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대상인 이리농악과 한국 민속촌, 국립국악원, 한울림 예술단의 가락 중 오채질굿을 중심으로 혼합박 가락에 내재된 분박 리듬구조를 파악하고 악구형(규칙적형, 불규칙적형, 규칙＋불규칙형)으로 장단을 분석하여 연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호남우도농악의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는 이리농악의 80년대 판굿 가락은 오채질굿과 좌질굿, 두 장단으로 이루어진 반면 현 이리농악은 오채질굿, 좌질굿, 우질굿 3장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락의 리듬구조 또한 다르게 나타나는데 80년대 오채질굿 가락의 리듬 구조는 다섯 마디로 구분되며 징의 점 수 는 각 마디의 첫 번째 가락에 타점을 두어 징을 5점친다. (2332/ 2332/ 3223/ 333 / 333) 그러나 현 이리농악의 오채질굿 판굿 가락은 6마디로 구분될 수 있다. (2332/ 222233/ 2233/ 33/ 33/ 3232) 징의 점 수 는 각 마디의 첫 번째 가락에 타점을 두지만 여섯 번째 마디에 징 가락을 사용하지 않으며 징의 점 수 가 5회인 것은 80년대와 같다. 현행 오채질굿 가락에 나타나는 여섯 마디 중 네 번째 마디 6/8의 리듬은 전통 풍물굿의 형태를 잘 나타내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치배들 간의 호흡으로 동작을 통일하는 가락으로 전통 풍물굿이 가지고 있는 집단적 신명을 부추기며 마을 공동체적 협동을 중요시하는 목적과 ...
본 연구의 대상인 이리농악과 한국 민속촌, 국립국악원, 한울림 예술단의 가락 중 오채질굿을 중심으로 혼합박 가락에 내재된 분박 리듬구조를 파악하고 악구형(규칙적형, 불규칙적형, 규칙＋불규칙형)으로 장단을 분석하여 연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호남우도농악의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는 이리농악의 80년대 판굿 가락은 오채질굿과 좌질굿, 두 장단으로 이루어진 반면 현 이리농악은 오채질굿, 좌질굿, 우질굿 3장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락의 리듬구조 또한 다르게 나타나는데 80년대 오채질굿 가락의 리듬 구조는 다섯 마디로 구분되며 징의 점 수 는 각 마디의 첫 번째 가락에 타점을 두어 징을 5점친다. (2332/ 2332/ 3223/ 333 / 333) 그러나 현 이리농악의 오채질굿 판굿 가락은 6마디로 구분될 수 있다. (2332/ 222233/ 2233/ 33/ 33/ 3232) 징의 점 수 는 각 마디의 첫 번째 가락에 타점을 두지만 여섯 번째 마디에 징 가락을 사용하지 않으며 징의 점 수 가 5회인 것은 80년대와 같다. 현행 오채질굿 가락에 나타나는 여섯 마디 중 네 번째 마디 6/8의 리듬은 전통 풍물굿의 형태를 잘 나타내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치배들 간의 호흡으로 동작을 통일하는 가락으로 전통 풍물굿이 가지고 있는 집단적 신명을 부추기며 마을 공동체적 협동을 중요시하는 목적과 같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전통풍물가락을 기반으로 창작된 사물놀이 가락은 다양하게 연희되고 있다. 특히, 국립국악원 사물놀이의 오채질굿 가락은 마디마디 첫 가락에 징의 타점을 두지 않고 다음 마디로 연결시켜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징 점의 위치이동은 반복 리듬형으로 연주될 때 가락의 리듬을 강조 하여 음악적 규칙성을 유발시키고 한국음악 장단의 특징인 내고, 달고, 맺고, 풀어주는 형식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악구형으로 분석한 가락의 유형을 선행논문에서는 규칙＋불규칙적인 악구형 (가진＋허튼, 외장단＋허튼형)으로 분류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는 혼합박 형식의 행진용 가락은 가락 자체에 제의식적 내용을 담고 있어 오채질굿 가락은 두 장단이 대비되는 가락형태를 이루고 일정한 틀을 유지하면서 즉흥적으로 연주할 수 있는 규칙적＋불규칙적형의 (음양대비＋허튼형) 으로 분석되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현행 이리농악의 오채질굿 가락의 악구형은 (가진＋허튼형)으로 나타나고, 사물놀이 연주단체인 국립국악원과 한울림 예술단의 오채질굿 가락의 악구형 (가진＋허튼형)과 모두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는 전통 판굿 가락의 체계적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물놀이의 등장으로 점차 가락의 특징이 없어지고 획일화 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전통 판굿 가락과 사물놀이 가락이 획일화되는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하루빨리 전통 판굿 가락의 체계적·학술적 연구 및 가락의 전승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겠다.
본 연구의 대상인 이리농악과 한국 민속촌, 국립국악원, 한울림 예술단의 가락 중 오채질굿을 중심으로 혼합박 가락에 내재된 분박 리듬구조를 파악하고 악구형(규칙적형, 불규칙적형, 규칙＋불규칙형)으로 장단을 분석하여 연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호남우도농악의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는 이리농악의 80년대 판굿 가락은 오채질굿과 좌질굿, 두 장단으로 이루어진 반면 현 이리농악은 오채질굿, 좌질굿, 우질굿 3장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락의 리듬구조 또한 다르게 나타나는데 80년대 오채질굿 가락의 리듬 구조는 다섯 마디로 구분되며 징의 점 수 는 각 마디의 첫 번째 가락에 타점을 두어 징을 5점친다. (2332/ 2332/ 3223/ 333 / 333) 그러나 현 이리농악의 오채질굿 판굿 가락은 6마디로 구분될 수 있다. (2332/ 222233/ 2233/ 33/ 33/ 3232) 징의 점 수 는 각 마디의 첫 번째 가락에 타점을 두지만 여섯 번째 마디에 징 가락을 사용하지 않으며 징의 점 수 가 5회인 것은 80년대와 같다. 현행 오채질굿 가락에 나타나는 여섯 마디 중 네 번째 마디 6/8의 리듬은 전통 풍물굿의 형태를 잘 나타내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치배들 간의 호흡으로 동작을 통일하는 가락으로 전통 풍물굿이 가지고 있는 집단적 신명을 부추기며 마을 공동체적 협동을 중요시하는 목적과 같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전통풍물가락을 기반으로 창작된 사물놀이 가락은 다양하게 연희되고 있다. 특히, 국립국악원 사물놀이의 오채질굿 가락은 마디마디 첫 가락에 징의 타점을 두지 않고 다음 마디로 연결시켜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징 점의 위치이동은 반복 리듬형으로 연주될 때 가락의 리듬을 강조 하여 음악적 규칙성을 유발시키고 한국음악 장단의 특징인 내고, 달고, 맺고, 풀어주는 형식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악구형으로 분석한 가락의 유형을 선행논문에서는 규칙＋불규칙적인 악구형 (가진＋허튼, 외장단＋허튼형)으로 분류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는 혼합박 형식의 행진용 가락은 가락 자체에 제의식적 내용을 담고 있어 오채질굿 가락은 두 장단이 대비되는 가락형태를 이루고 일정한 틀을 유지하면서 즉흥적으로 연주할 수 있는 규칙적＋불규칙적형의 (음양대비＋허튼형) 으로 분석되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현행 이리농악의 오채질굿 가락의 악구형은 (가진＋허튼형)으로 나타나고, 사물놀이 연주단체인 국립국악원과 한울림 예술단의 오채질굿 가락의 악구형 (가진＋허튼형)과 모두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는 전통 판굿 가락의 체계적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물놀이의 등장으로 점차 가락의 특징이 없어지고 획일화 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전통 판굿 가락과 사물놀이 가락이 획일화되는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하루빨리 전통 판굿 가락의 체계적·학술적 연구 및 가락의 전승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겠다.
In this study, based on ochaejilgut performed by Iri Nongak, Korean Folk Village, the Nation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and Hanulim Art Company, the structures of time unit rhythms inherent in mixed meter are examined, and jangdan is analyzed according to the phrasal patterns (...
In this study, based on ochaejilgut performed by Iri Nongak, Korean Folk Village, the Nation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and Hanulim Art Company, the structures of time unit rhythms inherent in mixed meter are examined, and jangdan is analyzed according to the phrasal patterns (such as regular patterns, irregular patterns, and regular+irregular patterns) as below. First, in Iri Nongak, where the prototype of Honamwoodo nongak is well preserved, the rhythms for pangut in the 1980s consisted of two jangdan, such as ochaejilgut and jwajilgut, whereas they now have three; ochaejilgut, jwajilgut, and woojilgut. The rhythm structures are also different. In the 1980s, one phrase consisted of five measures(2332/2332/3223/333/333), and jing (gong) was supposed to be beaten five times in one phrase, by being beaten once at the beginning of each measure. However, in the present Iri Nongak, one phrase of pangut consists of six measures(2332/222233/2233/33/33/3232). Jing is supposed to be beaten at the beginning of each measure, but it is not beaten in the sixth measure. However, the thing that jing is beaten five times in one phrase is the same as it was in the 1980s. The time of the ochaejilgut rhythm in the fourth measure is six to eight (6/8), which represents the patterns of Korean traditional pungmulgut. This rhythm for uniting the motions of the performers by the way of breathing turned out to encourage the collective sprit and communal cooperation, which is the same purpose as traditional pungmulgut has. Second, samullori rhythms created based on the traditional pungmul rhythms are performed in various ways. Ochaejilgut rhythms of samullori performed by the Nation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have a structure to connect the following measures without beating of the jing at the beginning of each measure. Such a change for beating the jing causes musical regularity by emphasizing the rhythms when performed in the recursive patterns, and such a structure has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traditional musical rhythms for producing, sustaining, straining, and releasing the sound. Third, while the precedent study based on the phrasal patterns classified the regular and irregular phrase into 'regular+irregular patterns' and 'simple+irregular patterns', this study found that as the rhythm for a march in the irregular patterns has a ritual characteristics in itself, ochaejilgut rhythms should be examined based on 'yin-yang contrast+irregular patterns' of the 'regular+irregular phrase' since they can be performed impromptu as having two distinctive patterns within the consistent frame. In the present Iri Nongak, the phrase of ochaejilgut consists of 'regular+irregular patterns' which is the same way as the Nation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and Hanulim Art Company, which are professional samullori groups, perform ochaejilgut. It indicates that the creation of samullori with no systematical analysis on the traditional pangut rhythms has caused a uniformity of the rhythms, resulting in the loss of the characteristics. What is urgently needed to prevent such a uniformity of samullori and the traditional pangut rhythms as shown in this study is the systematic and academic analysis and the transmission of the rhythms.
In this study, based on ochaejilgut performed by Iri Nongak, Korean Folk Village, the Nation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and Hanulim Art Company, the structures of time unit rhythms inherent in mixed meter are examined, and jangdan is analyzed according to the phrasal patterns (such as regular patterns, irregular patterns, and regular+irregular patterns) as below. First, in Iri Nongak, where the prototype of Honamwoodo nongak is well preserved, the rhythms for pangut in the 1980s consisted of two jangdan, such as ochaejilgut and jwajilgut, whereas they now have three; ochaejilgut, jwajilgut, and woojilgut. The rhythm structures are also different. In the 1980s, one phrase consisted of five measures(2332/2332/3223/333/333), and jing (gong) was supposed to be beaten five times in one phrase, by being beaten once at the beginning of each measure. However, in the present Iri Nongak, one phrase of pangut consists of six measures(2332/222233/2233/33/33/3232). Jing is supposed to be beaten at the beginning of each measure, but it is not beaten in the sixth measure. However, the thing that jing is beaten five times in one phrase is the same as it was in the 1980s. The time of the ochaejilgut rhythm in the fourth measure is six to eight (6/8), which represents the patterns of Korean traditional pungmulgut. This rhythm for uniting the motions of the performers by the way of breathing turned out to encourage the collective sprit and communal cooperation, which is the same purpose as traditional pungmulgut has. Second, samullori rhythms created based on the traditional pungmul rhythms are performed in various ways. Ochaejilgut rhythms of samullori performed by the Nation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have a structure to connect the following measures without beating of the jing at the beginning of each measure. Such a change for beating the jing causes musical regularity by emphasizing the rhythms when performed in the recursive patterns, and such a structure has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traditional musical rhythms for producing, sustaining, straining, and releasing the sound. Third, while the precedent study based on the phrasal patterns classified the regular and irregular phrase into 'regular+irregular patterns' and 'simple+irregular patterns', this study found that as the rhythm for a march in the irregular patterns has a ritual characteristics in itself, ochaejilgut rhythms should be examined based on 'yin-yang contrast+irregular patterns' of the 'regular+irregular phrase' since they can be performed impromptu as having two distinctive patterns within the consistent frame. In the present Iri Nongak, the phrase of ochaejilgut consists of 'regular+irregular patterns' which is the same way as the Nation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and Hanulim Art Company, which are professional samullori groups, perform ochaejilgut. It indicates that the creation of samullori with no systematical analysis on the traditional pangut rhythms has caused a uniformity of the rhythms, resulting in the loss of the characteristics. What is urgently needed to prevent such a uniformity of samullori and the traditional pangut rhythms as shown in this study is the systematic and academic analysis and the transmission of the rhyt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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