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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7차 교육과정에서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까지 시 교육을 위한 학습 제재로 가장 많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김소월의 시’를 대상으로 향후 김소월 시 교육의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김소월 시의 율조는 민중의 호흡과 같이 하면서 간결하고 가벼운 음악성을 잘 살려내고 있기 때문에 시의 실감의 정서를 깊이있게 표현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김소월의 시를 중학교 시 교육에서 중요한 학습 제재로 싣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김소월 시의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교수할 수 있는...

본고에서는 7차 교육과정에서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까지 시 교육을 위한 학습 제재로 가장 많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김소월의 시’를 대상으로 향후 김소월 시 교육의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김소월 시의 율조는 민중의 호흡과 같이 하면서 간결하고 가벼운 음악성을 잘 살려내고 있기 때문에 시의 실감의 정서를 깊이있게 표현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김소월의 시를 중학교 시 교육에서 중요한 학습 제재로 싣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김소월 시의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교수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대한 연구가 부진함을 성찰하면서 그 동안의 김소월의 학술적 가치를 토대로 2007 개정 교육과정에 의거한 검정 교과서를 분석하고 학교 현장에서의 수업 분석을 토대로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수업 방안은 어떤 것인지 고찰해 보았다.
사회와 문화의 환경이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서 문학 작품을 수용해야 하는 학습자의 위치와 교수자의 교수 방법도 바뀌게 되었다. 이런 새로운 시대와 문학의 변화에 부응하여 시 교육 역시 새로운 방향에서 방향성을 모색해야 하는데, 현대시 교육에서 다매체 활용의 의의에 대해서는 학습자 중심의 시 교육, 표현 교육의 시각을 보완한 시 교육, 교육과정에 부합한 시 교육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김소월의 시는 7학년 23종 국어 교과서와 8학년 15종 교과서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데, <엄마야 누나야>와 <먼 후일>은 검정 교과서에 가장 많이 실린 작품이다. 이는 김소월의 운율과 정서를 잘 나타내주는 작품일 뿐 아니라 문학 교육에서 ‘정전’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엄마야 누나야>와 <먼 후일>의 학습 활동 분석을 성취 기준과 매체 활용성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아 김소월 시 교수․학습 방안의 대안을 생각해 보았다. 또한 이를 보다 객관화할 수 있는 자료로 전국 교육청 우수수업 동영상을 활용하였는데, 학습자 주도의 능동성을 요구하고 시를 효율적으로 감상하기에 유용한 학습모형인 <문답식 협력 수업>과 <반응 중심 학습 모형>을 중심으로 수업을 분석하면서 매체 활용 양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때 ‘학습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체 활용이 적합한가’를 중심으로 매체 자료 제시 방식과 순서에 대해 살펴보고, 둘째, ‘학습자가 시 감상을 하는 데 있어 매체의 활용이 적절한가’를 중심으로 활동 유도 발문의 적합성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분석 기준을 잡았다.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매체의 특성’이 ‘지식’에 있었던 것이 2011 개정 교육과정을 보면 ‘실제’ 부분에 ‘다양한 매체와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들어가 매체와 문학의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적절한 매체의 활용은 학습 목표를 달성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하고 학습자들의 흥미를 높이지만, 매체를 과용하거나 수업 전개의 흐름상 적절하지 못한 매체의 활용은 수업을 방해한다. 따라서 제언으로 음악 매체의 활용성, 회화 매체의 활용성, 창작의 활용성을 들어 효과적인 수업을 위한 매체 활용의 방향을 제시한다.
본고의 성과를 토대로 학습자들은 매체에 의해 영향을 받는 수동적인 주체가 아니라 자신의 방식으로 의미를 생산하는 능동적인 주체가 되어, 매체의 적절한 활용이 학습자의 흥미를 높이는 것은 물론 학습 목표 달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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