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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예술이기 이전에 새로운 언어이다. 즉 요즘 청소년들은 영화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이해하며, 나아가 자신을 표현하기도 하는 것이다. 국어 교육은 이러한 학생들의 새로운 말살이를 붙들어 알뜰하게 가르쳐야만 한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영화를 유창하게 읽고 그것을 쓰고 보고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야만 한다. 이는 학생들의 경험의 폭을 확대시키고 나아가 삶의 통찰력을 성숙시키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국어교육의 목표이자 영화 교육의 목표이다. 영화는 소설과 달리 매체적 특성으로 인해 영화 언어 읽기가 필요...

영화는 예술이기 이전에 새로운 언어이다. 즉 요즘 청소년들은 영화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이해하며, 나아가 자신을 표현하기도 하는 것이다. 국어 교육은 이러한 학생들의 새로운 말살이를 붙들어 알뜰하게 가르쳐야만 한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영화를 유창하게 읽고 그것을 쓰고 보고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야만 한다. 이는 학생들의 경험의 폭을 확대시키고 나아가 삶의 통찰력을 성숙시키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국어교육의 목표이자 영화 교육의 목표이다. 영화는 소설과 달리 매체적 특성으로 인해 영화 언어 읽기가 필요하다. 그 동안 국어교육계에서는 ‘영화’를 다루면서 ‘영화 언어’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 ‘영화 언어’는 영화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편견이 이러한 경향을 부추기기도 했다. 영화는 현실에 대한 관점을 담고 있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에는 영화 언어가 기여한다. 따라서 관객은 이야기와 유기적으로 결합된 영화 언어를 통해 영화의 전체적인 서사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영화 언어’는 전문가 수준의 영화 언어가 아니라 일반 관객으로서 영화를 좀 더 깊이 맛볼 수 있을 정도의 수준과 영역을 의미한다. 이에 필자는 국어교육에서 다뤄야할 영화 언어의 영역과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영화를 다룸에 있어서 ‘영화 언어’의 위상을 찾아주고자 하였다. 또한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개별 영화 작품을 대상으로 영화 언어를 바탕으로 영화의 전체 서사를 이해하는 영화 읽기의 실제를 보였다. 또한 이를 현장의 수업으로 실현하여 학생들의 반응을 검토하였고, 보다 완전한 의미의 영화 읽기의 가능성을 검증하였다. 이처럼 영화의 매체적 본질, 즉 영화 언어에 대한 이러한 가능성은 영화 읽기에서의 영화 언어의 위상을 찾고 개별 영화를 아름답게 읽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에 현장에서 활용될 다양한 지도 방안들을 연구하여 보탠다면 학생들의 풍요로운 말살이를 도울 뿐만 아니라 국어교육의 정체성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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