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주의에서 시작되는 서구의 근대를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데에 있어서, 그리고 이성의 영역에 갇혀있던 상상력과 감정의 해방 등 예술적 대항근대성(counter-modernity)의 사도로서 낭만주의적 관점은 여전히 매력적으로 여겨진다. 발트 벤야민의 말처럼 ‘진보라는 폭풍에 간단없이 떠밀려가야만’하는 시대에 자기성찰을 통해 끊임없이 반성하며 사유하고 자신의 내면을 통해서 세계를 바라보는 낭만주의자들의 태도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런 점에서 낭만주의는 이미 지나간 과거의 역사이기보다는 시대를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일 것이다. 19세기 초반, 서구미술에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가 동시에 존재했지만 주된 이데올로기이자 사조는 낭만주의였으며, 이는 사회에 여전한 혁명의 기운과 함께 더욱 성숙되고 있었다. 독일의 경우 낭만주의는 예술가를 비롯한 지식인들이 자국의 정치적 혼란과 정치를 통한 사회변혁의 꿈이 좌절된 상황에서 ...
초 록
계몽주의에서 시작되는 서구의 근대를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데에 있어서, 그리고 이성의 영역에 갇혀있던 상상력과 감정의 해방 등 예술적 대항근대성(counter-modernity)의 사도로서 낭만주의적 관점은 여전히 매력적으로 여겨진다. 발트 벤야민의 말처럼 ‘진보라는 폭풍에 간단없이 떠밀려가야만’하는 시대에 자기성찰을 통해 끊임없이 반성하며 사유하고 자신의 내면을 통해서 세계를 바라보는 낭만주의자들의 태도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런 점에서 낭만주의는 이미 지나간 과거의 역사이기보다는 시대를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일 것이다. 19세기 초반, 서구미술에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가 동시에 존재했지만 주된 이데올로기이자 사조는 낭만주의였으며, 이는 사회에 여전한 혁명의 기운과 함께 더욱 성숙되고 있었다. 독일의 경우 낭만주의는 예술가를 비롯한 지식인들이 자국의 정치적 혼란과 정치를 통한 사회변혁의 꿈이 좌절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들만의 사상과 문화를 발견하고자 하는 열망과 함께 전개되었다. 사회 변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치 분야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던 지식인들에게 예술은 위안의 도피처가 되었으며, 그 예술에서 그들은 현실 이면의 것을 꿈꾸며 현실도피적인 성향과 동경에 이르는 멜랑콜리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멜랑콜리의 정조를 반영하고 있는 독일낭만주의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로부터 오는 개인의 좌절과 도피의 부정적 측면이 내면화되어 있지만, 그러면서도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긍정적 에너지를 놓칠 수는 없다. 말하자면 멜랑콜리의 시선이 내장된 현실 비판의 감각은 현실의 이면에서 그 한계를 읽어내는 성찰의 자의식을 동반하는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 낭만주의자들이 꿈꾸었던 이상이 비록 비현실적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비현실성이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현실세계를 비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실도피적인 성향은 곧 현실에 순응하지 않으려는 비판적 태도로 읽을 수 있다. 본 논문은 정치활동에서 배제된 독일 지식인들이 자신들의 이상을 펼칠 기회조차 확보하지 못했던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그들이 택한 창조적 활동 분야, 특히 회화예술이 멜랑콜리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독일낭만주의 회화는 북유럽의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풍경화의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자국의 자연철학, 신비주의 사상과 결합해 ‘정신을 반영한 풍경화’가 주를 이루며 사변적이고 초월적인 성향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열거하면 사색적이면서 신비하고, 목가적이면서 환상적이고, 서정적이면서 고독하고 우울한 정서가 나타나고 있는데, 본 논문은 이러한 분위기가 감도는 화면상의 특징들과 그러한 특징을 만들어내는 화가의 감정 혹은 기질을 모두 관련짓는 개념으로 멜랑콜리를 가져와 논하고자 한다. 멜랑콜리는 고대 병리학에서 유래하여 르네상스시기에 이르러 예술가의 창조력의 원천으로 인식되며 긍정적 의미를 획득한다.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의인상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한 멜랑콜리는 르네상스 이후 감정이 반영된 풍경화에서 현대적 의미인 ‘정서’로 나타나게 된다. 정서로서 멜랑콜리의 가장 독특한 점은 멜랑콜리가 깊은 사색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멜랑콜리는 어떤 대상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에 있는 것보다 오히려 그 대상에 관한 깊은 사색과 명상을 포함한다. 말하자면 어떤 풍경을 보고 아름답다거나 추하다는 생각보다 그 풍경이 자신의 내면과 관련하여 사색의 대상이 될 때 중요해지는 것이다. 멜랑콜리가 깊은 사색을 포함한다는 점은 멜랑콜리의 의인상에서 보이는 그 특유의 고독하고 명상적인 포즈와도 관련한다. 독일 낭만주의자들에게 있어 멜랑콜리는 근대적 주체가 겪는 정신적 방황으로, 그 멜랑콜리는 불만족스러운 현실세계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인간의 존재와 삶에 관해 성찰하며 끊임없이 동경의 대상을 찾는 태도를 취하는 모습으로 작품에 표현된다. 독일낭만주의 회화에서 흔히 발견되는 주제인 무한한 자연의 한 가운데에서 명상하는 고독한 인물들의 모습은 이러한 멜랑콜리의 대표적인 모티프이다. 낭만주의 그림에 등장하는 내면으로 침잠한 고독한 인간, 그러한 인간의 성찰의 배경이 되는 자연 속에서 자연을 관조하는 모습, 현실에 존재하지만 현실너머의 것을 동경하는 모습은 멜랑콜리의 요소로 작용한다. 낭만주의자들이 즐겨 그린 쓸쓸한 폐허, 광활한 대지, 안개 낀 묘지, 황혼 무렵의 강, 아무것도 없이 넓게 펼쳐진 바다, 왜 이러한 장소들이 멜랑콜리를 불러일으키는가에 대한 답은 우선 이 장소들이 인간의 유한성을 깨닫게 해주는 모티프라는 점에 있다. 멜랑콜리가 고독한 사색과 성찰의 맥락에서 환기된다는 것은 이미 주목한 바이다. 고독은 멜랑콜리의 배경막을 형성하며 멜랑콜리에 동반되는 필연적 요소가 된다. 더불어 이러한 고독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 장소들은 명상의 장소, 성찰의 장소가 된다. 이런 점에서 고독과 성찰, 성찰의 장소로서의 자연, 무한한 자연을 통한 동경은 서로 긴밀한 관계에 놓여 있다. 말하자면 낭만주의자들은 이러한 자연 속에서 인간의 유한함을 깨닫는 동시에 자연의 무한함을 통해 유한한 자아를 무한으로 향하게 한다. 그들은 이상과 현실, 무한과 유한 사이의 대립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을 향한 그들의 낭만적 동경은 이중적 경향을 드러낼 수밖에 없으며, 예술가가 지닌 상상력, 곧 유한한 것에 무한한 가상을 부여함으로써 현실적 한계와 유한한 자아를 뛰어 넘고자 한다. 그 결과 독일낭만주의의 멜랑콜리는 도달할 수 없는 이상과 떠나고 싶은 현실에서 파생하는 복합적인 정서라고 할 수 있다. 낭만주의자들은 삶과 죽음, 현재와 과거, 현실과 꿈(환상), 유한과 무한, 인간과 자연, 현실과 이상 등 두 가지 상반된 개념을 설정해두고, 그 대립되고 모순된 것들의 끊임없는 종합을 시도함으로써 고전주의의 완결된 이상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렇듯 현실도피적인 성향을 특징으로 하는 독일낭만주의의 멜랑콜리는 은둔처인 자연 속에서 명상과 성찰을 통해 더 높은 정신적 영역과 지적 세계를 탐구하게 하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지적대로 하나의 중요한 창조적 원동력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
초 록
계몽주의에서 시작되는 서구의 근대를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데에 있어서, 그리고 이성의 영역에 갇혀있던 상상력과 감정의 해방 등 예술적 대항근대성(counter-modernity)의 사도로서 낭만주의적 관점은 여전히 매력적으로 여겨진다. 발트 벤야민의 말처럼 ‘진보라는 폭풍에 간단없이 떠밀려가야만’하는 시대에 자기성찰을 통해 끊임없이 반성하며 사유하고 자신의 내면을 통해서 세계를 바라보는 낭만주의자들의 태도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런 점에서 낭만주의는 이미 지나간 과거의 역사이기보다는 시대를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일 것이다. 19세기 초반, 서구미술에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가 동시에 존재했지만 주된 이데올로기이자 사조는 낭만주의였으며, 이는 사회에 여전한 혁명의 기운과 함께 더욱 성숙되고 있었다. 독일의 경우 낭만주의는 예술가를 비롯한 지식인들이 자국의 정치적 혼란과 정치를 통한 사회변혁의 꿈이 좌절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들만의 사상과 문화를 발견하고자 하는 열망과 함께 전개되었다. 사회 변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치 분야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던 지식인들에게 예술은 위안의 도피처가 되었으며, 그 예술에서 그들은 현실 이면의 것을 꿈꾸며 현실도피적인 성향과 동경에 이르는 멜랑콜리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멜랑콜리의 정조를 반영하고 있는 독일낭만주의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로부터 오는 개인의 좌절과 도피의 부정적 측면이 내면화되어 있지만, 그러면서도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긍정적 에너지를 놓칠 수는 없다. 말하자면 멜랑콜리의 시선이 내장된 현실 비판의 감각은 현실의 이면에서 그 한계를 읽어내는 성찰의 자의식을 동반하는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 낭만주의자들이 꿈꾸었던 이상이 비록 비현실적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비현실성이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현실세계를 비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실도피적인 성향은 곧 현실에 순응하지 않으려는 비판적 태도로 읽을 수 있다. 본 논문은 정치활동에서 배제된 독일 지식인들이 자신들의 이상을 펼칠 기회조차 확보하지 못했던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그들이 택한 창조적 활동 분야, 특히 회화예술이 멜랑콜리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독일낭만주의 회화는 북유럽의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풍경화의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자국의 자연철학, 신비주의 사상과 결합해 ‘정신을 반영한 풍경화’가 주를 이루며 사변적이고 초월적인 성향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열거하면 사색적이면서 신비하고, 목가적이면서 환상적이고, 서정적이면서 고독하고 우울한 정서가 나타나고 있는데, 본 논문은 이러한 분위기가 감도는 화면상의 특징들과 그러한 특징을 만들어내는 화가의 감정 혹은 기질을 모두 관련짓는 개념으로 멜랑콜리를 가져와 논하고자 한다. 멜랑콜리는 고대 병리학에서 유래하여 르네상스시기에 이르러 예술가의 창조력의 원천으로 인식되며 긍정적 의미를 획득한다.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의인상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한 멜랑콜리는 르네상스 이후 감정이 반영된 풍경화에서 현대적 의미인 ‘정서’로 나타나게 된다. 정서로서 멜랑콜리의 가장 독특한 점은 멜랑콜리가 깊은 사색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멜랑콜리는 어떤 대상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에 있는 것보다 오히려 그 대상에 관한 깊은 사색과 명상을 포함한다. 말하자면 어떤 풍경을 보고 아름답다거나 추하다는 생각보다 그 풍경이 자신의 내면과 관련하여 사색의 대상이 될 때 중요해지는 것이다. 멜랑콜리가 깊은 사색을 포함한다는 점은 멜랑콜리의 의인상에서 보이는 그 특유의 고독하고 명상적인 포즈와도 관련한다. 독일 낭만주의자들에게 있어 멜랑콜리는 근대적 주체가 겪는 정신적 방황으로, 그 멜랑콜리는 불만족스러운 현실세계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인간의 존재와 삶에 관해 성찰하며 끊임없이 동경의 대상을 찾는 태도를 취하는 모습으로 작품에 표현된다. 독일낭만주의 회화에서 흔히 발견되는 주제인 무한한 자연의 한 가운데에서 명상하는 고독한 인물들의 모습은 이러한 멜랑콜리의 대표적인 모티프이다. 낭만주의 그림에 등장하는 내면으로 침잠한 고독한 인간, 그러한 인간의 성찰의 배경이 되는 자연 속에서 자연을 관조하는 모습, 현실에 존재하지만 현실너머의 것을 동경하는 모습은 멜랑콜리의 요소로 작용한다. 낭만주의자들이 즐겨 그린 쓸쓸한 폐허, 광활한 대지, 안개 낀 묘지, 황혼 무렵의 강, 아무것도 없이 넓게 펼쳐진 바다, 왜 이러한 장소들이 멜랑콜리를 불러일으키는가에 대한 답은 우선 이 장소들이 인간의 유한성을 깨닫게 해주는 모티프라는 점에 있다. 멜랑콜리가 고독한 사색과 성찰의 맥락에서 환기된다는 것은 이미 주목한 바이다. 고독은 멜랑콜리의 배경막을 형성하며 멜랑콜리에 동반되는 필연적 요소가 된다. 더불어 이러한 고독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 장소들은 명상의 장소, 성찰의 장소가 된다. 이런 점에서 고독과 성찰, 성찰의 장소로서의 자연, 무한한 자연을 통한 동경은 서로 긴밀한 관계에 놓여 있다. 말하자면 낭만주의자들은 이러한 자연 속에서 인간의 유한함을 깨닫는 동시에 자연의 무한함을 통해 유한한 자아를 무한으로 향하게 한다. 그들은 이상과 현실, 무한과 유한 사이의 대립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을 향한 그들의 낭만적 동경은 이중적 경향을 드러낼 수밖에 없으며, 예술가가 지닌 상상력, 곧 유한한 것에 무한한 가상을 부여함으로써 현실적 한계와 유한한 자아를 뛰어 넘고자 한다. 그 결과 독일낭만주의의 멜랑콜리는 도달할 수 없는 이상과 떠나고 싶은 현실에서 파생하는 복합적인 정서라고 할 수 있다. 낭만주의자들은 삶과 죽음, 현재와 과거, 현실과 꿈(환상), 유한과 무한, 인간과 자연, 현실과 이상 등 두 가지 상반된 개념을 설정해두고, 그 대립되고 모순된 것들의 끊임없는 종합을 시도함으로써 고전주의의 완결된 이상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렇듯 현실도피적인 성향을 특징으로 하는 독일낭만주의의 멜랑콜리는 은둔처인 자연 속에서 명상과 성찰을 통해 더 높은 정신적 영역과 지적 세계를 탐구하게 하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지적대로 하나의 중요한 창조적 원동력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
Abstract A Romantic point of view remains compelling insofar as it is concerned with critically approaching to the Western modern originating from the Enlightenment, and with an apostle of counter-modernity in art, attempting to emancipate imagination and sensibility from the fetters of reason. ...
Abstract A Romantic point of view remains compelling insofar as it is concerned with critically approaching to the Western modern originating from the Enlightenment, and with an apostle of counter-modernity in art, attempting to emancipate imagination and sensibility from the fetters of reason. The attitude of those Romanticists who view the world through their incessant introspection and self-reflection in the age of ‘drifting away endlessly by the storm of progress’, as Benjamin said, is still in effect. In that respect, Romanticism may be a crucial theme running through the age rather than the merely past history. Classicism and Romanticism coexist in the early 19th century, but the latter lays claim to its key ideological movement, becoming more mature along with the remaining revolutionary spirit of the society. In case of Germany, Romanticism developed along the aspiration of intellectuals (including artists) to find their own way of thinking and culture in order to escape from the political turmoils and the situation in which their dreams of social change through politics failed to come true. Those intellectuals who couldn't have influence on the contemporary politics that directly affects social change came to find their escape in art, dreaming the other side of reality and thereby showing melancholic characteristics. The German Romanticism that reflects such melancholic sentiment involved the negative aspects of the frustration and escapism of individuals deriving from the gap between ideal and reality but couldn't fail to catch the positive energy found in that process. In other words, the sense of critiquing reality inherent in the melancholic vision accompanied its self-consciousness of perceiving its limits in the flip side of reality. Although Romanticists’ ideals were unrealistic, such unreality might have been a motive for critiquing the real world. Escapism can be read as such a critical attitude that resists conforming to reality. This thesis begins with a discussion of the point that the art of painting as a creative arena in which German intellectuals excluded from political activity had no choice but to engage contains melancholic elements. German Romantic paintings, while taking over such pictorial features of Northern European landscape as bucolic and lyric, are characterized as speculative and transcendent since they are representative of ‘landscape reflecting spirit’ in combination with the German natural philosophy and mysticism. Specifically, they are showing contemplative, mystic, bucolic, fantastic, lyric, solitary, gloomy sentiments. This thesis examines the concept of melancholy taken as comprising the features of pictures containing these sentiments as well as the feelings or dispositions of the artists producing such sentiments. Melancholy, deriving from the ancient pathology, takes on its positive meaning as it is recognized as the source of artistic creativity until the Renaissance. Melancholy, changing itself endlessly through impersonations exhibiting abstract concepts concretely, presents itself as a ‘sentiment’, in our contemporary sense, in the feeling-projected-landscapes since the Renaissance. The most characteristic of melancholy as sentiment lies in its invocation of deep speculation. The key of melancholy lies in its deep speculation or meditation on its object rather than in its instantaneous response to an object. Namely, it is all the more important when a landscape becomes an object of contemplation in relation to one's internal world rather than it becomes an object of ugly or beauty. That melancholy involves a deep thinking relates to its unique solitary and meditative pose shown in its impersonation. For German Romanticists, melancholy manifests itself in the artworks as a mental wandering of the modern subject, and as an image of the attitude toward finding an object of longing incessantly while reflecting on the existence and life of humanity in nature outside of the unsatisfactory real world. The image of the solitary figures speculating in the midst of infinite nature, as often found in the German Romantic paintings, is indeed a representative motif of melancholy. A solitary and deeply introspecting man in the Romantic paintings, the manner in which man contemplates nature as the backdrop of his introspection, and the manner in which man, albeit existing in reality, longs for what is beyond reality, function as melancholic elements. Romantic artists used to depict desolate ruins, spacious land, foggy cemetery, river in the sunset, vast oceans, etc. The answer to the question why these sites evoked melancholy, above all, lies in the fact that they are motifs whereby to make humanity realize its finitude. Melancholy, as already noted, is invoked in the moment of solitary speculation and introspection. Solitariness forms the backdrop of melancholy and becomes an indispensable element for melancholy. In addition, these sites, as they prepare for such solitariness, become ones for meditation and introspection. In this respect, solitariness and introspection, nature as a site for introspection, and a longing for infinite nature are closely interrelated. In other words, Romanticists realize the finitude of humanity in such nature and at the same time lead the finite self to move toward the infinite through the infinite nature. Since they recognize oppositions between ideal and reality, between the finite and the infinite, their Romantic longing for the ideal could not help exposing their dual dispositions, and attempted to go beyond the limit of reality and the finite self by giving an infinite semblance to the artist's imagination, i.e., the finite. Consequently, the melancholy of German Romanticists may be said to be a composite sentiment that derives from the unreachable ideal and the unsatisfactory reality. Romanticists set up two oppositional concepts between life and death, present and past, reality and dream (fantasy), finitude and infinitude, humanity and nature, reality and ideal, etc., and strive to march in the opposite direction of the complete ideal of Classicism by constantly synthesizing those contradictory oppositions. Thus, the German Romantic melancholy, featuring as escapist, is concerned with exploring the higher spiritual domain and intellectual world through meditation and introspection in nature, and, as Aristotle indicates, functions as an important creative motif.
Abstract A Romantic point of view remains compelling insofar as it is concerned with critically approaching to the Western modern originating from the Enlightenment, and with an apostle of counter-modernity in art, attempting to emancipate imagination and sensibility from the fetters of reason. The attitude of those Romanticists who view the world through their incessant introspection and self-reflection in the age of ‘drifting away endlessly by the storm of progress’, as Benjamin said, is still in effect. In that respect, Romanticism may be a crucial theme running through the age rather than the merely past history. Classicism and Romanticism coexist in the early 19th century, but the latter lays claim to its key ideological movement, becoming more mature along with the remaining revolutionary spirit of the society. In case of Germany, Romanticism developed along the aspiration of intellectuals (including artists) to find their own way of thinking and culture in order to escape from the political turmoils and the situation in which their dreams of social change through politics failed to come true. Those intellectuals who couldn't have influence on the contemporary politics that directly affects social change came to find their escape in art, dreaming the other side of reality and thereby showing melancholic characteristics. The German Romanticism that reflects such melancholic sentiment involved the negative aspects of the frustration and escapism of individuals deriving from the gap between ideal and reality but couldn't fail to catch the positive energy found in that process. In other words, the sense of critiquing reality inherent in the melancholic vision accompanied its self-consciousness of perceiving its limits in the flip side of reality. Although Romanticists’ ideals were unrealistic, such unreality might have been a motive for critiquing the real world. Escapism can be read as such a critical attitude that resists conforming to reality. This thesis begins with a discussion of the point that the art of painting as a creative arena in which German intellectuals excluded from political activity had no choice but to engage contains melancholic elements. German Romantic paintings, while taking over such pictorial features of Northern European landscape as bucolic and lyric, are characterized as speculative and transcendent since they are representative of ‘landscape reflecting spirit’ in combination with the German natural philosophy and mysticism. Specifically, they are showing contemplative, mystic, bucolic, fantastic, lyric, solitary, gloomy sentiments. This thesis examines the concept of melancholy taken as comprising the features of pictures containing these sentiments as well as the feelings or dispositions of the artists producing such sentiments. Melancholy, deriving from the ancient pathology, takes on its positive meaning as it is recognized as the source of artistic creativity until the Renaissance. Melancholy, changing itself endlessly through impersonations exhibiting abstract concepts concretely, presents itself as a ‘sentiment’, in our contemporary sense, in the feeling-projected-landscapes since the Renaissance. The most characteristic of melancholy as sentiment lies in its invocation of deep speculation. The key of melancholy lies in its deep speculation or meditation on its object rather than in its instantaneous response to an object. Namely, it is all the more important when a landscape becomes an object of contemplation in relation to one's internal world rather than it becomes an object of ugly or beauty. That melancholy involves a deep thinking relates to its unique solitary and meditative pose shown in its impersonation. For German Romanticists, melancholy manifests itself in the artworks as a mental wandering of the modern subject, and as an image of the attitude toward finding an object of longing incessantly while reflecting on the existence and life of humanity in nature outside of the unsatisfactory real world. The image of the solitary figures speculating in the midst of infinite nature, as often found in the German Romantic paintings, is indeed a representative motif of melancholy. A solitary and deeply introspecting man in the Romantic paintings, the manner in which man contemplates nature as the backdrop of his introspection, and the manner in which man, albeit existing in reality, longs for what is beyond reality, function as melancholic elements. Romantic artists used to depict desolate ruins, spacious land, foggy cemetery, river in the sunset, vast oceans, etc. The answer to the question why these sites evoked melancholy, above all, lies in the fact that they are motifs whereby to make humanity realize its finitude. Melancholy, as already noted, is invoked in the moment of solitary speculation and introspection. Solitariness forms the backdrop of melancholy and becomes an indispensable element for melancholy. In addition, these sites, as they prepare for such solitariness, become ones for meditation and introspection. In this respect, solitariness and introspection, nature as a site for introspection, and a longing for infinite nature are closely interrelated. In other words, Romanticists realize the finitude of humanity in such nature and at the same time lead the finite self to move toward the infinite through the infinite nature. Since they recognize oppositions between ideal and reality, between the finite and the infinite, their Romantic longing for the ideal could not help exposing their dual dispositions, and attempted to go beyond the limit of reality and the finite self by giving an infinite semblance to the artist's imagination, i.e., the finite. Consequently, the melancholy of German Romanticists may be said to be a composite sentiment that derives from the unreachable ideal and the unsatisfactory reality. Romanticists set up two oppositional concepts between life and death, present and past, reality and dream (fantasy), finitude and infinitude, humanity and nature, reality and ideal, etc., and strive to march in the opposite direction of the complete ideal of Classicism by constantly synthesizing those contradictory oppositions. Thus, the German Romantic melancholy, featuring as escapist, is concerned with exploring the higher spiritual domain and intellectual world through meditation and introspection in nature, and, as Aristotle indicates, functions as an important creative mot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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