琴童 金東仁(1900~1951)은 우리 근대문학 초창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대작가이다. 일찍이 春園 李光洙를 염두에 두고 그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문학적 시도를 한 탓에 동인의 문학은 항상 당대 문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국 최초의 단편소설 「약한 자의 슬픔」(『창조』창간호,1919.2 )을 발표한 이래, 한국 근대단편소설의 개척자로 그가 보인 행보는 독보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액자소설에 쏟은 그의 열정과 역량은 타 작품에 비해 월등하게 두드러진 것이었다. 액자소설은 일반적으로 단일소설과 달리 이야기 속에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내부 이야기를 내포하는 소설의 구성형식으로, 사진을 넣는 액자와도 같이 서술의 층위가 겹으로 둘러쌓여 있다. 다시 말하자면 이야기의 외측에 또 하나의 ...
琴童 金東仁(1900~1951)은 우리 근대문학 초창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대작가이다. 일찍이 春園 李光洙를 염두에 두고 그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문학적 시도를 한 탓에 동인의 문학은 항상 당대 문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국 최초의 단편소설 「약한 자의 슬픔」(『창조』창간호,1919.2 )을 발표한 이래, 한국 근대단편소설의 개척자로 그가 보인 행보는 독보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액자소설에 쏟은 그의 열정과 역량은 타 작품에 비해 월등하게 두드러진 것이었다. 액자소설은 일반적으로 단일소설과 달리 이야기 속에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내부 이야기를 내포하는 소설의 구성형식으로, 사진을 넣는 액자와도 같이 서술의 층위가 겹으로 둘러쌓여 있다. 다시 말하자면 이야기의 외측에 또 하나의 서술자 시점을 설정함으로써 이중의 인물시점을 통해 서술을 구현하는 소설양식이다. 따라서 근대형태는 그만큼 전지적 또는 주관적이고 鳥瞰圖的 描法視點으로부터 人 間의 시점으로, 절대적 현실표현으로부터 시점의 상대성으로 移項된 형태이며, 독자가 지닌 현실관과 이야기가 지닌 현실관이 자연스럽게 결합되어진 것이다. 그리하여 혹자 에 있어서는 소설기법으로서의 보편적 특성이 아니라고 지적되기도 하지만, 이와 달리 ‘소설형태의 원형’으로 규정되기도 하며 서술의 예술적 의도의 본질적인 도구로, 혹은 특별히 예술적으로 발전된 소설문예의 중요한 구성요소를 이루는 것으로 액자를 통한 명백한 객관성을 고양하고 서술자란 형상을 통한 소설의 고유한 근원상황을 표상하는 짧은 형식의 구성요소를 강조하는 것으로 평가되어지고 있다. 평생을 예술적 소신의 구현에 몰두했던 동인에게 있어 이처럼 매력적인 소설양식은 다시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춘원의 공리주의 문학관에 반기를 들고 ‘예술을 위한 예술’로서의 순문학을 주창했던 동인은 무엇보다 제대로 된 소설기법의 창출에 주력하였다. 그 결과 「약한 자의 슬픔」의 불완전한 대로의 플롯과 성격 창조, 「마음이 옅은자」의 서간과 일기체의 삽입에 의한 소설 장르의 확대, 「배따라기」의 1인칭 관찰자 시점 활용, 「감자」의 극적 구성과 절정 강조, 「명문」의 종말 강조, 「광염소나타」의 나레이터의 관찰에 의한 사건 진행, 「포플러」의 사건의 대조적 진행 등 당대 문단에선 유래가 없는 다양한 기법을 실험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작품의 줄거리에 착목하는 스토리(Story)적 측면 못지 않게 동인이 치중한 것이 바로 이를 전달하는 담론(Discourse)적 측면으로, 작가의 자아를 억제하는 원근법적인 객관성과 사건경과의 거리화(회상 방법 등) 및 전체의 현실인식의 표현을 인간의 수준에 두는 액자소설의 담론적 기능은 그의 기법적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가장 절실한 해법이었던 것으로 상정된다. 이는 동인이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근대 액자소설 「배따라기」(『창조』9호, 1921.6)를 발표한 이래, 당대 어느 작가보다 많은 액자소설을 창작했을 뿐 아니라, 한국적 현실에 맞는 액자소설 양식을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충분히 추론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 근대소설 초기의 개척자 김동인이 단편소설의 담론적 층위를 심화시키는 기법적 대안으로 제시한 그의 액자소설의 담론적 특성을 고구해 봄으로써 김동인 문학의 심층적 특질과 서사문학에 끼치는 액자소설의 효용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액자 서술자와 내부 이야기 서술자의 조응관계 및 이에 따른 담화적 기능’에 초점을 맞춰 액자소설의 양식을, ‘작가적 액자’, ‘작가․인물적 액자’, ‘인물적 액자’로 각각 규정한 후, 이에 부합하는 3작품( 「광화사」, 「K박사의 연구」, 「배따라기」)의 담론구조를 계기적으로 천착함으로써 논증의 목적에 이르게 될 것이다.
琴童 金東仁(1900~1951)은 우리 근대문학 초창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대작가이다. 일찍이 春園 李光洙를 염두에 두고 그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문학적 시도를 한 탓에 동인의 문학은 항상 당대 문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국 최초의 단편소설 「약한 자의 슬픔」(『창조』창간호,1919.2 )을 발표한 이래, 한국 근대단편소설의 개척자로 그가 보인 행보는 독보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액자소설에 쏟은 그의 열정과 역량은 타 작품에 비해 월등하게 두드러진 것이었다. 액자소설은 일반적으로 단일소설과 달리 이야기 속에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내부 이야기를 내포하는 소설의 구성형식으로, 사진을 넣는 액자와도 같이 서술의 층위가 겹으로 둘러쌓여 있다. 다시 말하자면 이야기의 외측에 또 하나의 서술자 시점을 설정함으로써 이중의 인물시점을 통해 서술을 구현하는 소설양식이다. 따라서 근대형태는 그만큼 전지적 또는 주관적이고 鳥瞰圖的 描法視點으로부터 人 間의 시점으로, 절대적 현실표현으로부터 시점의 상대성으로 移項된 형태이며, 독자가 지닌 현실관과 이야기가 지닌 현실관이 자연스럽게 결합되어진 것이다. 그리하여 혹자 에 있어서는 소설기법으로서의 보편적 특성이 아니라고 지적되기도 하지만, 이와 달리 ‘소설형태의 원형’으로 규정되기도 하며 서술의 예술적 의도의 본질적인 도구로, 혹은 특별히 예술적으로 발전된 소설문예의 중요한 구성요소를 이루는 것으로 액자를 통한 명백한 객관성을 고양하고 서술자란 형상을 통한 소설의 고유한 근원상황을 표상하는 짧은 형식의 구성요소를 강조하는 것으로 평가되어지고 있다. 평생을 예술적 소신의 구현에 몰두했던 동인에게 있어 이처럼 매력적인 소설양식은 다시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춘원의 공리주의 문학관에 반기를 들고 ‘예술을 위한 예술’로서의 순문학을 주창했던 동인은 무엇보다 제대로 된 소설기법의 창출에 주력하였다. 그 결과 「약한 자의 슬픔」의 불완전한 대로의 플롯과 성격 창조, 「마음이 옅은자」의 서간과 일기체의 삽입에 의한 소설 장르의 확대, 「배따라기」의 1인칭 관찰자 시점 활용, 「감자」의 극적 구성과 절정 강조, 「명문」의 종말 강조, 「광염소나타」의 나레이터의 관찰에 의한 사건 진행, 「포플러」의 사건의 대조적 진행 등 당대 문단에선 유래가 없는 다양한 기법을 실험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작품의 줄거리에 착목하는 스토리(Story)적 측면 못지 않게 동인이 치중한 것이 바로 이를 전달하는 담론(Discourse)적 측면으로, 작가의 자아를 억제하는 원근법적인 객관성과 사건경과의 거리화(회상 방법 등) 및 전체의 현실인식의 표현을 인간의 수준에 두는 액자소설의 담론적 기능은 그의 기법적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가장 절실한 해법이었던 것으로 상정된다. 이는 동인이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근대 액자소설 「배따라기」(『창조』9호, 1921.6)를 발표한 이래, 당대 어느 작가보다 많은 액자소설을 창작했을 뿐 아니라, 한국적 현실에 맞는 액자소설 양식을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충분히 추론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 근대소설 초기의 개척자 김동인이 단편소설의 담론적 층위를 심화시키는 기법적 대안으로 제시한 그의 액자소설의 담론적 특성을 고구해 봄으로써 김동인 문학의 심층적 특질과 서사문학에 끼치는 액자소설의 효용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액자 서술자와 내부 이야기 서술자의 조응관계 및 이에 따른 담화적 기능’에 초점을 맞춰 액자소설의 양식을, ‘작가적 액자’, ‘작가․인물적 액자’, ‘인물적 액자’로 각각 규정한 후, 이에 부합하는 3작품( 「광화사」, 「K박사의 연구」, 「배따라기」)의 담론구조를 계기적으로 천착함으로써 논증의 목적에 이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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