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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12년 제 18대 대선을 전후로 제작과 수요가 급증한 정치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시청이 민주주의 형성의 중요한 요소인 시민들 간의 정치대화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엔터테인먼트 시청의 영향력이 수용자들의 정치대화에 이르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수용자의 특징인 관여(audience involvement)와 그로 인한 정치정보효능감(political information efficacy)의 증진 및 프로그램에 대한 반박의사(counter-arguing ...

본 연구는 2012년 제 18대 대선을 전후로 제작과 수요가 급증한 정치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시청이 민주주의 형성의 중요한 요소인 시민들 간의 정치대화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엔터테인먼트 시청의 영향력이 수용자들의 정치대화에 이르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수용자의 특징인 관여(audience involvement)와 그로 인한 정치정보효능감(political information efficacy)의 증진 및 프로그램에 대한 반박의사(counter-arguing intention)의 감소로 보았다. 이를 탐색하기 위해 변인들 간의 직, 간접적 영향력을 나타낸 연구모델을 제시하고 각 경로의 유의미성과 모델의 적합도를 검증하고자 했다. 전국의 성인남녀 3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치엔터테인먼트 시청은 관여를 매개로 수용자들의 정치정보효능감을 증진시켰다. 반면에 수용자 관여와 프로그램 반박의사 간의 관계는 유의미하게 나타났지만, 관여도가 높을수록 프로그램에 대한 반박의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일반적인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 본 연구의 예측과는 그 방향이 반대로 나타났다. 정치엔터테인먼트 시청으로 인한 수용자 관여와 정치정보효능감의 증진은 수용자들의 정치대화 참여의사와 정치적 이견에 대한 경청 의사 증진에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가졌다.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모델의 적합도 지수는 모두 최적모델 기준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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