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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 가족사 소설 연구 : 식민지 자본주의의 전개와 가족제도의 변화
(A) study on family novels written by Yeom Sang-seop : the development of colonial capitalism and changes in the family system 원문보기


김성연 (동덕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국문학전공 국내박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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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의 1920-30년대 장편소설들은 각 작품마다 당대 사회의 한 단면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면서, 총체적으로는 개인의 발견, 봉건주의의 붕괴, 식민지 자본주의의 확대라는 일련의 사회변화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이 논문은 특히 1920-30년대 염상섭의 장편소설들이 전체적으로 연속성과 친연성을 가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여 그것들을 하나의 연대기 구조로 해석하려 하였다. 그 결과 염상섭의 소설들이 연애와 가족이라는 소재를 통해 식민지 자본주의의 전개과정을 단계적으로 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931년 『삼대』의 연재로부터 시작된 3부작의 가족사 소설은 경제구조와 가족제도가 상관성을 가지고 변화하는 모습을 연대기적 구성으로 추적하고 있다. 대개 염상섭의 소설은 가족사 소설과 연애소설로 나뉘는데 연애소설의 경우 세태소설에 머물거나 통속소설에 그쳤다는 식으로 평가되어왔다. 그러나 1920-30년대 염상섭 소설을 총체적으로 해석한다면, 1930년대 가족 이야기가 등장하기에 앞서 1920년대 연애와 결혼 담론을 관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연애소설이다. 그렇다면 이 시기의 염상섭 연애소설은 통속적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 가족사소설의 등장을 가능케 하는 양식으로서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Ⅱ장에서는 1920년대 ‘소설’이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염상섭 소설이 내재하고 있는 담론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3·1운동 이후 사회 전반에 불어온 ‘개조’ 열풍으로 ‘소설’은 도덕적 목적을 배제한 사실적 글쓰기 행위로 이해되었다. 그리고 ‘자연주의’ 사조가 등장하면서 일상적 삶의 모든 부분이 ‘소설’의 소재와 주제가 되는 것이 가능해졌다. 염상섭은 서구의 작품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그 작품들의 플롯과 캐릭터에서 영향을 받아 삼각연애의 구도, 추리의 기법을 습득한다. 1920년대 ‘소설’은 ‘연애’라는 소재와 별개로 생각할 수 없는데, 여기서 연애는 ‘개인’과 ‘자유’의 의미를 포함하는 근대적 관계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 시기 염상섭의 연애소설은 언뜻 통속과 타락을 그리고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봉건적 질서와 개인의 힘겨루기를 다루고 있다. 이것은 더 이상 성과 사랑에 대한 전근대적인 방식의 규율과 통제가 유효하지 않으며, 결혼과 가족제도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해졌음을 뜻한다. 1920-30년대 서구의 가족사소설이 번역되면서 우리 문단에서는 장편, 연작이라는 새로운 소설의 형태가 소개되었다. 그리고 ‘가족’이 사회의 총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전형적 소재로서 등장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염상섭은 1930년대부터 ‘3부작’의 연작소설 기획, 창작한 바 있다. 염상섭의 ‘3부작’에 대해서는 그간 논의가 많았으나, 이 논문에서는 식민지 자본주의의 경제구조 변화를 ‘가문에 대한 가족의 승리’로 치환하여 보여주는 『삼대』, 『무화과』, 『불연속선』을 연작 3부작으로 보았다. Ⅲ장에서는 염상섭의 가족사 소설 3부작에 집중하여, 당대 중산층에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파급, 정착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그리고 그 과정이 가족의 형태 변화와 무관하지 않음을 밝힌다. 거래의 범위가 비교적 좁고, 사적이며 부동(不動)의 성질을 가진 ?삼대?의 토지자본은 봉건적 부계친족집단 질서를 공고히 하는데 효과적이다. 『무화과』에서는 『삼대』에 비해 화폐유통 범위가 넓어지면서 가부장적 특권이 분해되기 시작한다. 『불연속선』에서는 비로소 완전한 자본가가 출현하고 부부로 결속된 ‘가정형 가족’이 구성된다. 사회의 자본화 과정이 경제의 문제를 넘어 새로운 가족 관계의 출현을 초래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염상섭의 1920-30년대 장편소설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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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ks written by Yeom Sang-seop from the 1920s to 1930s identify organism between his literary works in the sense that they portrayed a series of changing processes of the discovery of individuals, the disruption of the feudalism, and the expansion of colonial capitalism. Therefore, the novels i...

학위논문 정보

저자 김성연
학위수여기관 동덕여자대학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국어국문학과 국문학전공
발행연도 2012
총페이지 iii, 146 p.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2890561&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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