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축조기술과 장송의례를 통해 지석묘사회의 성격과 특징을 살펴본 것이다. 연구대상인 지석묘 축조기술과 장송의례는 물질자료의 검토만으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지과정고고학의 관점에서 지석묘를 둘러싼 사회구조와 정신적인 문제(장송의례, 내세관, 세계관) 등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실험고고학적 연구 및 민족지사례 연구 등과 같은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먼저 청동기시대의 시기구분 및 편년을 통해 지석묘의 축조시기를 파악하고, 지석묘의 등장에서 소멸까지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또한 지석묘의 세부적인 분석에 앞서 지석...
본 연구는 축조기술과 장송의례를 통해 지석묘사회의 성격과 특징을 살펴본 것이다. 연구대상인 지석묘 축조기술과 장송의례는 물질자료의 검토만으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지과정고고학의 관점에서 지석묘를 둘러싼 사회구조와 정신적인 문제(장송의례, 내세관, 세계관) 등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실험고고학적 연구 및 민족지사례 연구 등과 같은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먼저 청동기시대의 시기구분 및 편년을 통해 지석묘의 축조시기를 파악하고, 지석묘의 등장에서 소멸까지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또한 지석묘의 세부적인 분석에 앞서 지석묘의 형식과 구조를 검토하였다. 지석묘의 형식은 먼저 매장주체부의 위치에 따라 구분하고 나머지 속성은 지석묘의 3요소인 상석-지석(묘역)-매장주체부의 형태에 따라 세분하였다. 이중 매장주체부는 상형석관, 석축석관, 목관, 토광의 4가지 형식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형식분류를 바탕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묘역지석묘와 다중개석 구조를 검토하여 새로운 형식이 아니라 지석묘 속성이 발달된 양상으로 파악하였으며, 이는 송국리문화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다음은 지석묘의 축조과정을 모델화하여 축조단계를 설정하고, 여기에 적용된 석재가공기술과 축조기술에 대해 살펴보았다. 축조기술은 실험고고학적 방법인 복원실험을 통해 기존의 연구성과들을 재검토하였다. 검토결과 지석묘 축조는 석재생산시스템을 통해 석재를 원활히 공급하고 가공하여 축조한 것으로 생각되며, 여기에 일회성(expedient)기술과 정형(formalized)기술이 조화롭게 적용되면서 지석묘 축조가 매우 효율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지석묘 축조와 더불어 장송의례 양상을 살펴보았다. 지석묘 장송의례는 현재 남아있지 않은 비 물질 자료로서 먼저 민족지 사례인 인도네시아 숨바섬 지석묘를 통해 장송의례의 흐름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지석묘의 장송의례를 비교 검토하였다. 장송의례는 축조단계에 따라 크게 3단계로 나누어진다. Ⅰ단계 의례는 피장자가 묻힐 묘지와 묘구를 선정하는 작업으로 산천의례와 지신의례가 주를 이룬다. Ⅱ단계 의례는 피장자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시작되는데, 시신이 안치될 장소인 묘역을 선정하고 매장주체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행해지는 의례이다. 매장주체부의 위치와 형태에 따라 크게 개석식 지석묘와 탁자식 지석묘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두 형식은 형태는 다르지만 기본적인 의례양상은 축조의례와, 매장, 매납의례가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Ⅲ단계 의례는 무덤조성 완료 후 행해지는 의례로 성경(誠敬)이 위주가 되며, 지속적인 관리와 제사가 이루어진다. 인도네시아 숨바섬의 지석묘를 통해 지석묘 축조의 단계별 과정과 시신매장 및 관련의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한국 지석묘 연구에도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였다. 마지막으로 앞서 살펴본 내용들을 바탕으로 지석묘사회의 성격과 특징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정리하였다. 지석묘 축조기술은 석재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일정한 시스템을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이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석묘를 축조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지석묘의 축조가 거대화, 다양화, 일반화의 변화 속에서 가장 효율적인 축조기술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위계화된 지석묘의 형태인 ‘묘역지석묘’와 의례적 영향을 받은 다중개석이나 다단토광 같은 복잡하고 다양한 무덤구조가 활발하게 축조된 것으로 생각된다. 장송의례는 이러한 무덤구조의 변화 속에서 보다 체계화되고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농경이라는 경제적 기반이 지석묘사회를 뒷받침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이를 통해 사회․정치적인 안정과 지석묘 축조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석묘사회는 농경을 기반으로 활발한 지석묘 축조 및 장송의례를 바탕으로 위계화된 계층사회로 발전한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축조기술과 장송의례를 통해 지석묘사회의 성격과 특징을 살펴본 것이다. 연구대상인 지석묘 축조기술과 장송의례는 물질자료의 검토만으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지과정고고학의 관점에서 지석묘를 둘러싼 사회구조와 정신적인 문제(장송의례, 내세관, 세계관) 등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실험고고학적 연구 및 민족지사례 연구 등과 같은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먼저 청동기시대의 시기구분 및 편년을 통해 지석묘의 축조시기를 파악하고, 지석묘의 등장에서 소멸까지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또한 지석묘의 세부적인 분석에 앞서 지석묘의 형식과 구조를 검토하였다. 지석묘의 형식은 먼저 매장주체부의 위치에 따라 구분하고 나머지 속성은 지석묘의 3요소인 상석-지석(묘역)-매장주체부의 형태에 따라 세분하였다. 이중 매장주체부는 상형석관, 석축석관, 목관, 토광의 4가지 형식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형식분류를 바탕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묘역지석묘와 다중개석 구조를 검토하여 새로운 형식이 아니라 지석묘 속성이 발달된 양상으로 파악하였으며, 이는 송국리문화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다음은 지석묘의 축조과정을 모델화하여 축조단계를 설정하고, 여기에 적용된 석재가공기술과 축조기술에 대해 살펴보았다. 축조기술은 실험고고학적 방법인 복원실험을 통해 기존의 연구성과들을 재검토하였다. 검토결과 지석묘 축조는 석재생산시스템을 통해 석재를 원활히 공급하고 가공하여 축조한 것으로 생각되며, 여기에 일회성(expedient)기술과 정형(formalized)기술이 조화롭게 적용되면서 지석묘 축조가 매우 효율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지석묘 축조와 더불어 장송의례 양상을 살펴보았다. 지석묘 장송의례는 현재 남아있지 않은 비 물질 자료로서 먼저 민족지 사례인 인도네시아 숨바섬 지석묘를 통해 장송의례의 흐름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지석묘의 장송의례를 비교 검토하였다. 장송의례는 축조단계에 따라 크게 3단계로 나누어진다. Ⅰ단계 의례는 피장자가 묻힐 묘지와 묘구를 선정하는 작업으로 산천의례와 지신의례가 주를 이룬다. Ⅱ단계 의례는 피장자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시작되는데, 시신이 안치될 장소인 묘역을 선정하고 매장주체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행해지는 의례이다. 매장주체부의 위치와 형태에 따라 크게 개석식 지석묘와 탁자식 지석묘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두 형식은 형태는 다르지만 기본적인 의례양상은 축조의례와, 매장, 매납의례가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Ⅲ단계 의례는 무덤조성 완료 후 행해지는 의례로 성경(誠敬)이 위주가 되며, 지속적인 관리와 제사가 이루어진다. 인도네시아 숨바섬의 지석묘를 통해 지석묘 축조의 단계별 과정과 시신매장 및 관련의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한국 지석묘 연구에도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였다. 마지막으로 앞서 살펴본 내용들을 바탕으로 지석묘사회의 성격과 특징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정리하였다. 지석묘 축조기술은 석재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일정한 시스템을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이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석묘를 축조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지석묘의 축조가 거대화, 다양화, 일반화의 변화 속에서 가장 효율적인 축조기술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위계화된 지석묘의 형태인 ‘묘역지석묘’와 의례적 영향을 받은 다중개석이나 다단토광 같은 복잡하고 다양한 무덤구조가 활발하게 축조된 것으로 생각된다. 장송의례는 이러한 무덤구조의 변화 속에서 보다 체계화되고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농경이라는 경제적 기반이 지석묘사회를 뒷받침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이를 통해 사회․정치적인 안정과 지석묘 축조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석묘사회는 농경을 기반으로 활발한 지석묘 축조 및 장송의례를 바탕으로 위계화된 계층사회로 발전한 것으로 생각된다.
This research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and features of dolmen society through dolmen building technology and funeral rites. It is essential to investigate social structure and ideational problems (funeral rites, afterlife views, world views) around dolmen in the cognitive-processual archaeology ...
This research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and features of dolmen society through dolmen building technology and funeral rites. It is essential to investigate social structure and ideational problems (funeral rites, afterlife views, world views) around dolmen in the cognitive-processual archaeology perspective because research subjects, dolmen building technology, and funeral rituals, are difficult to understand only with the observance of material data. Thus, the research was investigated using multiple perspectives using experimental archaeology and ethnographic case research. First, through the Bronze Age period classification and chronology, the building period of dolmens is established, and the emergence of dolmens to their extinction is examined. Also, before I commence specific analysis of dolmen, I discuss the format and structure of dolmens. The 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of dolmens are first separated according to the location of the burial chamber, and the remaining attributes are subdivided according to three elements of the dolmen: capstones, support stones, and burial chambers. Among these elements, burial chamber are divided into four types, box-shaped stone coffin, stone-built coffin, wooden coffin, and earthen pit tomb. Based on these classifications, the structures of dolmens with boundaries and capstones with multiple layers are reviewed, and it is found that they are not a new type but rather the attributes of dolmens developed diachronically, and this development is closely related to Songgungni (Songguk-ri) culture. Next, through modeling the building process of dolmens, building stages are established, and stone-processing techniques and building technologies applied are examined. Existing research achievements related to building technology are reexamined through reconstitution experimentation, a method of experimental archaeology. As a result, it is assumed that dolmens were built through the consistent supply of stones through the stone-producing system and the processing of such stones. I proffer that the building of dolmens was very efficient as expedient techniques and formalized techniques were harmoniously applied. Along with dolmen building, funeral rituals are investigated. Funeral rituals of dolmen lost to time, and are non-material ideational data. Thus, I first examine the flow of present-day funeral rituals through dolmens in Sumba Island, Indonesia. Based on this examination, the funeral rituals of Korean dolmens is compared and reviewed. Funeral rituals are separated into three stages according to stages of dolmen construction. Stage I of the rite is to decide the location of the graveyard and grave sector of a death-imminent individual. These rituals are mainly composed of the rituals of nature, animism, and earth deities. Stage II of the ritual starts when the individual actually dies, and rituals are performed while deciding the place where the body will be buried and during the making a grave chamber. According to the location and shape of the grave chamber, dolmens are examined after being divided into cover-stone-type and table-type. These two types have different shapes, but the fundamental aspect of the ritual was composed of building and burying rituals. Stage III of the ritual, based on respect for the buried individual, happens after completion grave construction and is mainly composed of continuous management and memorial service. The dolmens in Sumba Island, Indonesia provide crucial evidence for the research of Korean dolmens as they allow us to specifically confirm the building process of dolmens in each stage along with the rites related to interring the dead. Finally, based on information discussed above, the characteristics and features of dolmen society are concluded using diverse perspectives. There was certain system of producing and employing stones for dolmen building technology, and through this system, dolmens were built most efficiently. Also, during this process, the increase and expansion of dolmens related to social hierarchy, i.e. dolmens with boundaries, reflects the changes in societies of the Bronze Age. An economy based on agriculture supported this change, and through this subsistence strategy, dolmen society developed into hierarchical, complex society.
This research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and features of dolmen society through dolmen building technology and funeral rites. It is essential to investigate social structure and ideational problems (funeral rites, afterlife views, world views) around dolmen in the cognitive-processual archaeology perspective because research subjects, dolmen building technology, and funeral rituals, are difficult to understand only with the observance of material data. Thus, the research was investigated using multiple perspectives using experimental archaeology and ethnographic case research. First, through the Bronze Age period classification and chronology, the building period of dolmens is established, and the emergence of dolmens to their extinction is examined. Also, before I commence specific analysis of dolmen, I discuss the format and structure of dolmens. The 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of dolmens are first separated according to the location of the burial chamber, and the remaining attributes are subdivided according to three elements of the dolmen: capstones, support stones, and burial chambers. Among these elements, burial chamber are divided into four types, box-shaped stone coffin, stone-built coffin, wooden coffin, and earthen pit tomb. Based on these classifications, the structures of dolmens with boundaries and capstones with multiple layers are reviewed, and it is found that they are not a new type but rather the attributes of dolmens developed diachronically, and this development is closely related to Songgungni (Songguk-ri) culture. Next, through modeling the building process of dolmens, building stages are established, and stone-processing techniques and building technologies applied are examined. Existing research achievements related to building technology are reexamined through reconstitution experimentation, a method of experimental archaeology. As a result, it is assumed that dolmens were built through the consistent supply of stones through the stone-producing system and the processing of such stones. I proffer that the building of dolmens was very efficient as expedient techniques and formalized techniques were harmoniously applied. Along with dolmen building, funeral rituals are investigated. Funeral rituals of dolmen lost to time, and are non-material ideational data. Thus, I first examine the flow of present-day funeral rituals through dolmens in Sumba Island, Indonesia. Based on this examination, the funeral rituals of Korean dolmens is compared and reviewed. Funeral rituals are separated into three stages according to stages of dolmen construction. Stage I of the rite is to decide the location of the graveyard and grave sector of a death-imminent individual. These rituals are mainly composed of the rituals of nature, animism, and earth deities. Stage II of the ritual starts when the individual actually dies, and rituals are performed while deciding the place where the body will be buried and during the making a grave chamber. According to the location and shape of the grave chamber, dolmens are examined after being divided into cover-stone-type and table-type. These two types have different shapes, but the fundamental aspect of the ritual was composed of building and burying rituals. Stage III of the ritual, based on respect for the buried individual, happens after completion grave construction and is mainly composed of continuous management and memorial service. The dolmens in Sumba Island, Indonesia provide crucial evidence for the research of Korean dolmens as they allow us to specifically confirm the building process of dolmens in each stage along with the rites related to interring the dead. Finally, based on information discussed above, the characteristics and features of dolmen society are concluded using diverse perspectives. There was certain system of producing and employing stones for dolmen building technology, and through this system, dolmens were built most efficiently. Also, during this process, the increase and expansion of dolmens related to social hierarchy, i.e. dolmens with boundaries, reflects the changes in societies of the Bronze Age. An economy based on agriculture supported this change, and through this subsistence strategy, dolmen society developed into hierarchical, complex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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