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황석영 소설의 샤머니즘 연구 - 『손님』, 『바리데기』를 중심으로 李 潤 美 國語國文學科 崇實大學校 大學院 오늘날 과학의 발달은 인간에게 수많은 편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여러 형태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감성의 결핍과 정서적 유대의 단절이다. 특히 ‘인간’ 자체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공동체 의식의 단절과 인간성 파괴의 심각성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 결국 그 자체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는 존재로서의 인간이 아닌, 상품이나 물질화된 교환 가치로 전락해 버린 지 오래되...
국문초록 황석영 소설의 샤머니즘 연구 - 『손님』, 『바리데기』를 중심으로 李 潤 美 國語國文學科 崇實大學校 大學院 오늘날 과학의 발달은 인간에게 수많은 편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여러 형태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감성의 결핍과 정서적 유대의 단절이다. 특히 ‘인간’ 자체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공동체 의식의 단절과 인간성 파괴의 심각성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 결국 그 자체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는 존재로서의 인간이 아닌, 상품이나 물질화된 교환 가치로 전락해 버린 지 오래되었다. 때문에 이와 같은 현대성의 삭막함을 치유할 길은 문학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문학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인간을 존재론적, 그리고 철학적인 담론의 차원에서 위무해 오고 있다. 그러므로 과학과 문명의 발전이 극대화된 현대 사회일수록 문학적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히 본 연구는 오늘날의 인간성 파괴 및 공동체 해체에서 비롯된 개인과 공동체에 드러나고 있는 이러저러한 문제들이 한(恨)의 해원(解寃)이라는 샤머니즘적 과정 속에서 그 해결점을 찾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문제 인식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이성적 사유와 과학적 합리성의 방식을 벗어나 샤먼적 행위와 의식 속에서 현대성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단연 문학적 상상력에서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논의를 시작하였다. 이러한 판단 가운데 선택된 작가가 바로 황석영이다. 황석영은 앞서 언급한 현대 사회의 문제에 주목하면서 그 안에서 진정한 인간상을 찾으려 시도한 한국의 대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시대적 문제와 함께하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전통적 리얼리즘으로 그려 나가고 있는 작가다. 과거의 리얼리즘 형식을 과감히 해체하여 재구성하고 싶다고 밝힌 황석영은, 이른바 동아시아 3부작으로 일컬어지는 『손님』, 『심청』, 『바리데기』를 연이어 창작해 냈다. 특히 『손님』과 『바리데기』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양식인 진오귀굿과 서사무가를 차용했다. 동아시아 3부작의 첫 작품인 『손님』은 진오귀굿의 서사 방식을 차용하여 분단 이후 한국 현대사의 상처를 들여다보며 이에 대한 역사적 해원을 시도한 작품이다. 아울러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바리데기』는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북한 사회를 탈출한 한 여성의 고난을 서사무가 ‘바리설화’에 빗대어 풀어가고 있는 작품이다. 전통적인 방식의 리얼리즘을 고집했던 황석영이 굿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시도한 변모된 리얼리즘 문학의 양상을 이 두 소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전통적 서사무가를 차용한 황석영의 두 소설이 지닌 샤머니즘적 특성을 연구하기 위해 필자는 본 연구의 제2장을 샤머니즘에 대한 일반론적 특징을 살펴보는 데 할애했다. 우선 일반적으로 ‘무당’으로 치부되고 있는 샤먼, 즉 샤머니즘의 정의를 정확히 내리기 위해 미르치아 엘리아데가 연구한 샤머니즘을 기본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진정한 샤먼의 탄생 과정과 샤먼이 되기 위해 성무의식, 그리고 무엇보다 샤먼 자신이 ‘고통 받은 치유자’라는 점을 고찰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북아시아 샤머니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형해이탈(形骸離脫)과 탈혼의식의 방식을 연구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양한 분야에 한(恨)의 정서가 접목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에게 한(恨)은 어떤 의미인지, 동시에 한국 무속(巫俗)에는 어떠한 영혼관이 자리 잡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제3장에서는 우리민족 고유의 샤머니즘 형식인 진오귀굿과 황석영의 『손님』에 나타난 서사구조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했다. 『손님』은 진오귀굿 12거리와 동일한 구성 방식을 띄고 있다. 이것은 황석영이 우리 민족끼리의 전쟁과 고통의 역사를 단순히 리얼리즘적 관점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굿이라는 전통적 양식을 통해 또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 들어가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즉 ‘신천학살 사건’과 같은 실제 사건을 하나의 역사적 사실로서 조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진오귀굿이라는 샤머니즘적 방식을 통해 그 한의 실체를 규명하고, 더 나아가 근원적인 한의 해소를 갈망하고 있다. 서로 죽이고 죽인 자들의 넋이 만나 해원(解寃)하는 과정을 통해, 결국 진오귀굿은 산 자를 위한 굿이라는 샤머니즘적 의미를 소설 속에 구현해 내고 있다. 제4장은 서사무가 『바리공주』와 소설 『바리데기』의 서사구조에 나타난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했다. 『바리데기』는 자본주의가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생긴 문제점을 우리의 전통 양식인 샤머니즘을 통해 해원(解寃)하는 모습을 잘 드러낸 소설이다. 우리에게 친숙히 알려진 서사무가 『바리공주』의 주인공 바리는 서천서역 길 여행을 잘 마무리하여 결국 죽음을 관장하는 무조신인 된 무속적 인물이다. 그러나 『바리데기』에 형상화된 바리데기는 지옥 순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생명수를 얻지 못했다. 이를 통해 과연 현대 사회에서 생명수란 무
국문초록 황석영 소설의 샤머니즘 연구 - 『손님』, 『바리데기』를 중심으로 李 潤 美 國語國文學科 崇實大學校 大學院 오늘날 과학의 발달은 인간에게 수많은 편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여러 형태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감성의 결핍과 정서적 유대의 단절이다. 특히 ‘인간’ 자체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공동체 의식의 단절과 인간성 파괴의 심각성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 결국 그 자체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는 존재로서의 인간이 아닌, 상품이나 물질화된 교환 가치로 전락해 버린 지 오래되었다. 때문에 이와 같은 현대성의 삭막함을 치유할 길은 문학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문학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인간을 존재론적, 그리고 철학적인 담론의 차원에서 위무해 오고 있다. 그러므로 과학과 문명의 발전이 극대화된 현대 사회일수록 문학적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히 본 연구는 오늘날의 인간성 파괴 및 공동체 해체에서 비롯된 개인과 공동체에 드러나고 있는 이러저러한 문제들이 한(恨)의 해원(解寃)이라는 샤머니즘적 과정 속에서 그 해결점을 찾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문제 인식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이성적 사유와 과학적 합리성의 방식을 벗어나 샤먼적 행위와 의식 속에서 현대성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단연 문학적 상상력에서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논의를 시작하였다. 이러한 판단 가운데 선택된 작가가 바로 황석영이다. 황석영은 앞서 언급한 현대 사회의 문제에 주목하면서 그 안에서 진정한 인간상을 찾으려 시도한 한국의 대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시대적 문제와 함께하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전통적 리얼리즘으로 그려 나가고 있는 작가다. 과거의 리얼리즘 형식을 과감히 해체하여 재구성하고 싶다고 밝힌 황석영은, 이른바 동아시아 3부작으로 일컬어지는 『손님』, 『심청』, 『바리데기』를 연이어 창작해 냈다. 특히 『손님』과 『바리데기』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양식인 진오귀굿과 서사무가를 차용했다. 동아시아 3부작의 첫 작품인 『손님』은 진오귀굿의 서사 방식을 차용하여 분단 이후 한국 현대사의 상처를 들여다보며 이에 대한 역사적 해원을 시도한 작품이다. 아울러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바리데기』는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북한 사회를 탈출한 한 여성의 고난을 서사무가 ‘바리설화’에 빗대어 풀어가고 있는 작품이다. 전통적인 방식의 리얼리즘을 고집했던 황석영이 굿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시도한 변모된 리얼리즘 문학의 양상을 이 두 소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전통적 서사무가를 차용한 황석영의 두 소설이 지닌 샤머니즘적 특성을 연구하기 위해 필자는 본 연구의 제2장을 샤머니즘에 대한 일반론적 특징을 살펴보는 데 할애했다. 우선 일반적으로 ‘무당’으로 치부되고 있는 샤먼, 즉 샤머니즘의 정의를 정확히 내리기 위해 미르치아 엘리아데가 연구한 샤머니즘을 기본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진정한 샤먼의 탄생 과정과 샤먼이 되기 위해 성무의식, 그리고 무엇보다 샤먼 자신이 ‘고통 받은 치유자’라는 점을 고찰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북아시아 샤머니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형해이탈(形骸離脫)과 탈혼의식의 방식을 연구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양한 분야에 한(恨)의 정서가 접목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에게 한(恨)은 어떤 의미인지, 동시에 한국 무속(巫俗)에는 어떠한 영혼관이 자리 잡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제3장에서는 우리민족 고유의 샤머니즘 형식인 진오귀굿과 황석영의 『손님』에 나타난 서사구조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했다. 『손님』은 진오귀굿 12거리와 동일한 구성 방식을 띄고 있다. 이것은 황석영이 우리 민족끼리의 전쟁과 고통의 역사를 단순히 리얼리즘적 관점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굿이라는 전통적 양식을 통해 또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 들어가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즉 ‘신천학살 사건’과 같은 실제 사건을 하나의 역사적 사실로서 조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진오귀굿이라는 샤머니즘적 방식을 통해 그 한의 실체를 규명하고, 더 나아가 근원적인 한의 해소를 갈망하고 있다. 서로 죽이고 죽인 자들의 넋이 만나 해원(解寃)하는 과정을 통해, 결국 진오귀굿은 산 자를 위한 굿이라는 샤머니즘적 의미를 소설 속에 구현해 내고 있다. 제4장은 서사무가 『바리공주』와 소설 『바리데기』의 서사구조에 나타난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했다. 『바리데기』는 자본주의가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생긴 문제점을 우리의 전통 양식인 샤머니즘을 통해 해원(解寃)하는 모습을 잘 드러낸 소설이다. 우리에게 친숙히 알려진 서사무가 『바리공주』의 주인공 바리는 서천서역 길 여행을 잘 마무리하여 결국 죽음을 관장하는 무조신인 된 무속적 인물이다. 그러나 『바리데기』에 형상화된 바리데기는 지옥 순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생명수를 얻지 못했다. 이를 통해 과연 현대 사회에서 생명수란 무
ABSTRACT A Study of Shamanism in Hwang Suk Young’s Novels - With Emphasis on 『Guest』 and 『Baridegi』 Yoon Mi Lee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Graduate School of Soongsil University The scientific development today makes our lives convenient in various ways. However, there are various ad...
ABSTRACT A Study of Shamanism in Hwang Suk Young’s Novels - With Emphasis on 『Guest』 and 『Baridegi』 Yoon Mi Lee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Graduate School of Soongsil University The scientific development today makes our lives convenient in various ways. However, there are various adverse effects as well. The best example would be the deficiency of sentimentality and the isolation of emotional solidarity. People has significantly lost interests in ‘people’ themselves and the isolation of community awareness and the destruction of human characters are becoming serious day after day. People have been degraded into nothing more than products or material exchange, not the existence with original value. Therefore, literature is the only way to heal the desolateness of modern society. Literature has consoled people in the realm of existential and philosophical discourse for a long time. Therefore, the modern society where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civilization has been maximized needs to see the world from a literary perspective. This study began from the recognition that the solution to the various problems of the individuals and communities caused by the destruction of human characters and communities today could be found in the shamanistic process to resolve grudge. The attempt to resolve modern problems through the shamanistic behaviors and rituals outside rational thinking and scientific methods could be particularly effective when combined with the literary imagination. Hwang Suk Young is the artist chosen for this attempt. Hwang Suk Young is Korea’s leading writer who has focused on the aforementioned social issues and attempted to discover the true image of human in them. He depicts the various problems of the Korean society through traditional realism. Hwang said that he wants to decompose and reconfigure the realist style of the past and created 『Guest』, 『Shimcheong』, and 『Baridegi』, the three East Asian series one after another. 『Guest』 and 『Baridegi』 employed the Korean traditional styles of Jinoguigut and Seosamuga (epic ritual song). 『Guest』, the first of the series, borrowed the epic style of Jinoguigut and attempted the historical resolution by exploring the agonies in Korea’s modern history after the division of South and North. 『Baridegi』, the last of the series, addresses the adversity of a woman who escaped from the North Korean society facing an economic crisis in comparison to the Mythology of Bari, a Seosamuga. These two novels represent the style of new realistic literature which Hwang attempted by adopting Gut to modify the traditional method of realism. In order to examine the shamanistic characteristics of these two novels that adopted traditional Seosamuga, I focused on discussing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Shamanism in Chapter 2. Mircea Eliade’s study of shamanism was discussed to define shamanism. Then, I discussed the birth of true shaman, the rituals to become a shaman, and the fact that the shaman is an ‘agonized resolver’ himself/herself. I also discussed the method of ecstasy, which is the unique characteristic of shamanism in East Asian, including Korea. Korea particularly applies the sentimentality of grudge to various areas. Therefore, I focused on the meaning of grudge to Korean people and the spiritual view underlying shamanism in Korea. Chapter 3 compared Jinoguigut, the original shamanistic ritual of Korea, with the epic structure of Hwang’s 『Guest』 for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Guest』 is similar to Part 12 of Jinoguigut. This implies Hwang’s intention to approach the history of civil war and agony from the traditional style of Gut, rather than simple realism. He does not discuss the historical events, such as ‘the Massacre of Shincheon’, as a mere historical fact. He applies the shamanistic method of Jinoguigut to explore the substance of grudge and long for the originary resolution of grudge. Jinoguigut, through the process of reconciliation of the souls of those who killed one another, manifests the shamanistic meaning of Gut for the living. Chapter 4 compared Seosamuga 『Barigongju』 with the epic structure of 『Baridegi』 for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aridegi』 is the novel that clearly shows the resolution of problems caused by the introduction of capitalism in Korea through shamanism. Bari, the main character of the popular 『Barigongju』, is a shamanistic character who became the god of death by completing the journey in India. However, Baridegi in 『Baridegi』 could not acquire the water of life after the journey in Hell. I tried to explore the meaning of water of life in the modern society. Also, I analyzed the process how Baridegi, the woman of adversity, became the healer for the deceased after her trip to Hell despite that she had failed to discover the water of life. I learned that the water of life, which Hwang expressed as ‘picture puzzle’, is what the modern people must discover. Finally, Chapter 5 discussed the literary value of Hwang Suk Young in Korea through 『Guest』 and 『Baridegi』. I concluded that 『Guest』 and 『Baridegi』 are the novels that encourage the modern people to pioneer the future of communities and how to do so by borrowing from the traditional styles of Korea. Hwang intends to resolve the problems of civilizations around the world through Korean literature that adopts the shamanistic tradition of Jinoguigut and Seosamuga. This implies his will to bring light to the modern society with Korean traditional styles. Hwang expanded his literary imagination to overcome the false desire and frustration around the world. It is significant because it is the new horizon of realism being explored by Hwang.
ABSTRACT A Study of Shamanism in Hwang Suk Young’s Novels - With Emphasis on 『Guest』 and 『Baridegi』 Yoon Mi Lee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Graduate School of Soongsil University The scientific development today makes our lives convenient in various ways. However, there are various adverse effects as well. The best example would be the deficiency of sentimentality and the isolation of emotional solidarity. People has significantly lost interests in ‘people’ themselves and the isolation of community awareness and the destruction of human characters are becoming serious day after day. People have been degraded into nothing more than products or material exchange, not the existence with original value. Therefore, literature is the only way to heal the desolateness of modern society. Literature has consoled people in the realm of existential and philosophical discourse for a long time. Therefore, the modern society where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civilization has been maximized needs to see the world from a literary perspective. This study began from the recognition that the solution to the various problems of the individuals and communities caused by the destruction of human characters and communities today could be found in the shamanistic process to resolve grudge. The attempt to resolve modern problems through the shamanistic behaviors and rituals outside rational thinking and scientific methods could be particularly effective when combined with the literary imagination. Hwang Suk Young is the artist chosen for this attempt. Hwang Suk Young is Korea’s leading writer who has focused on the aforementioned social issues and attempted to discover the true image of human in them. He depicts the various problems of the Korean society through traditional realism. Hwang said that he wants to decompose and reconfigure the realist style of the past and created 『Guest』, 『Shimcheong』, and 『Baridegi』, the three East Asian series one after another. 『Guest』 and 『Baridegi』 employed the Korean traditional styles of Jinoguigut and Seosamuga (epic ritual song). 『Guest』, the first of the series, borrowed the epic style of Jinoguigut and attempted the historical resolution by exploring the agonies in Korea’s modern history after the division of South and North. 『Baridegi』, the last of the series, addresses the adversity of a woman who escaped from the North Korean society facing an economic crisis in comparison to the Mythology of Bari, a Seosamuga. These two novels represent the style of new realistic literature which Hwang attempted by adopting Gut to modify the traditional method of realism. In order to examine the shamanistic characteristics of these two novels that adopted traditional Seosamuga, I focused on discussing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Shamanism in Chapter 2. Mircea Eliade’s study of shamanism was discussed to define shamanism. Then, I discussed the birth of true shaman, the rituals to become a shaman, and the fact that the shaman is an ‘agonized resolver’ himself/herself. I also discussed the method of ecstasy, which is the unique characteristic of shamanism in East Asian, including Korea. Korea particularly applies the sentimentality of grudge to various areas. Therefore, I focused on the meaning of grudge to Korean people and the spiritual view underlying shamanism in Korea. Chapter 3 compared Jinoguigut, the original shamanistic ritual of Korea, with the epic structure of Hwang’s 『Guest』 for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Guest』 is similar to Part 12 of Jinoguigut. This implies Hwang’s intention to approach the history of civil war and agony from the traditional style of Gut, rather than simple realism. He does not discuss the historical events, such as ‘the Massacre of Shincheon’, as a mere historical fact. He applies the shamanistic method of Jinoguigut to explore the substance of grudge and long for the originary resolution of grudge. Jinoguigut, through the process of reconciliation of the souls of those who killed one another, manifests the shamanistic meaning of Gut for the living. Chapter 4 compared Seosamuga 『Barigongju』 with the epic structure of 『Baridegi』 for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aridegi』 is the novel that clearly shows the resolution of problems caused by the introduction of capitalism in Korea through shamanism. Bari, the main character of the popular 『Barigongju』, is a shamanistic character who became the god of death by completing the journey in India. However, Baridegi in 『Baridegi』 could not acquire the water of life after the journey in Hell. I tried to explore the meaning of water of life in the modern society. Also, I analyzed the process how Baridegi, the woman of adversity, became the healer for the deceased after her trip to Hell despite that she had failed to discover the water of life. I learned that the water of life, which Hwang expressed as ‘picture puzzle’, is what the modern people must discover. Finally, Chapter 5 discussed the literary value of Hwang Suk Young in Korea through 『Guest』 and 『Baridegi』. I concluded that 『Guest』 and 『Baridegi』 are the novels that encourage the modern people to pioneer the future of communities and how to do so by borrowing from the traditional styles of Korea. Hwang intends to resolve the problems of civilizations around the world through Korean literature that adopts the shamanistic tradition of Jinoguigut and Seosamuga. This implies his will to bring light to the modern society with Korean traditional styles. Hwang expanded his literary imagination to overcome the false desire and frustration around the world. It is significant because it is the new horizon of realism being explored by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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