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서사학적 관점에서 「태평천하」의 담론체계를 스토리 층위와 인물층위, 서술층위, 작가층위로 나누어 분석함으로써 「태평천하」의 담론체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과정을 통해 소통되며, 그 의미가 어떻게 생성되는지를 해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방법론은 채만식 소설의 창작원리를 밝히고 작품 전체의 의미를 재구성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토리 층위에서 보면 「태평천하」는 이틀이 채 안 되는 동안에 진행되는 담론 시간 속에 수십 년에 걸친 가족사 이야기가 담겨 있는 서사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시간구조로 보면 이야기하는 시간은 채 이틀도 안 되지만, 이야기 시간은 수십 년이다. 이 작품은 이러한 시간 구조에 사회적 변천과정과 윤두섭 일가의 융흥, 그의 가족이기주의적 욕망, 파멸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가족들의 타락한 삶, 그리고 가족들 간의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 등을 판소리 사설체를 빌어 풍자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태평천하」에서는 인물들의 이질적인 발화들이 서로 충돌하고 대립하는 가운데 각각의 관념적 태도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대화는 인물의 생각이나 사건의 추이를 간접적 서술보다 더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에 그만큼 내면의 실체에 더 접근할 수 있는 서술방식이다. 윤직원의 발화에는 부의 추적과 신분 상승에 대한 욕망, 호색한적인 기질, 그리고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가치관 등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윤직원의 아들과 손자의 발화에는 부친이나 조부의 부를 이용해 무위도식하거나 쾌락적인 삶을 추구하는, 역사의식이나 현실의식이 부재하는 타락한 삶의 실상이 생동감 있게 그려져 나타난다. 또한 윤직원과 며느리의 갈등, 윤직원의 음심과 춘심의 재치가 그들의 대화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그 갈등구조에서 각각의 관념적 태도들이 이질적인 발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직접 전달되어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태평천하」 소설담론의 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태평천하」는 ...
본 논문은 서사학적 관점에서 「태평천하」의 담론체계를 스토리 층위와 인물층위, 서술층위, 작가층위로 나누어 분석함으로써 「태평천하」의 담론체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과정을 통해 소통되며, 그 의미가 어떻게 생성되는지를 해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방법론은 채만식 소설의 창작원리를 밝히고 작품 전체의 의미를 재구성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토리 층위에서 보면 「태평천하」는 이틀이 채 안 되는 동안에 진행되는 담론 시간 속에 수십 년에 걸친 가족사 이야기가 담겨 있는 서사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시간구조로 보면 이야기하는 시간은 채 이틀도 안 되지만, 이야기 시간은 수십 년이다. 이 작품은 이러한 시간 구조에 사회적 변천과정과 윤두섭 일가의 융흥, 그의 가족이기주의적 욕망, 파멸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가족들의 타락한 삶, 그리고 가족들 간의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 등을 판소리 사설체를 빌어 풍자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태평천하」에서는 인물들의 이질적인 발화들이 서로 충돌하고 대립하는 가운데 각각의 관념적 태도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대화는 인물의 생각이나 사건의 추이를 간접적 서술보다 더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에 그만큼 내면의 실체에 더 접근할 수 있는 서술방식이다. 윤직원의 발화에는 부의 추적과 신분 상승에 대한 욕망, 호색한적인 기질, 그리고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가치관 등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윤직원의 아들과 손자의 발화에는 부친이나 조부의 부를 이용해 무위도식하거나 쾌락적인 삶을 추구하는, 역사의식이나 현실의식이 부재하는 타락한 삶의 실상이 생동감 있게 그려져 나타난다. 또한 윤직원과 며느리의 갈등, 윤직원의 음심과 춘심의 재치가 그들의 대화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그 갈등구조에서 각각의 관념적 태도들이 이질적인 발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직접 전달되어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태평천하」 소설담론의 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태평천하」는 서술자가 인물과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서술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술자의 권위가 텍스트 표면에 드러나면서 서술해 나가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서술자가 단순히 이야기를 중개하는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행태와 사고를 평가하고 비판한다. 서술자가 인물에 대하여 가치평가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다. 이는 서술자가 인물의 우위에 있음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서술자-작가는 독자와 직접 소통을 꾀함으로써 독자와 대화관계를 유지하면서 결국 작가의 의도나 가치, 또는 신념과 같은 관념적 태도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한편, 「태평천하」의 서술자는 독자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해학적인 내용을 보충하거나, 인물의 외양이나 상황을 조롱하고 비판함으로써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여 소설담론에 몰입하게 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태평천하」의 담론을 형성하는 이러한 골계미에 대해서는 판소리와의 상호텍스트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다 치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채만식의 「태평천하」는 주지하다시피 일제강점기하에서 민족공동체의 이상을 파괴하는 욕망과 신념 체계 및 행위를 폭로하고 야유하는 가운데 웃음의 심미적 가치를 서사구조에 녹여낸 작품이기도 하다. 「태평천하」는 반어적 어조를 통해 주로 윤직원의 가족이기주의적 욕망, 그의 자손들의 타락상과 갈등 등을 조롱하여 비판한다. 그런데 이러한 반어적 어조는 이 작품의 구술적 서술양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서술자와 인물의 발화에서 느껴지는 반어적 어조는 인물의 무지와 가족이기주의, 윤리적 파탄, 타락상들을 객관적인 거리를 두고 조롱하거나, 인물들을 희화화한다. 서술자와 인물의 객관적 거리가 풍자의 미학적 성공 여부를 가르는 주요한 기준이 된다는 관점에서 보면 일단 이 작품은 풍자의 미학적 조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서술자와 독자의 친연성이 결국 반어적 어조의 효과를 배가한 것이고 이러한 미학적 요소가 이 작품의 풍자성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작가의 의도는 사건이 생성하는 의미를 통해 형상화되기도 하고, 작중 인물의 발화에 반영될 수도 있고, 서술자의 태도에 반영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신비평 이론이나 사실 작가는 소설담론을 조직하는 주체이다. 서술자가 발언하든, 인물이 발언하든 또는 외부적으로 관찰한 내용을 발언하든, 내적심리를 발언하든 간에 각각의 국면에서 누군가로 하여금 발언하게 하는 주체는 바로 작가인 것이다. 그런데 작가의 문제가 그 동안 경시되었거나, 배제되었던 것이다. 일제강점기는 폭력적 억압 때문에 긍정적인 면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면을 통해 우회적으로 드러내야만 했던 시기이다. 이렇듯 표현상의 심각한 제약이 따를 때 문학적인 기법은 교묘해지는데, 그 교묘한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풍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태평천하」는 윤직원과 그의 자손들과 같은 부정적인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 그들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긍정면’을 암시하면서 그들을 희화화하고 조롱하여 우스꽝스럽게 만듦으로써 그들에 대한 작가의 비판을 감추는 형식을 취한 것이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작가의 비판의식은 서술자의 서술행위를 통해 드러난다. 이 작품의 근원적 대립은 봉건적이고 이기적인 가족주의 및 그것의 소유자 윤직원이 현실이 태평천하라고 여기게 만드는 지배이념과, 결코 태평천하일 수 없다는 부상적 이념 사이의 대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대립관계를 서술방식 또는 이 작품의 주제형성 방식의 측면에서 보면, 그것은 곧 윤직원과 하나의 인물처럼 공격자의 역할을 떠맡고 있는 서술자 사이의 대립이다. 이 작품의 서술자는 대상을 풍자적으로 제시하고, 논평하는 데서 더 나아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고, 대화체의 현재시제 어미 ‘-ㅂ니다’를 활용하여 그의 반응까지 서술해 가는 서술방식을 취고 있다. 결국 「태평천하」는 일제강점시대의 현실을 한 가족의 운명으로 치환하여 형상화한 작품이다. 채만식이 파악한 현실은 전통적인 가족주의가 가족이기주의로 변질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 속에서 윤직원은 가족주의적 이기주의의 욕망이라는 늪에 빠져 왜곡된 세계관에서 헤어날 수 없었으며, 그의 자손들은 부친이나 조부가 축적한 부로 점점 타락해 감으로써 몰락해 갈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이다.
본 논문은 서사학적 관점에서 「태평천하」의 담론체계를 스토리 층위와 인물층위, 서술층위, 작가층위로 나누어 분석함으로써 「태평천하」의 담론체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과정을 통해 소통되며, 그 의미가 어떻게 생성되는지를 해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방법론은 채만식 소설의 창작원리를 밝히고 작품 전체의 의미를 재구성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토리 층위에서 보면 「태평천하」는 이틀이 채 안 되는 동안에 진행되는 담론 시간 속에 수십 년에 걸친 가족사 이야기가 담겨 있는 서사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시간구조로 보면 이야기하는 시간은 채 이틀도 안 되지만, 이야기 시간은 수십 년이다. 이 작품은 이러한 시간 구조에 사회적 변천과정과 윤두섭 일가의 융흥, 그의 가족이기주의적 욕망, 파멸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가족들의 타락한 삶, 그리고 가족들 간의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 등을 판소리 사설체를 빌어 풍자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태평천하」에서는 인물들의 이질적인 발화들이 서로 충돌하고 대립하는 가운데 각각의 관념적 태도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대화는 인물의 생각이나 사건의 추이를 간접적 서술보다 더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에 그만큼 내면의 실체에 더 접근할 수 있는 서술방식이다. 윤직원의 발화에는 부의 추적과 신분 상승에 대한 욕망, 호색한적인 기질, 그리고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가치관 등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윤직원의 아들과 손자의 발화에는 부친이나 조부의 부를 이용해 무위도식하거나 쾌락적인 삶을 추구하는, 역사의식이나 현실의식이 부재하는 타락한 삶의 실상이 생동감 있게 그려져 나타난다. 또한 윤직원과 며느리의 갈등, 윤직원의 음심과 춘심의 재치가 그들의 대화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그 갈등구조에서 각각의 관념적 태도들이 이질적인 발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직접 전달되어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태평천하」 소설담론의 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태평천하」는 서술자가 인물과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서술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술자의 권위가 텍스트 표면에 드러나면서 서술해 나가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서술자가 단순히 이야기를 중개하는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행태와 사고를 평가하고 비판한다. 서술자가 인물에 대하여 가치평가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다. 이는 서술자가 인물의 우위에 있음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서술자-작가는 독자와 직접 소통을 꾀함으로써 독자와 대화관계를 유지하면서 결국 작가의 의도나 가치, 또는 신념과 같은 관념적 태도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한편, 「태평천하」의 서술자는 독자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해학적인 내용을 보충하거나, 인물의 외양이나 상황을 조롱하고 비판함으로써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여 소설담론에 몰입하게 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태평천하」의 담론을 형성하는 이러한 골계미에 대해서는 판소리와의 상호텍스트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다 치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채만식의 「태평천하」는 주지하다시피 일제강점기하에서 민족공동체의 이상을 파괴하는 욕망과 신념 체계 및 행위를 폭로하고 야유하는 가운데 웃음의 심미적 가치를 서사구조에 녹여낸 작품이기도 하다. 「태평천하」는 반어적 어조를 통해 주로 윤직원의 가족이기주의적 욕망, 그의 자손들의 타락상과 갈등 등을 조롱하여 비판한다. 그런데 이러한 반어적 어조는 이 작품의 구술적 서술양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서술자와 인물의 발화에서 느껴지는 반어적 어조는 인물의 무지와 가족이기주의, 윤리적 파탄, 타락상들을 객관적인 거리를 두고 조롱하거나, 인물들을 희화화한다. 서술자와 인물의 객관적 거리가 풍자의 미학적 성공 여부를 가르는 주요한 기준이 된다는 관점에서 보면 일단 이 작품은 풍자의 미학적 조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서술자와 독자의 친연성이 결국 반어적 어조의 효과를 배가한 것이고 이러한 미학적 요소가 이 작품의 풍자성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작가의 의도는 사건이 생성하는 의미를 통해 형상화되기도 하고, 작중 인물의 발화에 반영될 수도 있고, 서술자의 태도에 반영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신비평 이론이나 사실 작가는 소설담론을 조직하는 주체이다. 서술자가 발언하든, 인물이 발언하든 또는 외부적으로 관찰한 내용을 발언하든, 내적심리를 발언하든 간에 각각의 국면에서 누군가로 하여금 발언하게 하는 주체는 바로 작가인 것이다. 그런데 작가의 문제가 그 동안 경시되었거나, 배제되었던 것이다. 일제강점기는 폭력적 억압 때문에 긍정적인 면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면을 통해 우회적으로 드러내야만 했던 시기이다. 이렇듯 표현상의 심각한 제약이 따를 때 문학적인 기법은 교묘해지는데, 그 교묘한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풍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태평천하」는 윤직원과 그의 자손들과 같은 부정적인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 그들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긍정면’을 암시하면서 그들을 희화화하고 조롱하여 우스꽝스럽게 만듦으로써 그들에 대한 작가의 비판을 감추는 형식을 취한 것이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작가의 비판의식은 서술자의 서술행위를 통해 드러난다. 이 작품의 근원적 대립은 봉건적이고 이기적인 가족주의 및 그것의 소유자 윤직원이 현실이 태평천하라고 여기게 만드는 지배이념과, 결코 태평천하일 수 없다는 부상적 이념 사이의 대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대립관계를 서술방식 또는 이 작품의 주제형성 방식의 측면에서 보면, 그것은 곧 윤직원과 하나의 인물처럼 공격자의 역할을 떠맡고 있는 서술자 사이의 대립이다. 이 작품의 서술자는 대상을 풍자적으로 제시하고, 논평하는 데서 더 나아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고, 대화체의 현재시제 어미 ‘-ㅂ니다’를 활용하여 그의 반응까지 서술해 가는 서술방식을 취고 있다. 결국 「태평천하」는 일제강점시대의 현실을 한 가족의 운명으로 치환하여 형상화한 작품이다. 채만식이 파악한 현실은 전통적인 가족주의가 가족이기주의로 변질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 속에서 윤직원은 가족주의적 이기주의의 욕망이라는 늪에 빠져 왜곡된 세계관에서 헤어날 수 없었으며, 그의 자손들은 부친이나 조부가 축적한 부로 점점 타락해 감으로써 몰락해 갈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이다.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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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정보
저자
한캐롤
학위수여기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국어교육전공
지도교수
김영민
발행연도
2010
총페이지
v, 80장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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