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에 창작 교육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10년이 경과했다. 지난 10년 동안의 창작 교육은 본격적인 창작 교육이라기보다는 개작이나 모작 중심의 소극적, 절충적, 타협적 창작 교육이었다. 어렵게 교육과정에 도입된 창작 교육이 유명무실해지는 것을 막고, 공교육 안팎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소설 창작 교육’ 수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창작 교육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태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본고에서는 대학 입시 준비 때문에 현실적으로 창작 교육이 불가능한 일반계 고등학교와 달리 본격적인 소설 창작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예술고...
교육과정에 창작 교육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10년이 경과했다. 지난 10년 동안의 창작 교육은 본격적인 창작 교육이라기보다는 개작이나 모작 중심의 소극적, 절충적, 타협적 창작 교육이었다. 어렵게 교육과정에 도입된 창작 교육이 유명무실해지는 것을 막고, 공교육 안팎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소설 창작 교육’ 수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창작 교육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태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본고에서는 대학 입시 준비 때문에 현실적으로 창작 교육이 불가능한 일반계 고등학교와 달리 본격적인 소설 창작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과의 교육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창작 교육적 시사점을 찾고, 활용 가능한 이상적인 수업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먼저, 문예창작과 학생들과 소설 창작 교사에게 심층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청소년 대상 소설 창작 교육의 성과와 한계,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합평(合評)’을 소설 창작 능력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수업 방법이자 가장 흥미로운 수업 방법으로 꼽았고, 다른 예술 장르와 접맥시킨 수업, 다양한 체험을 통한 소설 창작 수업을 희망했다. 한편, 학생들이 소설 창작 과정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구성(플롯 짜기)’, ‘소설적인 문장 쓰기’, ‘주제 형상화하기’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소설 창작 능력 향상을 위해 깊고 넓은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문장 훈련인 필사(筆寫)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과의 소설 창작 교육 실태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으로는, 백일장에서 입상하기 위한 훈련된 글쓰기가 창작에 대한 학생들의 내적 동기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글쓰기를 창조 행위가 아닌 기능적 행위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점과 고2 때부터 시 창작 혹은 소설 창작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학습 · 훈련하는 것이 학생들의 문학적 경험을 협애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Ⅳ장에서는 Ⅲ장의 실태 분석 결과와 교육 현장에서 검증된 교육 방법, 각종 소설 창작 지침서에서 추출한 내용, 국내외 기성 작가들의 창작론, 문예 이론 등을 활용하여 구체적인 소설 창작 교육 방법을 제안하였다. 창작의 특정 국면만을 다루고 있는 다른 논문에서와는 달리, 본고에서는 창작의 전 국면을 ‘왜 쓰는가’, ‘무엇을 쓰는가’, ‘어떻게 쓰는가’, ‘어떻게 고치는가’로 나누어 창작의 각 국면에서 교사가 유의할 사항을 밝히고 학생들이 부딪히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또, 소설 창작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테마이지만, 간과되기 쉬운 ‘창작의 동기, 창작과 재능의 관계, 주제 형상화의 문제, 작가로서의 독서’ 등을 중요하게 다루었고, 특히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소설의 구성’ 단원에서는 ‘구성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방법’ 5가지를 따로 제시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밖에 소설 창작의 기초인 문장 쓰기 훈련을 ‘필사’와 ‘문장 채집’으로 나누어 방법과 효과를 살펴보았고, ‘어떻게 고치는가’ 단원에서는 합평의 의의와 요령, 고쳐쓰기의 구체적 방법 등을 논했다. 본고에서 제시하고 있는 수업 방법들은 창작 교육의 목표를 ‘전문 작가의 양성’으로 설정하고 있는 예술계열 문예창작과를 염두에 두고 구안한 것이지만, 이 연구의 결과는 소설 창작 교육을 위한 선발 집단뿐만 아니라 일반계 고등학교를 비롯한 비선발 집단의 창작 교육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교육과정에 창작 교육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10년이 경과했다. 지난 10년 동안의 창작 교육은 본격적인 창작 교육이라기보다는 개작이나 모작 중심의 소극적, 절충적, 타협적 창작 교육이었다. 어렵게 교육과정에 도입된 창작 교육이 유명무실해지는 것을 막고, 공교육 안팎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소설 창작 교육’ 수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창작 교육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태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본고에서는 대학 입시 준비 때문에 현실적으로 창작 교육이 불가능한 일반계 고등학교와 달리 본격적인 소설 창작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과의 교육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창작 교육적 시사점을 찾고, 활용 가능한 이상적인 수업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먼저, 문예창작과 학생들과 소설 창작 교사에게 심층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청소년 대상 소설 창작 교육의 성과와 한계,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합평(合評)’을 소설 창작 능력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수업 방법이자 가장 흥미로운 수업 방법으로 꼽았고, 다른 예술 장르와 접맥시킨 수업, 다양한 체험을 통한 소설 창작 수업을 희망했다. 한편, 학생들이 소설 창작 과정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구성(플롯 짜기)’, ‘소설적인 문장 쓰기’, ‘주제 형상화하기’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소설 창작 능력 향상을 위해 깊고 넓은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문장 훈련인 필사(筆寫)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과의 소설 창작 교육 실태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으로는, 백일장에서 입상하기 위한 훈련된 글쓰기가 창작에 대한 학생들의 내적 동기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글쓰기를 창조 행위가 아닌 기능적 행위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점과 고2 때부터 시 창작 혹은 소설 창작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학습 · 훈련하는 것이 학생들의 문학적 경험을 협애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Ⅳ장에서는 Ⅲ장의 실태 분석 결과와 교육 현장에서 검증된 교육 방법, 각종 소설 창작 지침서에서 추출한 내용, 국내외 기성 작가들의 창작론, 문예 이론 등을 활용하여 구체적인 소설 창작 교육 방법을 제안하였다. 창작의 특정 국면만을 다루고 있는 다른 논문에서와는 달리, 본고에서는 창작의 전 국면을 ‘왜 쓰는가’, ‘무엇을 쓰는가’, ‘어떻게 쓰는가’, ‘어떻게 고치는가’로 나누어 창작의 각 국면에서 교사가 유의할 사항을 밝히고 학생들이 부딪히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또, 소설 창작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테마이지만, 간과되기 쉬운 ‘창작의 동기, 창작과 재능의 관계, 주제 형상화의 문제, 작가로서의 독서’ 등을 중요하게 다루었고, 특히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소설의 구성’ 단원에서는 ‘구성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방법’ 5가지를 따로 제시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밖에 소설 창작의 기초인 문장 쓰기 훈련을 ‘필사’와 ‘문장 채집’으로 나누어 방법과 효과를 살펴보았고, ‘어떻게 고치는가’ 단원에서는 합평의 의의와 요령, 고쳐쓰기의 구체적 방법 등을 논했다. 본고에서 제시하고 있는 수업 방법들은 창작 교육의 목표를 ‘전문 작가의 양성’으로 설정하고 있는 예술계열 문예창작과를 염두에 두고 구안한 것이지만, 이 연구의 결과는 소설 창작 교육을 위한 선발 집단뿐만 아니라 일반계 고등학교를 비롯한 비선발 집단의 창작 교육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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