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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心卽理’를 토대로 新儒學(Neo-Confucianism)의 한 축인 ‘陸王心學’을 정초한 王陽明(王守仁, 號는 陽明, 1472-1528)의 아동교육론이 그의 핵심 교육사상인 良知의 실현 즉 ‘致良知’를 구체화한 교육체계라는 문제의식으로 출발하였다. 치양지는 양명의 교육목적으로, 선천적 도덕원리로서의 본심이자 선천적 도덕 법칙으로서의 천리인 ‘良知 실현’을 의미한다. 아동은 본심이자 천리인 양지를 내재한 존재이기에 치양지할 수 있는 자율적 존재이자 자기 교육적 존재이다. 따라서 아동교육은 본심이자 천리인 아동의 양지를 실현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양명의 아동교육론이 교육을 통한 양지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치양지의 아동교육론’이라는 논리적 전제 위에 연구를 진행하였다. 인간의 마음 즉 心은 신유학 교육의 핵심이다. 교육에 있어 심은 핵심적 의미이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주학적 교육에 있어 심은 인간의 교육을 가능케 하는 전제조건이자 교육의 주체이다. 따라서 교육은 심 스스로의 본성을 밝히는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심은 주재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다시 말하면, 정이천과 주자의 ‘정주학’적 교육은 심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의 기질을 청명하게 다듬어 가는 과정이자 주체면서 주재자인 심을 통해 심이기도 한 리가 완전히 발현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교육은 주체이자 주재자인 심을 기반으로 체계화하게 된다. 육왕학적 교육론에서 인간의 마음인 심은 선천적 도덕원리로서의 本心이자 선천적 도덕 법칙으로서의 天理로 규정된다. 따라서 교육은 학습자의 본심이자 천리인 심을 발현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심을 주체로 삼고 심에 의해 천리이자 도덕심인 본심을 발현하는 것이 곧 교육이다. 육왕학적 교육의 출발점인 육상산의 교육은 明理 즉 본심으로서의 마음을 밝히는 일이다. 육상산에게 본심은 도덕원칙의 근원이다. 심과 리는 하나로, 본심이 곧 리인 心卽理이다. 상산은 본심회복을 위한 교육방법으로 큰 대체를 세우는 것과 정좌 등을 제시한다. 육상산의 학문을 계승한 진백사는 허명정일한 마음이 곧 도심이자 천리와 하나된 마음으로, 이를 위해 靜坐에 의한 自然自得의 교육방법을 강조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의 體認天理를 강조하여, 천리인 도를 마음이 고요한 虛의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과정을 통해 천리를 체험할 것을 강조하였다. 담감천의 교육은 中正의 교육으로, ...

본 연구는 ‘心卽理’를 토대로 新儒學(Neo-Confucianism)의 한 축인 ‘陸王心學’을 정초한 王陽明(王守仁, 號는 陽明, 1472-1528)의 아동교육론이 그의 핵심 교육사상인 良知의 실현 즉 ‘致良知’를 구체화한 교육체계라는 문제의식으로 출발하였다. 치양지는 양명의 교육목적으로, 선천적 도덕원리로서의 본심이자 선천적 도덕 법칙으로서의 천리인 ‘良知 실현’을 의미한다. 아동은 본심이자 천리인 양지를 내재한 존재이기에 치양지할 수 있는 자율적 존재이자 자기 교육적 존재이다. 따라서 아동교육은 본심이자 천리인 아동의 양지를 실현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양명의 아동교육론이 교육을 통한 양지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치양지의 아동교육론’이라는 논리적 전제 위에 연구를 진행하였다. 인간의 마음 즉 心은 신유학 교육의 핵심이다. 교육에 있어 심은 핵심적 의미이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주학적 교육에 있어 심은 인간의 교육을 가능케 하는 전제조건이자 교육의 주체이다. 따라서 교육은 심 스스로의 본성을 밝히는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심은 주재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다시 말하면, 정이천과 주자의 ‘정주학’적 교육은 심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의 기질을 청명하게 다듬어 가는 과정이자 주체면서 주재자인 심을 통해 심이기도 한 리가 완전히 발현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교육은 주체이자 주재자인 심을 기반으로 체계화하게 된다. 육왕학적 교육론에서 인간의 마음인 심은 선천적 도덕원리로서의 本心이자 선천적 도덕 법칙으로서의 天理로 규정된다. 따라서 교육은 학습자의 본심이자 천리인 심을 발현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심을 주체로 삼고 심에 의해 천리이자 도덕심인 본심을 발현하는 것이 곧 교육이다. 육왕학적 교육의 출발점인 육상산의 교육은 明理 즉 본심으로서의 마음을 밝히는 일이다. 육상산에게 본심은 도덕원칙의 근원이다. 심과 리는 하나로, 본심이 곧 리인 心卽理이다. 상산은 본심회복을 위한 교육방법으로 큰 대체를 세우는 것과 정좌 등을 제시한다. 육상산의 학문을 계승한 진백사는 허명정일한 마음이 곧 도심이자 천리와 하나된 마음으로, 이를 위해 靜坐에 의한 自然自得의 교육방법을 강조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의 體認天理를 강조하여, 천리인 도를 마음이 고요한 虛의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과정을 통해 천리를 체험할 것을 강조하였다. 담감천의 교육은 中正의 교육으로, 중정이란 사람의 마음에 욕심이 없는 靜의 상태다. 중정이 곧 천리 자체가 된다. 중정의 마음은 시기와 장소의 제약을 벗어나 이르는 곳 언제 어디서나 천리를 체인해야 하는데 ‘隨處體認天理’의 교육으로 드러난다. 신유학의 두 축인 정주학적 교육과 육왕학적 교육에서 심은 인간의 교육가능성 즉 교육의 전제조건이자, 교육의 주체인 동시에 주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두 교육사상은 심을 핵심으로 하는 광의의 심학으로 서로 상충하는 배타적 교육이 아닌 상호보완하는 교육임을 명확히 하였다. 그러나 정주학적 교육의 심이 교육주체 및 주재자의 핵심적 역할을 하지만, 성인됨을 위해 제시한 교육방법적 측면에서 육왕학적 교육과는 궤를 달리하게 된다. 인간의 마음인 심을 교육의 핵심이자 주체로 파악하는 심학적 교육은 명대 왕양명에 이르러 만개한다. 양명은 먼저 이전 교육사상에서 논의된 천리로서의 마음인 심을 맹자의 良知良能을 토대로 인간이면 누구나 내재한 것으로 선악과 시비를 자각하고 판단하는 윤리준칙이자 자가원칙으로서의 도덕심인 良知로 변환한다. 양명에게 있어 인간의 교육가능성은 도덕심인 양지에 근거한다. 이는 양지가 도덕적 가치의 원천이자 기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은 학습자에게 내재한 양지를 실현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교육의 과정이 곧 知行合一이다. 양명이 교육의 과정으로서 제시하는 지행합일은 지와 행의 不離이자 학과 행의 不離의 의미로 근원에서부터 이미 지와 행을 품은 양지양능 즉 양지의 실천적 표현인 셈이다. 양명에게 교육은 지행합일의 교육과정을 거쳐 내재한 양지를 실현하는 것 즉 致良知에 있다. 치양지는 止善한 양지의 회복이자 本心의 회복으로서 곧 仁의 회복을 의미한다. 양명 교육사상의 목적이 양지의 실현 즉 치양지이므로, 그가 제시한 아동교육론 또한 아동의 양지 실현을 목적으로 한 교육체계라는 논리적 가정이 성립한다. 따라서 양명의 아동교육론이 치양지의 과정을 구체화하고 있음을 밝히기 위해 그가 제출한 아동교육론을 교육목적, 교육원리, 교수학습내용 및 교수학습과정, 마지막으로 교수학습방법의 측면으로 체계화하여 각각의 측면에서 구체화된 치양지의 과정을 제시하였다. 양명의 시각에서 아동은 언제나 자기 良知에 의해 스스로 양지를 실현할 수 있는 자유롭고 자율적인 자기 교육적 존재이자, 자유주체적 존재로 규정되며, 이는 양지의 확장인 童心에 근거하고 있었다. 따라서 양지를 내재한 아동을 인륜의 내용을 통한 덕성함양교육과 정서 및 재능에 따른 개별적 전인교육을 통한 치양지를 교육목적으로 삼는다. 치양지는 스스로 만족함(自謙)과 참된 즐거움(眞樂)으로 나타나며, 자겸과 진락은 곧 치양지의 경지이다. 치양지의 교육은 아동 개개인의 자질과 능력에 따른 학습 원리인 因材施敎？因病立方, 배움의 뜻을 견고하게 하는 立志, 양지에 의해 스스로 깨닫게 하는 自得, 知(學)와 行은 본래적 합일로 양지의 실제적 표현이자 치양지의 내용이 되는 知行合一의 교육원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들 교육원리는 아동의 성정과 재능을 고려하여 개개 아동의 양지 실현을 위한 치양지의 교육원리이다. 실제적 아동교육은 孝悌忠信禮義廉恥의 인륜 및 덕성을 주요 학습내용으로 삼아 수업 전단계인 揖-考德, 수업 본단계인 詩歌-習禮-讀書의 교수학습과정을 통해 아동의 양지를 온전히 깨닫게 함과 동시에 생활의 場인 가정-학교-사회의 연계망 안에서 양지 실현 즉 致良知하도록 개개 과정의 목적, 효능, 방법, 유의점 등을 구체적으로 조직화？체계화하여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양명이 제시한 교육의 과정은 인륜과 덕성을 교육내용을 ‘揖-考德-詩歌-習禮-讀書’의 교수학습과정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행실을 돌아보게 함으로써, 아동이 양지를 보존하고 나아가 치양지하도록 구체화한 ‘致良知 敎育課程’이다. 마지막으로 致良知로 유도하는 실제적인 교수학습방법으로 誘 ？ 導 ？ 諷, 마음의 대응훈련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실제의 생활 속에서 구체적인 일과 사물(萬事萬物)을 통해 體驗(體得;體認;體化)하도록 함으로써 적극적 양지 실천을 유도하는 事上摩鍊, 아동의 성정과 기질, 재능과 특성에 따라 다르게 가르쳐 양지 실현을 돕는 因材施敎？因病立方, 배움(知;？)과 행함(行)은 언제나 학습자의 몸과 마음에 체인？체득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양지를 생활에서 실현하게 하는 치양지 방법으로서의 知行合一등의 구체적 학습방법을 제시하였는데, 이것은 치양지를 향한 양명의 狂적 체험의 소산이다. ‘致良知 敎育課程’으로서 양명 아동교육론은 현대교육의 주요흐름인 구성주의적 교육과 상통하며, 아동개념과 교수학습과정 및 방법의 전환을 제시한 改革的 兒童敎育論이다. 또한 靜的인 교육이 아닌 실천 위주의 動的？體驗的 兒童敎育論이며, 교육을 통해 아동의 정서와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함으로써 아동의 개성을 꽃피우게 하는 全人的 兒童敎育論이다. 결론적으로 양명의 아동교육론은 양명의 핵심적 교육사상이자 교육목적인 ‘양지의 실현’ 즉 ‘致良知’를 구체적으로 체계화한 ‘致良知 兒童敎育論’이다. 현대 교육의 관점에서 양명의 ‘치양지 아동교육론’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천리이자 도덕심으로서의 인간의 마음인 양지를 교육목적, 내용, 방법의 핵심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것은 몰개성의 획일화, 지식만능의 비인간화로 일관한 현대 교육에 마음(심)과 개성, 인성의 차원에서 적지 않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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