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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담론 분석 원문보기


문선영 (한양대학교 국어교육전공 국내석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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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요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주로 서사학적인 접근이나 모더니즘과 당대 시대에 입각한 접근을 통해 연구되어 왔다. 그리고 거의 모든 연구에서 텍스트 속의 인물인 구보가 어머니의 욕망과 소설가로서 자신의 욕망 사이에서 구보가 결말부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거나 둘을 절충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한다. 문제는 구보가 경성을 배회하는 가운데, 어머니의 욕망을 지지하는 모습-아이를 데리고 산책 나온 부부, 전차에서의 여인 등은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반면 구보가 소설을 쓰고 싶어하는 지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현학을 한다고 노트를 들고 나왔으나, 노트에 경성의 모습을 열심히 기재하지도 않으며, 경성을 관찰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생각에 잠겨든다. 과연 구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는 말을 남긴 라캉의 ‘네 가지 담론’의 잣대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분석한 결과, 구보의 경성배회는 어머니가 욕망하는 것들을 실행해야 하는 노예의 위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구보의 노력이 구체화된 행동이었다. 어머니가 주인기표로, 구보가 노예기표로 역할을 하는 주인담론에서는 어머니가 욕망하는 것-결혼과 취직은 구보가 달성할 수 없는 것이기에 구보는 어머니의 욕망에 대해 귀를 막으려고 한다. 이는 구보가 어머니의 대화를 피한다거나 자신이 귓병이 있다고 생각하는 장면에서 구체화된다. 어머니와의 주인담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구보가 선택한 것은 자신의 지식에 권위를 부여하여 타자에게 지식을 전하는 형태의 대학담론이다. 산책은 자신이 형성하고자 하는 대학담론에 적합한 타자를 찾기 위한 외출인 셈이다. 그러나 구보는 자신이 찾는 대상을 만나지 못한다. 상대가 그의 지식을 들어서 이해할 만큼 지적이지 않거나 구보보다 먼저 대화의 주도권을 잡아서 이끌어가 버린 것이다. 대학담론 형성에 실패한 구보는 대신 자신의 무의식과 의식 사이의 대화에 집중한다. 의식적인 주체가 아파하는 것을 무의식적 주체가 정확하게 집어내어 그것을 반추하기 시작한 것이다. 증상을 가진 자가 타자에게 자신의 증상의 원인과 새로운 정체성에 대한 지식을 요구하는 히스테리 담론이 의식적인 주체와 무의식적 주체 사이에서 성립되면서 의식적인 주체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어내게 된다. 자신이 아직도 동경에서의 그녀와의 일에 대한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자각하고 과거엔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할 만큼 대담한 자였다는 사실을 기억해낸 것이다. 이제 구보는 자신의 무능이 아닌 ‘할 수 있지만, 치유될 시간이 필요한’ 모습을 발견한다. 한편 구보는 경성역 대합실에서부터 사회라는 대타자가 욕망하는 것이 금전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것은 어머니의 욕망과 연결된 것. 결국 자신이 거대한 주인담론 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자기 내적으로는 히스테리 담론을 구성했었던 구보, 사회라는 대타자가 주인기표 역할을 하는 거대한 주인담론을 발견한 구보는 자기 주변에 대학담론을 구성하려는 노력은 더이상 하지 않는다. 이 지점에서 그에게 주어진 선택은 노예 기표로서 주인 담론으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무의식적 주체가 의식적 주체를 상대로 시행했듯이 사회를 상대로 분석가 담론을 형성하며 사회가 가진 증상을 잡아내고 그것을 치유하느냐의 입장에 놓인다. 그 자리에서 구보가 선택한 것은 어머니가 주인기표로 작동하는 주인담론 속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여정은 ...

주제어

#박태원  #담론 분석  #라캉  #네 가지 담론 

학위논문 정보

저자 문선영
학위수여기관 한양대학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국어교육전공
지도교수 서경석
발행연도 2015
키워드 박태원, 담론 분석, 라캉, 네 가지 담론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3667254&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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