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장소의 소멸이 역사성과 정체성의 소멸로 이어져 일상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 현대 도시에서, 건축물 재생이 의미 있는 장소들을 형성하는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일상의 삶을 회복시키며 이를 통해 앞으로 현대 도시에서 장소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두었다. 이상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예비적 고찰을 통하여 현대 도시의 특성, 장소와 건축물 재생의 개념을 정립했다. 현대 도시는 개별성과 관계성의 대립에서 동시다발적 관계, 변화성과 다층성의 대립에서 지속가능한 도시, 확산성과 거점성의 대립에서 정보화 사회의 특성을 나타낸다. 장소는 진정한 감각 안에서 삶이 생산되는 공간으로, 장소가 소멸될 경우 사람들은 실존적 의미의 부재와 사회적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건축물 재생은 단순한 건물보존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물리적․ 시간적 중첩에 의해 독특한 공간을 형성한다. 또한 건축물 재생을 통해 ...
본 연구는 장소의 소멸이 역사성과 정체성의 소멸로 이어져 일상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 현대 도시에서, 건축물 재생이 의미 있는 장소들을 형성하는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일상의 삶을 회복시키며 이를 통해 앞으로 현대 도시에서 장소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두었다. 이상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예비적 고찰을 통하여 현대 도시의 특성, 장소와 건축물 재생의 개념을 정립했다. 현대 도시는 개별성과 관계성의 대립에서 동시다발적 관계, 변화성과 다층성의 대립에서 지속가능한 도시, 확산성과 거점성의 대립에서 정보화 사회의 특성을 나타낸다. 장소는 진정한 감각 안에서 삶이 생산되는 공간으로, 장소가 소멸될 경우 사람들은 실존적 의미의 부재와 사회적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건축물 재생은 단순한 건물보존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물리적․ 시간적 중첩에 의해 독특한 공간을 형성한다. 또한 건축물 재생을 통해 물리적 환경의 연속성, 공동 기억의 되살림과 정체성 회복, 다양한 행위와 관계의 형성, 문화적 상징을 통한 일상의 의미 증진, 인간적 스케일의 도시 맥락 형성이라는 장소적 특성이 발현된다. 건축물 재생의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장소와 건축물은 삶과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불가분의 관계에 놓인다는 사실을 명확히 확인하였다. 각각의 사례들을 통해 물리적 환경, 공동 기억, 행위와 관계, 문화적 상징, 도시 맥락 이렇게 다섯 가지의 장소적 특성이 발현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다섯 가지 특성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상호작용을 통해 동시에 드러난다. 다음으로 개념 정립과 사례분석을 종합하여, 현대 도시의 장소가 추구해야 할 지향적 가치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건축물 재생의 방법적 측면에 대해 정리하였다. 첫 번째, 장소는 사람들의 현시적 체험을 통해 공공성을 형성한다. 물리적 환경의 중첩을 통한 차이의 발생은, 이질적 감각에 의한 독특한 공공 공간을 형성한다. 또한 사람들은 행위를 통해 일시적이고 동시다발적인 관계를 맺음으로써 공동체를 형성하고, 이러한 공동체는 이동성과 순간성을 바탕으로 현대 도시에서 자신들의 장소를 생성하게 된다. 두 번째, 장소는 시간성의 중층적인 체험화를 통해 역사성을 회복한다. 현대 도시의 역사적 층위 공동화 현상은, 건축물 재생을 기반으로 한 공동 기억의 회복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건축물 재생을 통해 한 공간에 다양한 시점의 기억들이 중첩되면서, 개개인에 따라 기억을 체험화하는 형태와 강도에 있어 차이가 발생한다. 또한 공동 기억의 회복은 개인이 역사성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세 번째, 장소는 도시 맥락의 인식적 체험을 통해 일상성을 실현한다. 현대 도시에서 사람들은 물리적․ 직접적 체험뿐만 아니라 인식적․ 간접적 체험을 통해 도시 맥락을 형성하고 이해하게 된다. 도시 맥락의 인식적 체험에 있어 의미 있는 장소들은 중요한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며, 사람들은 장소를 중심으로 주변 공간을 이해하고 도시의 맥락을 파악함으로써 도시 공간을 일상의 삶으로 전환시킨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 현대 도시에서 장소, 건축물, 인간은 불가분의 관계에 놓임을 알 수 있다. 건축물 재생을 기반으로 장소가 공공성, 역사성, 일상성의 가치를 발할 때 현대 도시는 의미 있는 장소들의 집합체가 될 수 있고, 이는 삶의 진정성을 향상시키게 된다.
본 연구는 장소의 소멸이 역사성과 정체성의 소멸로 이어져 일상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 현대 도시에서, 건축물 재생이 의미 있는 장소들을 형성하는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일상의 삶을 회복시키며 이를 통해 앞으로 현대 도시에서 장소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두었다. 이상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예비적 고찰을 통하여 현대 도시의 특성, 장소와 건축물 재생의 개념을 정립했다. 현대 도시는 개별성과 관계성의 대립에서 동시다발적 관계, 변화성과 다층성의 대립에서 지속가능한 도시, 확산성과 거점성의 대립에서 정보화 사회의 특성을 나타낸다. 장소는 진정한 감각 안에서 삶이 생산되는 공간으로, 장소가 소멸될 경우 사람들은 실존적 의미의 부재와 사회적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건축물 재생은 단순한 건물보존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물리적․ 시간적 중첩에 의해 독특한 공간을 형성한다. 또한 건축물 재생을 통해 물리적 환경의 연속성, 공동 기억의 되살림과 정체성 회복, 다양한 행위와 관계의 형성, 문화적 상징을 통한 일상의 의미 증진, 인간적 스케일의 도시 맥락 형성이라는 장소적 특성이 발현된다. 건축물 재생의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장소와 건축물은 삶과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불가분의 관계에 놓인다는 사실을 명확히 확인하였다. 각각의 사례들을 통해 물리적 환경, 공동 기억, 행위와 관계, 문화적 상징, 도시 맥락 이렇게 다섯 가지의 장소적 특성이 발현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다섯 가지 특성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상호작용을 통해 동시에 드러난다. 다음으로 개념 정립과 사례분석을 종합하여, 현대 도시의 장소가 추구해야 할 지향적 가치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건축물 재생의 방법적 측면에 대해 정리하였다. 첫 번째, 장소는 사람들의 현시적 체험을 통해 공공성을 형성한다. 물리적 환경의 중첩을 통한 차이의 발생은, 이질적 감각에 의한 독특한 공공 공간을 형성한다. 또한 사람들은 행위를 통해 일시적이고 동시다발적인 관계를 맺음으로써 공동체를 형성하고, 이러한 공동체는 이동성과 순간성을 바탕으로 현대 도시에서 자신들의 장소를 생성하게 된다. 두 번째, 장소는 시간성의 중층적인 체험화를 통해 역사성을 회복한다. 현대 도시의 역사적 층위 공동화 현상은, 건축물 재생을 기반으로 한 공동 기억의 회복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건축물 재생을 통해 한 공간에 다양한 시점의 기억들이 중첩되면서, 개개인에 따라 기억을 체험화하는 형태와 강도에 있어 차이가 발생한다. 또한 공동 기억의 회복은 개인이 역사성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세 번째, 장소는 도시 맥락의 인식적 체험을 통해 일상성을 실현한다. 현대 도시에서 사람들은 물리적․ 직접적 체험뿐만 아니라 인식적․ 간접적 체험을 통해 도시 맥락을 형성하고 이해하게 된다. 도시 맥락의 인식적 체험에 있어 의미 있는 장소들은 중요한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며, 사람들은 장소를 중심으로 주변 공간을 이해하고 도시의 맥락을 파악함으로써 도시 공간을 일상의 삶으로 전환시킨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 현대 도시에서 장소, 건축물, 인간은 불가분의 관계에 놓임을 알 수 있다. 건축물 재생을 기반으로 장소가 공공성, 역사성, 일상성의 가치를 발할 때 현대 도시는 의미 있는 장소들의 집합체가 될 수 있고, 이는 삶의 진정성을 향상시키게 된다.
This study sees the building renovation as a foundation that could form the meaningful place and recover the daily life in the modern city where an extinction of the place leads to an destruction of historicity, identity and daily life. This study also tries to find values that the place moves towar...
This study sees the building renovation as a foundation that could form the meaningful place and recover the daily life in the modern city where an extinction of the place leads to an destruction of historicity, identity and daily life. This study also tries to find values that the place moves toward in the modern city. In the course of research, general ideas about modern city, place and building renovation are cleary defined. Modern city is characterized as polyvalent relationship, sustainable city and information society. Place means where the life is produced through authenticity. People would experience the absence of existential meaning and feel a sense of alienation socially if place is destructed. The characteristics of place is revealed by the building renovation. They include the continuity of physical environment, the recovery of collective memory, the formation of activity and relationship, the enhancement of daily life through cultural symbol and the formation of urban context. The analysis of actual building renovation cases that show the characteristics of place draws values that the place moves toward and methods of building renovation to realize them. The first, the place should form a publicness through a direct and actual experience at the present time. The superimposition of physical environment makes a public space. The variety of activities make community through relationship. The second, the place should recover a historicity through an experience of the superimposed time. As the building renovation superimposes memories that have a variety of times, there will be a difference in intensity of experience. The recovery of collective memory get people to find their identities. The third, the place should realize a daily life through an epistemic experience of urban context. People in the modern city understand an urban context through not only physical experience but also epistemic experience. As people understand cognitively urban space with places as the center, the urban space is changed to the daily life. The results of analysis show that when the place reveals publicness, historicity and daily life on the basis of the building renovation, the modern city will be an aggregate of meaningful places. And this will improve the authenticity of life.
This study sees the building renovation as a foundation that could form the meaningful place and recover the daily life in the modern city where an extinction of the place leads to an destruction of historicity, identity and daily life. This study also tries to find values that the place moves toward in the modern city. In the course of research, general ideas about modern city, place and building renovation are cleary defined. Modern city is characterized as polyvalent relationship, sustainable city and information society. Place means where the life is produced through authenticity. People would experience the absence of existential meaning and feel a sense of alienation socially if place is destructed. The characteristics of place is revealed by the building renovation. They include the continuity of physical environment, the recovery of collective memory, the formation of activity and relationship, the enhancement of daily life through cultural symbol and the formation of urban context. The analysis of actual building renovation cases that show the characteristics of place draws values that the place moves toward and methods of building renovation to realize them. The first, the place should form a publicness through a direct and actual experience at the present time. The superimposition of physical environment makes a public space. The variety of activities make community through relationship. The second, the place should recover a historicity through an experience of the superimposed time. As the building renovation superimposes memories that have a variety of times, there will be a difference in intensity of experience. The recovery of collective memory get people to find their identities. The third, the place should realize a daily life through an epistemic experience of urban context. People in the modern city understand an urban context through not only physical experience but also epistemic experience. As people understand cognitively urban space with places as the center, the urban space is changed to the daily life. The results of analysis show that when the place reveals publicness, historicity and daily life on the basis of the building renovation, the modern city will be an aggregate of meaningful places. And this will improve the authenticity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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