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백석의 시에 나타나는 ‘하늘’이 백석의 시세계를 이끄는 구심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백석의 시세계는 하늘에 대한 의식을 통해 ‘시인’으로서의 자아를 완성해나가는 여정임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고에서 ‘하늘’을 구심점으로 잡은 것은 백석 시세계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만주시편에 공통적으로 ‘하늘’이 등장하며, 백석이 ‘시인’으로서의 삶을 하늘로부터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본고는 만주시편에서 하늘에 대한 의식으로 구체화되는 비가시적인 세계에 대한 의식이, 초기시에서부터 영성의 양상으...
이 논문은 백석의 시에 나타나는 ‘하늘’이 백석의 시세계를 이끄는 구심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백석의 시세계는 하늘에 대한 의식을 통해 ‘시인’으로서의 자아를 완성해나가는 여정임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고에서 ‘하늘’을 구심점으로 잡은 것은 백석 시세계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만주시편에 공통적으로 ‘하늘’이 등장하며, 백석이 ‘시인’으로서의 삶을 하늘로부터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본고는 만주시편에서 하늘에 대한 의식으로 구체화되는 비가시적인 세계에 대한 의식이, 초기시에서부터 영성의 양상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보아 선행연구들의 단절성 및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하였다.
Ⅱ장에서는 하늘을 둘러싼 보편적인 관념을 살펴 백석 시의 ‘하늘’과 유관한 지점들을 고찰하였다. 하늘은 인류의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존재로 인식되어 왔으며, 하늘에 대한 의식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사유 즉 ‘영성’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한 ‘하늘’을 사유의 중심에 두고 지각하는 특정한 상태라는 점에서 백석 시에 나타나는 비가시적인 세계에 대한 의식을 ‘하늘－의식’으로 규정하였다.
III장에서는 ‘하늘－의식’의 전개양상을 작품 분석을 통해 탐구하였다. 백석이 재현한 토속적 세계에는 신령한 것에 대한 존중이 내재되어 있으며, 모든 존재의 신성성을 의식하고 소중히 여기는 태도는 생명공동체의식과 범애의 양상으로도 나타난다. 백석은 중국을 소재로 한 만주시편에서 원시성과 생명성을 발견하였으며, 그것을 이상적인 인간 즉 ‘시인’이 가져야 할 가치로 여겼다. 또한 가난을 성찰하고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시인’으로서 살아가고자 하였다. 백석은 ‘시인’을 하늘의 사랑을 받는 존재라 여겼고, 그러한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시인’이라는 자신의 운명을 자각한다. 따라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였으며, 하늘에 대한 의식 즉 ‘하늘－의식’을 바탕으로 ‘시인’으로서의 자아를 완성해나갔다.
백석의 시세계를 ‘하늘’ 및 ‘하늘-의식’에 초점을 두고 고찰한 본 연구는 백석 시의 구심점을 찾아내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겠으며, 백석의 시가 주는 울림은 ‘하늘-의식’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해 온 진실성에 있다고 하겠다.
이 논문은 백석의 시에 나타나는 ‘하늘’이 백석의 시세계를 이끄는 구심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백석의 시세계는 하늘에 대한 의식을 통해 ‘시인’으로서의 자아를 완성해나가는 여정임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고에서 ‘하늘’을 구심점으로 잡은 것은 백석 시세계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만주시편에 공통적으로 ‘하늘’이 등장하며, 백석이 ‘시인’으로서의 삶을 하늘로부터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본고는 만주시편에서 하늘에 대한 의식으로 구체화되는 비가시적인 세계에 대한 의식이, 초기시에서부터 영성의 양상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보아 선행연구들의 단절성 및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하였다.
Ⅱ장에서는 하늘을 둘러싼 보편적인 관념을 살펴 백석 시의 ‘하늘’과 유관한 지점들을 고찰하였다. 하늘은 인류의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존재로 인식되어 왔으며, 하늘에 대한 의식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사유 즉 ‘영성’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한 ‘하늘’을 사유의 중심에 두고 지각하는 특정한 상태라는 점에서 백석 시에 나타나는 비가시적인 세계에 대한 의식을 ‘하늘－의식’으로 규정하였다.
III장에서는 ‘하늘－의식’의 전개양상을 작품 분석을 통해 탐구하였다. 백석이 재현한 토속적 세계에는 신령한 것에 대한 존중이 내재되어 있으며, 모든 존재의 신성성을 의식하고 소중히 여기는 태도는 생명공동체의식과 범애의 양상으로도 나타난다. 백석은 중국을 소재로 한 만주시편에서 원시성과 생명성을 발견하였으며, 그것을 이상적인 인간 즉 ‘시인’이 가져야 할 가치로 여겼다. 또한 가난을 성찰하고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시인’으로서 살아가고자 하였다. 백석은 ‘시인’을 하늘의 사랑을 받는 존재라 여겼고, 그러한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시인’이라는 자신의 운명을 자각한다. 따라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였으며, 하늘에 대한 의식 즉 ‘하늘－의식’을 바탕으로 ‘시인’으로서의 자아를 완성해나갔다.
백석의 시세계를 ‘하늘’ 및 ‘하늘-의식’에 초점을 두고 고찰한 본 연구는 백석 시의 구심점을 찾아내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겠으며, 백석의 시가 주는 울림은 ‘하늘-의식’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해 온 진실성에 있다고 하겠다.
This study aims to find out the Baek seok's consciousness toward the 'sky' that operates his poetry and thus examines the sky in his poems. The sky appears in most of his 'Manchuria poems' rated as the highest peak of his works. In his poems, as the sky is a personal being that has a character carin...
This study aims to find out the Baek seok's consciousness toward the 'sky' that operates his poetry and thus examines the sky in his poems. The sky appears in most of his 'Manchuria poems' rated as the highest peak of his works. In his poems, as the sky is a personal being that has a character caring for some specific things as well as a natural object, he tries to follow the willingness of the sky. Therefore this research considers the sky as a fundamental point for him to pursue his identity as a poet.
Other previous theses have only studied some part of his poems or have regarded his poems as something related to specific religions or philosophies. But, his poems do not reflect these religious ideas directly. So it's maintained in this study that he has a consciousness of the sky, which penetrates his all poems as a poetic pivot.
His awareness of the sky, in early poems, appears as spirituality that leads the world. Spirituality, especially in this paper, means respects to the invisible world. On the basis of spirituality, he shapes traditional ritual into poetic compositions, desires to return to the origin, expresses life-community perspective and universal humanity, and longs for an approach toward the sanctity by determining voluntary poverty.
In his later poems Manchuria poems, spirituality is embodied in the term of sky which is his own poetic imagery about the invisible world. He uses some words to present the sky such as 'things of huge and high' or 'thing to drive the world' and thinks a poet as a being loved by the sky. Looking up to the sky, he awakes to his destiny of a poet and takes it as a will of the sky. Like this, the invisible world in his early poems is to be the sky in his later poems.
That is, his awareness to the invisible world is found in all over his poems and this research calls it 'sky-consciousness'. Through this particular cognition 'sky-consciousness' he is expanding identity of a poet. By investigating the sky in Baek seok's poems, this study provides the focal point to penetrate his poetry. He determines to live as a poet and then reflects on himself. His poems includes introspection and sincerity underlying 'sky-consciousness'. That's why his poems are impressive.
This study aims to find out the Baek seok's consciousness toward the 'sky' that operates his poetry and thus examines the sky in his poems. The sky appears in most of his 'Manchuria poems' rated as the highest peak of his works. In his poems, as the sky is a personal being that has a character caring for some specific things as well as a natural object, he tries to follow the willingness of the sky. Therefore this research considers the sky as a fundamental point for him to pursue his identity as a poet.
Other previous theses have only studied some part of his poems or have regarded his poems as something related to specific religions or philosophies. But, his poems do not reflect these religious ideas directly. So it's maintained in this study that he has a consciousness of the sky, which penetrates his all poems as a poetic pivot.
His awareness of the sky, in early poems, appears as spirituality that leads the world. Spirituality, especially in this paper, means respects to the invisible world. On the basis of spirituality, he shapes traditional ritual into poetic compositions, desires to return to the origin, expresses life-community perspective and universal humanity, and longs for an approach toward the sanctity by determining voluntary poverty.
In his later poems Manchuria poems, spirituality is embodied in the term of sky which is his own poetic imagery about the invisible world. He uses some words to present the sky such as 'things of huge and high' or 'thing to drive the world' and thinks a poet as a being loved by the sky. Looking up to the sky, he awakes to his destiny of a poet and takes it as a will of the sky. Like this, the invisible world in his early poems is to be the sky in his later poems.
That is, his awareness to the invisible world is found in all over his poems and this research calls it 'sky-consciousness'. Through this particular cognition 'sky-consciousness' he is expanding identity of a poet. By investigating the sky in Baek seok's poems, this study provides the focal point to penetrate his poetry. He determines to live as a poet and then reflects on himself. His poems includes introspection and sincerity underlying 'sky-consciousness'. That's why his poems are impres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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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하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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