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16세기 독일화가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 1471~1528)의 종교화에 관한 연구로, 사회, 종교사적 관점에서 16세기 종교개혁이후 프로테스탄트 교리가 후기 뒤러 종교화의 도상과 형식을 어떻게 명상적으로 변화시켰는지 밝혀보았다.
기존 학계에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뒤러는 초기와 중기 15세기 플랑드르 사실주의 회화와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 이론에 커다란 영향을 받아 자신의 회화세계를 형성하고 발전시켜나간, 서양미술사에서 16세기 북유럽 르네상스(Flandre Renaissance)를 대표하는 화가이다. 그러나 후기로 들어서면서 인문주의자들과의 교류와 종교개혁이후, 프로테스탄트 예술관의 영향을 받으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이며, 새로운 회화세계 즉, 명상적인 종교화를 구축해 나간 화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동안 학계에서는 초, 중기 뒤러의 종교화가 도상과 양식적 관점에서 15세기 플랑드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두 번에 걸친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대가들의 회화기법과 이론을 습득하였다는 사실만이 강조된 반면, 뒤러가 인문주의자들과의 교류와 종교개혁이후 프로테스탄트 예술관의 영향을 받아 후기작들을 명상적으로 발전시켜 나간 사실은 간과되어 왔다. 본고는 이와 같은 사실에 주목을 하고, 이에 해당하는 뒤러의 후기 작품을 중심으로 그의 종교개혁 이전과 이후의 종교화가 도상과 양식적 관점에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밝히고 있다.
르네상스가 본격적으로 뉘른베르크에서 꽃피우고 뒤러가 자신만의 회화양식을 높은 궤도에 올려놓았을 무렵 발생한 종교개혁은 뒤러의 예술관을 명상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물론 후기 뒤러 종교화에서 드러나는 명상적인 경향은 이미 종교개혁 이전 몇몇 작품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뒤러회화에서 이와 같은 명상적인 특징은 종교개혁이후, 뒤러 후기 회화에서 하나의 확실한 회화체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와 같이 종교개혁 이후 뒤러 종교화에 나타나는 변화는 어떻게 본다면 매우 극단적으로, 지물(...
본 논문은 16세기 독일화가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 1471~1528)의 종교화에 관한 연구로, 사회, 종교사적 관점에서 16세기 종교개혁이후 프로테스탄트 교리가 후기 뒤러 종교화의 도상과 형식을 어떻게 명상적으로 변화시켰는지 밝혀보았다.
기존 학계에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뒤러는 초기와 중기 15세기 플랑드르 사실주의 회화와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 이론에 커다란 영향을 받아 자신의 회화세계를 형성하고 발전시켜나간, 서양미술사에서 16세기 북유럽 르네상스(Flandre Renaissance)를 대표하는 화가이다. 그러나 후기로 들어서면서 인문주의자들과의 교류와 종교개혁이후, 프로테스탄트 예술관의 영향을 받으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이며, 새로운 회화세계 즉, 명상적인 종교화를 구축해 나간 화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동안 학계에서는 초, 중기 뒤러의 종교화가 도상과 양식적 관점에서 15세기 플랑드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두 번에 걸친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대가들의 회화기법과 이론을 습득하였다는 사실만이 강조된 반면, 뒤러가 인문주의자들과의 교류와 종교개혁이후 프로테스탄트 예술관의 영향을 받아 후기작들을 명상적으로 발전시켜 나간 사실은 간과되어 왔다. 본고는 이와 같은 사실에 주목을 하고, 이에 해당하는 뒤러의 후기 작품을 중심으로 그의 종교개혁 이전과 이후의 종교화가 도상과 양식적 관점에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밝히고 있다.
르네상스가 본격적으로 뉘른베르크에서 꽃피우고 뒤러가 자신만의 회화양식을 높은 궤도에 올려놓았을 무렵 발생한 종교개혁은 뒤러의 예술관을 명상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물론 후기 뒤러 종교화에서 드러나는 명상적인 경향은 이미 종교개혁 이전 몇몇 작품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뒤러회화에서 이와 같은 명상적인 특징은 종교개혁이후, 뒤러 후기 회화에서 하나의 확실한 회화체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와 같이 종교개혁 이후 뒤러 종교화에 나타나는 변화는 어떻게 본다면 매우 극단적으로, 지물(Attribute)이 많이 등장하던 설명적이고 화려한 도상들이 사라졌으며, 인물들의 전신을 그려내었던 기존의 구도에서 벗어나 인물의 상반신, 그 중에서도 얼굴과 표정에 집중하는 양식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뒤러는 인물들의 얼굴을 캔버스 안을 가득 채울 만큼 확대시켜 그림으로써 관람자가 느끼는 극적인 효과를 더욱 배가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감상자가 그림 속 주인공들에게 집중하여 작품의 주제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이처럼 연구를 통해, 종교개혁이후 탄생한 뒤러의 종교화들이 작은 크기의 명상적인 형식으로 변화되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도상적 관점에서 가톨릭에 대한 진지한 숙고와 믿음을 보여주는 명상적인 성격의 주제를 선택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양식적인 관점에서는 초, 중기 뒤러 종교화의 특징인 15세기 플랑드르 회화에서 탈피하여, 이탈리아의 근대적인 회화기법을 자유자재로 수용하고 있음을 밝혀내었다.
본 논문은 16세기 독일화가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 1471~1528)의 종교화에 관한 연구로, 사회, 종교사적 관점에서 16세기 종교개혁이후 프로테스탄트 교리가 후기 뒤러 종교화의 도상과 형식을 어떻게 명상적으로 변화시켰는지 밝혀보았다.
기존 학계에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뒤러는 초기와 중기 15세기 플랑드르 사실주의 회화와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 이론에 커다란 영향을 받아 자신의 회화세계를 형성하고 발전시켜나간, 서양미술사에서 16세기 북유럽 르네상스(Flandre Renaissance)를 대표하는 화가이다. 그러나 후기로 들어서면서 인문주의자들과의 교류와 종교개혁이후, 프로테스탄트 예술관의 영향을 받으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이며, 새로운 회화세계 즉, 명상적인 종교화를 구축해 나간 화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동안 학계에서는 초, 중기 뒤러의 종교화가 도상과 양식적 관점에서 15세기 플랑드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두 번에 걸친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대가들의 회화기법과 이론을 습득하였다는 사실만이 강조된 반면, 뒤러가 인문주의자들과의 교류와 종교개혁이후 프로테스탄트 예술관의 영향을 받아 후기작들을 명상적으로 발전시켜 나간 사실은 간과되어 왔다. 본고는 이와 같은 사실에 주목을 하고, 이에 해당하는 뒤러의 후기 작품을 중심으로 그의 종교개혁 이전과 이후의 종교화가 도상과 양식적 관점에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밝히고 있다.
르네상스가 본격적으로 뉘른베르크에서 꽃피우고 뒤러가 자신만의 회화양식을 높은 궤도에 올려놓았을 무렵 발생한 종교개혁은 뒤러의 예술관을 명상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물론 후기 뒤러 종교화에서 드러나는 명상적인 경향은 이미 종교개혁 이전 몇몇 작품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뒤러회화에서 이와 같은 명상적인 특징은 종교개혁이후, 뒤러 후기 회화에서 하나의 확실한 회화체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와 같이 종교개혁 이후 뒤러 종교화에 나타나는 변화는 어떻게 본다면 매우 극단적으로, 지물(Attribute)이 많이 등장하던 설명적이고 화려한 도상들이 사라졌으며, 인물들의 전신을 그려내었던 기존의 구도에서 벗어나 인물의 상반신, 그 중에서도 얼굴과 표정에 집중하는 양식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뒤러는 인물들의 얼굴을 캔버스 안을 가득 채울 만큼 확대시켜 그림으로써 관람자가 느끼는 극적인 효과를 더욱 배가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감상자가 그림 속 주인공들에게 집중하여 작품의 주제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이처럼 연구를 통해, 종교개혁이후 탄생한 뒤러의 종교화들이 작은 크기의 명상적인 형식으로 변화되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도상적 관점에서 가톨릭에 대한 진지한 숙고와 믿음을 보여주는 명상적인 성격의 주제를 선택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양식적인 관점에서는 초, 중기 뒤러 종교화의 특징인 15세기 플랑드르 회화에서 탈피하여, 이탈리아의 근대적인 회화기법을 자유자재로 수용하고 있음을 밝혀내었다.
This study is on the religious paintings of the 16th century German artist Albrecht Dürer(1471~1528). The study was designed to investigate the influence of Protestant doctrines after the 16th century Reformation: how it transformed the iconography and styles in late religious paintings of D&uu...
This study is on the religious paintings of the 16th century German artist Albrecht Dürer(1471~1528). The study was designed to investigate the influence of Protestant doctrines after the 16th century Reformation: how it transformed the iconography and styles in late religious paintings of Dürer into a tendency of meditation.
Dürer, who formed and developed his own world of paintings under the huge influence of Flemish painting in mid- 15th century and the theory of Italian Renaissance, is one of the most prominent figure of the 16th century Northern Renaissance in Western art history. However, on top of this, he was an artist who created his own unique and pioneering framework of paintings, paintings as a tendency of meditation or meditative religious paintings, after his interactions with humanists and experiences in Protestant arts in late 16th century.
Nevertheless, most studies have focused on the fact that his early and mid- religious paintings were under heavy influence of Flemish paining in 15th century. Another topic that was commonly discussed was the fact that from his two visits to Italy, he acquired the painting techniques and theories applied by the masters of 15th century Italian Renaissance. It was often overlooked, however, that after his interactions with humanists, he developed his late works to be meditative influenced by values of Protestant art. The purpose of this paper was to re-discover and discuss the changes that occurred before and after Reformation in his late religious paintings in the perspective of subject and style.
Reformation took place when Renaissance began to bloom in earnest in Nürnberg and Dürer had completed his own painting techniques. It became the turning point for him to change his views of art as more meditative. The meditative tendency in his late works were not too unfamiliar as they could be witnessed in several works painted even before Reformation. However, they became his distinctive painting techniques afterwards.
The changes that took place in his religious paintings after Reformation could be considered radical to a certain extent as in the aspect of iconography, the expository and glamorous styles with a lot of subjects were gone and in the aspect of style, the composition which used to depict the full size portraits was replaced by a focus on the upper part of the body, especially the face and its expressions. Not only Dürer maximized the impact of a painting that the audience would experience by enlarging the face when fulfilling the canvas, did he induce them to focus on the theme by dedicating their attention to the characters in the painting.
From this study, a change in his religious paintings after Reformation was witnessed; they became small sized meditative or mediation paintings. In the aspect of iconography, his tendency to choose a meditative theme or subject which displayed his mature consideration and faith in Catholicism was noticed. In the aspect of style, his independence of Flemish painting in 15th century, which was a feature of his early and mid- religious paintings and his openness and flexibility to apply modern Italian drawings techniques instead were evident.
This study is on the religious paintings of the 16th century German artist Albrecht Dürer(1471~1528). The study was designed to investigate the influence of Protestant doctrines after the 16th century Reformation: how it transformed the iconography and styles in late religious paintings of Dürer into a tendency of meditation.
Dürer, who formed and developed his own world of paintings under the huge influence of Flemish painting in mid- 15th century and the theory of Italian Renaissance, is one of the most prominent figure of the 16th century Northern Renaissance in Western art history. However, on top of this, he was an artist who created his own unique and pioneering framework of paintings, paintings as a tendency of meditation or meditative religious paintings, after his interactions with humanists and experiences in Protestant arts in late 16th century.
Nevertheless, most studies have focused on the fact that his early and mid- religious paintings were under heavy influence of Flemish paining in 15th century. Another topic that was commonly discussed was the fact that from his two visits to Italy, he acquired the painting techniques and theories applied by the masters of 15th century Italian Renaissance. It was often overlooked, however, that after his interactions with humanists, he developed his late works to be meditative influenced by values of Protestant art. The purpose of this paper was to re-discover and discuss the changes that occurred before and after Reformation in his late religious paintings in the perspective of subject and style.
Reformation took place when Renaissance began to bloom in earnest in Nürnberg and Dürer had completed his own painting techniques. It became the turning point for him to change his views of art as more meditative. The meditative tendency in his late works were not too unfamiliar as they could be witnessed in several works painted even before Reformation. However, they became his distinctive painting techniques afterwards.
The changes that took place in his religious paintings after Reformation could be considered radical to a certain extent as in the aspect of iconography, the expository and glamorous styles with a lot of subjects were gone and in the aspect of style, the composition which used to depict the full size portraits was replaced by a focus on the upper part of the body, especially the face and its expressions. Not only Dürer maximized the impact of a painting that the audience would experience by enlarging the face when fulfilling the canvas, did he induce them to focus on the theme by dedicating their attention to the characters in the painting.
From this study, a change in his religious paintings after Reformation was witnessed; they became small sized meditative or mediation paintings. In the aspect of iconography, his tendency to choose a meditative theme or subject which displayed his mature consideration and faith in Catholicism was noticed. In the aspect of style, his independence of Flemish painting in 15th century, which was a feature of his early and mid- religious paintings and his openness and flexibility to apply modern Italian drawings techniques instead were evi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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