 낳는다. 하지만 그 같은 기억의 관점(모델)은 충격적인 경험의 결과나 여러 다양한 이유로 인해 마음 속 어딘가에 매장된 심적인 실재를 끌어내지는 못한다. 말하자며 그 관점은 기억과 실재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제대로 포섭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기억의 진/위 판정과 그것의 정확성(사실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기억의 관점은 극복되어야 한다. 트라우마적 이론이 그 대안으로 제시된다. 트라우마는 참과 거짓의 실재로 환원될 수 없는 과거에 대한 중요한 어떤 것을 담지하고 있다. 특히 트라우마의 역설적인 구조는 그 속에 내재하고 있는 망각과 지연성으로 인해 과거의 사건이 손상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는 기억의 자구성을 드러내 보여준다. 그런 까닭에, 트라우마적 증상(기억)들을 통해 귀환한 과거의 경험에는 왜곡적인 요소가 끼어들 틈이 없을 만큼 사건 당시의 날선 상황을 내포하고 있다. 기억의 자구성은 객관성을 획득함으로써 잃게 되는 사건의 세부까지 포섭하고 있는 것이다. 토니 모리슨의『빌러비드』는 사자의 귀환, 유령을 통해 바로 이 같은 기억의 자구성을 보여준다. 죽은 과거로부터 귀환한 ‘빌러비드’는 그녀의 엄마인 세스에 의해서 살해된 딸이다. 비록 노예제의 압제로부터 그녀의 인격과 삶을 구하기 위해 딸의 목숨을 빼앗긴 했지만, 그녀의 충격적인 행위는 세스 자신에게는 물론 그 사건을 목격한 흑인공동체에게서 기억을 앗아간다. 하지만 육화된 모습으로 산자의 영역으로 귀환한 빌러비드는 세스의 과거의 터를 끊임없이 들추어서, 결국 세스가 그녀의 정체를 알아채게 한다. 하지만 과거에 대한 그녀의 자기 앎은 결코 유토피아적인 해방을 제공하지 않는다. 오히려 외상적 과거에 반복적으로 사로잡힌 채, 그것을 재연한다. 더욱이 그녀의 죽음의 사건을 목격하고 또 그것과 암묵적으로 연루된 흑인공동체는 악마퇴치 의례를 통해 그녀를 몰아내고 악몽처럼 “재빨리 그리고 의도적으로” 잊어버린다. 하지만 그들의 이 같은 망각은 트라우마 기억이 갖는 한계와 문제점을 노정한다. 잊혀진 과거와의 무매개적인 대면은 재외상화를 일으킬 위험이 있고, 그럼으로써 그것으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하려는 노력, 정면통과의 과정을 가로막게 된다. 트라우마 기억의 이 같은 문제점과 한계는 결국 이 논문이 궁극으로 찾고자 하는 새로운 기억의 모델을 위한 길을 열어준다. 그리고 증언의 개념이 바로 이 새로운 모델을 찾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증언은 과거의 잔혹하고 폭력적인 경험(트라우마적 사건)에 대한 공동적인 인식(반응)이다. 트라우마를 공포스럽고 불가해하게 만드는 것은 사건 발생 당시에 어떤 목격-증언자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데 있다. 그럼으로 말하여지지 못하고 의미화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서 끊임없이 현재를 교란시키는 데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사건에 대해 들어주고 그것을 말해줄 수 있는 목격-증언자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트라우마의 역설적인 구조와 성격 상, 외상의 일차적인 피해자는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또 다른 목격자가 그 일을 떠맡게 된다. 말하자면 또 다른 목격자는 사건 당시에는 말할 수 없던 것을 사후적으로 듣고 말해줌으로써 새로운 진실을 (재)출현케한다. 이처럼 숨겨진(잊혀진) 진실을 (재)출현할 수 있게 하는 증언(수행)은 기억과 객관적인 과거, 기억하는 사람과 기억 과거 경험 사이의 단순한 관계를 넘어 실천적이고 윤리적인 맥락에서 기억의 의미를 바라보게 한다. 증언 수행의 이 같은 실천적, 윤리적 성격이 바로 새로운 기억모델로의 발전가능성을 열어놓는다. 모리슨의 또 다른 소설『솔로몬의 노래』는 그와 같은 증언수행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밀크맨 데드는 그의 아버지 메이콘 2세와 그의 고모 파일럿이 노예제에서 겪은, 그러나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던 트라우마적 경험을 듣고, 그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통상적으로 기억은 과거의 정확한 기록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런 까닭에 기억은 은폐된 과거의 진리를 추적하는 행위로 이해된다. 하지만 기억전쟁으로 불릴 만큼 격렬한 기억에 대한 논쟁들, 가령 회복된 기억, 거짓기억을 둘러싼 논쟁, 홀로코스트와 비시통치에 관한 논쟁 등에 의해 촉발된
통상적으로 기억은 과거의 정확한 기록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런 까닭에 기억은 은폐된 과거의 진리를 추적하는 행위로 이해된다. 하지만 기억전쟁으로 불릴 만큼 격렬한 기억에 대한 논쟁들, 가령 회복된 기억, 거짓기억을 둘러싼 논쟁, 홀로코스트와 비시통치에 관한 논쟁 등에 의해 촉발된 기억에 대한 관심의 폭발은 우리로 하여금 기억의 의미를 재고하게 만든다. 결국 그러한 인식은 기억에 대한 다양한 의미와 새로운 가치연구로 나아가게 했다. 하지만 기억의 의미가 재조명되고 다양해진 듯해도, 여전히 우리는 기억을 법정이나 심리실험에서 그것의 진위(정확성 혹은 진정성)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진리)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더구나 기억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그러한 경향을 강박적인 집착으로까지 몰고가는 양상을 낳는다. 하지만 그 같은 기억의 관점(모델)은 충격적인 경험의 결과나 여러 다양한 이유로 인해 마음 속 어딘가에 매장된 심적인 실재를 끌어내지는 못한다. 말하자며 그 관점은 기억과 실재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제대로 포섭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기억의 진/위 판정과 그것의 정확성(사실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기억의 관점은 극복되어야 한다. 트라우마적 이론이 그 대안으로 제시된다. 트라우마는 참과 거짓의 실재로 환원될 수 없는 과거에 대한 중요한 어떤 것을 담지하고 있다. 특히 트라우마의 역설적인 구조는 그 속에 내재하고 있는 망각과 지연성으로 인해 과거의 사건이 손상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는 기억의 자구성을 드러내 보여준다. 그런 까닭에, 트라우마적 증상(기억)들을 통해 귀환한 과거의 경험에는 왜곡적인 요소가 끼어들 틈이 없을 만큼 사건 당시의 날선 상황을 내포하고 있다. 기억의 자구성은 객관성을 획득함으로써 잃게 되는 사건의 세부까지 포섭하고 있는 것이다. 토니 모리슨의『빌러비드』는 사자의 귀환, 유령을 통해 바로 이 같은 기억의 자구성을 보여준다. 죽은 과거로부터 귀환한 ‘빌러비드’는 그녀의 엄마인 세스에 의해서 살해된 딸이다. 비록 노예제의 압제로부터 그녀의 인격과 삶을 구하기 위해 딸의 목숨을 빼앗긴 했지만, 그녀의 충격적인 행위는 세스 자신에게는 물론 그 사건을 목격한 흑인공동체에게서 기억을 앗아간다. 하지만 육화된 모습으로 산자의 영역으로 귀환한 빌러비드는 세스의 과거의 터를 끊임없이 들추어서, 결국 세스가 그녀의 정체를 알아채게 한다. 하지만 과거에 대한 그녀의 자기 앎은 결코 유토피아적인 해방을 제공하지 않는다. 오히려 외상적 과거에 반복적으로 사로잡힌 채, 그것을 재연한다. 더욱이 그녀의 죽음의 사건을 목격하고 또 그것과 암묵적으로 연루된 흑인공동체는 악마퇴치 의례를 통해 그녀를 몰아내고 악몽처럼 “재빨리 그리고 의도적으로” 잊어버린다. 하지만 그들의 이 같은 망각은 트라우마 기억이 갖는 한계와 문제점을 노정한다. 잊혀진 과거와의 무매개적인 대면은 재외상화를 일으킬 위험이 있고, 그럼으로써 그것으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하려는 노력, 정면통과의 과정을 가로막게 된다. 트라우마 기억의 이 같은 문제점과 한계는 결국 이 논문이 궁극으로 찾고자 하는 새로운 기억의 모델을 위한 길을 열어준다. 그리고 증언의 개념이 바로 이 새로운 모델을 찾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증언은 과거의 잔혹하고 폭력적인 경험(트라우마적 사건)에 대한 공동적인 인식(반응)이다. 트라우마를 공포스럽고 불가해하게 만드는 것은 사건 발생 당시에 어떤 목격-증언자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데 있다. 그럼으로 말하여지지 못하고 의미화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서 끊임없이 현재를 교란시키는 데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사건에 대해 들어주고 그것을 말해줄 수 있는 목격-증언자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트라우마의 역설적인 구조와 성격 상, 외상의 일차적인 피해자는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또 다른 목격자가 그 일을 떠맡게 된다. 말하자면 또 다른 목격자는 사건 당시에는 말할 수 없던 것을 사후적으로 듣고 말해줌으로써 새로운 진실을 (재)출현케한다. 이처럼 숨겨진(잊혀진) 진실을 (재)출현할 수 있게 하는 증언(수행)은 기억과 객관적인 과거, 기억하는 사람과 기억 과거 경험 사이의 단순한 관계를 넘어 실천적이고 윤리적인 맥락에서 기억의 의미를 바라보게 한다. 증언 수행의 이 같은 실천적, 윤리적 성격이 바로 새로운 기억모델로의 발전가능성을 열어놓는다. 모리슨의 또 다른 소설『솔로몬의 노래』는 그와 같은 증언수행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밀크맨 데드는 그의 아버지 메이콘 2세와 그의 고모 파일럿이 노예제에서 겪은, 그러나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던 트라우마적 경험을 듣고, 그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통상적으로 기억은 과거의 정확한 기록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런 까닭에 기억은 은폐된 과거의 진리를 추적하는 행위로 이해된다. 하지만 기억전쟁으로 불릴 만큼 격렬한 기억에 대한 논쟁들, 가령 회복된 기억, 거짓기억을 둘러싼 논쟁, 홀로코스트와 비시통치에 관한 논쟁 등에 의해 촉발된
Traditionally memory was regarded as an exact record of the past. As such, studies of memory, obsessed with the matters of fact, were mainly investigations into the literal retrieval of the past events, which might have been hidden or distorted. We tend to see memory as the recollection of the objec...
Traditionally memory was regarded as an exact record of the past. As such, studies of memory, obsessed with the matters of fact, were mainly investigations into the literal retrieval of the past events, which might have been hidden or distorted. We tend to see memory as the recollection of the objective facts whose accuracy and authenticity can be judged in a court of law or a psychological experiment. Though, the heated controversy over the false memory syndrome, the veracity of the Holocaust being one of the hottest issues during the memory war period of 1980s and 1990s, occasions for scholars concerned to rethink the meaning and effect of the arrival of the literal truth of the past. There rises a growing awareness that the truth or falsity of memory cannot explain the psychologically devastating and paralyzing effect of the past over the subject: the past cannot be spoken or retrieved as a result of a terrible shock laid upon the psyche of the subject. Memory study focused on the accuracy of the past does not do justice to the complex relationship between memory and reality. Trauma theory is an alternative to the traditional research of memory. Trauma signifies another hidden dimension of memory which cannot be reduced either to false or true, since the event, insofar as it is traumatic, cannot be recognized by the subject at the time of its happening. The event is repressed and then only later--after the fact--is recognized in the form of traumatic symptoms to which the subject falls into a victim. Here traumatic symptoms are the literal and unsymbolized return of the past, accompanied by latency and amnesia. The literal return of the past after such a latency carries the unspoken core of the traumatic past. Toni Morrison's Beloved presents such a literal impact of the past on Sethe in the form of a phantom. The memory is nothing other than the return of the dead. 'Beloved' was murdered by her mother Sethe, who instinctively and compulsively thought that death is better than slavery and acted accordingly. Though, before Beloved's phantom appearance forced them to recognize her, Sethe and the black community did not remember what had happened to her: the horrible past was repressed and obliterated from their consciousness. Only when Beloved emerges into a fully human body out of her ghostlike existence, Sethe recognizes her identity. But the recovered memory of the past does not liberate her from its heavy burden: it posseses, enslaves, impoverishes her, Sethe, enthralled by the past, enacts the past. Even after her disappearance through community's ritual of exorcism, Beloved becomes the remnants of what has remained unresolved for Sethe and the community “quickly and deliberately” forgets her “like a bad dream.” Since the traumatic memory can bring out retraumatization, they decides not to touch anything related to Beloved. And the blind enactment of the painful past as in the case of Sethe, though it is the literal return of the past, causes her more suffering and thus makes it impossible for her to work through trauma. The subject suffering from the traumatic return of the past, should not remain in the stage of blindly acting it out, but find a way out to work it through. This is why my discussion of Beloved is to be followed by Morrison's another novel, Song of Solomon, where testimony(witnessing), not blind adherence to the past, occasions for Milkman to come in terms with it, that is, work it through. Testimony is the act of communal recognition(response) of the past atrocious and violent experience. What makes the traumatic past so horrifying and unresolving is that during its occurrence the event produced no witnesses, thus remaining unspoken and unsignified. There should be someone who listens to and bears witness to the event. Only through the act of bearing witness to the past whose truth couldn't be narrated at the time of the event, the subject can take a responsibility and narrate it after the fact. Therefore this joint responsibility is the source of the emergence of the truth that has been hidden at the core of the traumatic event. Song of Solomon is such a narrative of witnessing. Milkman is a witness-listener to the trauma that his father Macon II and his aunt Pilate experienced in person but couldn't speak out. He listens to their unspeakable stories and give a new meaning through the medium of music. But his act of bearing witness is not limited to the past of his father and his aunt. He traces back to a more originary past, the founding site the blues music, when the music was created out of the communal suffering of the black: he listens to his ancestor's painful life in slavery and recognizes his co-responsibility for their traumatic memory. Milkman's testimony does not remain personal, but takes a larger ethical and political dimension. Milkman is an example of how and why the act of witnessing is a ethical response to the traumatic past.
Traditionally memory was regarded as an exact record of the past. As such, studies of memory, obsessed with the matters of fact, were mainly investigations into the literal retrieval of the past events, which might have been hidden or distorted. We tend to see memory as the recollection of the objective facts whose accuracy and authenticity can be judged in a court of law or a psychological experiment. Though, the heated controversy over the false memory syndrome, the veracity of the Holocaust being one of the hottest issues during the memory war period of 1980s and 1990s, occasions for scholars concerned to rethink the meaning and effect of the arrival of the literal truth of the past. There rises a growing awareness that the truth or falsity of memory cannot explain the psychologically devastating and paralyzing effect of the past over the subject: the past cannot be spoken or retrieved as a result of a terrible shock laid upon the psyche of the subject. Memory study focused on the accuracy of the past does not do justice to the complex relationship between memory and reality. Trauma theory is an alternative to the traditional research of memory. Trauma signifies another hidden dimension of memory which cannot be reduced either to false or true, since the event, insofar as it is traumatic, cannot be recognized by the subject at the time of its happening. The event is repressed and then only later--after the fact--is recognized in the form of traumatic symptoms to which the subject falls into a victim. Here traumatic symptoms are the literal and unsymbolized return of the past, accompanied by latency and amnesia. The literal return of the past after such a latency carries the unspoken core of the traumatic past. Toni Morrison's Beloved presents such a literal impact of the past on Sethe in the form of a phantom. The memory is nothing other than the return of the dead. 'Beloved' was murdered by her mother Sethe, who instinctively and compulsively thought that death is better than slavery and acted accordingly. Though, before Beloved's phantom appearance forced them to recognize her, Sethe and the black community did not remember what had happened to her: the horrible past was repressed and obliterated from their consciousness. Only when Beloved emerges into a fully human body out of her ghostlike existence, Sethe recognizes her identity. But the recovered memory of the past does not liberate her from its heavy burden: it posseses, enslaves, impoverishes her, Sethe, enthralled by the past, enacts the past. Even after her disappearance through community's ritual of exorcism, Beloved becomes the remnants of what has remained unresolved for Sethe and the community “quickly and deliberately” forgets her “like a bad dream.” Since the traumatic memory can bring out retraumatization, they decides not to touch anything related to Beloved. And the blind enactment of the painful past as in the case of Sethe, though it is the literal return of the past, causes her more suffering and thus makes it impossible for her to work through trauma. The subject suffering from the traumatic return of the past, should not remain in the stage of blindly acting it out, but find a way out to work it through. This is why my discussion of Beloved is to be followed by Morrison's another novel, Song of Solomon, where testimony(witnessing), not blind adherence to the past, occasions for Milkman to come in terms with it, that is, work it through. Testimony is the act of communal recognition(response) of the past atrocious and violent experience. What makes the traumatic past so horrifying and unresolving is that during its occurrence the event produced no witnesses, thus remaining unspoken and unsignified. There should be someone who listens to and bears witness to the event. Only through the act of bearing witness to the past whose truth couldn't be narrated at the time of the event, the subject can take a responsibility and narrate it after the fact. Therefore this joint responsibility is the source of the emergence of the truth that has been hidden at the core of the traumatic event. Song of Solomon is such a narrative of witnessing. Milkman is a witness-listener to the trauma that his father Macon II and his aunt Pilate experienced in person but couldn't speak out. He listens to their unspeakable stories and give a new meaning through the medium of music. But his act of bearing witness is not limited to the past of his father and his aunt. He traces back to a more originary past, the founding site the blues music, when the music was created out of the communal suffering of the black: he listens to his ancestor's painful life in slavery and recognizes his co-responsibility for their traumatic memory. Milkman's testimony does not remain personal, but takes a larger ethical and political dimension. Milkman is an example of how and why the act of witnessing is a ethical response to the traumatic 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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