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AI-Helper

본 연구에서는 일본인 모어화자와 한국인 상급레벨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부정정중형 사용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여 다양한 상황적 변화 요인에 따라 부정정중형 사용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관해 고찰하였다. 가와구치(2010)의 분석방법을 참고하여 정보제공 표현과 정보요구 표현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일본인 모어화자는 정보요구 표현보다 정보제공 표현에서 다양한 변화요인에 따라 「ません」과 「ないです」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인 학습자는 문형에 따른 결과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한국인 남성화...

본 연구에서는 일본인 모어화자와 한국인 상급레벨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부정정중형 사용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여 다양한 상황적 변화 요인에 따라 부정정중형 사용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관해 고찰하였다. 가와구치(2010)의 분석방법을 참고하여 정보제공 표현과 정보요구 표현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일본인 모어화자는 정보요구 표현보다 정보제공 표현에서 다양한 변화요인에 따라 「ません」과 「ないです」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인 학습자는 문형에 따른 결과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한국인 남성화자의 경우는 정보제공 표현보다 정보요구 표현에서 「ないです」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인 여성화자는 「ません」과 「ないです」를 명확하게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인 여성화자는 문형에 상관없이 청자와 친밀한 관계일 때, 가벼운 화제로 대화할 때, 한 명의 청자와 이야기 할 때에 「ません」보다 「ないです」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 남성화자보다 「ないです」의 형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성별의 차이가 한국인 학습자의 부정정중형 사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인 학습자는 일본인 모어화자보다 「ません」과 「ないです」를 더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일본인 모어화자에게는 화제의 차이만이 영향을 미쳤으나 한국인 학습자는 화제의 차이를 포함한 다양한 변화요인에 따라 「ません」과 「ないです」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 학습자가 변화요인에 더 민감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본인 모어화자보다 한국인 학습자가 「ません」과 「ないです」를 더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언어를 자연스럽게 학습한 모어화자와 달리 비모어화자는 외국어 교육으로서 일본어를 학습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규범과 비규범의 이분법적인 양상이 비모어화자에게 더 뚜렷하게 인식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화제의 차이는 일본인과 한국인 남·여화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어 부정정중형 선택에 있어서 대화내용은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이상에서와 같이 일본인 모어화자와 한국인 학습자는 다양한 상황적 변화요인에 따라서 「ません」과 「ないです」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본인 모어화자와 한국인 학습자의 차이를 비교·분석함으로써 일본어 교육에서 규범과 비규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유연하게 형성할 필요가 시사된다.

Abstract ▼ AI-Helper

本研究では日本人母語話者と韓国人上級レベルの学習者を対象に否定丁寧形の使用に関する認識調査を行い、様々な状況の要因によって否定丁寧形の使用がどのように異なるかについて考察した。 川口(2010)の分析方法を参考に「情報提供」(平叙文)と「情報要求」(疑問文)に分け、調査した結果、日本人母語話者は「情報要求」よりも「情報提供」において、様々な変化の要因に応じて「ません」と「ないです」を区別して使用していることが確認できた。しかし、一方の韓国人学習者には文型による結果の差は表れなかった。さらに、韓国人男性話者の場合、「情報提供」よりも「情報要求」の場面で「ないです」を非常に多く使っていることが分か...

本研究では日本人母語話者と韓国人上級レベルの学習者を対象に否定丁寧形の使用に関する認識調査を行い、様々な状況の要因によって否定丁寧形の使用がどのように異なるかについて考察した。 川口(2010)の分析方法を参考に「情報提供」(平叙文)と「情報要求」(疑問文)に分け、調査した結果、日本人母語話者は「情報要求」よりも「情報提供」において、様々な変化の要因に応じて「ません」と「ないです」を区別して使用していることが確認できた。しかし、一方の韓国人学習者には文型による結果の差は表れなかった。さらに、韓国人男性話者の場合、「情報提供」よりも「情報要求」の場面で「ないです」を非常に多く使っていることが分かった。 その一方、韓国人女性話者は「ません」と「ないです」を明確に区分して使用していた。韓国人女性話者は文型に関係なく、聞き手と親しい関係の時や軽い話題で話す時、あるいは一人の聞き手と話す時に、「ません」より「ないです」を多く使用しており、韓国人男性話者よりも「ないです」形を頻回に使用していることが分かった。これは韓国人学習者が否定丁寧形を使用する際に、性別の違いという要因が影響を及ぼしていることを意味する。 全般的に、韓国人学習者は日本人母語話者よりも、「ません」と「ないです」を使い分けていた。日本人母語話者は話題の違いだけに影響を受けるが、韓国人学習者は話題の違いを含め、様々な変化の要因に応じて「ません」と「ないです」を使い分けており、日本人母語話者よりも韓国人学習者の方が変化の要因に非常に敏感であることが分かった。 その理由として、韓国人学習者は、言語を自然に習得した日本人母語話者に比べて、非母語話者として日本語を学習することにより、その過程での「規範」と「非規範」の仕組みが、非母語話者により明確にされているからだと思われる。 最後に、話題の違いは、日本人と韓国人の男女話者すべてに影響を及ぼす要因として確認でき、否定丁寧形の選択において会話の内容は、最も重要な要因であることが分かった。 以上のように、日本人母語話者と韓国人学習者は、それぞれ様々な状況的な変化の要因に応じて、「ません」と「ないです」を使用していることが分かった。日本人母語話者と韓国人学習者の違いを比較·分析することにより、日本語教育での「規範」と「非規範」の認識について、新たな視点を柔軟に形成する必要が示唆さ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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