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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박탈 경험으로써의 결식 : 저소득층 아동의 결식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
Going without a meal as the experiencing of the overall deprivation 원문보기


서상희 (중앙대학교 대학원 아동청소년 아동복지 국내석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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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아동 결식이 여전히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사자인 아동의 관점에서의 필요와 요구를 파악하고, 이러한 아동의 주관적인 목소리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의 결식이 발생하는 과정을 분석고자 했다. 이를 통해 행정편의적으로 이루어졌던 제도 집행에서 벗어나 행위민감적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아동 결식과 관련된 정책 및 제도 개선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저소득층 아동들은 자신의 밥에 관한 경험을 크게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과 들어간 후로 나누고 있었다. 주로 심각한 결식경험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유아기’에 많았고, 초등학교 입학 후의 경험은 공적체계의 보완 장치로 인해 ‘영양 불균형’ 경험을 많이 하고 있었다. 또한, 아이들이 경험한 일상에서의 밥에 대한 경험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밥의 종류’를 경험하고 있었는데, 가정에서는 총체적인 박탈 경험으로써 스스로 대충 챙겨 먹거나 굶는 경험을 하고 있었고, 학교에서는 교사와 영양사의 돌봄을 받으며, 다양하고 영양가 있고 맛있는 메뉴의 밥을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먹는 새로운 경험을 구축하게 되었다. 방과 후, 밥 대신 자기만의 ‘비밀병기’로 대충 끼니를 때우던 아이들은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면서부터는 저녁도 먹고 간식도 먹게 되었다. 그러나 학교와 달리 지역아동센터는 예산 부족으로 메뉴가 다양하지 않아 맛이 없다는 아이들의 불만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어디에서도 끼니와 끼니 사이의 영양가 있는 간식을 경험하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며, 홀로 저녁을 때우지 않아도 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웃 어른이 챙겨주는 밥을 먹어 본 경험이 전혀 없었는데, 공동체가 사라져 지역사회에서의 돌봄이 전무한 단면이 그대로 아이들의 삶에 반영되고 있었다. 이러한 아이들의 경험은 결식아동지원체계가 구축되어 있고, 스스로 영양가 있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식, 결식, 편식의 나쁜 식습관이 여전히 그대로 드러나 아동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드러난 아동의 욕구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저소득 가정의 미취학 아동에게 원활한 식품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고, 아동이 먹기에 적절하게 맛있고 영양을 고루 갖춘 질 좋은 식품(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조식지원 역시 공적지원체계 안으로 갖고 오는 방향을 고려해볼만 하고, 지역아동센터의 밥 역시 학교에서의 밥과 같은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안에서의 돌봄과 관계가 맺어질 수 있는 형태의 지원체계를 구축해가야 할 것이다.
주제어: 저소득층 아동, 결식아동, 결식아동급식지원체계, ...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Need and requirement of the child was comprehended under the situation where going without a meal(GWM) occurred in the continuous pattern, and the procedure of GWM was analyzed through the opinion of children of the low-income family. After the knowledge about sensitive behavior of the children was ...

학위논문 정보

저자 서상희
학위수여기관 중앙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아동청소년 아동복지
지도교수 이숙희
발행연도 2013
총페이지 121 p.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3257885&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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