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가족의 큰 변화중의 하나는 국제결혼에 의한 다문화가족의 증가이다. 다문화가족은 상이한 문화적 배경과 의식의 차이로 가족 구성원간 갈등이 발생하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가족의 부부관계 및 고부관계에서 나타나는 적응과 갈등의 양상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결혼이주여성가족이 한국사회에서 건강한 가족으로 정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시·군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의 결혼이주여성 아내와 한국인 남편, 시어머니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개별면담을 실시하였다. 결혼이주여성가족의 부부관계와 고부관계의 적응과 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상이하고 그 관계도 대체로 역의 상관관계를 가지지만 반드시 그러하지는 않았다. 부부관계에 있어 아내의 경우 부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차, 학력, 다문화수용태도, 자문화전달태도, 사회역할태도, 자녀양육 및 사회화역할 영역으로 나타났다. 부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출신국, 다문화교육태도, 가부장의식, 자녀양육 및 사회화 역할로 부부적응과는 상이하게 나타났다. 남편의 경우도 부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학력, 다문화수용태도, 자문화전달태도, 부계의식, 권력구조의식, 경제역할인 반면, 부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결혼지속기간, 가부장의식, 친정관계로 나타났다. 고부관계에 있어서도 며느리의 경우 고부적응에 미치는 요인은 출신국가, 다문화수용태도, 가정역할의식, 가사역할, 시집관계로 나타났다. 고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출신국, 다문화수용태도, 자녀양육 및 사회화, 친정관계로 고부적응과는 상이하였다. 시어머니의 경우도 고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계평균소득, 다문화수용태도, 자녀양육 및 사회화 역할, 친정관계로 나타났다. 반면, 고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문화교육태도, 가부장의식, 부계의식, 권력구조의식, 가정역할의식, 가사역할, 시집관계, 친정관계로 상이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가족의 아내와 남편, 시어머니를 대상으로 보다 종합적인 가족간의 적응과 갈등의 양상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가족구성원 각각은 상이한 변인에서 부부와 고부간의 갈등과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기존의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미시적으로 가족내에서의 부부관계와 고부관계의 측면에 초점을 두었다면, 본 연구는 상이한 가족제도에 의해 형성된 가족주의의식에 따른 가족간 적응과 갈등에 초점을 두어 보다 거시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그리고 양적 연구방법인 구조화된 ...
오늘날 한국가족의 큰 변화중의 하나는 국제결혼에 의한 다문화가족의 증가이다. 다문화가족은 상이한 문화적 배경과 의식의 차이로 가족 구성원간 갈등이 발생하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가족의 부부관계 및 고부관계에서 나타나는 적응과 갈등의 양상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결혼이주여성가족이 한국사회에서 건강한 가족으로 정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시·군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의 결혼이주여성 아내와 한국인 남편, 시어머니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개별면담을 실시하였다. 결혼이주여성가족의 부부관계와 고부관계의 적응과 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상이하고 그 관계도 대체로 역의 상관관계를 가지지만 반드시 그러하지는 않았다. 부부관계에 있어 아내의 경우 부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차, 학력, 다문화수용태도, 자문화전달태도, 사회역할태도, 자녀양육 및 사회화역할 영역으로 나타났다. 부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출신국, 다문화교육태도, 가부장의식, 자녀양육 및 사회화 역할로 부부적응과는 상이하게 나타났다. 남편의 경우도 부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학력, 다문화수용태도, 자문화전달태도, 부계의식, 권력구조의식, 경제역할인 반면, 부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결혼지속기간, 가부장의식, 친정관계로 나타났다. 고부관계에 있어서도 며느리의 경우 고부적응에 미치는 요인은 출신국가, 다문화수용태도, 가정역할의식, 가사역할, 시집관계로 나타났다. 고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출신국, 다문화수용태도, 자녀양육 및 사회화, 친정관계로 고부적응과는 상이하였다. 시어머니의 경우도 고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계평균소득, 다문화수용태도, 자녀양육 및 사회화 역할, 친정관계로 나타났다. 반면, 고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문화교육태도, 가부장의식, 부계의식, 권력구조의식, 가정역할의식, 가사역할, 시집관계, 친정관계로 상이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가족의 아내와 남편, 시어머니를 대상으로 보다 종합적인 가족간의 적응과 갈등의 양상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가족구성원 각각은 상이한 변인에서 부부와 고부간의 갈등과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기존의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미시적으로 가족내에서의 부부관계와 고부관계의 측면에 초점을 두었다면, 본 연구는 상이한 가족제도에 의해 형성된 가족주의의식에 따른 가족간 적응과 갈등에 초점을 두어 보다 거시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그리고 양적 연구방법인 구조화된 설문지법과 질적 연구방법인 심층인터뷰를 병행하여 연구결과에 대한 해석이 이루어졌다는 점 또한 의의가 있다. 이와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문화 가족의 가족구성원간 갈등을 줄이고 적응을 높여 건강한 다문화 가족을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가족을 구성하려는 예비 남편과 시부모를 대상으로 한 아내 출신국의 문화와 가족구조에 대한 사전교육의 강화를 위한 제도 확대가 필요하다. 둘째, 가족단위의 교육과 프로그램의 시행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업적과 성과에 집중되는 정부 주도형 다문화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여 지역공동체와 민간중심의 거버넌스를 형성하여 건강한 다문화 의식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한국인의 의식 전환을 위한 환경조성이 보다 시급하다. 넷째, 양성평등의 젠더의식을 고양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중요하다. 건강한 젠더의식은 다문화가족은 물론 사회적 성숙을 견인하는 소중한 가치인 것이다. 그리고 역할태도에 있어서도 기존의 이분법적인 역할모델을 수정하여 보다 양성평등적인 역할모델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그러나 본 연구는 다문화 가족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비확률 표집법인 유의표집법을 사용하여 이주여성의 출신국을 제한하였기 때문에 전국의 다문화 가족으로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후속연구에서는 다양한 민족의 다문화가족을 폭넓게 조명하는 연구지평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들은 이주역사가 긴 외국의 척도와 국내결혼 가족에서 사용한 척도이기 때문에 한국적 상황과 국제결혼이라는 특수성을 심도있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한국문화와 한국상황에 맞는 적합한 척도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한국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국제결혼으로 형성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제한된 연구에서 더 나아가 한국여성과 외국인 남성의 국제결혼에 의한 다문화가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부부관계와 관계 뿐만 아니라 부모자녀관계, 친족관계, 지역사회참여 등 다양한 주제와 이슈에 대한 후속연구가 요구된다.
오늘날 한국가족의 큰 변화중의 하나는 국제결혼에 의한 다문화가족의 증가이다. 다문화가족은 상이한 문화적 배경과 의식의 차이로 가족 구성원간 갈등이 발생하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가족의 부부관계 및 고부관계에서 나타나는 적응과 갈등의 양상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결혼이주여성가족이 한국사회에서 건강한 가족으로 정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시·군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의 결혼이주여성 아내와 한국인 남편, 시어머니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개별면담을 실시하였다. 결혼이주여성가족의 부부관계와 고부관계의 적응과 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상이하고 그 관계도 대체로 역의 상관관계를 가지지만 반드시 그러하지는 않았다. 부부관계에 있어 아내의 경우 부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차, 학력, 다문화수용태도, 자문화전달태도, 사회역할태도, 자녀양육 및 사회화역할 영역으로 나타났다. 부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출신국, 다문화교육태도, 가부장의식, 자녀양육 및 사회화 역할로 부부적응과는 상이하게 나타났다. 남편의 경우도 부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학력, 다문화수용태도, 자문화전달태도, 부계의식, 권력구조의식, 경제역할인 반면, 부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결혼지속기간, 가부장의식, 친정관계로 나타났다. 고부관계에 있어서도 며느리의 경우 고부적응에 미치는 요인은 출신국가, 다문화수용태도, 가정역할의식, 가사역할, 시집관계로 나타났다. 고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출신국, 다문화수용태도, 자녀양육 및 사회화, 친정관계로 고부적응과는 상이하였다. 시어머니의 경우도 고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계평균소득, 다문화수용태도, 자녀양육 및 사회화 역할, 친정관계로 나타났다. 반면, 고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문화교육태도, 가부장의식, 부계의식, 권력구조의식, 가정역할의식, 가사역할, 시집관계, 친정관계로 상이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가족의 아내와 남편, 시어머니를 대상으로 보다 종합적인 가족간의 적응과 갈등의 양상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가족구성원 각각은 상이한 변인에서 부부와 고부간의 갈등과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기존의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미시적으로 가족내에서의 부부관계와 고부관계의 측면에 초점을 두었다면, 본 연구는 상이한 가족제도에 의해 형성된 가족주의의식에 따른 가족간 적응과 갈등에 초점을 두어 보다 거시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그리고 양적 연구방법인 구조화된 설문지법과 질적 연구방법인 심층인터뷰를 병행하여 연구결과에 대한 해석이 이루어졌다는 점 또한 의의가 있다. 이와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문화 가족의 가족구성원간 갈등을 줄이고 적응을 높여 건강한 다문화 가족을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가족을 구성하려는 예비 남편과 시부모를 대상으로 한 아내 출신국의 문화와 가족구조에 대한 사전교육의 강화를 위한 제도 확대가 필요하다. 둘째, 가족단위의 교육과 프로그램의 시행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업적과 성과에 집중되는 정부 주도형 다문화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여 지역공동체와 민간중심의 거버넌스를 형성하여 건강한 다문화 의식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한국인의 의식 전환을 위한 환경조성이 보다 시급하다. 넷째, 양성평등의 젠더의식을 고양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중요하다. 건강한 젠더의식은 다문화가족은 물론 사회적 성숙을 견인하는 소중한 가치인 것이다. 그리고 역할태도에 있어서도 기존의 이분법적인 역할모델을 수정하여 보다 양성평등적인 역할모델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그러나 본 연구는 다문화 가족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비확률 표집법인 유의표집법을 사용하여 이주여성의 출신국을 제한하였기 때문에 전국의 다문화 가족으로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후속연구에서는 다양한 민족의 다문화가족을 폭넓게 조명하는 연구지평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들은 이주역사가 긴 외국의 척도와 국내결혼 가족에서 사용한 척도이기 때문에 한국적 상황과 국제결혼이라는 특수성을 심도있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한국문화와 한국상황에 맞는 적합한 척도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한국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국제결혼으로 형성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제한된 연구에서 더 나아가 한국여성과 외국인 남성의 국제결혼에 의한 다문화가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부부관계와 관계 뿐만 아니라 부모자녀관계, 친족관계, 지역사회참여 등 다양한 주제와 이슈에 대한 후속연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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