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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전>에 나타난 죽음의 양상과 의미 연구 원문보기


도미영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국어교육 전공 국내석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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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전>에서의 죽음은 여타 고전소설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죽은 이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세상 사람에게 들려주는 전개는 죽음의 과정 자체가 곧 삶이라는 것을 이야기함과 같다.
<운영전> 속 등장인물들의 죽음은 당대의 현실과 인물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들이 원인이 된다. 또한 사건들을 통해 인물들의 심리적 갈등도 나타난다. 이러한 점은 <운영전>의 죽음을 단순한 유형으로 정의내릴 수 없는 이유가 된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운영과 김 진사가 유영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달하는 소통 행위는 그들이 자기 경험 진술을 통해 원한을 풀고 위로받음을 의미한다. 자기 경험 진술은 자신들이 겪은 경험에 대해 공감을 이끌어냄으로써 청자로 하여금 화자의 행동에 정당성을 인정받는 행위임을 드러내는 장치가 된다. 이러한 자기 경험 진술을 통해서 주인공들의 사랑은 비극적 성격을 넘어서 순연한 인간의 감정 자체를 긍정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운영과 김 진사가 유영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위는 이렇게 죽은 이가 산자와 대화하는 ‘소통’이 개입하면서 이루어진다. 이는 사후 운영과 김 진사의 진술을 통해 죽음이 곧 초월적 삶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운영과 김 진사라는 인물이 비극을 창조하는 부정적인 인물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순수한 감정을 표현하는 긍정적인 인물임을 역시 말해준다.
소통의 매개체가 되는 유영은 천상의 존재가 된 운영과 김 진사에 대한 신비감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그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 역시 운영과 김 진사로 대비되는 인간성의 긍정과 인간해방 의지로 나타나는 주제의식을 보다 확실하게 보여주는 장치가 된다.
운영과 김 진사의 것과는 대조적으로 특의 죽음은 소통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직 악행만이 부각되며 혼령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특의 죽음은 소통할 수 없는 죽음, 구원받을 수 없는 죽음이다. 운영과 김 진사의 죽음은 세상의 존재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살아있는’ 죽음인 반면, 특의 죽음은 감동이 없는 ‘죽은’ 죽음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영전> 속 죽음이 의도한 것은 독자들로 하여금 비극적인 사랑을 간접적으로 겪게 함으로써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시키고자 한 것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의지가 개입된 죽음 즉 자살을 운영과 김 진사가 택하게 함으로써 죽음이 삶의 끝자락에 존재하는 시간상의 통념이 아니라 삶의 한부분임을 나타내고자 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사회적인 희생으로 볼 수 있는 운영과 김 진사의 죽음에 ‘의지’라는 개념을 더함으로써 그들의 희생에 의미를 부여하고, 산 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연결하고 있는 것에서 드러난다.
<운영전>은 죽음을 경험한 이가 살아있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산 자들의 이야기다. 작품은 죽음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을 속박하고 있는 사회통념의 극복 의지와 인간 본연의 순수한 본성을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death of the shows the other aspect as compared with other Korean classical novels. The development of the story where the dead tell people their life indicates that death is not the end of the life, but the processing of the life.
Un-young and Kim-Jinsa tell Yu-young their story, which ca...

주제어

#소통 죽음 운영전 자살 

학위논문 정보

저자 도미영
학위수여기관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국어교육 국어교육 전공
지도교수 정정순,이강옥
발행연도 2011
키워드 소통 죽음 운영전 자살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2581072&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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