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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C 전반은 전 세계적으로 전쟁과 경제 공황가운데 혼란스러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 중 전쟁의 영향을 받은 러시아에서는 문학이나 음악과 같은 예술 활동에 대한 정부의 탄압과 규제가 매우 심하였다.
20C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프로코피에프는(Sergei Prokofiev, 1891~1953) 이러한 시기에 활발하게 활동한 음악가였으며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여 많은 음악적 업적을 남겼다.
본 논문에서는 프로코피에프가 음악적 세계를 만들어 나가며 시대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 생...

20C 전반은 전 세계적으로 전쟁과 경제 공황가운데 혼란스러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 중 전쟁의 영향을 받은 러시아에서는 문학이나 음악과 같은 예술 활동에 대한 정부의 탄압과 규제가 매우 심하였다.
20C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프로코피에프는(Sergei Prokofiev, 1891~1953) 이러한 시기에 활발하게 활동한 음악가였으며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여 많은 음악적 업적을 남겼다.
본 논문에서는 프로코피에프가 음악적 세계를 만들어 나가며 시대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 생애를 통하여 살펴보았고 그의 다섯 가지 피아노 어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그리고 그의 많은 작품들 가운데 습작에 속하는 <피아노 소나타 1번, Op.1>의 분석을 통해 프로코피에프가 언급한 피아노 어법들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연구해 보았다.
이 작품은 1907년에 3개의 악장으로 만들어졌으나 1909년 두 개의 악장을 삭제한 후 단악장곡으로 만들어졌으며 1910년 모스크바에서 초연되었다.
곡 전체의 구조는 소나타 알레그로의 전통적인 형식을 가지며 서주부의 두 마디가 곡의 마지막에 재현됨으로써 통일성과 균형감을 나타낸다. 그리고 제 1주제와 제 2주제는 관계조로
되어있으며 두 개의 주제는 각각 수평적인 선율 진행과 수직적인 화성진행이 구분되어 표현된다.
선율은 프로코피에프가 가장 강조한 것으로 대부분 서정적이며 명료함을 가지고 있다. 4도 관계의 음정을 자주 활용하였고 선율의 모방과 교차를 통한 반복진행, 복합리듬, 당김음이 특징적이다. 명료한 선율의 사용은 이후 러시아 정부가 공표했던 예술의 방향성인 “사회주의적 현실주의”의 원칙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전통적인 특징으로 볼 수 있으며 이 곡에 나타난 화성의 흐름은 현대적인 요소들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잦은 전조와 반음계, Pedal-Point, 그리고 비화성음의 사용으로 불협화적인 화성이 자주 등장하여 현대적인 묘미를 준다.
이 외에도 정격종지 또는 반종지를 사용하여 조성의 흐름을 확인시켜주고 다음의 조성을 예비하는 기능을 도와준다. 또한 건반에서의 폭넓은 도약을 통해 다이나믹을 극대화시킨 것도 이 곡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이 작품에서는 초기 작품인 만큼 이전 시대의 전통적인 요소와 더불어 여러 가지 현대적인 기법을 시도하여 프로코피에프의 열정적인 면모가 드러남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본 논문의 연구를 통해 이 작품을 음악적으로 이해하고 연주함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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