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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민주주의 발전과 함께 온 저널리즘의 발전이 한국에서는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방송뉴스에 중점을 두고 봤다. 저널리즘의 역할이 국민이 자유를 지킬 수 있고 사회 운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봤을 때 과거에 정부의 통제 아래 있었던 한국의 언론이 민주화와 다채널화라는 변화를 겪으면서 이 역할을 해내고 있는가를 보기 위해 인권이 유린되었으나 정부기관이 이를 은폐하고자 하여 사람들은 알기 어려운 문턱이 높은 두 이슈를 시간 차를 두고 골랐다. 하나의 사건은 민주화의 태동에서 목숨을 잃고 경찰이 은폐하고자 했던 박종철군의 고문치사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국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했으나 폭행을 당해 목숨을 잃고 군이 축소은폐하고자 했던 윤 일병 사망사건이다. 이 두 사건을 다른 매체에 비해 영상과 오디오 활용으로 전달력이 강한 방송뉴스라는 매체에서 어떻게 다뤘는지에 포커스를 뒀다.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은 KBS와 MBC의 총 150건의 뉴스를 분석했고 윤 일병 사망 사건은 KBS와 MBC, 그리고 JTBC의 총 130건의 뉴스를 분석했다. 세메코와 발켄버그가 제시한 5개의 갈등, 책임, 흥미, 경제적 결과, 도덕성 ...

본 연구는 민주주의 발전과 함께 온 저널리즘의 발전이 한국에서는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방송뉴스에 중점을 두고 봤다. 저널리즘의 역할이 국민이 자유를 지킬 수 있고 사회 운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봤을 때 과거에 정부의 통제 아래 있었던 한국의 언론이 민주화와 다채널화라는 변화를 겪으면서 이 역할을 해내고 있는가를 보기 위해 인권이 유린되었으나 정부기관이 이를 은폐하고자 하여 사람들은 알기 어려운 문턱이 높은 두 이슈를 시간 차를 두고 골랐다. 하나의 사건은 민주화의 태동에서 목숨을 잃고 경찰이 은폐하고자 했던 박종철군의 고문치사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국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했으나 폭행을 당해 목숨을 잃고 군이 축소은폐하고자 했던 윤 일병 사망사건이다. 이 두 사건을 다른 매체에 비해 영상과 오디오 활용으로 전달력이 강한 방송뉴스라는 매체에서 어떻게 다뤘는지에 포커스를 뒀다.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은 KBS와 MBC의 총 150건의 뉴스를 분석했고 윤 일병 사망 사건은 KBS와 MBC, 그리고 JTBC의 총 130건의 뉴스를 분석했다. 세메코와 발켄버그가 제시한 5개의 갈등, 책임, 흥미, 경제적 결과, 도덕성 프레임 중 어떤 프레임을 가장 많이 활용했는지 보고 사실을 알리기 위한 역할을 보기 위해 탐사보도의 필수조건인 악역과 피해자 명시 그리고 공분 유발을 분석했다. 또한 어휘와 영상 활영을 보았고 두 사건 보도의 차이가 어떻게 이뤄지는 지 비교했다.
분석 결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윤 일병 사망 사건 모두 책임 프레임을 가장 많이 활용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보도는 책임의 대상을 둘로 나눠서 이 사건을 박종철 고문치사와 야권의 정치적 선동으로 이분적으로 책임을 물었다. 책임의 대상으로 경찰관과 야권의 시위자들이 같이 등장했고 도덕적 평가 역시 둘 다에게 나타났으며 제시한 해결책은 책임자 처벌이나 검찰 개혁보다 시위 중지가 많이 등장했다. 윤 일병 사건 역시 프레임을 가장 많이 활용했고 각 방송사별로 책임의 대상에 포커스가 조금씩 달랐다. KBS의 경우 폭행을 행한 선임병들에 포커스를 두었고 MBC는 군 전반의 문제로 보도했으며 JTBC는 은폐조작을 행한 국방부의 대처에 책임을 많이 물었다. 탐사보도의 필요조건인 악역, 피해자 등장과 공분 유무를 봤을 때 박종철 군 사망사건 보도는 주로 명시된 악역은 시위자와 경찰이었다. 공분을 보기위해 측정한 분노표출은 많이 나타나지 않았고 대상은 시위대가 가장 많이 지목되었다. 윤일병 사망사건 보도는 전체적으로 많은 보도에서 악역과 피해자가 나타났으며 악역에 대한 분노 역시 표출되었다. 피해자는 대체로 윤일병과 유가족으로 명시되었고 악역의 경우 KBS와 MBC는 가해자 선임들로 보았고 JTBC는 국방부를 지목한 보도들이 많았다. 분노의 대상으로는 국방부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어휘의 사용은 박종철 사망사건의 경우 언론의 입장을 표현한 형용사나 부사는 매우 적은 수로 나타났고 대체로 정부나 여당 그리고 경찰의 표현을 그대로 전달하는 형식이었다. 윤 일병 사망사건은 보도에서는 전달 형식보다는 앵커와 기자의 입장이 들어가는 어휘가 더 많이 사용되었다. 영상 활용을 보면 박종철 사건의 경우 많은 보도가 영상과 함께 등장하였지만 시위대의 격렬한 시위현장 영상 활용 외에는 대체로 건물 외부만 비춰주는 식으로 기사의 내용을 부가적으로 설명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윤 일병 보도는 박종철 사건보다는 훨씬 적극적으로 영상을 활용하여 표를 제시하거나 재연 영상 제작 또는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이미지들을 많이 등장시켰다. 두 사건을 비교했을 때 언론이 좀 더 명확한 관점을 가지고 어휘와 영상을 활용하여 피해자와 악역을 명시하며 보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과거에 비해 어느 정도 저널리즘의 질이 향상되었고 관점의 다양성이 생긴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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