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시작은 홉스봄(E. Hobsbawm)의 지적처럼 산업혁명을 통해서 완성되었다. 이러한 산업혁명은 북해의 섬나라 영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 영국은 명예혁명을 거치며 국내의 정치적 안정을 꾀하였고 인클로져 운동을 통해서 근대적 노동자를 창출시켰으며, 모직물 중심의 수공업 체제에서 면방직물 중심의 공장제 대량생산체제를 발전시켰다. 이렇게 영국은 정치, 사회, 경제 부문의 조화로운 근대화를 이룸으로써 산업혁명의 정형적인...
오늘날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시작은 홉스봄(E. Hobsbawm)의 지적처럼 산업혁명을 통해서 완성되었다. 이러한 산업혁명은 북해의 섬나라 영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 영국은 명예혁명을 거치며 국내의 정치적 안정을 꾀하였고 인클로져 운동을 통해서 근대적 노동자를 창출시켰으며, 모직물 중심의 수공업 체제에서 면방직물 중심의 공장제 대량생산체제를 발전시켰다. 이렇게 영국은 정치, 사회, 경제 부문의 조화로운 근대화를 이룸으로써 산업혁명의 정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한국의 경우, 오랜 식민지의 경험과 한국전쟁, 그리고 분단과 독재정권으로 이어지는 특수한 역사적 경험으로 인해서 산업화의 토대가 근본적으로 일천하였다. 그러나 한국은 이러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며 오늘날 국제적 수출규모 10위권에 드는 G20(Group of 20) 회원국으로 당당히 성장하였다. 본고에서는 서로 상이한 역사적 경험을 가진 두 나라의 산업화를 비교함으로써 산업혁명의 원인 및 과정을 밝히고 두 나라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각 나라 산업혁명에 대한 다양한 논쟁적인 문제들을 간단히 정리한 후, 각 나라별 산업혁명의 내적 원인 및 변화 추이, 외적 조건을 분석하였다. 그에 따라 인구 변화, 농업 변화, 공업 변화, 교통 발달 등의 구체적 양상을 살펴보았고, 두 나라를 둘러싼 국제적인 상황 및 무역 관계를 조사하였다. 마지막으로 산업화 과정 속에 나타난 주력산업의 변화상, 인구의 성장, 교통의 발달, 해상교역, 생산조직 및 생산관계의 공통점을 찾아보았고, 두 나라의 역사적 제 조건, 시민혁명과의 관련성, 자본축적의 과정, 정부의 역할, 농업 부문, 자원 보유, 국제적 역학관계 등을 살펴봄으로써 양국 간 산업화 과정의 차이점을 밝혀보았다. 인류 역사의 긴 흐름 속에서 산업화는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 진행 중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산업화를 이룬 영국은 이른바 ‘영국병’으로 경제적 정체 상황에 있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산업화를 이룬 한국은 ‘선성장 후분배’의 슬로건 하에 행해진 개발 지상주의 이면에 덮어두었던 생산 관계, 분배의 형평성, 소수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등의 문제들이 불거져 나오면서 고속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개발도상국에 있거나 산업국가에 진입하고자 하는 국가들에게 있어서 먼저 산업화한 영국과 뒤에 추격한 한국의 모습을 비교하는 일은 현재적인 과제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학계에서 다소 진부한 주제인 듯 취급받는 산업혁명의 문제는 사실상 산업화된 동시대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임에는 분명하며 특히 한국의 산업혁명에 대해서 본고와 같이 비교연구를 통해서 재조명해보는 일은 유의미한 작업이 될 것이다.
오늘날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시작은 홉스봄(E. Hobsbawm)의 지적처럼 산업혁명을 통해서 완성되었다. 이러한 산업혁명은 북해의 섬나라 영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 영국은 명예혁명을 거치며 국내의 정치적 안정을 꾀하였고 인클로져 운동을 통해서 근대적 노동자를 창출시켰으며, 모직물 중심의 수공업 체제에서 면방직물 중심의 공장제 대량생산체제를 발전시켰다. 이렇게 영국은 정치, 사회, 경제 부문의 조화로운 근대화를 이룸으로써 산업혁명의 정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한국의 경우, 오랜 식민지의 경험과 한국전쟁, 그리고 분단과 독재정권으로 이어지는 특수한 역사적 경험으로 인해서 산업화의 토대가 근본적으로 일천하였다. 그러나 한국은 이러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며 오늘날 국제적 수출규모 10위권에 드는 G20(Group of 20) 회원국으로 당당히 성장하였다. 본고에서는 서로 상이한 역사적 경험을 가진 두 나라의 산업화를 비교함으로써 산업혁명의 원인 및 과정을 밝히고 두 나라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각 나라 산업혁명에 대한 다양한 논쟁적인 문제들을 간단히 정리한 후, 각 나라별 산업혁명의 내적 원인 및 변화 추이, 외적 조건을 분석하였다. 그에 따라 인구 변화, 농업 변화, 공업 변화, 교통 발달 등의 구체적 양상을 살펴보았고, 두 나라를 둘러싼 국제적인 상황 및 무역 관계를 조사하였다. 마지막으로 산업화 과정 속에 나타난 주력산업의 변화상, 인구의 성장, 교통의 발달, 해상교역, 생산조직 및 생산관계의 공통점을 찾아보았고, 두 나라의 역사적 제 조건, 시민혁명과의 관련성, 자본축적의 과정, 정부의 역할, 농업 부문, 자원 보유, 국제적 역학관계 등을 살펴봄으로써 양국 간 산업화 과정의 차이점을 밝혀보았다. 인류 역사의 긴 흐름 속에서 산업화는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 진행 중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산업화를 이룬 영국은 이른바 ‘영국병’으로 경제적 정체 상황에 있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산업화를 이룬 한국은 ‘선성장 후분배’의 슬로건 하에 행해진 개발 지상주의 이면에 덮어두었던 생산 관계, 분배의 형평성, 소수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등의 문제들이 불거져 나오면서 고속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개발도상국에 있거나 산업국가에 진입하고자 하는 국가들에게 있어서 먼저 산업화한 영국과 뒤에 추격한 한국의 모습을 비교하는 일은 현재적인 과제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학계에서 다소 진부한 주제인 듯 취급받는 산업혁명의 문제는 사실상 산업화된 동시대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임에는 분명하며 특히 한국의 산업혁명에 대해서 본고와 같이 비교연구를 통해서 재조명해보는 일은 유의미한 작업이 될 것이다.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