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의 경험과 맥락에 관한 연구 : ‘노동’과 ‘피해’경험의 역동성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experience and the context of women in prostitution : the dynamics of work and harm experience원문보기
본 연구는 2004년부터 시행된 성매매 특별법이 성매매 여성의 경험을 ‘강제’와 ‘자발’로 이분화하면서, 이 경험을 고정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 하였다. 따라서 다양한 성매매 여성의 경험을 드러내고, 이러한 경험의 역동성과 그 맥락을 밝혀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연구목적을 가지고 본 연구에서는 성매매와 관련된 국내외 문헌을 검토하면서 11명의 성매매 여성들을 심층 면접한 결과를 분석하였다.
먼저 유입과정을 보면 여성들은 성매매를 ‘돈을 벌기 위한 쉬운 일’로 인식하고 성매매를 자발적으로 ‘선택’하여 성매매에 유입되었다고 인식했다. 하지만 성매매 여성들은 자발성을 ‘강제 없음’과 개인적 권리 차원에서의 시각에서 인식하였는데, 이것은 법적 맥락에서 구조적 ‘강제’가 비가시화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경제적 맥락과 업소 유형 맥락에서 보면 성매매는 기술, 교육, 경력이 없는 여성들에게 직업을 대신하거나 숙식과 일자리를 동시에 제공해 주는 유일한 기회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되기도 했다.
다음으로 성매매 유지과정을 보면, 여성들의 성매매 경험은 ‘노동’과 ‘피해’ 경험이 혼재되어 있었다. 성매매 경험은 ‘빚’이 쌓이는 ‘일’로, ‘마이너스’ 결과를 가져오는 경험이었고, 성매매 여성들의 ‘몸’은 손님들에게 ...
본 연구는 2004년부터 시행된 성매매 특별법이 성매매 여성의 경험을 ‘강제’와 ‘자발’로 이분화하면서, 이 경험을 고정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 하였다. 따라서 다양한 성매매 여성의 경험을 드러내고, 이러한 경험의 역동성과 그 맥락을 밝혀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연구목적을 가지고 본 연구에서는 성매매와 관련된 국내외 문헌을 검토하면서 11명의 성매매 여성들을 심층 면접한 결과를 분석하였다.
먼저 유입과정을 보면 여성들은 성매매를 ‘돈을 벌기 위한 쉬운 일’로 인식하고 성매매를 자발적으로 ‘선택’하여 성매매에 유입되었다고 인식했다. 하지만 성매매 여성들은 자발성을 ‘강제 없음’과 개인적 권리 차원에서의 시각에서 인식하였는데, 이것은 법적 맥락에서 구조적 ‘강제’가 비가시화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경제적 맥락과 업소 유형 맥락에서 보면 성매매는 기술, 교육, 경력이 없는 여성들에게 직업을 대신하거나 숙식과 일자리를 동시에 제공해 주는 유일한 기회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되기도 했다.
다음으로 성매매 유지과정을 보면, 여성들의 성매매 경험은 ‘노동’과 ‘피해’ 경험이 혼재되어 있었다. 성매매 경험은 ‘빚’이 쌓이는 ‘일’로, ‘마이너스’ 결과를 가져오는 경험이었고, 성매매 여성들의 ‘몸’은 손님들에게 살 수 있는 ‘몸’으로, 업주들에게는 팔 수 있는 ‘몸’으로 인식되었다. 게다가 여성들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성매매를 경험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성매매는 다른 노동보다 ‘고수입 활동’으로 인식되었다.
결국 여성들에게 성매매는 유입 시 인식했던 ‘쉬운 일’이 아닌 업소 유형 맥락에서 육체적 노동, 사회경제적 맥락에서 서비스 노동, 성역할 수행 맥락에서 감정노동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성매매 유지 과정에서 여성들은 손님들과 ‘노동’뿐만 아니라 ‘피해’와 관련된 다면적인 관계경험을 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성역할 수행맥락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성(sexuality)뿐만 아니라 여성다움을 제공해야 되는 불평등한 거래관계를 보여준다. 한편 여성들은 업주들의 관계에서도 ‘노동’뿐만 아니라 ‘피해’와 관련된 다양한 역할을 인식하고 있었는데, 특별법 이후 업주가 성매매 여성과 같은 불법행위자로서 전락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경제적 맥락에서 여성들에게 성매매는 다른 일을 선택할 수 없는 ‘일’이었고, 업소 유형별 맥락에서 성매매는 고수입활동이었기에, 여성들에게 성매매는 ‘불가피하게’ 유지해야 할 ‘역설적’ 경험이 된다.
마지막으로 여성들에게 탈성매매 과정은 강제가 지속되는 경험이었다. 성매매 여성들은 ‘빚’ 때문에 늪에서 빠져나오는 것처럼 힘든 탈성매매 과정을 경험했다. 또한 과거의 성매매 경험이 현재의 자신에게 걸림돌이 됨을 자각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과거의 성매매 경험과 현재를 분리시키고자 하지만 그 의지와 상관없이 과거와 연결되는 경험이기도 하다. 한편 탈성매매 과정은 특별법으로 인해 ‘빚’과 같은 강제요인이 무효화되었고, 업소 유형맥락에서 성매매가 일상화 되었으며, 사회경제적 맥락에서의 일자리 필요성 때문에 유입과 탈성매매가 반복되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 특히 특별법에서 제시하는 ‘피해’개념과 성매매 여성들의 ‘피해’경험이 일치하지 않고 있으며, 업소 유형별 맥락에서 성매매 여성들 간의 피해 경험 정도와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피해’경험과 관련된 탈성매매 과정은 모순적 과정이 되고 있었다. 결국 여성에게 탈성매매 과정은 성매매 ‘피해’경험에서 벗어나는 과정인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성매매 여성들이 ‘피해’와 ‘노동’의 경험 중 하나만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경험들은 복합적인 맥락에 따라 서로 혼재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경험의 혼재와 복합적인 맥락은 성매매 여성의 비범죄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는 성매매 대한 사회복지정책과 서비스의 대상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성매매 여성에 대한 접근성이 제고되어야 하며, 성매매 여성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체계가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는 2004년부터 시행된 성매매 특별법이 성매매 여성의 경험을 ‘강제’와 ‘자발’로 이분화하면서, 이 경험을 고정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 하였다. 따라서 다양한 성매매 여성의 경험을 드러내고, 이러한 경험의 역동성과 그 맥락을 밝혀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연구목적을 가지고 본 연구에서는 성매매와 관련된 국내외 문헌을 검토하면서 11명의 성매매 여성들을 심층 면접한 결과를 분석하였다.
먼저 유입과정을 보면 여성들은 성매매를 ‘돈을 벌기 위한 쉬운 일’로 인식하고 성매매를 자발적으로 ‘선택’하여 성매매에 유입되었다고 인식했다. 하지만 성매매 여성들은 자발성을 ‘강제 없음’과 개인적 권리 차원에서의 시각에서 인식하였는데, 이것은 법적 맥락에서 구조적 ‘강제’가 비가시화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경제적 맥락과 업소 유형 맥락에서 보면 성매매는 기술, 교육, 경력이 없는 여성들에게 직업을 대신하거나 숙식과 일자리를 동시에 제공해 주는 유일한 기회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되기도 했다.
다음으로 성매매 유지과정을 보면, 여성들의 성매매 경험은 ‘노동’과 ‘피해’ 경험이 혼재되어 있었다. 성매매 경험은 ‘빚’이 쌓이는 ‘일’로, ‘마이너스’ 결과를 가져오는 경험이었고, 성매매 여성들의 ‘몸’은 손님들에게 살 수 있는 ‘몸’으로, 업주들에게는 팔 수 있는 ‘몸’으로 인식되었다. 게다가 여성들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성매매를 경험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성매매는 다른 노동보다 ‘고수입 활동’으로 인식되었다.
결국 여성들에게 성매매는 유입 시 인식했던 ‘쉬운 일’이 아닌 업소 유형 맥락에서 육체적 노동, 사회경제적 맥락에서 서비스 노동, 성역할 수행 맥락에서 감정노동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성매매 유지 과정에서 여성들은 손님들과 ‘노동’뿐만 아니라 ‘피해’와 관련된 다면적인 관계경험을 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성역할 수행맥락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성(sexuality)뿐만 아니라 여성다움을 제공해야 되는 불평등한 거래관계를 보여준다. 한편 여성들은 업주들의 관계에서도 ‘노동’뿐만 아니라 ‘피해’와 관련된 다양한 역할을 인식하고 있었는데, 특별법 이후 업주가 성매매 여성과 같은 불법행위자로서 전락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경제적 맥락에서 여성들에게 성매매는 다른 일을 선택할 수 없는 ‘일’이었고, 업소 유형별 맥락에서 성매매는 고수입활동이었기에, 여성들에게 성매매는 ‘불가피하게’ 유지해야 할 ‘역설적’ 경험이 된다.
마지막으로 여성들에게 탈성매매 과정은 강제가 지속되는 경험이었다. 성매매 여성들은 ‘빚’ 때문에 늪에서 빠져나오는 것처럼 힘든 탈성매매 과정을 경험했다. 또한 과거의 성매매 경험이 현재의 자신에게 걸림돌이 됨을 자각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과거의 성매매 경험과 현재를 분리시키고자 하지만 그 의지와 상관없이 과거와 연결되는 경험이기도 하다. 한편 탈성매매 과정은 특별법으로 인해 ‘빚’과 같은 강제요인이 무효화되었고, 업소 유형맥락에서 성매매가 일상화 되었으며, 사회경제적 맥락에서의 일자리 필요성 때문에 유입과 탈성매매가 반복되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 특히 특별법에서 제시하는 ‘피해’개념과 성매매 여성들의 ‘피해’경험이 일치하지 않고 있으며, 업소 유형별 맥락에서 성매매 여성들 간의 피해 경험 정도와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피해’경험과 관련된 탈성매매 과정은 모순적 과정이 되고 있었다. 결국 여성에게 탈성매매 과정은 성매매 ‘피해’경험에서 벗어나는 과정인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성매매 여성들이 ‘피해’와 ‘노동’의 경험 중 하나만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경험들은 복합적인 맥락에 따라 서로 혼재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경험의 혼재와 복합적인 맥락은 성매매 여성의 비범죄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는 성매매 대한 사회복지정책과 서비스의 대상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성매매 여성에 대한 접근성이 제고되어야 하며, 성매매 여성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체계가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Since 2004, the experience of women in prostitution is divided into forced or voluntary experience and is understood as fixed experiences by the Prostitution Act enforcement. This study aims to reveal a variety of the experiences and to identify the context of the experiences. For this study, data w...
Since 2004, the experience of women in prostitution is divided into forced or voluntary experience and is understood as fixed experiences by the Prostitution Act enforcement. This study aims to reveal a variety of the experiences and to identify the context of the experiences. For this study, data was collected by interview with eleven women in prostitution and these women participated in the purposeful sampling. While reviewing the literature related to prostitution,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As the result of this research, women in prostitution entrance process recognized prostitution as ‘an easy work to make money’and as ‘a voluntary selection’. But women in prostituion recognized voluntariness as ‘no force’in personal rights dimension, because this recognition was derived from the non-visible structural force in the context of judicial. Women who do not have skills, education, career are liked to get and the women are forced to choose the prostitutional job which offered room and support at the same time.
In maintenance process of prostitution, women experienced the mixture of work and harm. As women had experienced prostitution for a long time, debt related prostitution was accumulated. After all, prostitution was the negative income activity. Women’s bodies were treated as the items which men could purchase and owner could sell. Also women recognized prostitution as high-income activities because prostitution was inevitable, not optional experience.
After all, women in prostitution recognized prostitution as an easy work at the time women entered prostitution. However women in prostitution recognized the prostitution as a hard physical labor in the context of the sex industry type and as a service labor in the context of socio-economic and as an emotional Labor in the context of gender roles. In maintenance process of prostitution, women in prostitution experienced a multifaceted relationship with men. This experience of women means selling femininity and sexuality in the context of gender roles, and unequal trade relations.
Also women in prostitution recognized prostitution as various roles of owners, because the status of owners changed illegal actors since the Prostitution Act enforcement. Because women recognized prostitution as a work without alternative choice in the context of socio-economic and as a high-income activity in the context of the sex industry type, prostitution was the paradoxical experience that is inevitable.
Women in prostitution experienced lasting force in exit process and difficulty like exiting a swamp because of the debt. Because past experience means obstacles of the current life, women in prostitution want to separate past experience of prostitution from the present life but are still connected to the experiences. Because force factor like a debt has had no effect since the Prostitution Act enforcement and prostitution have routinized in the context of the sex industry type, the need for making money has occurred in the context of socio-economic, and then entrance and exit process have repeated. Concept of harm in the Prostitution Act has not matched women’s experience of harm, and the degree and extent of the experience of harm differ among women in prostitution, and therefore exit process of prostitution was contradictory process. Eventually exit process of prostitution was the escape from the harm experience.
Finally, this study revealed that prostitution is harm and work experiences and that experiences are mixed according to complex contexts. The dynamics of experience and the complex contexts raised the need of decriminalization of women on prostitution and the need of target expansion of social welfare policies and services for prostitution. For this, accessibility for women in prostitution should be improved and support system should be practical.
Since 2004, the experience of women in prostitution is divided into forced or voluntary experience and is understood as fixed experiences by the Prostitution Act enforcement. This study aims to reveal a variety of the experiences and to identify the context of the experiences. For this study, data was collected by interview with eleven women in prostitution and these women participated in the purposeful sampling. While reviewing the literature related to prostitution,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As the result of this research, women in prostitution entrance process recognized prostitution as ‘an easy work to make money’and as ‘a voluntary selection’. But women in prostituion recognized voluntariness as ‘no force’in personal rights dimension, because this recognition was derived from the non-visible structural force in the context of judicial. Women who do not have skills, education, career are liked to get and the women are forced to choose the prostitutional job which offered room and support at the same time.
In maintenance process of prostitution, women experienced the mixture of work and harm. As women had experienced prostitution for a long time, debt related prostitution was accumulated. After all, prostitution was the negative income activity. Women’s bodies were treated as the items which men could purchase and owner could sell. Also women recognized prostitution as high-income activities because prostitution was inevitable, not optional experience.
After all, women in prostitution recognized prostitution as an easy work at the time women entered prostitution. However women in prostitution recognized the prostitution as a hard physical labor in the context of the sex industry type and as a service labor in the context of socio-economic and as an emotional Labor in the context of gender roles. In maintenance process of prostitution, women in prostitution experienced a multifaceted relationship with men. This experience of women means selling femininity and sexuality in the context of gender roles, and unequal trade relations.
Also women in prostitution recognized prostitution as various roles of owners, because the status of owners changed illegal actors since the Prostitution Act enforcement. Because women recognized prostitution as a work without alternative choice in the context of socio-economic and as a high-income activity in the context of the sex industry type, prostitution was the paradoxical experience that is inevitable.
Women in prostitution experienced lasting force in exit process and difficulty like exiting a swamp because of the debt. Because past experience means obstacles of the current life, women in prostitution want to separate past experience of prostitution from the present life but are still connected to the experiences. Because force factor like a debt has had no effect since the Prostitution Act enforcement and prostitution have routinized in the context of the sex industry type, the need for making money has occurred in the context of socio-economic, and then entrance and exit process have repeated. Concept of harm in the Prostitution Act has not matched women’s experience of harm, and the degree and extent of the experience of harm differ among women in prostitution, and therefore exit process of prostitution was contradictory process. Eventually exit process of prostitution was the escape from the harm experience.
Finally, this study revealed that prostitution is harm and work experiences and that experiences are mixed according to complex contexts. The dynamics of experience and the complex contexts raised the need of decriminalization of women on prostitution and the need of target expansion of social welfare policies and services for prostitution. For this, accessibility for women in prostitution should be improved and support system should be prac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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