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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혁명 초기 홍위병 학생운동으로 시작된 대중운동은 1966년 말이 되면 노동자 조반(造反)운동으로 확대되었다. 노동자 조반파들은 기존의 당 관료와 그 기구를 해체시키는 탈권운동을 전개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탈권운동을 성공한 상하이 노동자 조반파는 1967년 2월 5일에 시민의 자치권을 실험했던 1871년의 파리코뮌을 모델로 한 상하이인민공사를 수립했다. 그러나 이 새로운 政體는 18일 만에 해체되고 말았다.
본 연구는 상하이인민공사의 수립과 활동 그리고 해체의 과정을 노동자 조반운동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문화대혁명 시기 마오쩌둥을 위시한 중앙지도부가 문화대혁명을 시작하면서 파리코뮌 모델을 주목하고 활용하게 된 배경과 코뮌이론이 대중운동 중에 수용되는 과정을 검토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살펴 본 상하이인민공사 운동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1950년대 말부터 시작된 중소논쟁을 거치면서 마오쩌둥은 파리코뮌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켰다. 그리고 문화대혁명이 시작된 1966년 한 해 동안 파리코뮌은 혁명의 시기에 대중의 적극성과 주동성의 예증으로 대중매체와 중앙 지도자들의 연설을 통해 선전되었다. 뿐만 아니라「문혁 16조」와 같은 중공중앙의 공식 문건을 통해 파리코뮌처럼 전면선거제를 시행하는 새로운 권력기구가 약속되었다.
그러나, 인민공사의 이상이 위로부터 선전된 것이지만 상하이인민공사의 성립이 당의 일방적 지시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또한 전면탈권 이후 상하이 노동자 조반조직들이 즉시 새로운 권력기구를 수립하지 못하고 분열했던 양상은, 대중운동이 중앙의 이상이나 지시에 따라 기계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조반파 내의 ...

문화대혁명 초기 홍위병 학생운동으로 시작된 대중운동은 1966년 말이 되면 노동자 조반(造反)운동으로 확대되었다. 노동자 조반파들은 기존의 당 관료와 그 기구를 해체시키는 탈권운동을 전개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탈권운동을 성공한 상하이 노동자 조반파는 1967년 2월 5일에 시민의 자치권을 실험했던 1871년의 파리코뮌을 모델로 한 상하이인민공사를 수립했다. 그러나 이 새로운 政體는 18일 만에 해체되고 말았다.
본 연구는 상하이인민공사의 수립과 활동 그리고 해체의 과정을 노동자 조반운동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문화대혁명 시기 마오쩌둥을 위시한 중앙지도부가 문화대혁명을 시작하면서 파리코뮌 모델을 주목하고 활용하게 된 배경과 코뮌이론이 대중운동 중에 수용되는 과정을 검토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살펴 본 상하이인민공사 운동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1950년대 말부터 시작된 중소논쟁을 거치면서 마오쩌둥은 파리코뮌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켰다. 그리고 문화대혁명이 시작된 1966년 한 해 동안 파리코뮌은 혁명의 시기에 대중의 적극성과 주동성의 예증으로 대중매체와 중앙 지도자들의 연설을 통해 선전되었다. 뿐만 아니라「문혁 16조」와 같은 중공중앙의 공식 문건을 통해 파리코뮌처럼 전면선거제를 시행하는 새로운 권력기구가 약속되었다.
그러나, 인민공사의 이상이 위로부터 선전된 것이지만 상하이인민공사의 성립이 당의 일방적 지시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또한 전면탈권 이후 상하이 노동자 조반조직들이 즉시 새로운 권력기구를 수립하지 못하고 분열했던 양상은, 대중운동이 중앙의 이상이나 지시에 따라 기계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조반파 내의 분열과 대립은 조반파 조직의 보신 또는 대립파와의 항쟁이라는 자신들의 정치적인 목적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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