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동양무술의 기술체계 분석을 통한 태권도의 정체성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을 토대로 동양무술을 범주화시켜 종차를 확인한 후, 기술체계를 분석하여 태권도의 정체성을 견고히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태권도의 정체성을 파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체성 탐구를 통한 일련의 연구과정을 통해 동양무술의 범주 안에서 태권도의 위치를 명확하게 짚어내고, 위치에 따른 종차와 이격개념을 파악함으로써, 각 동양무술의 정...
이 연구는 동양무술의 기술체계 분석을 통한 태권도의 정체성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을 토대로 동양무술을 범주화시켜 종차를 확인한 후, 기술체계를 분석하여 태권도의 정체성을 견고히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태권도의 정체성을 파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체성 탐구를 통한 일련의 연구과정을 통해 동양무술의 범주 안에서 태권도의 위치를 명확하게 짚어내고, 위치에 따른 종차와 이격개념을 파악함으로써, 각 동양무술의 정체성 파악을 위한 하나의 방법적 도구로서의 의의를 가질 수 있다. 이에 따른 동양무술의 기술체계 분석을 통한 태권도의 정체성을 탐구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태권도는 택견과 가라데, 우슈에 영향을 받았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어떠한 것이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영향을 준 것이 본래의 것의 본질을 훼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태권도 계에서는 현재까지도 정신이라는 모호성 때문에 여전히 태권도 정신의 정립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신’이란 용어가 인간에게만 허용된 개념이라고 동의한다면 하나의 명사인 ‘태권도’에서 그 정신을 찾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인이 태권도를 행함에 있어서 그 목표와 가치의 설정을 위해 정신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 ‘태권도 정신’의 정확한 물음과 해답이 될 것이다. 범주론을 통한 동양무술, 즉 태권도와 우슈와 가라데는 그 구분이 가능하며 동양무술을 무리로 하는 각개의 꼴로 구분할 수 있다. 동양무술이라는 무리의 꼴인 태권도․우슈․가라데는 서로 직렬적인 관계가 아닌 병치(竝置)의 관계로서 서로간의 차이인 종차를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태권도․우슈․가라데는 포섭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며 공통부분을 가지지 않는다. 태권도가 타 무술과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부분은 고유한 발차기의 특성 때문이다. 태권도의 발차기는 상대적으로 우슈와 가라데에 비해 높이에서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물론 우슈와 가라데도 태권도에서 얼굴을 가리키는 상단까지를 공격범위로 설정하고 있지만, 발기술의 사용 빈도와 발차기 종류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수련체계는 태권도의 경우 기본동작과 품새, 겨루기의 기술적 연결성이 부족하다. 즉 품새에 뛰어나다고 해서 겨루기에서도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은 품새와 겨루기 사이에 기술의 연결성이 동떨어졌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본다. 또한 실질적인 수련 시 상체보다는 하체중심의 수련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운동형식에 있어 태권도는 연결동작중심의 운동형식을 가지고 있어 서기가 불안정한 상태이며, 이러한 상태는 가장 화려하고 커다란 기술이 발현되고, 강력한 힘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기본자세들이 타 무술에 비해 높은 중심을 가지고 있고 과거에 비해 보폭이 작아졌다. 이는 태권도가 더 빠르고 간결한 동작으로 변화하면서 오는 현상이라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태권도는 택견과 우슈, 가라데의 영향을 고루 받으며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무술이다. 하지만 태권도가 가지고 있는 기술체계는 여타의 무술이 가지고 있지 않은 동작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태권도의 정체성은 택견이나 가라데, 우슈에 속하지 않으며, 같은 위상에서 다른 종차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 하였다. 특히 태권도가 타 무술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발차기의 특성은 지난 반세기 동안 겨루기 경기의 발전으로 인해 태권도를 겨루기 경기중심으로 변화시켰으며, 겨루기 경기기술의 고도화를 가져왔다. 즉 태권도 경기에 많이 사용되는 겨루기 경기기술 위주의 기술체계로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태권도는 겨루기 경기 중심의 변화로 인해 손기술은 공격을 위한 주먹지르기로 단순화되고, 수비를 위한 막기의 기술만 활용되어 그 쓰임이 적어지고, 반대로 발기술의 다양화와 발놀림과 몸놀림을 이용하여 피하는 기술이 발전되었다. 이는 무술이 가진 특성이 정태적이 아닌 동태적인 특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태권도의 경우 가장 발전된 경기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역시 겨루기 경기 중심으로 변화되는 것은 필연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동양무술의 기술체계 분석을 통한 태권도의 정체성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을 토대로 동양무술을 범주화시켜 종차를 확인한 후, 기술체계를 분석하여 태권도의 정체성을 견고히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태권도의 정체성을 파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체성 탐구를 통한 일련의 연구과정을 통해 동양무술의 범주 안에서 태권도의 위치를 명확하게 짚어내고, 위치에 따른 종차와 이격개념을 파악함으로써, 각 동양무술의 정체성 파악을 위한 하나의 방법적 도구로서의 의의를 가질 수 있다. 이에 따른 동양무술의 기술체계 분석을 통한 태권도의 정체성을 탐구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태권도는 택견과 가라데, 우슈에 영향을 받았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어떠한 것이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영향을 준 것이 본래의 것의 본질을 훼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태권도 계에서는 현재까지도 정신이라는 모호성 때문에 여전히 태권도 정신의 정립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신’이란 용어가 인간에게만 허용된 개념이라고 동의한다면 하나의 명사인 ‘태권도’에서 그 정신을 찾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인이 태권도를 행함에 있어서 그 목표와 가치의 설정을 위해 정신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 ‘태권도 정신’의 정확한 물음과 해답이 될 것이다. 범주론을 통한 동양무술, 즉 태권도와 우슈와 가라데는 그 구분이 가능하며 동양무술을 무리로 하는 각개의 꼴로 구분할 수 있다. 동양무술이라는 무리의 꼴인 태권도․우슈․가라데는 서로 직렬적인 관계가 아닌 병치(竝置)의 관계로서 서로간의 차이인 종차를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태권도․우슈․가라데는 포섭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며 공통부분을 가지지 않는다. 태권도가 타 무술과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부분은 고유한 발차기의 특성 때문이다. 태권도의 발차기는 상대적으로 우슈와 가라데에 비해 높이에서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물론 우슈와 가라데도 태권도에서 얼굴을 가리키는 상단까지를 공격범위로 설정하고 있지만, 발기술의 사용 빈도와 발차기 종류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수련체계는 태권도의 경우 기본동작과 품새, 겨루기의 기술적 연결성이 부족하다. 즉 품새에 뛰어나다고 해서 겨루기에서도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은 품새와 겨루기 사이에 기술의 연결성이 동떨어졌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본다. 또한 실질적인 수련 시 상체보다는 하체중심의 수련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운동형식에 있어 태권도는 연결동작중심의 운동형식을 가지고 있어 서기가 불안정한 상태이며, 이러한 상태는 가장 화려하고 커다란 기술이 발현되고, 강력한 힘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기본자세들이 타 무술에 비해 높은 중심을 가지고 있고 과거에 비해 보폭이 작아졌다. 이는 태권도가 더 빠르고 간결한 동작으로 변화하면서 오는 현상이라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태권도는 택견과 우슈, 가라데의 영향을 고루 받으며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무술이다. 하지만 태권도가 가지고 있는 기술체계는 여타의 무술이 가지고 있지 않은 동작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태권도의 정체성은 택견이나 가라데, 우슈에 속하지 않으며, 같은 위상에서 다른 종차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 하였다. 특히 태권도가 타 무술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발차기의 특성은 지난 반세기 동안 겨루기 경기의 발전으로 인해 태권도를 겨루기 경기중심으로 변화시켰으며, 겨루기 경기기술의 고도화를 가져왔다. 즉 태권도 경기에 많이 사용되는 겨루기 경기기술 위주의 기술체계로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태권도는 겨루기 경기 중심의 변화로 인해 손기술은 공격을 위한 주먹지르기로 단순화되고, 수비를 위한 막기의 기술만 활용되어 그 쓰임이 적어지고, 반대로 발기술의 다양화와 발놀림과 몸놀림을 이용하여 피하는 기술이 발전되었다. 이는 무술이 가진 특성이 정태적이 아닌 동태적인 특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태권도의 경우 가장 발전된 경기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역시 겨루기 경기 중심으로 변화되는 것은 필연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identity of Taekwondo through analysis on technique systems of East Asian martial arts. Hereupon, the focus is on strengthening the identity of Taekwondo by analyzing the technique systems, after categorizing and confirming specific difference of East Asia...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identity of Taekwondo through analysis on technique systems of East Asian martial arts. Hereupon, the focus is on strengthening the identity of Taekwondo by analyzing the technique systems, after categorizing and confirming specific difference of East Asian martial arts according to Aristotle's category theory. It does not stop at grasping the identity of Taekwondo, but also find the place of Taekwondo with in the categories of East Asian martial arts through exploration, understand the separation concept between different categories, and give significance of a methodical tool of understanding the identity of each East Asian martial arts. Taekwondo was affected by Taekgyeon, Karate, and Wushu, but the essence of it did not change. Just because something has been affected by others, does not damages its original essence. In the world of Taekwondo, definition of the term 'spirit' is still demanded, for its ambiguity. However, if we were to agree that this term is allowed only for humans, then the correct question and answer about 'Taekwondo spirit' would be based on spirit is necessary for establishment of goal and value in practicing Taekwondo. It is possible to find the distinction between three East Asian martial arts, Taekwondo, Wushu, and Karate, through category theory, and each can be categorized. The categorical difference between them are not with series relation, but with parallel relation. Therefore, Taekwondo, Karate, and Wushu are not in inclusive relation, and do not share a common denominator. The part where Taekwondo shows biggest difference with other martial arts is the nature of kicks. Taekwondo's kicks are relatively higher than the kicks of Wushu and Karate. Wushu and Karate of course have kicks that target head area, but Taekwondo has higher frequency and number of types of kicks. In case of practice system, there is a dearth of technical connection between basic stance, poomsae, and sparring. That is, one person may be good in poomsae, but it does not guarantee that he or she is also good in sparring. This could be the result of lack of connectivity of techniques between poomsae and sparring. Moreover, in real practice, the focus is usually more on the lower body than the upper body. In the form of exercise, Taekwondo has its focus on connecting movements, and this enables manifestation of big and splendid techniques, and delivery of great power. Also, basic movements of Taekwondo has higher balance, and the steps got narrower than before. This could be the result of Taekwondo becoming faster and more concise. To conclude, Taekwondo is a martial art developed in Korea, and affected by Taekgyeon, Wushu, and Karate. However, technique system of Taekwondo is like no other martial arts; it has its own movements and characteristics. Therefore, the identity of Taekwondo does not belong to Taekgyeon, Karate, or Wushu, and shows categorial difference on the same level as these martial arts. Especially, Taekwondo shows biggest difference with other East Asian martial arts in its kicks; kicks have changed Taekwondo to focus more on sparring along with the development of sparring past half century, and highly developed sparring techniques. With this change, punches became more simple, used to block most of the time, and on the other hand, various techniques involving kicks flourished. This is because the nature of martial arts is not static, but dynamic. In case of Taekwondo, its more competition-centered change is inevitable for it has the most developed form of competi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identity of Taekwondo through analysis on technique systems of East Asian martial arts. Hereupon, the focus is on strengthening the identity of Taekwondo by analyzing the technique systems, after categorizing and confirming specific difference of East Asian martial arts according to Aristotle's category theory. It does not stop at grasping the identity of Taekwondo, but also find the place of Taekwondo with in the categories of East Asian martial arts through exploration, understand the separation concept between different categories, and give significance of a methodical tool of understanding the identity of each East Asian martial arts. Taekwondo was affected by Taekgyeon, Karate, and Wushu, but the essence of it did not change. Just because something has been affected by others, does not damages its original essence. In the world of Taekwondo, definition of the term 'spirit' is still demanded, for its ambiguity. However, if we were to agree that this term is allowed only for humans, then the correct question and answer about 'Taekwondo spirit' would be based on spirit is necessary for establishment of goal and value in practicing Taekwondo. It is possible to find the distinction between three East Asian martial arts, Taekwondo, Wushu, and Karate, through category theory, and each can be categorized. The categorical difference between them are not with series relation, but with parallel relation. Therefore, Taekwondo, Karate, and Wushu are not in inclusive relation, and do not share a common denominator. The part where Taekwondo shows biggest difference with other martial arts is the nature of kicks. Taekwondo's kicks are relatively higher than the kicks of Wushu and Karate. Wushu and Karate of course have kicks that target head area, but Taekwondo has higher frequency and number of types of kicks. In case of practice system, there is a dearth of technical connection between basic stance, poomsae, and sparring. That is, one person may be good in poomsae, but it does not guarantee that he or she is also good in sparring. This could be the result of lack of connectivity of techniques between poomsae and sparring. Moreover, in real practice, the focus is usually more on the lower body than the upper body. In the form of exercise, Taekwondo has its focus on connecting movements, and this enables manifestation of big and splendid techniques, and delivery of great power. Also, basic movements of Taekwondo has higher balance, and the steps got narrower than before. This could be the result of Taekwondo becoming faster and more concise. To conclude, Taekwondo is a martial art developed in Korea, and affected by Taekgyeon, Wushu, and Karate. However, technique system of Taekwondo is like no other martial arts; it has its own movements and characteristics. Therefore, the identity of Taekwondo does not belong to Taekgyeon, Karate, or Wushu, and shows categorial difference on the same level as these martial arts. Especially, Taekwondo shows biggest difference with other East Asian martial arts in its kicks; kicks have changed Taekwondo to focus more on sparring along with the development of sparring past half century, and highly developed sparring techniques. With this change, punches became more simple, used to block most of the time, and on the other hand, various techniques involving kicks flourished. This is because the nature of martial arts is not static, but dynamic. In case of Taekwondo, its more competition-centered change is inevitable for it has the most developed form of compet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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