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의 입지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영향을 미쳤으나, 그중 가장 커다란 역할을 담당했던 것은 풍수였다. 가람유형은 창건목적에 따라 평지가람과 산지가람으로 나뉘어진다. 수행에 적합한 장소로 선택된 산지가람의 창건시에는 가람을 조형해야 할 입지선정의 문제와 산지의 불규칙한 지형을 극복하고 전각을 배치해야 하는 배치구성의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본 논문에서는 범어사의 입지와 공간구성에 관한 풍수지리적 분석을 위해 부산 금정산에 자리한 범어사와 그 주위의 암자들의 배치 및 공간구성들에 대해 풍수지리적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범어사는 금정산이 길고 넓게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데, 고당봉(姑堂峰)이 동으로 지맥을 힘차게 뻗어 내려오니 범어사 대웅전 바로 뒤편에 암반이 우뚝 솟아 있다. 여기서 일차로 용맥(龍脈)을 맺는 현무에서 입수룡(入首龍)이 들어와서 와혈(渦血)을 이루면서 용맥이 완전히 그친다. 좌우룡(左右龍)이 쌍벽을 이루는데 멀리서 용트림을 하면서 들어와서 계곡을 펼치며 굽이쳐서 시내 혈장(血場)에 이르고 안쪽으로 용맥을 따라 흐르는 청룡수(靑龍水)인 양수(陽水)는 많은 수량으로 넓은 계곡을 소리내며 흐르니 범어사 경내를 완전히 휘감아서 현무의 기상을 보호하고 있다. 우백호(右白虎)는 좌청룡과 쌍벽을 이루며 계곡 아래로 이어지고 그 아래 주차장 옆에서 청룡내수와 만나서 시내로 흐른다. 범어사의 형국은 행주형(行舟形)이다. 대웅전에서 볼 때, 왼편의 좌청룡 기슭에 무거운 물건을 지어서는 안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범어사의 주산인 현무(玄武)는 목산(木山)이며, 청룡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형상이라 ‘청룡승천형(靑龍昇天形)으로 본다. 또한 범어사가 행주형을 하고 있음으로, 뱃머리는 어산교(魚山橋)가 된다. 금정산과 범어사의 이름을 합한 어산을 풍수로 보면 합수머리에 해당되는 의미있는 산수회포이다. 이러한 어산교의 뱃머리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돛대(당간지주)를 세웠다. 범어사의 좌향은 신좌을향(辛坐乙向)이다. 이 좌향은 정서(正西)에서 북으로 15° 기울어지고 향(向)은 ...
가람의 입지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영향을 미쳤으나, 그중 가장 커다란 역할을 담당했던 것은 풍수였다. 가람유형은 창건목적에 따라 평지가람과 산지가람으로 나뉘어진다. 수행에 적합한 장소로 선택된 산지가람의 창건시에는 가람을 조형해야 할 입지선정의 문제와 산지의 불규칙한 지형을 극복하고 전각을 배치해야 하는 배치구성의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본 논문에서는 범어사의 입지와 공간구성에 관한 풍수지리적 분석을 위해 부산 금정산에 자리한 범어사와 그 주위의 암자들의 배치 및 공간구성들에 대해 풍수지리적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범어사는 금정산이 길고 넓게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데, 고당봉(姑堂峰)이 동으로 지맥을 힘차게 뻗어 내려오니 범어사 대웅전 바로 뒤편에 암반이 우뚝 솟아 있다. 여기서 일차로 용맥(龍脈)을 맺는 현무에서 입수룡(入首龍)이 들어와서 와혈(渦血)을 이루면서 용맥이 완전히 그친다. 좌우룡(左右龍)이 쌍벽을 이루는데 멀리서 용트림을 하면서 들어와서 계곡을 펼치며 굽이쳐서 시내 혈장(血場)에 이르고 안쪽으로 용맥을 따라 흐르는 청룡수(靑龍水)인 양수(陽水)는 많은 수량으로 넓은 계곡을 소리내며 흐르니 범어사 경내를 완전히 휘감아서 현무의 기상을 보호하고 있다. 우백호(右白虎)는 좌청룡과 쌍벽을 이루며 계곡 아래로 이어지고 그 아래 주차장 옆에서 청룡내수와 만나서 시내로 흐른다. 범어사의 형국은 행주형(行舟形)이다. 대웅전에서 볼 때, 왼편의 좌청룡 기슭에 무거운 물건을 지어서는 안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범어사의 주산인 현무(玄武)는 목산(木山)이며, 청룡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형상이라 ‘청룡승천형(靑龍昇天形)으로 본다. 또한 범어사가 행주형을 하고 있음으로, 뱃머리는 어산교(魚山橋)가 된다. 금정산과 범어사의 이름을 합한 어산을 풍수로 보면 합수머리에 해당되는 의미있는 산수회포이다. 이러한 어산교의 뱃머리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돛대(당간지주)를 세웠다. 범어사의 좌향은 신좌을향(辛坐乙向)이다. 이 좌향은 정서(正西)에서 북으로 15° 기울어지고 향(向)은 정동(正東)에서 남으로 15° 기울어진 좌향이다. 입수는 술룡(戌龍)이 드니 양룡(陽龍)이 되고 파구는 진파구(辰破口 )인데 대(帶)에는 신･술(辛戌)이 되고 투지(透地)는 을유(乙酉)로 오행상 수(水)가 된다. 좌향은 정음정양법과 포태법, 투지 등과 상생화합함으로 바른 좌향이다. 범어사가 있는 금정산은 799.5m의 산이다. 한쪽은 계명봉, 뒤쪽은 장군봉, 또 다른 한쪽은 고당봉, 이러한 허리띠를 이어주는 아래쪽으로 원효봉이 함께 높이자랑을 한다. 계명봉은 범어사에 절묘한 위치를 부여해준 봉우리로서 평가되고 있다. 대웅전에서 보면 우측은 원효봉에서 원효암 쪽으로 뻗어온 능선이 범어사의 우측을 받치고 좌측은 계명봉이 솟아있어 허할 수도 있었던 범어사의 북쪽을 비보해 주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명당으로 자리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자방으로 장군봉, 묘방으로 계명봉, 유방으로 고당봉, 오방으로 원효봉을 잇는 사방은 바로 범어사가 창건될 때, 화엄의 세계를 형상화하기 위한 이상향으로 계획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가람의 입지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영향을 미쳤으나, 그중 가장 커다란 역할을 담당했던 것은 풍수였다. 가람유형은 창건목적에 따라 평지가람과 산지가람으로 나뉘어진다. 수행에 적합한 장소로 선택된 산지가람의 창건시에는 가람을 조형해야 할 입지선정의 문제와 산지의 불규칙한 지형을 극복하고 전각을 배치해야 하는 배치구성의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본 논문에서는 범어사의 입지와 공간구성에 관한 풍수지리적 분석을 위해 부산 금정산에 자리한 범어사와 그 주위의 암자들의 배치 및 공간구성들에 대해 풍수지리적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범어사는 금정산이 길고 넓게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데, 고당봉(姑堂峰)이 동으로 지맥을 힘차게 뻗어 내려오니 범어사 대웅전 바로 뒤편에 암반이 우뚝 솟아 있다. 여기서 일차로 용맥(龍脈)을 맺는 현무에서 입수룡(入首龍)이 들어와서 와혈(渦血)을 이루면서 용맥이 완전히 그친다. 좌우룡(左右龍)이 쌍벽을 이루는데 멀리서 용트림을 하면서 들어와서 계곡을 펼치며 굽이쳐서 시내 혈장(血場)에 이르고 안쪽으로 용맥을 따라 흐르는 청룡수(靑龍水)인 양수(陽水)는 많은 수량으로 넓은 계곡을 소리내며 흐르니 범어사 경내를 완전히 휘감아서 현무의 기상을 보호하고 있다. 우백호(右白虎)는 좌청룡과 쌍벽을 이루며 계곡 아래로 이어지고 그 아래 주차장 옆에서 청룡내수와 만나서 시내로 흐른다. 범어사의 형국은 행주형(行舟形)이다. 대웅전에서 볼 때, 왼편의 좌청룡 기슭에 무거운 물건을 지어서는 안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범어사의 주산인 현무(玄武)는 목산(木山)이며, 청룡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형상이라 ‘청룡승천형(靑龍昇天形)으로 본다. 또한 범어사가 행주형을 하고 있음으로, 뱃머리는 어산교(魚山橋)가 된다. 금정산과 범어사의 이름을 합한 어산을 풍수로 보면 합수머리에 해당되는 의미있는 산수회포이다. 이러한 어산교의 뱃머리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돛대(당간지주)를 세웠다. 범어사의 좌향은 신좌을향(辛坐乙向)이다. 이 좌향은 정서(正西)에서 북으로 15° 기울어지고 향(向)은 정동(正東)에서 남으로 15° 기울어진 좌향이다. 입수는 술룡(戌龍)이 드니 양룡(陽龍)이 되고 파구는 진파구(辰破口 )인데 대(帶)에는 신･술(辛戌)이 되고 투지(透地)는 을유(乙酉)로 오행상 수(水)가 된다. 좌향은 정음정양법과 포태법, 투지 등과 상생화합함으로 바른 좌향이다. 범어사가 있는 금정산은 799.5m의 산이다. 한쪽은 계명봉, 뒤쪽은 장군봉, 또 다른 한쪽은 고당봉, 이러한 허리띠를 이어주는 아래쪽으로 원효봉이 함께 높이자랑을 한다. 계명봉은 범어사에 절묘한 위치를 부여해준 봉우리로서 평가되고 있다. 대웅전에서 보면 우측은 원효봉에서 원효암 쪽으로 뻗어온 능선이 범어사의 우측을 받치고 좌측은 계명봉이 솟아있어 허할 수도 있었던 범어사의 북쪽을 비보해 주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명당으로 자리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자방으로 장군봉, 묘방으로 계명봉, 유방으로 고당봉, 오방으로 원효봉을 잇는 사방은 바로 범어사가 창건될 때, 화엄의 세계를 형상화하기 위한 이상향으로 계획된 것임을 알 수 있다.
The Korean Feng-shui is key important factors in temple location. Because the Korean Feng-shui is the thought that nature and human beings endeavor to pursue the harmonious life, coexisting and living together, on the assumption that the earth has vitality. The temple types is divided by buildi...
The Korean Feng-shui is key important factors in temple location. Because the Korean Feng-shui is the thought that nature and human beings endeavor to pursue the harmonious life, coexisting and living together, on the assumption that the earth has vitality. The temple types is divided by building object, and they called mountainous-district-temple-type and flat-district-temple-type. And the location of Korean cultural relics extending over every era is analyzed from the standpoint of the Feng-shui. The cultural relics of Korea doesn't happen to lie in the place but have every reason to be located in it. The relics are located according to a specified standard. As a result, the location of the temples, palace, and town was decided politically according to the situation of each period considering the economical, military and Feng-shui factors. The perpose of this thesis is the investigation of the Feng-shui theory toward the Korean Buddhist temples and applicabel method to choose a living space(陽宅風水). Accordingly, this study is discussed about the Beomeosa(梵魚寺) temple which meets almost all sides of the Feng-shui. Considering the stream in front(臨水) and mountain in back(背山) and the different kind of vital topography. Beomeosa Temple is located at the edge of Mt. Geumjeongsan, a famous mountain in Busan. About 1,300 years ago, it was constructed by monk Ui Sang in the 18th year(678) of King Munmu(reign 661~681) of the Silla Kingdom(the kingdom mainly occupied the Gyeongsang-do Province region in 678A.D.). In the geography book 'Donggukyeojiseung- ram' the origin of Beomeosa Temple is written as follows: "There is a well on the top of Mt. Geumjeongsan and the water of that well is gold. The golden fish in the well rode the colorful clouds and came down from the sky. This is why the mountain is named Geumsaem (gold well) and the temple is named 'fish from heaven'." The original Beomeosa Temple building was lost during Imjinwaeran Invasion(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but was renovated in 1713, which remains as it now is. Daeungjeon is one of the most delicate and luxurious architectures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There is Iljumun, the three-story pagoda with four pillars, built in the 9th century, and seven royal palace wings, pavilions, three gates, and eleven hermitages. Designated as a natural monument, the wisteria woods and valleys are most beautiful in May. It is the propitious site called Myung-dang in Feng-shui, which can be protect warmly people heart on the place where the complementary relations of mountains and water have a harmony and balance. The conditions of Myung-dang is as follows. The first, distant big mountain in front(祖山) and the nearer small mountain in front(案山) are beautiful. The second, big mountains and small mountains are straight-forward to place and the force of water is of the shape of centering on around from the outside. The third, the place have a high guardian mountain(主山) located behind, and there are evenly-matched the left-hand bluedragon, and the right-hand white tiger. The Beomeosa Temple has various requisites of the propitious site. It has a shape of alive dragon and locates in the place of wind blowing but no leaking out and water flowing around the place of location. So every a spot where influences to one's fortune converge. Additionally, it is located where there are in the front of a water and at the back of mountain that is the basic conditions of location of the Feng-shui. The Beomeosa Temple is had an animated propitious site, and it is the superb place to the excellent aspect for the position of temple.
The Korean Feng-shui is key important factors in temple location. Because the Korean Feng-shui is the thought that nature and human beings endeavor to pursue the harmonious life, coexisting and living together, on the assumption that the earth has vitality. The temple types is divided by building object, and they called mountainous-district-temple-type and flat-district-temple-type. And the location of Korean cultural relics extending over every era is analyzed from the standpoint of the Feng-shui. The cultural relics of Korea doesn't happen to lie in the place but have every reason to be located in it. The relics are located according to a specified standard. As a result, the location of the temples, palace, and town was decided politically according to the situation of each period considering the economical, military and Feng-shui factors. The perpose of this thesis is the investigation of the Feng-shui theory toward the Korean Buddhist temples and applicabel method to choose a living space(陽宅風水). Accordingly, this study is discussed about the Beomeosa(梵魚寺) temple which meets almost all sides of the Feng-shui. Considering the stream in front(臨水) and mountain in back(背山) and the different kind of vital topography. Beomeosa Temple is located at the edge of Mt. Geumjeongsan, a famous mountain in Busan. About 1,300 years ago, it was constructed by monk Ui Sang in the 18th year(678) of King Munmu(reign 661~681) of the Silla Kingdom(the kingdom mainly occupied the Gyeongsang-do Province region in 678A.D.). In the geography book 'Donggukyeojiseung- ram' the origin of Beomeosa Temple is written as follows: "There is a well on the top of Mt. Geumjeongsan and the water of that well is gold. The golden fish in the well rode the colorful clouds and came down from the sky. This is why the mountain is named Geumsaem (gold well) and the temple is named 'fish from heaven'." The original Beomeosa Temple building was lost during Imjinwaeran Invasion(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but was renovated in 1713, which remains as it now is. Daeungjeon is one of the most delicate and luxurious architectures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There is Iljumun, the three-story pagoda with four pillars, built in the 9th century, and seven royal palace wings, pavilions, three gates, and eleven hermitages. Designated as a natural monument, the wisteria woods and valleys are most beautiful in May. It is the propitious site called Myung-dang in Feng-shui, which can be protect warmly people heart on the place where the complementary relations of mountains and water have a harmony and balance. The conditions of Myung-dang is as follows. The first, distant big mountain in front(祖山) and the nearer small mountain in front(案山) are beautiful. The second, big mountains and small mountains are straight-forward to place and the force of water is of the shape of centering on around from the outside. The third, the place have a high guardian mountain(主山) located behind, and there are evenly-matched the left-hand bluedragon, and the right-hand white tiger. The Beomeosa Temple has various requisites of the propitious site. It has a shape of alive dragon and locates in the place of wind blowing but no leaking out and water flowing around the place of location. So every a spot where influences to one's fortune converge. Additionally, it is located where there are in the front of a water and at the back of mountain that is the basic conditions of location of the Feng-shui. The Beomeosa Temple is had an animated propitious site, and it is the superb place to the excellent aspect for the position of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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